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군대 간 아들이 ..

아들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0-05-06 23:48:15
작년에 아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오늘 홍삼 엑기스를 보내왔습니다

아들은 무척 믿음직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인서울 달랑 달랑..
주위 사람들에 비해 , 아들의 어린시절의 성적에 비해 -너무 못미쳤기에
1년동안 너무 힘든 학교 생활을 했었고
자신을 시험 해보겠다고  군대에 갔지요
자대배치 2주일만에 면화가서 만난 아들은 몸무게가 7킬로나 빠져있었고
얼마나 힘들어야 자기가 사람이 될까????...
그러나 휴가 나온 아들은 또다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여러 비상 사태때문에 휴가가 미루어지더니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홍삼액기스

그동안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도 많았고--대학 때문에
미운 마음도 있었던 것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군대 간후 6개월은 하루가 멀다고 전화를 했답니다
그러더니 점점 뜸해졌지요....

다시 하루 이틀....

처음에는 걱정보다 미움이 앞섰습니다




아들의 지난 행동이 측은했졌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때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었을때
성적이 떨어질때
심하게 했던점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본인이 더 힘들었을터인데
내가 더 힘든양....

다시 공부한다고 수능문제집 또 사주라는 아들
건강하고 늠름한
마음도
더 건강해져 오겠지요.........

저 감동해도 되지요?
IP : 58.233.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라
    '10.5.7 12:07 AM (121.190.xxx.17)

    살아있다는 건만으로도 감사하세요
    참 기특한 아들이네요

  • 2. 감동
    '10.5.7 1:23 AM (118.220.xxx.54)

    입니다.
    이 세상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겐 떼쓰는 아이를 가져보는게 가장 큰 소원이라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아드님이 넘 대견하네요.

  • 3. .
    '10.5.7 1:57 AM (119.199.xxx.151)

    군대 가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군대 가기 싢다고 몸 무게를 줄일까? 어쩔까? 그러더니....
    정작 발병하고 면제가 되니 군대 가고 싶어 하네요.
    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 곳도 아니고, 싢다고 안갈수도 없는 곳이니....
    충실히 생활하고 몸 성히 다녀 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죠.

  • 4. 울타리
    '10.5.7 2:08 AM (211.116.xxx.90)

    군인의 엄마는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지더이다.
    그저,
    다치고 아프는 일 없이 건강하게 복무하다 제대하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었지요.
    다시 그 날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립니다.
    모든 어머니들의 같은 마음이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길 빕니다.
    잘 할 겁니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이상의 늠름한 청년으로...

  • 5. 군대 다녀와서
    '10.5.7 2:36 AM (119.70.xxx.171)

    정신 차려서 맘 다져먹고 입시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 6. 제동생도
    '10.5.7 2:47 AM (61.97.xxx.205)

    처음 휴가나올때 뭔가를 바리바리 들고나오더라구요^^
    가서 받아들고보니 홍삼엑기스를 3상자나 사온거있죠~
    아빠꺼, 엄마꺼 그리고 울남편꺼..~
    얼마나 기특하고 이쁘던지..
    원글님 감동 많이많이 하세요^^

  • 7. 또래.
    '10.5.7 7:47 AM (125.176.xxx.56)

    아들이 있는 엄마로서 그 마음이 이해되네요.
    밉다가도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지요.
    그래도 엄마에게 전화 잘하고 영양제 챙길정도면
    아들 잘키웠어요. 다음에 보면 격려 많이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