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토피] 휴..이제야 8개월 딸아이가 잠들었습니다..

그루터기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0-05-08 03:41:09
제목 그대롭니다.
이제야 잠이 든 딸아이 얼굴을 바라보면서 한숨만 쉽니다.

2개월부터 태열기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니 6개월째 아토피 초기증상 진단받고
약도 먹고 있는데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어느새 팔다리를 긁고있네요..

아토피 걸린 아이들은 잠을 못자서  키도 잘 안큰다던데...그것도 걱정이지만
어버이날 맞아서 미리 지난주에 시댁 친정 방문을 했는데,
애 피부가 거짓말처럼 나아졌거든요. 잠도 6시간 내리 자고요...
그런데 그저께 돌아와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간지러운지 얼굴을 비벼서 빨갛게 되었고 팔다리도 발진 일어나서 아이가 긁는 바람에
진물이 철철철...더마덤 붙여서 일단 처리는 했지만요, 2시간 간격으로 깨서 긁고 다시 잠듭니다.
피부과 약은 점점 독해져가서 시부모님껜 둘러대고 안먹이고 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살고있는 집이 문제인것 같아요..
신혼 살림시작하면서 2년전에 들어왔고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 들어왔어요.
마루판 깔고 도배 새로 하고 붙박이장을 새로 했지요.
나름 환기 잘 시킨다고 했는데도 무엇인가 우리 아기를 공격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인터넷 뒤져보니 아토피 원인중에 본드나 포름알데히드같은 화학물질도 있더군요.

애기아빠랑도 이야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분위기...--;;
제가 죽기살기로 집 옮기자고 주장해야하나봐요...더 절박하게 설득해야 하는데...
친정이나 시댁 내려가서 지내다 오면 안되냐고 하면 자기는 아기랑 같이 있고 싶다고 그러고.
친정부모님은 아기가 중요하니 내려와서 지내다 가라고 그러고...

같은 경험 하신 분들...해줄 말씀 없으신가요..
저야 잠 못자는건 괜찮습니다만...우리 아기가 불쌍하네요...
원인을 제대로 파악 못했었는데 고향집에만 가면 괜찮아지는 아이를 보며
지금 살고있는 집이 가장 큰 적이라는것을 깨닫는 못난 엄마입니다.

IP : 211.211.xxx.1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사
    '10.5.8 3:56 AM (124.54.xxx.167)

    저는 삼성병원 아토피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혈액검사하고 치료해주십니다.
    저도 리모델링한 집으로 이사오니 아이가 갑자기 심해졌었는데(13개월때)
    지금 30개월인데 많이 좋아졌어요.
    원인이 뭔지 밝혀내시고 매일 통목욕해서 보습 많이 해주고
    보습크림을 수시로 발라주세요.
    피지오겔, 세타필 등등 아이한테 잘 맞는 보습크림이 있으니
    자주 자주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스테로이드도 알아서 처방해주십니다.
    동네병원 여러군데 가지마시고 초반에 삼성병원(일원동)가서
    제대로 치료받으시길 권합니다.

  • 2. .......
    '10.5.8 4:01 AM (97.113.xxx.234)

    우리 아이도 알러지+아토피인데,
    심하진 않아도 가끔 발병하면 지금 10살인데도 속상해 죽겠어요.
    8개월 짜리가 가려워 긁고 있다니..생각만 해도 기막히고 속상하네요.
    저라면 일단 고향집으로 가겠어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남편이 아기를 사랑하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사실이겠지만
    현실적으로
    10시간은 밖에서 일하는데 몰두해있는 아빠의 생각을
    24시간 같이 있는 엄마가 느끼는 절박함이랑 비교할 수는 없죠.
    아토피는 알러지원이 특별히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원글님 아기 경우는 진짜 집이 원인인 듯해요.

  • 3. ....
    '10.5.8 4:04 AM (218.159.xxx.186)

    친정동네에 아토피때문에 한 가족이 이사를 왔더라구요. 큰아이는 너무 심해서 학교도 잘 못다니다가 시골내려와서 많이 좋아져 다시 학교 들어갔다고 하고.. 작은 아이도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은눈주위가 벌겋더라구요. 환경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시골가시는게 힘드시면 남편분 직장다니기에 힘들지않은 범위안에서 이사를 고려해보심은 어떨까요? 근교의 마당있는 주택같은데루...시외로 5-10분만 나가도 공기가 틀리더군요

  • 4. 젠장
    '10.5.8 4:17 AM (140.254.xxx.40)

    아토피에는 감마리놀렌산이 좋거든요.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꽃종자유, 보라지오일에 많이 들어있어요.
    병원에서' 에보프림'이라고 달맞이꽃종자유를 처방해주기도 합니다.
    보라지오일에 감마리놀렌산이 많이 들어있으니, 이왕이며
    이걸 구입해 드셔보세요. 인터넷에 보면 해외비타민직배송
    사이트에서, g-market 저렴하게,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일단 구입해서 드셔보세요..집 옮기실때까지라도요.

  • 5. 남편분이 참..
    '10.5.8 7:07 AM (121.127.xxx.215)

    아이가 진물이 나도록 긁는데 본인이 아기 보고싶은게 다랍니까?
    제 아이도 이제 갓 9개월되었는데 사실 그 아이가 뭘 알겠어요.
    그냥 본인도 힘드니 울고불고 긁을테고 남편분은 그저 잠깐잠깐 아이 재롱만 볼 뿐이잖아요.
    지금같은 경우에 남편 의견 필요없다고 봐요.
    아이가 우선이지요. 아이데리고 친정내려 가세요.

    그리고 지금 사시는 집에서 이사할 상황이 아니시라면
    초기에 돈들여 리모델링한거 아깝다 생각마시고
    황토벽지로 재시공하세요.
    레이캅같은 청소기 사셔서 침구류 수시로 청소하시고요.

    남편분, 지금 제 옆에 계셨다면 때찌때찌 할 겁니다.(원글님껜 죄송.)

  • 6. 공기
    '10.5.8 7:50 AM (119.64.xxx.152)

    이사가 안되신다면 빨리 공기청정기 들이시길 추천드려요.
    울 둘째 새집 이사갔다가 일주일만에 발진나고 난리였는데
    공기청정기 들이고, msm크림바르고.. 그러면서.. 빨리 진정되어 나았거든요.

  • 7. 저희
    '10.5.8 9:51 AM (125.187.xxx.175)

    남편 군에 있을때, 모처럼 가족과 함꼐 지내려고 새 아파트 전세받았던 장교 한분이
    둘째 아이가 새 집에 오기만 하면 온 몸이 벌겋게 일어나서 결국은 다시 주말부부 하게 되었어요.
    예전 집으로 가면 금방 괜찮아진대요...
    집을 옮기는게 쉽지 않은 일이니 윗님들 말씀대로 공기청정기 공기정화 식물 등 시도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집을 옮기셔야 될 것 같아요.
    아토피가 얼마나 괴로운 일인데...
    남편분께도 자료 찾아 보여주시고 아이의 고통이 상당하며 집이 문제일 수 있다는 걸 인식하게끔 설득하세요.
    주말에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같은 곳 예약해서 다녀와보시는 것도 환경(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 방법일 듯...

  • 8. 그루터기
    '10.5.8 10:00 AM (211.211.xxx.101)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는 아침에 젖먹다 울다 자다 반복하다가 지금은 거즈수건 가지고 놀고 있네요.
    다시 리모델링하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울것 같고요... 어떻게든 남편 설득해서 친정에 가든, 원룸얻어서 생활하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 9. ...
    '10.5.8 10:54 AM (221.157.xxx.24)

    아토피가 피부표면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몸속에 중금속이 많아도 생긴다고 하고 장내 유산균이 없어도 생긴다고 하니까요..
    먹는거부터 먼저 챙겨보세요..
    클로렐라가 중금속 배출에 좋다고 하니 먹여보시구요..유산균도 먹여보시구요..
    저희애도 갓난애때 태열 있어서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암튼 아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 10. ...
    '10.5.8 10:59 AM (221.157.xxx.24)

    참..모유수유하시나요?
    저두 첨에 모유먹였었는데..혹시나해서 찾아보았었는데..
    엄마몸에 쌓인 중금속이 대량 배출되는게 모유로 빠진다고 하더군요..
    그거 보고 못 먹이겠더라구요..
    그래서 산양유로 바꿔서 먹이다가 나아져서 후*스로 먹였었구요..
    지금은 5살인데..생후 6개월 정도 되어 괜찮아졌어요..

  • 11. 이사가세요
    '10.5.8 12:19 PM (118.33.xxx.118)

    경험담입니다... 새 아파트에 살아서 백일된 아기가 밤에 손으로 얼굴을 긁고 있었어요..
    저는 그게 입을 만지는건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턱을 긁고 있는것이더라구요...ㅠㅠ
    주말에만 집에 오고 주중엔 친정에서 봐주셧는데, 월요일이면 심해지고 금요일에 집에 돌아올때는 말짱해지는걸 보면서 그냥 친정집에 빌붙었습니다... 지금은 이사 왓구요...

    저는 지금 재건축하는 아파트 올해 말에 완공되는 게 있긴 한데...새 아파트 절대 안들어갑니다...완전 독이에요... 예전에 임신초기에 새 사무실 입주했을때에도 저 완전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 12. 이사가세요
    '10.5.8 12:19 PM (118.33.xxx.118)

    그리고, 그거 딱 한주일만 계속 친정집에 놔둬보세요...
    그래서 완전히 깨끗해지는거 보면 남편도 머라 못 하실겁니다.

  • 13. 우선 더마덤
    '10.5.8 1:22 PM (180.224.xxx.39)

    잘은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상처났을때 붙이는 습윤밴드인것 같네요.
    진물때문에 힘드시겠지만 그거 붙이시면 안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희아이도 아토피인데, 아토피 없는 부분 다쳤을때도 병원에서 그런거 붙이지 말라고 했어요. 아토피아이이기때문에 자극될 수 있다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도 새벽에 몇시에 잠들었는지 몰라요.
    계속 짜증내고 긁고, 저 발로 차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녁에 깜빡하고 아이를 안씻겼거든요.
    너무 힘드셨을것 같아요.
    저도 지금 어떻게 컴앞에 앉아있는지..제정신아니랍니다 ㅠㅠ

    집은, 아이한테 영향을 줄수도 안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친정이나 다른곳에서 지내면서 가라앉는다면 집탓이 맞을것 같아요.
    남편분께 다시한번 강하게 설득하시구요
    지금 아이가 나아지는게 중요하지, 아빠랑 아이랑 같이 있는게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은, 자기가 힘들지 않아서 모를수도 있어요.
    며칠동안 남편옆에 아이 재워서 잠못자게 만들어보세요.
    아이가 얼마나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지 아실거예요.
    너무 격하게 쓴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14. 웨슬리
    '10.5.8 10:34 PM (211.211.xxx.101)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댓글 보면서 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참으로 황당하군요. 남편의 관점에서 이런 문제가 고민이 안되었다고 생각은 안하시는 겁니까?
    온라인이라고 참 쉽게쉽게 말씀들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053 3억가던 집...2억 7천까지도 각오했는데 2억5천에 팔라네요. ㅠ.ㅠ 16 애물단지 2009/04/05 7,335
449052 환불받았어요 3 키스틱소세지.. 2009/04/05 646
449051 오늘 병원에서 속상했네요.. 8 ... 2009/04/05 1,321
449050 손톱밑을 찔렸어요.도와주세요. 4 아파요~ 2009/04/05 489
449049 친구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전화와서는교육감후보 추천 전화 받았다네요 4 4월8일 2009/04/05 420
449048 장터에 사진이 저한테만 안보이는경우가 있어요 4 사진 2009/04/05 371
449047 에어컨설치시... 1 파랑새 2009/04/05 1,076
449046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최소한 6 이정도는 해.. 2009/04/05 1,771
449045 감기 낫게하는 방법이나 음식ㅠㅠ 1 감기 2009/04/05 490
449044 싱크대 상판을 인조 대리석으로 4 써니 2009/04/05 1,244
449043 드럼 세탁기 문이 안 열려져요 2 드럼 2009/04/05 568
449042 아이에게 안방을 내주는 집 많나요 40 궁금 2009/04/05 6,458
449041 족보 비용 1 족보 2009/04/05 445
449040 두달지난 털을 환불하시겠다는데... 19 아휴 2009/04/05 3,312
449039 쌀보관방법 7 답변부탁드려.. 2009/04/05 765
449038 화장품 살때 자사 카드로 사는게 제일 싸게 사나요? 3 백화점에서 2009/04/05 544
449037 충치가 정말 입에서 입으로 옮을까요??? 8 ???? 2009/04/05 1,110
449036 밥하기 싫어요...뭘 시켜먹어야 잘 시켜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7 귀차니즘 2009/04/05 1,535
449035 북 로켓이 발사되었답니다. 11 . 2009/04/05 1,397
449034 (펀글) 10년만에 옛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면 2 이런일이 2009/04/05 1,604
449033 가르시니아(?)와 CLA 효과 보신 분 계세요? 3 다이어트 2009/04/05 1,745
449032 루이 가방.. 3 .. 2009/04/05 1,058
449031 책제목알수있을까요? 2 궁금이 2009/04/05 466
449030 [조선폐간] "모든걸 걸고 싸워야 할때" 4 2번 김상곤.. 2009/04/05 423
449029 출산이 다가오니.. 2 임산부 2009/04/05 430
449028 저 건강해졌어요 4 힘이 불끈 2009/04/05 1,076
449027 저축성보험...3년동안 5만원씩 넣고 10년뒤에 찾는건데요.. 3 wj 2009/04/05 1,023
449026 청년들도 김상곤 후보 지지선언(경기북부시민신문) 2 2번 김상곤.. 2009/04/05 524
449025 7세 남아 아이 과학책이요.. 3 7세남아 2009/04/05 412
449024 한심한 내 신세.. 4 짜증나 2009/04/05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