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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전화도 안받으시는 시어머님

당황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10-05-08 08:53:00
시어머님이 맞벌이하는 동서네 애들 봐주시러 지방에 내려가계세요
저 지금 사는곳에서 가는데만 다섯시간 더 걸려요
남편은 거의 두달째 딱 하루 쉬었고.. 그날도 아버님이 가셔야할 결혼식 대신 다녀왔어요  
오늘도 아침 여섯시에 나갔구요
용돈만 한분 20만원해서 40만원 보내고 못갔어요
사실 한번 내려가면 백만원도 우습게 쓰고오죠
함께 사는 동서는 친정 부모님이 한달전 갑자기 사고가 나서 두분다 병원에 계세요
아주 움직이지 못하시는 상황은 아니지만 자식들도 다 나와있는 상황이고 부모님 계신곳이 멀어서
매일 가볼수도 없고
주말이나 시간나면 친정에 안가볼수가없죠
어제 통화하니 친정간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 전화해서 어버이날인데 축하드려요.. 했더니
우리가 무슨 축하받을일을 했니 아버님이 그러시고 어머님이 전화하지말라며 그냥 끊어버리시네요
아이들도 옆에서 같이 축하드린다고 할려고 전화기에 옆에 바싹 붙어 있다가
다듣고 벙쪄있어요
그리고는 전화안받고 계세요
어머님 혼자 계시는 것도 아니고 아버님도 같이 계시는데 어버이날 두분만 계시는거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연세도 두분다 60대 중반이에요
뭔가 동서네랑 일이 있었던 것같은데
그건 그거고 제 전화도 안받을만큼 자식들한테 화가 나신것같네요
동서한테 전화해봐야 동서도 마음이 마음이 아닐테고  
아침먹어야하는데 가슴이 탁 막혀서 아무것도 못먹겠어요  
IP : 222.101.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5.8 9:11 AM (222.107.xxx.150)

    가만히 계세요
    한 번 움직이실 때 마다 백만원 가까이 비용들고 시간도 5시간이나 걸리는데 부모님께서 이해해 주실거예요
    아침 뉴스보니 길도 엄청 막히더군요
    놀러들 가는건지 부모님들 찾아뵈러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분도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일하시고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축하인사 드릴려고 전화기 옆에 있다는 글 봐서는 나쁜 아들 며느님 같지 않아요

    그냥 상황이 그러니 맘 편히 갖고 지내세요

  • 2. 가만히,,,,
    '10.5.8 9:38 AM (121.144.xxx.200)

    참,,,,, 무슨 일이신지 몰라도,,,, (아마 동서네랑,,,) 님한테 이런 식으로 전화받고 하실 일은 아니네요,,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전화하셔서 손자들 인사 받으시라고 하셔요,,,,

    아니면 핸펀에 문자하셔요,,,, "할아버지,,,통화할려는데,,, 왜 끊으셔요,,,, 지금 전화 받으셔요,,,,통화 할려고 줄서 있었는데,,,, 엄마전화만 받고,,,, 우리전화는 왜 안 받으세요,,,"
    이렇게 문자라도 보내시고,,,,, 통화하시고 나서는 마음에서 내려 놓으셔요,,,,

    남편도 일하러가고,,, 동서네도 지금 싱황이 이런데,,,, 지방에 뵈러 내려 가시는 것도 무리고,,,,,,, 퉁퉁거려 봐야 부모님만 손해입니다,,,,, 용돈도 부치셨는데,,,,,,

    내려 가셔서 100만원이란 돈이 쓰이는데,,,, 다음에도 못내려간다고 슬쩍 말을 던지셔요,,,,

    참,,, 동서분도 이런 부모님께 아이맡기고 ,, 친정에 사고까지,,,,

    동서분께 힘내라는 격려의 문자 한번 보내주셔요,,,,

    우리 형님은 친정아버지 병원생활( 거의 나아서 퇴원이 불가능할때) 하느라 바쁜 저에게 하신 말 지금도 고맙게 생각됩니다,,,

    "어쨌든 젊은 니가 많이 가서 돌봐 드려라,,,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된다,,,,"
    형님도 친정아버님 병수발에 고생많이 하셨었거든요,,,,

    어렵고 힘들고 눈치도 보이는 상황일 동서에게 형님의 위로는 많은 격려가 된답니다,,,

  • 3. 남편분에게
    '10.5.8 9:49 AM (211.63.xxx.199)

    남편분에게 다시 전화해보라고 하세요.
    원글님 때문이 아닌 다른일로 뭔가 화나고 기분이 안좋으신거겠죠.
    전화받을 기분 아닐적엔 그 누구의 전화도 받고 싶지 않잖아요?
    넘 맘 쓰지 마세요~~~

  • 4. ...
    '10.5.8 10:05 AM (121.136.xxx.29)

    시간 봐서 다시 전화드리고
    동서분께도 전화나 문자 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동서가 안쓰럽네요.

  • 5. ..
    '10.5.8 10:06 AM (119.69.xxx.14)

    신경쓰지 말고 그냥 계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저런 시어머니 성격은 무관심이 최고더군요
    뭔가 못마땅해서 저러는거 같은데 자꾸 전화해서 기분 플어주려고 하면
    더 난리치더군요

  • 6. 음..
    '10.5.8 10:24 AM (122.34.xxx.34)

    그러게요..자꾸 전화하심 더 하시더라구요..그냥 우선 시간을 좀 두어보세요..우선 동서네랑 풀려야 뭔가 해결이 되겠..죠. 1년전 제 생각이 나서 동서가 너무 안스럽네요

  • 7. 무관심
    '10.5.8 11:47 AM (222.238.xxx.247)

    몇일 그냥 두고보세요.

    어른이나 아이나 할수록 양양입니다.

  • 8. 전화 하지말라는데
    '10.5.8 3:09 PM (211.54.xxx.245)

    하지 마시면 되죠.
    한두번 다시 해보다 전화 안받으시면 뭔가 심사가 단단히 틀어지셨구나하고
    그냥 두세요. 지금 당장 그걸 풀어줄수 없는 상황인데 전화로 원글님은 인사라도하시고 싶지만
    받아주실 어머님이 그럴 맘이 전혀 없는거 같은걸요.
    님 맘만 상하십니다.
    며칠 지나서 그 흥분이 좀 가라앉고 스스로 기가 꺾일 무렵
    아무렇지 않게 안부 전화 한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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