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지하철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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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남편에게서 긴급하게 전화가 왔어요.
약수역 지하철에서 3호선 갈아타려고 하는데
연기도 가득차있고
냄새도 나고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별일 아니겠지 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해운대에서 쓰나미 대피하듯이 겁에 질려 비명지르며 우르르 쏟아져 나오더래요.
그 인파에 휩쓸려 자신도 같이 대피하긴 했지만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도 되고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는데...
지상으로 나와보니 소방차는 20대는 족히 출동했고 난리라던데,
아직 뉴스에는 속보로도 안나오네요.
별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두근거리고 졸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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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인명피해만이라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물에 불에...
정말 마가 낀거 같아요..

[어쩌나]

아들이 잘다니는 역인데 다행히 지금 학교근처에서 과제중이네요
버스타고 집에 가라해야겠어요.
정보 감사드려요 저는 지방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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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네요..
제발 인명피해 없길 바라고 있네요..
절친한 지인이 사시는 동네인데 ..연락이 안되서..
항상 지하철 이용하는 지인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