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이 아무리잘해주셔도.....

[책만드는이]

이제 예정일 일주일두고있는 39주 임산부 입니다.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기에 친정에서 묵을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갔는데 내려간지 일주일만에

도망치듯 몸만 빠져나왔네요.

남편이랑 7년 연애하면서 이틀이상 떨어져 본적없는(?) 아직도 신혼인줄아는 4년차부부 입니다.

비싸도 좋은고기사주시고 비싼과일사주시고 좋은데 드라이브데려가주시고하는데 그래도 잠자는거 불편하고

남편 퇴근후에 불꺼진 큰집에 혼자들어갈 생각을하니 안됐고 챙겨주는거 없음 밥안먹을꺼 뻔하고  

같은옷 입을꺼 뻔하고 말로는 잘 챙긴다 하는데

"색시없는 집이 이렇게 적적한지  몰랐네" 한마디에 친정부모님 뒤로한채 속옷만들고 고속버스타고

와버렸네요. 주말에 헤어질때 눈물 콧물 쏙빠지게 대성통곡하고 헤어졌는데 다시 얼굴보니 일주일만에

안된 얼굴보니 짠하네요.

이번주 일요일은 진짜 헤어져야하는데 시부모님도 제가 친정에 있는줄알고 계시는데 친정엄마도

예정일 다가오니 하루에 2~3번씩 소식오냐고 전화오는데 남편이랑왜 이렇게 떨어지기 싫은지.......

아무래도 제가 살고 있는곳에서 출산한다고하면 친정부모님께서 뭐라 하시겠죠?

[달려라하니]

저는 근거리에 있는 친정에서 몸조리했는데도 불편해서 죽는줄알았네요
남편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시집가면 내집이 편하더라구요
글구 요즘은 조리원 있잖아요? 부모님도 편하고 님도 산후조리하시기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조리원, 뉴스에서 문제되는 곳만 다뤄서 그렇지 가격 웬만큼 되고 시설좋은 곳 가면 집보다 편해요..
원글님 상황에선 조리원 가시는 거 추천드리는데요..

[달려라하니]

^^
산후조리원을 추천한다는게 주저리주저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