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파서....어버이날이고 어린이날이고 전 빠지고 집에서 쉬고 싶습니다..
근데, 한평생 식당일만 하셔서 어버이날 옳게 챙겨받으신적 없으신 친정부모님...
이번에 가게 수리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어버이날입니다.
제 결혼하고 십년이 넘었는데 처음이예요.
그동안엔 그냥 엄마 식당가서 카네이션 용돈드리는게 다였어요.
식사한번 편안하게 대접해드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엔 꼭 해드리고픈데....
5월에 가게 다시 문열면 또 언제 해드릴지....
근데 몸은 아프고...
설상가상으로 뿔뿔이 흩어져있는 동생들까지도 일이 있어...아무도 못와요.
맏딸이라서 그런지 친정부모님 챙겨주고픈데...
아까 남편이 하는 말이...
토요일 시댁갔다가 일요일 처갓댁가자하니 ...
한편으로는...'당신마누라 아픈거 안보여...'이생각도 들구요.
어찌해야할까요?
지금 신랑 들어온다는데...와서 얘기하자하고 그냥 끊었는데...
어떻게 감정상하지 않게 해결보면 될까요???
전 내일 어린이날에도 애들이랑 남편이랑 나들이 갔다오라했어요.
....
차라리 이럴바엔...내일 시댁가고 주말에 친정부모님이랑 밥먹고 하자고 할까 싶기도 하구요.
그럼 당일로 다 해결될꺼 같아서...
몸은 아픈데...친정만 생각하는 제가 모순되긴 하지만....
꼭 가봐야되겠다 싶은곳이 친정만 생각나네요.
어린이날도 그냥그냥 보내고 싶고..
시댁에도 그냥 아파서 애기아빠만 보내고 싶구
너무 이기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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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어찌하시겠어요...????<급질>
이런경우라면... 조회수 : 778
작성일 : 2010-05-05 00:53:11
IP : 110.11.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10.5.5 2:11 AM (121.135.xxx.213)여자들은 결혼해서 살수록 친정식구들 생각이 더 간절하죠.
내 편 들어주는 사람이 내 핏줄밖에 더 있나요?
몸도 아프신데...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2. ...
'10.5.5 5:26 AM (71.4.xxx.209)남편분께 이러저러해서 한번도 친정부모님 식사한번 모시고 못한게 죄송했는데
가게 수리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가능해졌으니 내가 많이 아프지만 꼭 챙겨드리고 싶다..당신 생각은 어떠냐..
내가 몸이 아파서 주말 이틀 다 가는 건 힘들겠다..고로 시댁 못챙기는 건 정말 죄송하지만 한번만 이해해주면 안되냐..이렇게 좋게 말씀해보세요.
근데 엄청 많이 아프신게 아니라면 어린이날도, 그리고 주말도 시댁에 안가겠다고 하면 남편분이 수긍을 하실까 모르겠어요. 그냥 왠만하면 잠깐이라도 다녀오시는 게 남편분한테 협조를 얻는 데 좋을 것 같은데요? 많이 아프시다면야 힘들겠지만요. 남편분이 이해심 있는 분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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