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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커보니 아기때 일이 후회...
작은 아이 5개월때 자고 있는 아이를 소파에 휙 던지면서
막 소리지르던...
오줌 빨리 못가린다고 막 화내던 내 모습이
100점 짜리 시험지 보이면서
엄마가 좋아하니 넘 기분 좋다고 웃는 큰아이를 보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왜 그때는 그렇게 성급했는지... 이렇게 크면 다 할걸....
다시 돌아간다면
팔이 빠져라 이불빨래를 해도 암말도 안하고 싶어요
님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1. ㅂㅂ
'10.5.7 3:37 PM (114.203.xxx.108)11개월 지금 우리아들..
이유식먹을때 찡얼거린다고 막 화를냈어요.
순하던아이가 왜 찡얼대냐며....; 사실 제 생리통때문에 몸이아팠던건데
님의글을 보고 다시 정신차리고 갑니다.
그렇게 밝게웃고..나만보면 좋다고 팔을 파닥파닥하는녀석인데..
더 잘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ㅜ.ㅜ2. 엄마
'10.5.7 3:38 PM (116.38.xxx.229)왜 없겠어요. 지금 생각해도 제 뺨을 여러번 후려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어제 일을 오늘 후회하기도 하고
10년전 일인데도 아마 10년 후에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3. 양평댁
'10.5.7 3:40 PM (59.9.xxx.185)작년에.....초여름이던 때 둘째아이를 사산하고 몸도 마음도 망신창이가 되었던 제가 올 초 다시 임신을 하고 우리 딸애가 쉬야를 밤마다 싸기 시작했어요...낮엔 1분에 한 번씩 오줌을 싼다며 저를 귀찮게 하고 밤이면 밤마다 두세번씩 쉬야를 해 밤마다 요를 갈고...체력이 바닥이던 입덧땐 밤마다 애를 잡았습니다. 편하고 잠좀 자고 싶다고...소변이 너무 잦아지자 주위에서 걱정을 하셨고 소아과에 가서 소변검사까지 했는데 정상이라며 아이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그때부터 진짜 이 악물고 아이 혼 안내려고 무던히 노력했고 지금은 나아졌는데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작년에도 두돌도 안 되서 동생타느라 엄마한테 사랑도 못 받았는데....
또 몇 달도 안 되서 자기딴엔 동생 탄다는데....
요즘 그냥 매일매일 둘이서 서로 사랑한다 사랑한다....되뇌이며 껴안고 삽니다.
나중엔 이 시절이 그리워지겠죠...잠깐이었지만 밤마다 아이를 혼냈던 일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4. 저도
'10.5.7 3:56 PM (115.41.xxx.10)큰 애는 다시 키우고 싶어요.
왜 그리 다 큰 애로 봤는지요
지금 둘째는 어린데, 큰 애가 둘째 나이일 때는 어른취급을 했던거 같아요.
사랑도 둘째에게만 주고..5. 너무..
'10.5.7 4:05 PM (93.104.xxx.85)자책하지 마세요. 힘든거 당연한건데 애한테 인자하려고 너무 참다가 오히려 다른병 생겨요.
야단치고 짜증낸거 100배 천배로 아이 이뻐해 주시잖아요. 아이들 다 알거예요^^....라고 걸핏하면 화 잘내는 못난 엄마도 한마디 거들고 갑니당~ ^^;;;;;;;;;;;;6. 괜찬아요..
'10.5.7 4:16 PM (116.41.xxx.159)다 그래요.
아들 셋 키우는 저는, 제가 아이들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일일히 생각하자면
죽고싶은 마음 밖에 안 들어요.
그래도 엄마라 좋다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지요.
엄마도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는 건가봐요.
과거는 접고, 지금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되지요.7. 아이둘
'10.5.7 4:17 PM (211.243.xxx.31)저도 큰아이 응가 가릴때...
이 녀석이 기저귀를 안채우니 삼일을 안싸더니 참다참다 새벽3시에 일어나 싸더라구요...
비몽사몽 씻기면서 애기한테 막 짜증냈던일...
그리고 둘째녀석 ....낮잠 실컷 자고 ....밤에 잠 안잘때
막 짜증냈던일....
에휴.....후회하면서도 지금 이순간에도 아이들한테 실수하고 있다는것.......쩝...8. 정말
'10.5.7 6:03 PM (222.107.xxx.148)다행스럽게도 그런 경험이 없어요.
뭐든 때가 되면 다 하려니 생각하고
배변훈련도 안하고(그냥 칭찬만 해줬어요)
5살쯤 밤에 이불에 오줌 싸거나 바지에 지려도
엄마도 아빠도 그랬다고 괜찮다 위로해주고.
한글공부, 때되면 한다고 엄마아빠는 학교가서나 알았다고
조바심 내지 않게, 모르는거 부끄러워하지 않게 해줬구요.
정말 때되니까 알아서 다 하더군요.
아이 거저 키우나 싶기도 해요.
제가 그리 훌륭한 인간은 아닌데
아이에게만큼은 참으로 관대했어요.
그렇다고 오냐오냐 키운 것도 아니구요.
애가 7살인데 미운 *살이라는거 하나도 모르고 지나가고
아이가 크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그래도 나중에 아이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이 생기겠지요?9. 엄마도 인간
'10.5.7 7:26 PM (220.121.xxx.168)지금부터라도 잘하면됩니당~~~^^
10. 모르는
'10.5.9 3:41 AM (121.138.xxx.102)사람도 많습니다.
좋은 엄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