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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부부 이혼문제,현명하신 분들 도움말좀 주세요

sdf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0-05-04 20:13:04
동생네 부부 30후반 40초반이고,이제 돌지난 딸하나,결혼한지 2년 되었어요.

둘다 성격이 아주 강하고,고집세고,어찌보면 둘다 싸움꾼 스타일입니ㅏㄷ.

제부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전형인데,별로 대화가 되지 않는 독불장군 스타일,뭐든지,지가 제일 잘난 스타일입니다.
동생도 밝은 성격이긴 한데,아주 깡다구있는 스타일이어서,사회생활 독하게 아주 잘한 스타일입니다.

둘다 불같은 성격이라 싸우면 어느한쪽이 져 주는 법이 없느듯합니다.

이번 싸움의 발단은 시내에 볼일보려 간다는 동생에게 제부가,돈벌 생각은 않고,쓸 궁리만 하느냐,다른집 여자들은
공인중개사따서 수수료가 얼마고,주식을 해서 얼마를 벌었다는데,.너는 뭐하냐?

평소에 사업하느라 바빠서,부부간 다정함 이런거 전혀없고,하지만, 딸은 세상없이 끔찍하답니다.

작년에도 서로 불같은 성격때문에 서로 싸워서 동생이 애데리고,집나오고,그러다 우리엄마가 중재해서 화해했었는데
또 싸웠나 봅니다.
둘다 불같으니 누가 뭐랄거 없이 주위사람들 조마조마하게 하는데.

제부가 욕도 잘 한답니다.

십원짜리는 일상이고,자기 엄마(시어머니)한테도 한답니다.

애기 듣는데서도 한다하고,그동안 툭하면,싫으면 도장찍고 나가라,애는 돈만 주면 너보다 더 잘 키워줄 사람 많고,
자기는 처녀장가 갈수있다
이런 말도 심심하면 하고, 그랬답니다.

제동생은 애만 아니면 망설일 이유가 하나 없는데.정말 애가 눈에 밟혀서 선뜻 이혼하지도 못하고,

저희 친정이 아버지가 가출 한 상태이고 ,저와 제 동생이 친정엄마 생활비대고 있습니다.

이런 점도 제부가 제동생 막 대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할겁니다.우스운거지요.

우리 엄마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저희 마음에서 떠난지 오래고,어쩔수 없이 생활비만 최소로 주고,마지못해 보고 삽니다.
자기가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는 것도 아마 모를 겁니다.

저도 엄마랑 인연끊고 살고 싶었지만,측은해서 안 그러고 있습니다.

둘다 성격이 ㅈ ㅣ 랄 맞아서 그렇다 해도,저렇게 욕을 일상으로 해대는 사람,소 닭처다보듯하는 부부사이,앞으로 50년
참고 살수는 없을 테지요.이럴땐 애도 놔두고 여자가 몸만 나와야 하는지,

몸만 나가라고 한답니다.

재산형성 기여도 따지기도 짧은 결혼생활이고,혼수 크게 한거도 없으나,그동안 기죽어서,눈치보고 산 시간들,

애도 못보게 할터이니,이럴땐 남자가 하란데로 하고,혼자 맘편히 살아야 하는수 밖에 없는지,

이런 사이를 참고 앞으로 50년 더 살랄수도 없는 거쟎아요.

애는 또 불상해서 어쩌나 싶고,

부부간 하지말아야 할 말들을 저리 쉬게 하나싶고,

저도 저주받은 인생인지,짐덩어리 친정엄마,(처녀적 집안 빚갚느라 20대를 거지같이 보내고)이젠 늙으니 저한테 기대려고 해서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결혼해서 우리 세식구끼리 (시댁은 아주 좋은 분들) 재미나게 살려고 했는데.

동생도 어디 의논할때 없으니,저에게 떨어놓는 거지만,

이럴땐 정말 든든한 친정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IP : 218.39.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명
    '10.5.4 8:31 PM (222.232.xxx.211)

    문제있던 결혼생활 10년 참으며 살다가 결국 도장 찍었어요.. 나는 시간이 되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것 같은데... 자라서 사춘기가 된 외동딸이 걸린긴 합니다.. 그렇지만 맘에 없는결혼생활에 온기가 있을리 없고 이또한 아이한테 좋을것은 없기에 결단 내렸어요..아이한테 가끔 물어봅니다..엄마가 행복하지않아도 아빠랑 다시 같이 살고싶냐고... 그러면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이런 상황이 슬프지만 저나 나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2. 에고....
    '10.5.4 8:46 PM (110.10.xxx.27)

    인성이 저모양인 남편인데 크게 바뀌지않는 이상 방법이 없네요. 죽어지내거나 아님 아이놔두고 이혼하던가..... 친정에 기댈수도 없는 처지인게 너무 딱하네요. 결국 동생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남편이 크게 바뀔 위인이 아니고 결정적인 이혼 사유가 있는것도 아니니 동생분 성질 죽이시고 계시는게 아이를 위해서 낫지않을까요.... 그러시면서 뭔가 대책이 있으실때 이혼을 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 3. ?
    '10.5.4 9:44 PM (112.155.xxx.26)

    아이를 동생분이 데려오는 걸로 이혼하시면 안 되나요?

  • 4. 저도
    '10.5.4 10:32 PM (125.176.xxx.177)

    친정엄마때문에 아주 힘든 사람이라 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동생문제는 동생이 결정해야할 문제고, 근데 주변에 보면 처음부터 삐그덕 거리는집은 평생 그래요.

  • 5. 아직..
    '10.5.5 6:04 PM (124.53.xxx.29)

    아기가 어리면 양육권은 100% 엄마에게 있습니다. ^^; 걱정마세요. 저도 저희 딸 데려와서 친정엄마 부양하면서 재미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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