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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이신 회원님들 답변해주세요~^^

초등담임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0-05-04 22:57:56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교사입니다.
아직 학부형이 아닌지라 학부모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아직 학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오시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공개수업 전에 청소하러 오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학부모 총회 때 하기 싫다는 분들께 학부모회 조직하는 것도 부담스럽고요

저희 학교는 자체적으로 통신문을 발송해서 학교에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였습니다.
오늘은 각자 간식을 싸와서 함께 먹고 급식먹고 하교했습니다.
현장학습 때도 교사 도시락은 교사 회비로 김밥집에 주문해서 먹고
생일이나 학급회장 턱이나 그 어떠한 음식물 반입도 없습니다.

솔직히 담임 입장에서는 편합니다.
제 주변 선생님들도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모두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저는 아이들 먹으라고 교실로 간식 배달하는 것 싫었어요
(평일에는 학교에서 급식 먹습니다.
토요일에는 집에 가서 점심 먹으면 되는데 왜 토요일에 간식 배달하는지요.
토요일에도 수업합니다. 특활도, 재량도 수업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압니다.
학교에 자주 드나드는 학부모일수록 담임 뒤에서 더 잘 흉보는 것이요.

제가 궁금한 건...
1.학교 자체적으로 통신문을 발송해서 학교내 간식 반입을 금지하는 것을 학부모 입장에서도 원하시나요?

2. 학부모 몇명이 공개수업 전이나 학기초에 교실을 청소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애가 생활할 공간을 엄마의 손길로 깨끗하게 대청소하는 것이 낫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조금 지저분하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청소하는 것이 낫다고 보시나요?
  (솔직히 아이들과 교사가 하기에는 손길이 못 미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3. 어린이날 선물 교사가 준비 안하고 스승의 날 선물 아주 작은 선물조차도 안 받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린이날 선물은 교사가 주길 바라면서 스승의 날 선물은 안 받는 교사가 좋다고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린이날 선물은 없으면서 스승의 날 선물 바라는 교사도 아니지요.)

IP : 125.146.xxx.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부모
    '10.5.4 11:02 PM (124.49.xxx.73)

    1. 간식반입 안하는거 당연히 찬성입니다.
    2. 청소도 아이들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때는 우리가 다 했지요. 청소도 공부입니다.
    3. 스승의 날 선물도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단 ,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라고 생각되었다면 학기말 마지막날 선물하는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물은 우리 아이 잘봐달라는 게 아니라 정말로 고마운 성의의 표시이니까요.

  • 2. 다그만두고...
    '10.5.4 11:04 PM (61.109.xxx.183)

    원글님같은 선생님들만 계시면 아무것도 바랄것 없어요^^

  • 3. ...
    '10.5.4 11:09 PM (211.245.xxx.135)

    1. 찬성해요...별나신엄마들은 어떨지 모르나...강력한 안내문을 보내면 좋을거같아요
    (조카아이 학교가 절대반입금지랍니다)

    2. 어린아이들이면 자주는 말고 가끔가서 하는건 괜찮지않을까싶어요
    전 사실 어제 다녀왔는데
    2학년이고 1달에 1번 시간되는 엄마들이 4~5명정도요...
    에어컨필터청소며 높은곳에 먼지같은거 닦고오니 속이 좀 후련합니다..
    제아이학교는 초1,초2만 들어갑니다.
    교사에게 하는 짐심을 담은 선물은 받으셔도 무방하지않을까요
    저도 작은걸 작년에 드렸지만 정말 진심이었는데...^^;;

    3. 어린이날 선물을 교사에게 바라나요??
    저희아이 오늘 담임선생님이 프린트해서 알림장에 하트메모지 붙혀왔는데
    그것만도 마음이 기쁘던걸요
    동생 선생님은 아이들 사진을 몇장씩 코팅해주셨대요
    바쁘신중에 너무 감사하죠..

  • 4. 의견
    '10.5.4 11:12 PM (125.178.xxx.192)

    1.학교내 간식 반입 금지 공지문 지속적으로 발송해주시길 바랍니다.

    2.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청소하기를 바랍니다.
    산교육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어린이날이고 스승의날이고 선물없애고 편지쓰기진행되길 바랍니다.
    추가로 어린이날 학부모들의 선물도 반입금지 공지문 발송되길 바랍니다.

  • 5. ㅜㅜ
    '10.5.4 11:13 PM (58.123.xxx.4)

    어린이날 선생님이 애들 전부에게 편지 쓰기는 힘들듯 싶어요

  • 6. 학부모
    '10.5.4 11:13 PM (112.173.xxx.86)

    전 고등학생 대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제 아이들 공부를 아주 잘 하지는 않았지만
    반장 전교회장 학생회장까지 했기에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거의 15년 동안
    학교에 개근상(?) 받을 정도로 다녔습니다
    허나
    "그리고 선생님들도 압니다.
    학교에 자주 드나드는 학부모일수록 담임 뒤에서 더 잘 흉보는 것이요."
    이것은 절대 아닙니다
    요즘 엄마들 학교일 하면서 절대 불평 하거나 흉보는 일 없습니다
    차라리 그럴것 같으면 학교일을 맡아서 하질 않았겠지요

    선생님께서 조금은 의식 있는교사가 되고자 노력 하시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항은 다른 학부모님들께 미루겠습니다

  • 7. 네...
    '10.5.4 11:25 PM (112.148.xxx.242)

    1. 학교 자체적으로 통신문만 발송할 것이 아니라 그 통신문 내용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통신문은 보내놓고 간식받아드시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그러면 통신문을 지키려던 학부모도 갈등을 하게되지요.
    2.학부모가 가서 청소하는것도 반댑니다.
    저는 이미 졸업을 시킨 학부모지만..제아이 초등 일학년때 옆집사는 선배 학부모(언니가 3학년인 같은반 엄마)가 저를 끌고가서 청소 시켰습니다.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얼떨결에 따라가서 청소를 했는데 그때 선생님의 태도에 심한 모멸감을 느꼈었습니다. 물론 우리아이 좀더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하면 좋겠지만 청소 또한 교육의 일부라을 소신대로 청소 안갔습니다만... 학부모가 청소를 와서 해야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시하시는 선생님태도는 제가 보기에 참 그랬습니다.(물론 원글선생님은 안 이러시리라 생각합니다)
    3.어린이날 선생님께서 주시는 선물 받은 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 것 안주셔도 되니 평소에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엄마의 말 백번보다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허리케인 급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아이 초등 육년 다니는동안 작은 선물조차 엄금하시던
    선생님은 5학년때 담임선생님 한분 뿐이셨습니다. 이미 다 자란 제 아이는 늘 초등오학년때 선생님이야기를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이셨다고요.(물론 스승의날에 선물 받으시는 분이 나쁜 스승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아이들도 스승다운 스승은 잘 알고 기억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8. 은석형맘
    '10.5.4 11:26 PM (122.128.xxx.19)

    1번
    제발 좀 그런 안내장 보내주세요.
    애~~매한 학교의 태도가 제일 답답하고 화납니다.
    부모들 바보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2번
    가능한 최대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해 주세요.
    위의 어느님 말씀처럼 그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
    아이들 마음의 선물을 선생님께 드리고
    또 선생님의 마음의 선물을 아이들이 받으면 좋겠지만
    물질적인 건 서로 오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9. 그냥
    '10.5.4 11:28 PM (211.211.xxx.52)

    원리원칙대로 하면 정말 말날일 없어요.
    교사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한다? 교사의 뜻이 확실히 서지 않아서 그런것 아닐까요?

    저희애 1학년때 담임, 청소,급식, 도시락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하더군요.
    같은반 엄마들 서로 얼굴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해동안 너무도 조용했습니다. 솔직히 엄마들 서로 편하지요.

    신경전 안해도 되고(엄마들끼리도)...

  • 10. ..
    '10.5.4 11:29 PM (112.152.xxx.122)

    학교에 자주드나드는 엄마들 정말 학교선생님들을 더욱 잘아니 정말 도마위에 올려놓고 잘 씹습니다, 특히 자기들은 이렇게 한다는걸 담임이 알아주길바라구요 이렇게하는데 내아이에게 섭섭하게(?)한다 그럼 뒤로 엄청 욕많이 합니다 ,앞에서는 웃으면서도 ..그냥 서로 쿨하게 학교에서 할수있는건 부모에게 손안뻗었음합니다 담임에게 가서 필요한것없냐했는데 담임이 그말을 다 믿고 이것저것 요구한다하면 앞에서 웃으면서도 소문다납니다 전교에,, 이렇게했더니 담임이 이것도사달라 저것도 부탁한다 그런다고.. 이미지 완전 안좋아집니다 엄마들 자꾸오게만드는선생 정말 안좋아하고 엄마들도 학교자주찾아가는것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주 소수의 몇분은 즐기는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서는것즐기는분 아님 집에서 할일없어 오직학교일에만 관심있는사람도있고 뭐 가지가지입니다 단 대체적으로 엄마들에게 소문없고 평이 괜찮은선생님들의 공통점, 엄마들 좀피하고 어려워하며 공평한선생님,아이들에게 막대하지앟는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좋고 소문없습니다 ,엄마들과 자꾸 접하다보면 선생님입장에서도 공평성을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사람관계라는게... 참 청소를 원하실땐 엄마들과 안마주치길원하며 청소부탁해보세요 그런선생님이란 소문돌면 그나마 평이 괜찮습니다,청소하는데 교실에 선생님하고 있는것 불편합니다 엄마들도..

  • 11. 임원엄마
    '10.5.4 11:43 PM (110.12.xxx.135)

    학교에 선생님 같은 분만 계시면 정말로 좋겠어요.

    저는 간식 반입 하는거 절대 반대합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가정통신문으로 적극 홍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주 간식 반입하는 엄마아이는 그만큼 반아이들에게도 아이 이름 오르내리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은근 무시못하는 특별?대우 받는 것 같아요.

    청소도 저는 아이가 고학년인 학부모인데도 벌써 학교 청소에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한번은 학부모 대청소 하는 날이여서(가정통신문 전달) 했고,
    또 한번은 아이들 수련회 다녀오는 날 청소 했는데 초등 고학년이 된
    지금까지 청소 해줘야 하는지 마음이 답답했어요.
    물론 두번째는 임원 엄마들만 했지만 청소도 아이들 공부의 연장선상 이라고 생각해요.

    스승의날 선물은 학년 마치는 마지막날에 감사의 성의 표시 정도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울아이 담임 선생님은 대부분 전근 가셔서 가시는 하루전날 선물해 드렸는데
    진심으로 1년동안 고생하셔서 고마운 마음에 조그만 선물 드렸더니
    너무너무 감격?해 하셨어요.
    물론 스승의 날이나 학기중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몇년동안 임원 엄마를 하다보니까 바라는 선생님보다
    전통처럼 청소, 선물, 도시락등등.. 이런 문제들이 관행처럼
    학부모의 주도아래 이뤄지더군요.
    아이가 회장이나 부회장에 자주 선출되니까 임원 안 할 수도없고
    혼자서 이런 비합리한 것들 좀 바꿔보자고 말하다보니 다른반들 다 하는데
    어떻게 하냐는 소리만 듣게되고 솔직히 아무리 말해도 바뀌는건 없는데
    혼자 잘나서? 반대 하는것 같아 지치네요.

    올해에도 아이에게 회장선거에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나가서는...;;;;;;;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학부모에게 강력하게 통신문 보내고
    세뇌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12. 그냥
    '10.5.4 11:46 PM (211.211.xxx.52)

    아....좋은 생각났다...
    애들 스티커에 목숨 걸잖아요.

    담임 말 안듣는 학부모의 아이에게는 스티커를 하나씩 떼버린다고 해버리면 효과 짱일텐데..ㅋㅋ
    간식 들이지 말라는데 들인 학부모의 아이는 스티커 하나 떼버리고
    등등....그러면 절대 안올텐데..이렇게까지 할 담임도 또한 없을것이니...

  • 13. ...
    '10.5.4 11:48 PM (121.133.xxx.68)

    학교샘 앞에서 벙글벙글...뒤에서 씹어도 그 샘은 모르시더군요.
    샘은 진정한 샘의 길을 걷고자 하시지만...오늘도 전 느꼈네요.
    저희샘은 엄마들이 학교일에 신경써주시길 바라시고 ... 언제 오셨을거라
    기대했지만 못간날도 있어...좀 실망하신 점도 있으셨구요.
    와달라 말씀드려 문제 될까봐 걱정도 하시고... 다 샘 나름이라 느꼈어요.

    엄마들은 학기초 샘의 취향부터 파악을 합니다. 어떤 타입인지를요. 거기에 따라
    대응을 하는듯.. 샘이 모든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시작하실 수는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신껏 최선을 다해서 하심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알아줍니다. 화이팅!

  • 14. 휴...
    '10.5.4 11:48 PM (121.124.xxx.155)

    엄마들 사이에 말조심.. 입조심... 통감합니다. 그러려면 무조건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수록 좋지요. 저 위의 고등학생 학부모님.. 그때랑 지금은 다를거예요. 요즘 젊은 엄마들이 좀.. 다르거든요.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힘드실거구요.
    1,2,3번.. 저는 아이학교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들 사이의 수없이 많은 소문들에 정말 놀랍니다. 오죽하면 엄마들 3명이상 모여있는곳을 선생님께서 지나시면 '또 어떤 선생님이 도마에 올랐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다고 하실까요..

  • 15. 원글
    '10.5.4 11:59 PM (125.146.xxx.6)

    다른 사이트 들어갔다 오니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군요
    우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의식 있는 교사는 아니구요.

    1. 간식 반입은...
    안내문 발송된 후 학부모님이 간식을 내고 싶다고 연락을 하셨어요.
    안내문 이야기를 하며 간식 안된다고 했더니 서운해 하시더군요.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데 다시 물어보면서까지 간식을 내고 싶어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2. 청소는...
    옆반 선생님은 끝까지 학부모님이 청소하는 것 안된다고 하셨고 저희반은 4월에 한번 학부모 네분이 오셔서 대청소 했습니다.
    저는 교무실에 내려갔다가 끝날 때쯤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그 때 다음부터는 오시지 말게 해야겠다 다짐했는데
    다음날 아이들이 교실 깨끗해졌다고 많이 좋아했어요.
    바닥이고 창틀이고 에어컨 필터까지...
    옆반은 상대적으로 청소해도 청소한 것 같지 않아요.
    바닥에 쓰레기는 없는데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느낌이요.
    그래서 이건 좀 고민스럽습니다.

    3. 전 스승의 날 편지 쓰지 말라고 합니다. 저한테 고마우면 고마울 때 쓰겠지요.
    스승의 날 받는 편지는 찬양하는 글 같아서 낯간지럽습니다.
    물론 어린이날에도 제가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할 이야기나 칭찬할 것이 있으면 일기장이나 직접 이야기합니다.
    어린이날 전날 장기자랑이나 체육대회 등 이벤트는 하지만요.
    그렇지만 책갈피나 좋은 글이나 사진 등은 넣어서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꼼꼼히 읽어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릴게요^^

  • 16. ..
    '10.5.5 12:30 AM (124.5.xxx.104)

    1. 간식반입 절대금지 통신문 찬성합니다.
    작년엔 간식 가져오더니 올해부턴 우유에 타먹는 제티도 안 가져갑니다. 담임샘이 절대금지라고 했다고 하네요. 흰우유 그냥 먹는 습관 너무 좋습니다. 균형잡힌 식단인 급식 먹는 양도 늘었습니다. 전에는 간식먹고 급식 대충먹고 와서는 또 주전부리타령였는데 좋은 식습관이 잡히는 것 같아 선생님께 너무 고맙습니다.

    2. 청소는 깨끗한거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셔야 합니다.
    자기집도 열심히 청소해보면 경악을 금치못할 먼지들이 나올겁니다. 그거 놔두고 굳이 몇시간 다녀오는 학교에 몰려가서 청소하고 담임에게 얼굴도장 찍고 싶어하는 이유가 뭘까요? 의도가 순수하지 않습니다.

    3. 스승의 날 편지나 선물
    마음을 나누는 꽃한송이 정도가 서로 가장 부담없지 않을까 합니다.
    꽃집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꽃한송이 정도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단 꽃바구니만 단속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바구니 열 몇개 받으시면 처지곤란 환경오염일테니까요. 어린이날 선물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칭찬스티커 정도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 17. 저도학부모
    '10.5.5 12:57 AM (220.103.xxx.235)

    1. 간식이요...

    저는 왜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 사실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일단 부모입장에서는요, 아들 이야기 들어보면 가끔 콜팝이나, 만두나, 과일 같은 걸 먹는 경우가 있대요. 전 그러면, 아...토요일 배고플 시간이라서 신경 써 주시는 부모님들이 있나보다...참 감사하다...아이들이 즐거워하면서 먹었겠다...그러구 고마운 생각합니다. 아들에게 엄마도 간식 보낼까하고 물었더니 괜찮다구 싫다구 해서 안 보내고 그냥 감사히 얻어 먹고만 있습니다. 자주 있는 일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아, 선생님이 교실 지저분해 진다고 간식 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했던 것도 같은데, 정중한 거절이겠지요? 누가 보내주시면 아이들이 먹고, 아니면 안 먹고 뭐 그러는 건데...제가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나요? 선생님이 아무렴 간식 보내주는 엄마 아이한테는 특별대우하고, 아닌 엄마 아이는 홀대할까요? 그런 문제 때문에 간식 문제가 민감한 건가요? 전 간식 보내고 안 보내고가 뭐 그리 중요하나 싶은데요. 아...못 보내는 엄마 아이들이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전 베푸는 즐거움, 그리고 얻어 먹는 즐거움만 생각했나봐요...

    2. 청소입니다.
    엄마들도 성격이 다 다릅니다. 저는 아이가 교실에서 먼지를 먹어도, 먹는구나...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제 아들 친구 엄마는 먼지가 너무 더럽고, 심지어 가서 청소도 하고, 아들 사물함 정리까지 해 주고 오고 싶어합니다. 사실, 초등 저학년은 청소를 잘 못하니까, 어머니들이 가서 할 기회가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저야 직장맘이라 늘 못하는 게 죄송하죠. 그런데, 이것도 간혹 가서 선생님한테 얼굴도장 찍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선생님이 고마워하시기야 하시겠지만, 그게 뭐 또 큰 일은 아닌 것 같은데...너무 민감한 거 아닌가 싶구요. 또, 저는 못 가는데 그 아이 엄마가 가서 청소해주신다면, 뭐 좀 그 아이한테 쬐끔은 너그러우셔도 전 할 말은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이 그런 것 가지고 아이들을 다르게 대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사실 전혀 없습니다.

    3. 스승의 날 선물이요.
    어린이날 선물이란 건 저도 학교 선생님들께 받아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생소한 개념이네요. 안 주셔도 될 거 같은데요...

    스승의 날 선물이 어렵더라구요. 저 아는 친구 엄마는 스승의 날 선물이 아니고, 그냥 평일날 아이 약국 들렸다 학교 들여보낼 일이 있어서 3000원 정도하는 비타민 씨 사서 보냈는데, 선생님이 손수 쓰신 편지와 함께 정중히 거절하셔서, 뇌물로 보낸 거 아닌데, 마음 상해하시는 것 보구...이 선생님은 작은 것부터 철저히 안 받으시겠다는 소신이 있으신 것인데, 아이 엄마는 상처 받구...선생님은 완전 깨끗하신 분되고, 엄마는 완전 흑심있는 사람되고...선생님도 참 하기 어렵겠구나...뭐 이런 생각도 했더랍니다. 그렇다고, 3000원 짜리는 받고 얼마짜리부터는 안 받아야 되는 건가요.

    저는 그냥 맘 편하게 스승의 날에는 안 드리거나, 남편 가게 물건 판매가 한 2만원 정도 하는 것 포장만 해서 드리고요. 부담 가지지 마시라고. 한 해 끝나고 2월에 상품권이나 좀 더 큰 선물 드립니다. 예전에 교회 목사님께서 선물과 뇌물의 차이가 현직에 있을 때 받으면 뇌물이고, 끝나고 받으면 선물이란 말씀을 하셨거든요....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받으실 때 부담도 덜 하실 것 같고, 진짜 감사하기도 하고, 뭐 그래서요...

    저는 운이 좋아서인지, 계속 아이 선생님들이 참 다 좋은 분들이셔서 편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뭔가 잘 해야 선생님도 잘 하실 거라는 건 정말 큰 오해인 것 같아요. 좋으신 선생님들 많아서, 선생님 한 마디에 깊이 깊이 생각하실 일 전혀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아마 몇 몇 그렇지 않으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학부모들도 이렇게 과민반응을 하게 되었겠지요? 제가 지방이라 그런지 하여간 여긴 참 다 좋으신 선생님들만 계십니다. ^^)

  • 18. ㅎㅎ
    '10.5.5 1:30 AM (218.39.xxx.104)

    정말 원글님같은 선생님 만나면 좋겠네요.
    저도 간식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엄마야 하고 싶어 하겠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이걸 받는 아이, 주는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지 나만 이렇게 무심해도 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청소는 저도 아이들이 했으면 좋겠는데 저희애 담임선생님은 엄마들에게 요청하시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엄마들이 와서 해달라니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진 않지만 사정이 있어 청소하러 못가는 엄마들은 우리애만 무관심한 엄마의 자식이 되는건 아닌지 무슨 자잘한 상장들 누가 받았다 그러면 물심양면 노력한 엄마공도 있지 않을까 어지러운 생각이 듭니다.
    저희애 지난 담임선생님중 모든 엄마들의 칭송을 받는분이 계신데 그 분은 촌지도 돌려보내실뿐 아니라 무조건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시면서 엄마들과는 철저하게 거리를 두셨어요. 어려워서 말 붙이기 힘들 정도로 단답형 대답만 하시고 엄마들 청소하러 가거나 하면 일부러 자리를 피하시는등 최대한 멀리하다 학년 바뀌니 그때서야 편하게 대해주시더군요. 쓸데없는 오해 만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시고 항상 말을 아끼셨는데 다들 정말 존경했어요. 스승의날이나 어린이날은 안주고 안받기 편지만 나누기가 가장 좋고요 그렇게 할거면 정말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요즘 스승의날 너무 고민됩니다..

  • 19. 1학년맘
    '10.5.5 2:18 AM (115.136.xxx.78)

    선생님.. 저희 학교로 와주세요!!!!!!!!!!!!!
    1. 찬성이요.
    2. 아이들이 했으면 좋겠어요.(저 어렸을때 청소시간도 재밌었던 생각이..)
    3. 이것두 당연히 찬성이요~

    우리 담임선생님 연세 있으신 분이신데 엄마들이 뭐든 다 해주길 원하십니다.
    간식도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시고 이맘때 아니면 아이들한테 이런거 해줄일도 없다시고
    학교에도 자주 들어오길 기다리시며 체크도 하십니다.

    벌써 엄마들 사이에서 말돌고 난리예요.
    누구엄마는 어떻고 누구엄마는 저떻고...선생님은 어쩌고 저쩌고.
    삼삼오오 학교일로 모일일이 많으니 말도 많이 돌고 서로 뒷담화도 하고 끼리끼리 편나누고 경쟁적으로 더 학교에 자주 드나들고 출석부에 이름 올려줘야할 학부형도 생겼습니다.

    전 제발~ 학교일은 학교안에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 20. ...
    '10.5.5 6:39 AM (125.186.xxx.14)

    "학교에 자주 드나드는 학부모일수록 담임 뒤에서 더 잘 흉보는 것이요."2222222222222222222222222 원글님 이글에 심히 동의 합니다.전 직장맘이라 학교 거의 못가는데요 담임선생님 흉은 학교 많이 드나드는 엄마가 징하게 하더군요...
    원글님 같으신 선생님들만 있으면 저 같은 직장맘들은 맘 편히 직장 생활 할거 같아요..

  • 21. ...
    '10.5.5 6:57 AM (121.136.xxx.29)

    저 학교에 자주 안 드나드는데 샘들 흉 많이 봐요. ^^::

  • 22. ^^
    '10.5.5 8:21 AM (211.214.xxx.74)

    학교 어디세요?? ^^
    아이 보내게...ㅋㅋ

  • 23. 거의 다 키운 엄마
    '10.5.5 9:09 AM (121.134.xxx.95)

    입장에서 볼때..

    아이들 초등 시절, 참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났지요.
    그중 좋았던 부분들만 간추려 볼게요..(선생님의 질문과 연계해서..)

    1.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시는게 학부모입장에선 좋습니다.
    일단 기준(명분)이 되니까요.
    만약 선생님께서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3월 학부모 총회때 (또는 학기초에 아이들 편에..),
    담임선생님께서 1년동안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어떤 기준을 세우실 건지(간식반입금지,스승의날 선물금지,청소는 어찌할 건지,전화상담이 더 편하다든지, 방문상담시에도 절대 선물금지,등등), 아이들 학습을 돕기위해 학부모가 가정에서 도와줘야할 일...등등을
    인사말과 함께 편지(안내문?)를 인쇄해서 나눠주시면,,,,,,선생님이 남달라 보이더군요.

    2. 청소 관련해선....
    일부 학부모가 아닌,전체적으로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올 수 있는 분들만 와서 돕기를..).
    제가 경험했던 한 분의 선생님께선,,,,
    한달에 한번 날짜를 정해(몇째주 무슨 요일..), 오실 수 있는 학부모님들이 다 오셔서 대청소를 해주시길 원했고,(많이 오시니 당연히 청소가 빨리 끝나죠^^) 청소가 끝난후, 다같이 선생님과 차를 마시며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분위기며 학습상태며 아이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말씀해주시고,,학부모들은 여쭈고 싶은 걸 공개적으로 여쭤보았죠...
    선생님은 힘드셨겠지만, 나서지 않는 학부모 입장에선 정말 귀한 시간이었죠.
    직장 다니는 분들도 원하면 월차라도 내고 와서 참여할 수 있구요.(미리 공지를 하니..)

    또하나, 외국에서의 경험이었는데,,,
    학부모 총회때, 1년간 학부모가 도와줬으면 하는 일들을 프린트해서 열람해 놓고, 신청자(volunteer)를 받습니다...항목이 많고,날짜별로 칸이 나뉘어 있어서, 어느 항목이든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봉사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하다못해, 교실에 매달 휴지 몇개씩 보내주는 항목도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요즘은 1년간의 학교 스케쥴이 미리 나오므로,,,가능하다고 보입니다.

    3. 선물 부분은 1번 항목에도 썼는데,,
    솔직히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선물이 진정 가치있는 선물 아닐까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선물은 학기가 다 끝난 후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법이죠...........
    공무원이 현직에 있을때 하는 선물은 뇌물인 것처럼, 아이를 현재 맡긴 상태에서 하는 선물은, 아무리 작은 것도 사실은 의도가 숨어있다고 봅니다....학부모님들도 학년말에 맘에서 우러난 선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현명하고 좋은 선생님이신것 같아 응원드립니다.

  • 24. 간식싫어요
    '10.5.5 11:40 AM (211.183.xxx.47)

    1. 간식반입 금지 절대 찬성이에요. 찐감자, 찐옥수수, 과일 조금 뭐 이런 간식을 아침마다 엄마가 가방에 넣어주는 것은 좋아요. 아이 어릴때 사교육시간에 간식 문제로 다른 엄마랑 한참 다퉜네요. 다른 엄마들은 모두 수퍼에서 정해진 시간에 빵이든 음료수든 배달해주어서 애들이 그걸 먹기를 원했고 저는 결사반대했어요. 음료수는 시원하지않으면 마실수가 없다부터 시작해서 이유도 많고 의견도 많았는데 저는 계속 반대했고요. 지금도 전 단체 간식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사교육 프로그램마다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간식싸오자고 하는 것 절대 싫어요. 전 제 아이가 쓰레기같은 음식먹는 것이 무엇보다 싫어요. 대단한 간식을 안 싸주어도 엄마가 만들어서 넣어준 간식 먹여키우려는데 왜들 그러는지... 하여튼 단체간식 절대 싫어요.

    2. 청소. 교실에 정말 먼지가 대단한 수준이더군요. 하지만 아이들끼리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공부한 교실을 자기가 청소하는 건 당연하지요. 제가 보니 교실에 진공청소기가 다 있어요. 그거 쓰면 된다고 생각해요. 먼지가 많은 것은 가습기로 해결하면 된다고 봅니다.

    3. 선물은 학기말에만 허용했으면 좋겠어요. 전 늘 그랬어요.

    선생님 화이팅!!!!!!!

  • 25. ..;
    '10.5.5 12:24 PM (121.170.xxx.178)

    1.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 개인이 사사로이 간식을 반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 한급 아이들에게 만족할만한 간식 제공하는 거 그렇게 큰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하려고 마음 먹으면 아주 형편 가난한 집안 아닌 이상, 간식 한번 보내준다고 가정 경제 파탄나는 것도 아닙니다. 간식 보내주지 않는 집이라고 해서 아이한테 관심없고, 학교 생활에 무관심한 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 그런 것도 아니고요.
    형편 되니까 아이들 기분 맞춰주려고 간식 몇번 보내주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까칠하게 구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백번 양보해서 간식 보내주는 거 까지는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교실까지 쳐들어와 담임은 한 구석에 세워놓고 자기들 손으로 직접 아이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하는 짓을 대체 뭡니까.
    학교 급식 나눠주시는 분들, 물론 손 다 깨끗이 닦지만 그래도 단체 급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위생장갑 착용하고 세정제로 다시 한번 더 소독합니다. 그분들 손이 더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단체 급식이기에 집에서 아이들 밥 퍼줄 때보다 위생에 더욱 더 신경써야 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교실에 간식 보내주고 그거 자기 손으로 나눠주는 엄마들, 교실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기는커녕 화장실 가서 물로 손 닦는 모습조차 보질 못하겠더군요. 아마도 그 엄마들은 자기 아이 간식 줄 때도 외출하고 돌아온 손 닦지도 않고 바로 간식 주나본데 저같이 까칠한 사람이 보기에는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위화감 조성 문제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어린 애들이 그렇게 까지 생각하겠냐, 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받아먹었어도 좀더 성장한 이후에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간식을 받은 반이야 먹으면서 기분 좋을지 모르지만 간식을 받지 못한 옆반 아이들은 옆반은 먹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시무룩해할 수도 있는 거고요. 학교 다닐 때 옆반은 뭐 먹는데 우리는 왜 안먹어요? 이런 경험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분, 계신가요.; 굳이 하지 말라는 거 해서 이런 식으로 옆반 담임도 난처하게 하고, 위화감 조성하는 이유는 대체 뭡니까. 왜 옆반 아이들 기분까지 생각해야 하냐고 반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까지 이기적인 사람과는 더 이상 소통이 불가능하리란 생각이 드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기어코 학교에 간식 보내고 싶으면 사전에 영양사와 상담한 후, 모든 학급에 공평하게 보내주길 권합니다.
    학교에서 안내장까지 보내 어린이날 간식 반입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도, 교실까지 쳐들어와 굳이 씻지도 않은 자기들 손으로 아이들에게 간식 나눠주는 엄마들은 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생긴 사람들인지 한번 열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기심과 허영심, 과시욕의 표출, 그냥 이 정도로 느껴집니다.

    2. 청소도 교육의 일부라고 하던데, 정말로 청소가 교육의 일부라면 왜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 교육을 몸소 행하지 않는 겁니까. 아직 미숙한 아이들에게 자기들 키만한 대걸레 들고 청소시켜놓고 교사는 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는 것인지 청소 지도는커녕 그림자도 안 보입니다. 아이들이 맨손으로 더러운 쓰레기통 들고 다니고, 바닥 쓸면서 그 먼지 다 마시고, 금연구역으로 설정된 학교 주변 도로 담배꽁초 줍는데도 어쩌다 따라나온 교사는 주머니에 두손 찌르고 설렁설렁 산책이나 하고 있더군요. 이게 교육인가요?
    자기 손으로 청소하기 싫은 교사는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일환이니 어쩌니 하면서 아이들에게 시키지 마십시오. 정말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청소를 가르치는 것이라면 마땅히 선생님이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들과 같이 청소한다고 교사 권위가 추락하는 건 아닙니다. 애들 청소시켜놓고 자기는 편안히 커피나 한잔 마시고 있는 그런 모습이 교사에 대한 실망감을 주고 그 위상을 실추시키는 것이지요.

    저학년의 경우, 엄마들 학교 청소에 동원하는 걸 당연시하는 풍토도 제발이지 사라졌으면 싶네요. 교사 개인의 처신에 따라 물론 다르겠지만 청소하러와서 담임과 이런저런 뒷소문 주고받으며 그걸 다른 엄마들한테 쫙 퍼트리고 다니는 엄마들도 있고, 청소하러 오면서 꼭 간식 들고 오는 엄마도 있습니다. 어떤 엄마 하나가 청소할 때 간식 들고 오더니 다음 날 수업 도중에 그 아이에게는 뒤의 아이가 사용하던 반질반질하고 깨끗한 책상을 빼앗아주고, 엄마가 직장맘이라 청소에 한번도 온 적이 없는 뒤의 아이에게는 어디서 굴러먹던 것인지 알 수도 없는 오염된 책상이 지급되더군요.
    엄마가 학교 와서 몸으로 봉사활동 하니 그 아이에게는 조금 너그러워도 괜찮다고요? 그 조금의 너그러움이 아이들에게는 커더란 차별과 편애로 느껴지고 바로 그 순간이 아이들이 가장 상처받는 순간이 되는 겁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가 물론 깨끗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줄 의무는 아이들이나 교사, 엄마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주관하는 국가에 있는 것 아닙니까. 먼지 풀풀 날리는 곳에 아이들 강제로 끌어다놓고 공부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꾸준히 학교 청소 다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엄마들은 차라리 그 시간에 청와대든 국회든 찾아가서 학교에 청소 관련 예산 좀 넉넉히 배정해 주기적으로 학교 청소를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길 권합니다.

    3. 어린이날 선물을 교사에게 바라는 아이나 학부모가 과연 있기는 할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선물받길 바란다고 지레짐작하는 엄마들도 있으니까 사비 털어 선물보내고 그러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어린이날 며칠 전부터 선물 타령 하긴 해도 그것은 자기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 정도이지 교사가 선물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들도 ㅡ평범한 교육 받고 자랐으면ㅡ 다 압니다.;
    문제는 어린이날 선물이 아니라 스승의 날 선물입니다. 대체 누가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인지 모르지만 정말 분별없는 짓을 한 거지요.
    여전히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더 남아있는데 쿨~하게 무시할 수 있는 엄마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선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하기로 결정했어도 무엇으로 할지, 어느 정도의 가격이 좋을지 고민하고, 선물만 준비하면 되나 따로 봉투도 준비해야 하나, 봉투를 넣으면 얼마를 넣어야 하나 고민합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불편한 날이지요. 선물 바라지 않는 교사들은 굳이 선물 바리바리 싸오는 엄마들이 부담스럽고 불편할테고, 선물 밝히는 교사들은 초라한 선물을 하거나 선물을 하지 않는 엄마들을 보면서 심기가 불편할 겁니다. 요즘은 그런 교사 없다고요? 저도 그런 학교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선생님에 대한 순수한 감사의 마음까지 전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굳이 5월 15일에 그럴 게 아니라, 정말로 고마운 선생님이라면 학년 끝나는 날 그 마음을 표현해도 충분한 거 아닌가요. 현직에서 받으면 뇌물, 퇴직하고 받으면 선물, 그 말이 정답인 듯 싶네요.

    이런 문제는 학교 측에서 태도 분명히 하고 교사가 처신 제대로 하면 어느 정도는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 간식 가져오지 말라는 학교장 명의의 안내장을 자기 손으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도 간식 싸들고온 엄마들을 쌍수들고 환영하는 교사도 있으니까 공교육의 현실이 처량하기 그지없는 거 아닌가요.

  • 26. ....
    '10.5.5 1:39 PM (123.109.xxx.146)

    1. 통신문 대 환영입니다. 극성스런 참여를 학부모들끼리 서로 자제할때 기준이 되어줍니다.

    2. 청소를 아이들과 해결하려고 애쓰는 선생님은 굉장히 달라보입니다.
    2학년정도부터는 선생님이 중심을 잡아주시면 좋아요. '아이들과 해보겠습니다. 청소도 교육입니다' 얘기하면, 대게는 무척 좋아합니다. 방학지나 개학직전, 체험학습가서 학년전체가 없는 날을 잡아 조용히 티 안나게 청소하고맙니다.

    3. 스승의 날은...참...어린이날과 묶어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어린이날 선물을 선생님이 직접 사서 나눠주시는 분도 있나요? 편지나 사진을 코팅해서 나눠주는 분은 봤습니다만...집에서도 어린이날이라고 선물하는 경우 그렇게 많지 않아요. 컴패션이나 월드비전처럼 어려운 세계 어린이를 생각하는 날, 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고보니...어린이날이라고 아이 하나하나마다 장래희망을 꼭 이루라 쪽지 써주시고, 스승의날이라고 어버이날배운 꽃접기와 카드를 써서 기쁘게 가져가던 모습이 참 정겨운 모습이었군요. 어린이날vs스승의날=안주고안받기...여기에 학부모의 과열이 끼면 망가지는 건가요.

  • 27. 모든
    '10.5.5 1:55 PM (125.131.xxx.9)

    선생님들이 선생님같은 생각이셨으면 합니다.

  • 28. 첫댓글다신분과
    '10.5.5 2:29 PM (119.207.xxx.16)

    생각이 같아요. 정말 무관심하게 보일정도로 전혀 학교에 안가고.. 혹시 전할말이 있으면 메모지에 내용을 적어서 아이편으로 보내구요.. 정말 고맙게 생각한 선생님께 11월달쯤 선물을 하네요..
    원글님 그런생각 가지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 29. 저도요
    '10.5.6 8:57 PM (118.219.xxx.18)

    위에 댓글달아주신 어느 님처럼 아이가 회장을 하게되어 학교에 많이 드나들수밖에 없더군요..그렇지만 전 담임선생님 칭찬만 나오지 뒷담화 같은건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안그런 학부모도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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