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댁의 남편분들은 어떠신가요?
명절이나 생신이나 이번처럼 어버이날이 되면
그 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말이라도 하나요?
저희 남편은 아무말도 안합니다.
속으로 어떤 계획이 있더라도 먼저 입을 열고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어떤지 의견을 묻거나
다른 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거나 하는 거 없어요.
결혼후 지금까지 늘 제가 계획하거나 신경써야 했네요.
먼저 뭔 말을 안하니까.
저는 한번이라도 남편이 먼저 이런저런 계획이나 생각을 먼저
말해서 같이 고민도 좀 해보고 했으면 좋겠어요.
만날 저 혼자 궁리하고 머리아파 하고.
가끔씩 남편은 일절 말이 없다가 바로 그 전날 ~~할거다. 라고 얘기할때가 있어요.
아니.. 먼저 계획을 얘길 해주고 조율을 해야 생활비를 찾던
현금을 찾던 할텐데 아무말 없다가 지갑에 현금도 얼마 없을때
그런 얘길 해요. 정말 짜증나죠.
이번 어버이날도 그래요.
남편은 토요일날 일을 할때도 있고 쉴때도 있는데
이게 아예 격주가 아니고 중간에 연휴가 있으면 근무일이 달라지다보니
제가 신경을 잘 안써요. 남편이 쉬는날 일하는날 알려주는게 편하고
제가 미리 계획해봐야 그날 안쉴수도 쉴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원래는 이번주 토요일에 쉬는 주인데 5일날 연휴에 쉬어서 토요일은 일을 하나봐요.
그걸 몰랐을때 저는 양가가 지방이고 서로 한시간씩 차이나는 거리여서
남편이 토요일 쉬면 친정에 갔다가 하루 자고 그 다음날 올라오는 길에
시댁에 들리고 하면 딱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물론 그전에라도 어버이날은 어떻게 할건지 남편은 절대 먼저 그런 생각이나 계획을
말하지 않아요. 생각을 안한건지 아니면 제가 또 길을 터주기를 바라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요.
5일날 쉬어서 토요일날 일해야 한다기에 제가 생각했던 계획이 틀어져서
어떻게 해야할까 저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양가가 지방이니 내려갈때 같이 내려가서 한번씩 들렸다 오는게 비용이나
시간적으로도 가장 좋기때문에
토요일에 일하게 되면 이게 또 좀 힘들거든요.
남편은 일할때 밤 늦게까지 일해서 10시나 되어야 퇴근하기 때문에요.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 남편은 아무 말이 없네요.
결혼하고 지금껏 먼저 어떤 계획이나 의견을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게 정말 싫어요. 가만히 있다가 챙겨줘야 뭘 하는 사람.
1. ...
'10.5.7 1:59 PM (121.130.xxx.102)딱 우리집 남편 얘기네요...지금은 포기하고 살아요..
2. -
'10.5.7 2:13 PM (218.50.xxx.25)저희 남편도 그랬어요.
그러다 제가 못 참고 폭발해서 생 x랄을 떨었고..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답니다...
(결혼 7년만이네요.)
이런 거 미리 상의하고 결정하고, 그러는 게 참 싫은 가봐요.
시댁에서 워낙 극성이라...... 제가 시어머니랑 몇 번 부딪히고 그러는 거 보고야 달라지더군요.
모든 기념일을 시댁에서 함께 치르기 바라는 분들인지라....
(저희 결혼기념일까지 함께- -++++)
미리 계획 안 세워두면 이리저리 끌려다니거든요.
그래서 꼭 미리 계획 세워두고, 흐지부지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귀찮고 더러워도 일일이 물어보시구요..
그게 아니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면서, 원글님이 알아서 계획 세우고 실행에 옮겨버리세요.3. 단기간...
'10.5.7 2:22 PM (211.109.xxx.79)단기간으로는 불가능...
서서시 변하더라구요...
친정만 챙기고 시댁 소홀해 대충 챙기거나 그러면 그 담해에는 자기가 나서서
이래저래 얘기하더라는...^^
꾸준히 바뀌도록 해보세요...
그동안엔 님 생각대로 하시구요.. 불만생기면 그땐 나서더라구요4. +
'10.5.7 2:35 PM (121.161.xxx.112)반대로 저희 남편은 넘 동동거려서;;
예산 세우고 예산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다가
알아서 예산 줄여서 품목도 정합니다;
전 같이가서 사주면 끝~
시부모님이 맘에 안드셔서 바꾸고 싶어하실까봐
영수증도 챙겨 고이 접어서 미니 지퍼락에 넣어 잘 둡니다;;
장모, 장인어른 선물도
너무 동동거리면서 그래갖고
제가 알아서 한다고 한마디 버럭~ 하면 잠잠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