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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좀 얄미워요..
저희 언니랑 저는 한살차이인데요
저는 연애를 7년하는 동안 언니는 애인이 있다없다 하다가
조금 오래 만난 사람은 부모님이 정말 심하게 반대하셔서 결국 헤어지고
작년에 제가 먼저 결혼을 했어요 (2월에요)
제가 결혼하자마자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기더니 7월에 상견례하고 11월에 결혼했구여
형부는 저보다 한살이 많지만 제 남편보단 한살이 어려요.
근데 제가 8월에 생일이였는데..
그래도 처제될 사람이 생일인데 결혼준비하면서
처제 선물이나 밥이라도 사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바라는게 웃긴건지 모르겠지만.. )
아무것도 안사주고 밥도 제대로 얻어먹은적 없었어요
그리고 한살밖에 차이가 안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원스럽게 먼저 말거는 적도 없고 듬직한 스탈이 아니라서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듬직한 느낌이 형부는 아니라 정이 별루 안가더라구여
저같은 경우에는 남편이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결혼할때 예물, 예단 그외에 자질구레한거
어지간하믄 다 생략하고 정말 간단하게 결혼해서
저희 엄마가 좀 편하게 결혼식을 치르셨구여
저희 언니도 그렇게 하시길 원했는데..
형부가 자기집은 다 갖춰서 하고 싶다고 하고 집도 좀 잘 사는 척 해서
내심 엄마도 좀 기대하고 이거저거 준비하셨는데
결론은 안하는것만 못하게 됐어요
사실 저희 남편도 가난해서 시댁에서 해온거 하나없는데
저희 엄마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내용이였고 그래서 저희 엄마가 실망도 안하셨는데
형부는 엄청 대단한척 하더니 전세 5천만원(그것도 형부돈이 3천만원)으로 해오고
언니 예물도 3백도 안되게 받아오니까 엄마가 좀 마니 실망하셔서 그런지
언니 결혼준비할때 좀 말이 많았어요..
어찌되었건 결혼은 했고... 언니랑 제가 직장생활 내내 월급 다 드리고 용돈 받아써서,,
저희 엄마가 저한테는 현금 7천만원을 주셧구여
저희 언니한테는 1억5천정도 되는 아파트를 주기로 하셧어요 (2천대출있어요)
그아파트는 현재 저희 친정부모님이 살고 계시구여
나중에 저희 언니네가 들어가서 살기로 햇어요
그리고 언니가 살고 있는 전세집이 자꾸 이거저거 고장에 말썽 부리고 집이 좀 위치상 어두워서
같은 아파트 안에 엄마명의의 집을 다른사람에게 전세 준 게 있는데 그 집으로 언니네가 들어가려고 해요
근데 엄마집이 언니집보다 전세가가 천만원이 비싸거든요
그래서 언니가 엄마한테 천만원을 줘야하는데
엄마는 내심 언니네 시댁에서 해결해주길 바라시는거 같은데
저희 언니가 철없이 1월에 적금받는게 있다고 그때 돈 주믄 안되겠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나바요
제가 언니한테 전화해서 형부한테 말해서 형부가 해결하도록 말해보라고 햇떠니
저희 형부는 부모님한테 손벌리는거 싫다고 정색한데요
결혼준비할때도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겠다고 신혼여행부터 집.. 예물까지
자기가 다 해결하겠다고 화내고 그래서
결국 신혼여행도 몰디브에서 푸켓으로 다이아세트에서 다이마목걸이만 받은거였거든요
그렇게 자기 부모님한테 신세지는게 싫으면
저희 부모님한테 신세지는것도 싫어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받으면서 그러니까 괜히 저까지 화나요.
엄마가 물려주시는 아파트도 언니는 공동명의로 받겠다고 하는데
형부는 아무것도 한것없이 이거저거 챙기면서
자기부모님한테 손 안벌릴라고 하고 저희 언니랑 엄마만 맘 상하는거같아
괜히 저까지 기분 안좋구 형부가 너무 밉네요
지금까지 철없는 넋두리였어요 ㅜ_ㅜ
1. 글쎄요...
'10.5.6 2:54 PM (121.130.xxx.5)아니 결혼한 처제가 형부한테 뭘 그렇게 바라시나요? 제 여동생은 저희 남편한테 명품 선물도 정말 많이 하고 살갑게 굴어도 바라는거 없고 서로 잘해주고 살려고 노력해요...본인은 형부한테 뭘 해드렸나요...불만은 제가 보기엔 결국 돈문제인것 같은데.
2. .....
'10.5.6 2:55 PM (221.151.xxx.59)언니하고 엄마가 형부에게 참 잘해주시네요.
그리고 처제 생일은 형부보다는 언니가 먼저 챙겨줘야 형부도 따라오던데요...3. ..
'10.5.6 3:01 PM (58.141.xxx.75)좀 많이 얄밉네요
생일 챙기는건 좀 아닌거 같지만..
제 친언니가 결혼하고나서 저렇게 산다면 속터질거 같아요
가진건 쥐뿔도 없으면서 있는척은 엄청, 허세 잔뜩.. 저런 분이 제 친척중에도 있거든요
건너건너 얘기를 들어도 속터지는데.. 바로 친혈육이 저런 사람과 산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에휴 친정에서 너무 잘 해주시는거 같은데.. 부모 입장에선 안해줄수도 없고..
옆에서 보기엔 속터지고.. 답답하네요4. 만약
'10.5.6 3:02 PM (210.116.xxx.86)시동생이나 시누이가 '올케가 생일 안 챙겨줘요'라고
글 올리면 댓글 장난 아닐 듯^^5. ㅇ
'10.5.6 3:04 PM (125.186.xxx.168)저도 이거 혹시 시누이가 바꿔서 올린글인가 생각했어요 ㅋㅋㅋㅋ
6. ...
'10.5.6 3:05 PM (121.133.xxx.68)그런생각 드실만하네요. 언니가 문제인듯...
집도 언니명의로 두는게 좋을것 같네요.7. 생일부분은
'10.5.6 3:06 PM (123.214.xxx.89)말씀 안하시는게 나을뻔했네요..
원래 결혼전에는 시부모님 경조사 챙기는것도 조심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결혼이란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라.. 집안에 인사드리러 가도 며느리가 되기 전에 그집에서 설겆이 하고 음식준비 돕는것도 안하는게 맞구요..
처제 생일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챙기면 센스있는 형부 되는거지만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챙기기가 사실 쉽지 않잖아요. 저는 뭐 이해가 가는데요;
그거와 별개로 두 자매가 차이나는 결혼을 하니 언니 마음도 편하지는 않겠네요..
그래도 심한 케이스와 비교하면 그렇게 차이나는 결혼도 아니고 형부같은 남자들은 평균이에요.
원래 남자들 결혼할때 시댁 도움 안받으려고 하구요.. 그러면서도 부인이 여기저기서 도움 받아오는건 좋아하죠. 자기가 아쉬운 소리는 못하더라구요..
결혼해서 살면서 조금씩 가르치면 고쳐지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먼저 한번 챙겨주면서 '지난번에 안챙겨줘서 서운했어요~'라고 얘기하면 아마 다음부터 잘 챙기겠죠 ㅎ
새사람 들어올때 너무 까다롭게 생각하면 끝도 한도 없이 불편해지는거고.. 그냥 편하게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면 다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죠.. 근데 마음편하게 서로 넘어가 주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돼요.. 결국 나도 나중에 실수할 수 있다는거... ㅋ8. 원글이인데요
'10.5.6 3:30 PM (218.239.xxx.110)생일선물은 제가 선물을 간절히 받고 싶어서 서운했다기보단
그래도 결혼날짜 잡은 후에 예비처제가 생일이였고
언니가 연애를 짧게하고 결혼하는거라 형부될분이랑 따로 밥을 먹고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여
그래서 내심 결혼전에 이런일을 계기로 밥이나 따로먹음서 좀 친해지길 바랬던 마음에서 그랬던 거였어요
그리고 저희 남편도 저희 언니 생일일때 늘 돈 보태주믄서 선물사주라고 했었구여9. ...
'10.5.6 3:53 PM (124.80.xxx.237)그런 남자들 사실 많죠.내부모는 안되고 처부모는 되고 그런 사고방식 고쳐서 데리고 살아야 되요.은근 슬쩍 처가에 떠넘기는 걸 순진한 새댁이 모르고있는거 없는거 다 내놓고 나중에 좋은 소리 못듣는 경우 많아요. 언니를 교육 시켜야 할듯..
10. 맞다고 보는데
'10.5.6 4:02 PM (112.118.xxx.145)받을 줄만 아는 사람이네요, 원글님 형부..올케가 생일 안 챙겨줘요 하면 댓글 엄청 날 거라고는 하지만..맡겨놓은거 처럼 바래서는 안되지만 제 경우는 우리 새언니가 저 처녀적에는 다 챙겨줬거든요. 나도 오빠생일은 안챙겨도 언니 생일이며 조카생일 다 챙겼구요. 결혼하고 나니 서로가 자연스레 안챙기구요. 형부가 처제 밥사주고 선물사주고 하는거 한두번은 다 하지 않나요? 우리 형부도 밥한끼 사줬구요, 워낙 알뜰한 형부라 낙지볶음이 다였지만..처음엔 섭섭하더니 후에 누구나 그리고 본인에게도 돈을 안쓰는 사람인걸 알고나니 뭐 그렇구나 싶습니다. 원글님 형부의 경우는 본인은 본인돈도 없고 본가에 아쉬운 소리 싫다면서 마누라돈, 처가돈은 챙기는 스타일이니, 엄청 미운 경우네요. 받을 줄만 아는 사람, 싫어요.
11. 이해는 가요
'10.5.6 4:21 PM (125.188.xxx.67)모든 사람은 조금은 형부가 생기면 바라는 마음이 생기지요
또 올케가 생기면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원래 형부란 처제한테 한없이 약한 편이고 잘해주려고 하지요
우리 남편도 제 동생들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생일때 되면 밥 한번 먹자고 하고 늘 챙기려고 한답니다
원래 그러는게 정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님께서도 형부랑 친하게 지내고 싶고 그런 마음이지
형부나 언니한테 뭐 대단한 걸 바라는 것은 아니란 걸 알아요
형부가 좀 이기적인 사람 같고 정이 없는 사람 이네요
그건 님의 덕이 거기까지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하세요
없는 복을 자꾸 얻고 싶어 안달하면 더 달아나지요
덕이 있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되던걸요
누구한테나 사랑 받는 다는게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웬지 점점 갈수록 님의 엄마가 힘들어 질 것 같네요
형제지간도 점점 멀어지고요....
언니가 잘 하면 될텐데 ...12. 언니는???
'10.5.6 5:30 PM (110.11.xxx.47)언니는 중간에서 뭐하시나요???
만약 이 글이 올케가 어쩌구~~ 하고 올라왔었으면
오빠는 바보냐??? /오빠를 욕 해야지 왜 올케를 욕하냐??? 라는 댓글 주르륵 달립니다.
무엇보다 언니가 형부 교육(?)을 잘못 시키고 있는겁니다.
내 부모 신세 지는 건 싫으면서 처가집에서 주는 거 넙죽 받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놈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시댁에는 해야할 도리 꼬박꼬박 하기를 바라겠지요.
그것도 마누라 손 빌려서요...
보아하니 결혼 준비할때부터 싹수가 보였던 남자였는데...
결론적으로 언니가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었네요.
언니를 탓하시고 지속적으로 언니교육을 좀 시키세요.
원래 결혼은 그릇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겁니다.
이제 집까지 명의를 돌려주면 자기가 받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건 줄 알겁니다.
자기가 잘난 놈이라서 처가에서 집도 준다고 하겠네요.13. 그러네요
'10.5.6 5:43 PM (123.98.xxx.151)형부가 좀 경우가 없네요....얄밉게도...
원글님이 화 좀 나시겠써요..14. 저도
'10.5.6 8:38 PM (124.195.xxx.3)언니는?
님 비슷한 생각이에요
듬직한 형부면 좋겠지만
자녀나 형제의 배우자는 내 이상형이 아니라
당사자의 이상형이죠 뭐
우리 며느리가,
우리 올케가 좀 이러저러 해 줫으면
이런 소리 좀 그렇잖아요
원글님 밥 한 번 사주는 일이나 생일이나
언니가 먼저 언질을 주는게 좋을 것 같고
물려주시는 것도
언니가 왜 공동명의로 하자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