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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댁일에 나섰더니 남편이 입이 찢여지네요.

화상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0-05-08 00:04:16
내일 어버이날
시댁에 가기로 했는데요.
지방에 시어머님의 어머니 그러니가 시외할머님이 치매로 요양원에 계세요.
2~3번인가 찾아뵜는데 정말 기운은 넘치시는데 사람을 못알아보시더라구요.
연세가 벌써 100세가 넘으세요.
남편 형제가 4인데...늘 막내인 저희 남편이 모시고 가곤 해서 늘 불만이었어요.
늘 자식노릇은 남편만 하니까요.
근데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그냥 저도 모르게 지방 시외할머님께 가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에게 아까 말했더니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내일 가기로 했네요.

제가 먼저 시댁일에 나서서 뭘 하자고 하니 남편이 입이 귀에 걸리네요.
물도 떠다주고 이불도 펴주고...
아기가 아직 많이 어려서 지방까지 차타고 가는거 불편하지만 그래도 남편이 저렇게 좋아하니 기분은 좋네요.
IP : 59.25.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5.8 12:17 AM (122.46.xxx.130)

    잘 하셨어요.
    결혼 하고 보니 서로의 부모님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면
    부부간의 신의가 더 쌓이는 것 같더라구요.

  • 2. .
    '10.5.8 1:44 AM (110.8.xxx.19)

    너무 좋은 생각... ㅎㅎ
    장수하는 어르신이 계신 집안을 보면 다 자식이 잘 모셔서겠지 복받겠네..생각이 들어요.
    남편분도 뿌듯할테고 원글님도 기분 좋고..흐뭇한 얘기네요.

  • 3. 짝짝짝
    '10.5.8 3:39 AM (121.140.xxx.10)

    박수쳐 드려요.

    정말 맘씨 고운 아내이십니다.
    남편님도 처가에 잘 하실거에요.

  • 4. 아줌마
    '10.5.8 4:03 AM (98.237.xxx.85)

    저도 박수 짝짝짝!!!

    저는 이런 이야기 좀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 맘이 더 고맙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 5.
    '10.5.8 10:33 AM (98.110.xxx.168)

    조금 다른 얘기지만,
    죽는건 본인 맘대로 못한다지만,
    노인이 노인 모시느라 노인 대접 못받고 중간에서 샌드위치 되니, 그 불똥이 며느리한테 튀는거 가끔 봤어요.
    물론 님같은 경우는 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이니 별 말이 없겟지만,
    반대로 시어머니의 시어머니가 그런 경우에 님이 먼저 이런 제의하면 미운 털 박히죠.

  • 6. 위에 음님
    '10.5.8 10:42 AM (115.137.xxx.164)

    시어머니의 시어머니 경우라고 미운털 박힐것 같진 않은데요?? 너무 앞서가시네요...그리고 시어머니의 시어머니도 챙길줄 아는 며느리라면 서어머니도 당연 챙길줄 아는 며느리일테니 시어머니도 그런 며느리 이뻐하시겠죠... 여튼 원글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나봐요..무조건 원글님더러 희생하고 한수접고 가라는건 아니구요..여튼 원글님의 그런 자발적 행동으로 남편분 행동부터가 달라지셨다니 그런거 염두에 두시고 앞으로 그런걸 잘 조절해서 앞으로 남편분을 잘 길들이시길바래요! ㅎㅎ

  • 7.
    '10.5.8 10:49 AM (98.110.xxx.168)

    사람이 사람을 길들인다...
    그런 일은 하지도 말고, 당해서도 안됩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지, 사람이 사람을 길들이다니.
    어디 개,돼지 짐승도 아니고서야.
    개,돼지도 길들이는게 아니라 반복 훈련이죠, 먹이를 당근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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