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것인가 말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10-05-07 14:18:46
10여 년 전에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님 실크셔츠를 사 드린 적이 있습니다. 별로 형편이 좋진 않았지만 9만원이라

는 거금을 들여 샀습니다.

우리 앞에서 한 번도 입은 모습을 못 봐서 몇 년 후 넌지시 여쭤봤더니 취향이 맞지않아 누굴 줘 버렸다고 하시더

군요.

그 이후...단 한 번도 선물을 사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용돈만 봉투에 넣어서 드렸지요.

이 번 어버이 날에는 반팔 자켓이 입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다네요. 남편한테...

전 안 사드릴 생각입니다.

오래 전 일로 꽁해 있는 제가 쩨쩨한 건가요?

남편도 제 마음을 아는지라 슬쩍 흘리기만 하고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네요.

IP : 112.148.xxx.2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은 간다
    '10.5.7 2:22 PM (122.42.xxx.97)

    제발 5월이 없었음 좋겠네요.

  • 2. *^*
    '10.5.7 2:24 PM (125.185.xxx.146)

    쭈~~~욱 현금.....
    그렇게 받은 선물 마음에 안 든다고 남 줬다면... 이번에 반팔 자켓 말씀하시는 거 보니깐 봐둔 제품이 있을 것 같고....만약 사주신다면 그 제품 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저같음 그냥 현금할랍니다...

  • 3. *^*
    '10.5.7 2:25 PM (125.185.xxx.146)

    현금 드리면서 어머님 취향 잘 모르겠으니 원하는 제품 사시는거에 보태시라 말씀드릴랍니다....

  • 4. .
    '10.5.7 2:28 PM (110.8.xxx.19)

    옷은 본인이 보고 골라야 한다 주의에요..디자인, 사이즈, 색상이 맘에 드네 안드네 골치아파요.

  • 5. ....
    '10.5.7 2:31 PM (210.204.xxx.29)

    옷이라는게 본인 취향이 있는거라서 선물받은거라도 제 취향에 안맞으면 안입게 됩니다.
    너무 서운해 마시고 정 마음에 걸리시면 모시고 나가서 직접 본인이 원하시는거 사드리세요.

  • 6. 햄릿
    '10.5.7 2:34 PM (58.123.xxx.60)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문제로다 인줄알았어요..죄송^^
    그러게요 나름신경써서 비싸게 사드렸는데 덜컹 다른사람 줬다면 기분나쁘죠.
    취향이 각각이니 돈으로 드리면서 맘에드는걸로 사입세요 라고 말씀하세요...

  • 7.
    '10.5.7 2:39 PM (121.160.xxx.58)

    본인이 골라도 매장 10바퀴는 더 돌아 산 후에도 안 입어지는 옷이 많잖아요.
    바꿔오란 소리 못하시고 가지고 있다가 누구 줬나보죠.
    너무 오래 꽁하시다.

  • 8. 달려라하니
    '10.5.7 2:40 PM (115.20.xxx.158)

    꼬옥 사드릴꺼면 모시고 나가셔야죵
    단 주의할 점은 단가가 현금보다 더 나가면
    아니되겠죵

  • 9. .
    '10.5.7 2:43 PM (110.8.xxx.19)

    모시고 가서 사드리는게 젤 좋은데...그게 사람 눈은 다 비슷해서 좋은거 보고 나면 그 아래것들은 눈에도 안차하셔서 예상 초과하는건 각오해야 하더라는 ㅎ

  • 10.
    '10.5.7 3:11 PM (152.99.xxx.41)

    이혼할것인가 그냥 살것인가 ..로 추측하고 들어왔는데.

  • 11. 깜짝이야.
    '10.5.7 3:14 PM (119.203.xxx.106)

    저랑 똑같은 일이 있었네요.
    저도 10여년전에 큰맘먹고 백화점 닥스에서 티셔츠를 사다드렸어요. 그해 추석에 시댁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방으로 부르시더군요. 둘둘 말은 뭔가를 저한테 휙 던지시더니(뭔가를 줄 때 꼭 휙~ 던지세요) 하시는 말이 "야!야! 무신 옷이 한번 세탁기에 빨았다고 이래 쭈글거리고 쪼그라드냐. 작아서 못입겠으니 니 친정엄마 갖다드려라." 허~얼!!
    마음에 들건 말건 받으셨으면 거기서 해결을 해야지, 이건 뭐 시위도 아니고,,,, 난 니가 싫어!
    니가 사준 옷은 더 싫어! 하는것 같더군요.
    지금은 연세 드셔서 기가 많이 빠지셨지요. B.U.T. 난 다 기억하고 있다는거.
    그 이후 어떤 선물도 안하고 있습니다. 현금으로 드립니다.

  • 12. ...
    '10.5.7 3:20 PM (121.88.xxx.68)

    저도 마찬가지.
    선물했는데 반응이 그 따위라면 다신 선물안합니다.
    받을 자격 없지요. 돈이 최고지 하는 어른에겐 그냥 돈으로 때우는게 서로 가장 깨끗하죠.
    꽁했다기 보다는 선물고르고 포장하는 뻗친 정성 그 분과 나누고 싶지 않은 거죠.

  • 13. .
    '10.5.7 3:39 PM (61.78.xxx.51)

    사실 근데요,, 저라면,, 이번 한번만 더 사드릴 거 같아요.
    원글님이 사드렸던 그때랑은 상황이 다르거든요. 그분이 콕 집으셨으니..
    원글님이 속 좁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한이 한이 팍팍 맺힌 며느리거든요. 절대 안 잊혀져요.
    저도 선물한거 하도 꼬투리잡혀서 이제 절대 선물안한다고 다짐한 며느리입니다만,, 전 여러번인데 님은 한번이네요 ^^;;;

    정 하기 싫으시면요 (그 맘도 알아요), 백화점 상품권으로 선물하세요.
    반팔 자켓(전 이게 뭔지도 모르겠-_-;;;)을 둘러봤는데, 아직 여름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버님께 어울릴 만한 것이 없더라고,
    조금 지나면 나올 거 같은데 맘에 드시는 거 사시는데 보태시라고 말씀하세요.
    원글님이 당근 백화점에 가서 미리 보는 수고는 할 필요조차 없고, 띨렁 상품권 드리면서 말만 그렇게 하는거죠. ^^
    백화점상품권은 10만원짜리를 9만몇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몇천원이라도 세이브 되잖아요?
    그걸로 별다방 콩다방 커피라도 한잔 하면 결국 나한텐 남는 것이지용..

  • 14. 현찰
    '10.5.7 4:25 PM (211.114.xxx.151)

    그냥 현찰로 주시면 어르신들도 자신이 돈내고 사는 맛의 즐거움이 즉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저는 절대로 안사다 드려요 . 사드린옷 안입으시니 섭섭 !!!
    그냥 돈으로 드리세요

  • 15. ㅎㅎ
    '10.5.7 4:52 PM (112.148.xxx.28)

    글쓴사람인데요. 내가 사준 옷 안 입었다고 꽁한게 아니라 그 말씀 하실 때 너무 기분 나빴던 기억때문에 그래요. 아직은 옷 고르는 안목이 **(시누이 이름)만 못하니 같이 가지 그랬니...그러셨거든요. 그런 말 들으면 정말 기분나쁘지 않겠어요? ... 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화가 났답니다. 저 손 큰 며느리라 한다면 크게 하는 스타일인데 그 날 이후론 우리 형편보다 넘치는 건 절대 안 하게 되었죠. 왜 그렇게 말씀하셨나 몰라요.....쓰다 보니 지금도 화가 나네...

  • 16. .
    '10.5.7 6:21 PM (61.78.xxx.51)

    왜 그러시긴요.. 시짜니까 그러죠.. 뭐 더 할 말이 있나요? 생각 하고 싶지도 않아요 사실. 왜 저럴까? 왜 저럴까? 왜 저럴까?
    내 이해의 범주 바깥에 있는 인간들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분석 끝.
    내 소중한 시간을 시댁 때문에 열받는 데에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그나저나 아버님이 아니라 어머님이시로군요..

  • 17. ...
    '10.5.7 6:22 PM (119.149.xxx.191)

    백화점 반팔 자켓 종류가 몇가지인데요?
    입어봐야 마음에 들지 아는데 옷을 살려면 어머니 모시고 백화점 가야 겠네요.
    요즘 백화점 물건 20~30만원은 우습는데 그냥 현금이 낫습니다. ^.^

  • 18. 십여년전
    '10.5.7 10:38 PM (211.224.xxx.183)

    십여년전...계모한테 50만원짜리 초록색 반코트 사드렸는 데 전혀 안 입으시고 돌돌말아서 구석에 처박아 놨더이다~~~

  • 19. 저도
    '10.5.8 12:13 AM (112.144.xxx.167)

    ㅜㅜ 진짜 형편어려울때였는데 큰맘 먹고 15만원들여 선물사드렸으나 한.번.도 안입으세요.
    돈아까워서 그 뒤론 그냥 현금만 합니다.

  • 20. 울 엄마
    '10.5.9 3:48 AM (121.138.xxx.102)

    진짜 뭐라고 말 한마디 안하시는데...
    맘에 안드시면 절대 안입으시더라구요. ㅠㅠ
    취향 맞추기 힘듭니다. 열벌에 한벌 맘에 쏙 드실까예요. 현금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