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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사 동료...

고민녀 조회수 : 6,407
작성일 : 2010-05-04 12:46:39
작년 12월쯤 남편 밑으로 여직원이 새로 들어왔어요.

저희 남편은 33살. 여직원은 졸업하고 첫 직장이구요.

여직원이 싹싹하고... 인상도 좋더라구요.

남편 친구와 소개팅도 시켜줘서 쌍쌍이 만나 몇번 밥도 먹으러 가고 산에도 놀러갔었어요.

그런데 잘 안되었는지 한달정도 만나다 헤어졌어요.

우리집에도 몇번 왔었구요.

그 여직원 혼자도 놀러왔었구요..

그런데 항상 빈손을 오더군요.

뭘 바라는건 아니지만....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인턴으로 들어와 아직 정직원은 아니지만 곧 정직원으로 계약한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회사 - 우리집 - 여직원기숙사

회사에서 우리집까지 15분 - 기숙사까지는 10분정도 더 가야해요.

그런데 퇴근할때 꼭 우리집을 지나쳐서 기숙사까지 데려다주고... 오네요...

그 여직원도... 참... 괜찮다하고 버스타고 가면 될것을... 낼름 타고 가는 그 여직원이나..

꼭 늦은밤 어찌 혼자 보내냐며.. 버스도 잘 안다닌다고.. 태워주고 오는 남편이나..

이런일로 몇번이나 다툰지 몰라요... 결국에는 내가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끝내요.

아직까지도 그러고 있지만. 자꾸 다투게 되어서 맘에 안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그냥 쿨한척. 넘기네요..

사실은 마음에 안들지만..... -_-;;

어찌해야 할까요? 매일 속이 터져요.
IP : 220.78.xxx.148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5.4 12:54 PM (119.70.xxx.132)

    저라도 기분 안좋을 것 같아요. 그 여직원도 좀 그러네요..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별로 기분이 안좋다고..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라고..얼마전 남편 직장에 여직원이 들어왔는데 한참 아래라서 (그리고 오랫만에 여직원이 들어옴) 귀여워 하는 마음은 이해가지만 매일 한마디씩 그 여직원 관련해서 얘기하는데 무딘 저도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한번은 눈오는 날, 뉴스보면서 동해쪽 사는 누구씨(그 여직원)가 주말이라 집가야 하는데 힘들겠네~하는데 좀 심하다 싶어서 얘기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기분나쁘다고. 그랬더니 당황하면서 그렇게 기분 나빠할 줄 몰랐다네요, 앞으론 주의하겠다고...암튼 좀 다르지만 그런 사건이 있었어요. 남편들이 부인도 여자라는 걸 문득문득 잊나봐요. 나 말고 다른 여자 누군가에게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고 속상하단걸...

  • 2. 고민녀
    '10.5.4 1:07 PM (220.78.xxx.148)

    네. 저희 남편도 그래요.
    그 여직원도 나이가 어려서 인지. 남편이 귀여워 해요.
    그리고 휴일날에는 그 여직원이 가끔 문자도 하더라구요.
    자기 산에 갔는데 엄첨 힘들다 뭐 이렇게요.
    이해하려고 해도.. 저도 그게 싫어요.
    남편이 나 아닌 다른여자에게 꾸준히 신경쓴다는 것.

  • 3. ...
    '10.5.4 1:20 PM (211.243.xxx.31)

    꼭 !!! 남편께 경고는 해 두세요...

    그럼 남편분은 무시하시던지 발끈 하실거에요.....아무사이도 아닌데...라며..

    그래도 경고는 해놔야 남편분 마음속에 조심함이 자리잡을겁니다.

    자기도 모르게 아내분 감정도 신경쓰실것이구요..

    저....좋은게 좋은거 라고 대충대충 넘겼다가 작년 여름 완전 x 밟았던 기억이 있기에

    남일 같지 않아 발끈하게 되네요...ㅜ.ㅜ

  • 4. 졸업하구
    '10.5.4 1:22 PM (175.114.xxx.166)

    첫 직장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못되도 24살은 되었을텐데...24살이면 어느정도 생각은
    있을텐데 주말에 유부남한테 문자까지하는 정말 웃기는 짬뽕같은 아가씨네요...

    그러다 둘이 정드는건 시간 문제이겠네요..
    저같아도 그러는남편 옆에서 보고 가만히 못있겠습니다..
    네 이년을 그냥 확~~~~~~(죄송합니다.갑자기 욱하게 되네요..)

  • 5. .
    '10.5.4 1:24 PM (119.70.xxx.132)

    첫번 댓글 단 사람이에요...헉...문자까지요?정말 기분 나쁘시겠어요..사실 저도 처음엔 쿨한 척 하느라 넘기고 넘겼는데 본래 쿨하지 못한 성격이다 보니 힘들더라구요^^;그래서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말한 거구요. 자꾸 마음에 담아두시면 원글님만 상처받으세요. 아무리 집에서 가깝다지만 왜 남편분이 계속 바래다 주어야 하나요? 다시 한번 다툼이 있으시더라도 깨끗하게 마무리 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싫다고 하세요. 나, 당신이 그러는거 싫다고요..저도 말하고 나니 후련해요. 무슨 여자가 이리 꽁한가 이런 말 속으로 한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싫은건 싫고, 기분 나쁜건 나쁜 거잖아요. 그리고 부부니까 서로 마음 다치는 일은 안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말씀하세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돕는다거나 배려해 주는 걸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왜 퇴근 후까지 유독 당신이 맡아서 챙겨야 하느냐...그리고 원글님의 이런 마음이 당연하다는 것도요...기운내세요.

  • 6. 대체뭐야?
    '10.5.4 1:29 PM (222.108.xxx.156)

    그남편 또 제2의 착한놈콤플렉스 아닌지??
    아까그 여자동창과 여행가느라 마누라 빼놓겠다고 말했다던....

    암튼 왜 싸울때마다 지는지 이해가 안돼요.
    님이 일관성이 있게 "난 당신이 그 여자와 차를 함께 타는 사실이 싫고 주말에 사적인 문자를 나누는 게 싫다"고 말하는데
    어디 오해가 끼어들 여지가 있나요. ㄴ남편이 뭐라고 억울해하든 밀어붙이세요.
    "너 친구들 주변에 다 물어봐라, 주말에 어린 여직원과 문자 나누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매일밤 퇴근시켜주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가는 길도 아니고 20분을 돌아서 그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하고 팩트만을 말하세요.

    괜히 "무슨 일이 일어날가봐 그러지!!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남편이 ㄱ길길이 뛸 핑게가 되잖아요.
    단지 팩트만을 말하세요. 난 싫다! 그리고 그건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딱 두가지만 말해보세요. 흔들림없이, 강인하게 보여야 돼요 막 찡찡대고 잉잉대선 절대 안되십니다..

  • 7. 고민녀
    '10.5.4 1:29 PM (220.78.xxx.148)

    네.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용기내어서 이야기 해봐야 겠네요.
    그런데 이런이야기만 나오면.. 다투게되어서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이 일로 다툴때 남편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해서....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내가 오해해서 기분이 정말 나쁜가 보다..라고 생각헀어요.
    항상 서로 조심해서 이야기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아... 왜 꽃다운 나이의 여직원이 나타나서.... 제 자격지심은 아닌가 싶어요...

  • 8. 고민녀님
    '10.5.4 1:34 PM (175.114.xxx.166)

    우리집남자를 비롯하여 대개 남자들은 원래 지가 할말없음 큰소리치고 성질냅니다.
    잘한거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죠ㅡㅡ쥐뿔
    남편분이 큰소리치면 미친척하고 더 날뛰시기바랍니다...꼭이요..
    그런상황이 싫어 꼬리먼저 내리면 앞으로 쭉 원글님은 그렇게 참고 살아야합니다..

  • 9. ..
    '10.5.4 1:39 PM (114.203.xxx.4)

    남자들은 머리가 나쁜건지 꼭 반대의 상황을 겪게 해줘야 이해를 해요.

    반대로 님이 매일 출퇴근을 회사 동료 차로 다니면서 둘이 주말에도 문자하면 기분 좋겠냐고 해주세요.
    둘을 의심하냐 안하냐 둘이 정직하냐 안하냐가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가 신경쓰이게 하는게 나쁜거라고 딱 집어서 얘기해주세요.

  • 10. 고민녀
    '10.5.4 1:43 PM (220.78.xxx.148)

    남편은
    너도 아는 사람아니냐.
    그 애가 너한테 언니언니하며 잘 따르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 하며. 어찌 이걸 나쁘게 볼 수있냐.

    집에서 멀리나와 기숙사에 있는게 너무 딱하지 않느냐.
    그 남자(자기친구)랑 헤어지면서 상처받은것 같다. 안쓰럽다.
    지난번 퇴근때에는 그 이야기하다가 그 여직원이 눈물을 보였다면서..
    그 남자 소개시켜준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나... 쳇쳇쳇.

    그래서 그랬지요.
    집에서 남편 기다리는 나는 안불쌍하고 안 딱하냐고...
    그랬더니... 어이없어 하면서... 말장난 하냐고..
    -_-;;

    친정언니에게 이르는것 같네요..

  • 11. 내남편도
    '10.5.4 1:43 PM (58.238.xxx.238)

    시작도 님의 남편과 같았습니다.
    그러다 사랑한다는 문자까지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어요.
    분명히 집고 넘어가시구요...
    어떤식으로건 그 아이에게도 경고를 하시는것이 좋아요.
    저는 뺨을 때리는것으로 경고를 대신했습니다만,
    이 방법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구요.
    방귀 낀 놈이 성내는 것 아시죠!!!
    남편 구리게 있어서 그런거에요.
    확실히 집고 넘어가세요.
    연얘할때 이런 일이 생겼다면 그냥 넘기고 지나실건가요?
    아니죠.

  • 12.
    '10.5.4 1:45 PM (222.108.xxx.156)

    님 남편 정말 웃김..
    자기가 정말 배려하고 어루만져줄 사람이 누구냐?? 하고 한번 물어보세요.
    그 여자냐? 자기의 인생 동반자냐??
    -_-

    그리고 괜히 언성이 높아진다는 건 자신도 찔린다는 것입니다.
    님이 말만 꺼내도 언성 높이는 건 별로 좋은 신호가 아닌데요...
    아마 좀 미안하고 불쌍한 마음 플러스 연정이 끼어들고 있는 단계인 거 같아요.
    빨리 싹을 자르세요.

  • 13. 고민녀
    '10.5.4 1:49 PM (220.78.xxx.148)

    마자요. 연정. 연정이 있는것 같아요.
    에효.
    그런데 제가 자꾸 따지고 들면
    마누라는 떽떽 거리고 꽃같은 여직원은 위로해주니..
    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글쓰다보니.. 제가 너무 나약하네요...

  • 14. 고민녀
    '10.5.4 1:52 PM (220.78.xxx.148)

    남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해봐야 겠어요.
    다른 일로는 트러블없는데..
    저의 현명치 못한 첫대응이 이렇게 끌고온것 같군요.

  • 15.
    '10.5.4 1:57 PM (222.108.xxx.156)

    그러니까 땍땍거리지 마세요. 짜증낸다는 비슷한 목소리도 내지 마세요.
    약간 고압적으로 하셔야 돼요. 진지한 목소리로요.
    남편 눈을 쳐다보면서 하세요. 앞에 앉혀놓고.

    "이미 여러번 말햇지만 단 한번만 더 말하겠는데, 두 가지로 요약해서 말하겠어.
    앞으로 그 여자애를 기숙사에 데려다주지 마.
    그리고 주말에 사적인 문자가 올 경우엔 그 여자네 집에 알려서
    상사 집안에 분란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할거야. 그게 일단계야.
    날 무시하지마. 난 당신이 다른 여자와 필요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걸 참을 수 없고,
    아내에 대한 예의도 아니야. 더 이상 말하지 않게 해."

    써놓고 연습해보세요. 한을 품어서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게끔 무시무시하게 말하세요.

  • 16. ..
    '10.5.4 1:57 PM (180.70.xxx.27)

    우선 원글님 부부 (특히 남편)가 그 직원과 너무 사적인 만남이 많으셨네요.
    다른 직원들과도 다 자주 만나고, 누구 소개시켜주고, 집에도 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회사 동료들끼리 퇴근후에 문자도 주고 받고 하는 분위기 자체가
    남편으로서는 친한 사이에 이게 뭐 어떠냐, 어떻게 선을 긋냐 하는 불감증을 불러오나봅니다-_-

    어린 신입, 집떠나 혼자 사는 직원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들어옵니다.
    그럼 그때마다 귀엽고 안타깝다는 이유로 다 돌봐줘야 하는지 남편분 오지랖인 듯.
    게다가 무슨 대학 선배도 아니고, 실연당했다고 직장 상사에게 하소연에 눈물바람이라니
    그 신입도 참 개념없네요;; 직장을 뭘로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데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 남편의 행동도 너무 선이 없는 듯 합니다.

    둘이 무슨 사이로 진행되고 아니고를 떠나서,
    결혼 자체가 부부 이외의 이성에 대해서 선을 긋고 사적인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내가 싫다는데 선을 못그어내는 남편분은 오지랖인지, 뭔가 꿍꿍이가 있는건지..

    저런 경우의 남자들은 자신의 상황이 무척 특수하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한데,
    82에 있다보면 너무나 전형적인 상황이라 참 우스울 지경입니다.
    원글님, 일을 다툼으로 몰고가지 마시고, 부부 두 사람을 한 테두리에, 그 여직원을 방해자로 삼는 대화를 계속 하세요.

  • 17. 음..
    '10.5.4 1:58 PM (175.114.xxx.166)

    집에서 멀리나와 기숙사에 있는게 너무 딱하지 않느냐.
    그 남자(자기친구)랑 헤어지면서 상처받은것 같다. 안쓰럽다.
    지난번 퇴근때에는 그 이야기하다가 그 여직원이 눈물을 보였다면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도 남편의 이런행동으로 상처받아 힘들다며 남편한테 눈물보여주세요..
    아마 그여자 맘아파하는것만 눈에 들어올걸요???

  • 18. ..
    '10.5.4 2:07 PM (211.57.xxx.90)

    예전에 부부간에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저도 못써먹는 방법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더 귀를 열게 해 준다고 하더군요.
    '당신은 왜 그렇게 해?"락 하지 말고...
    '나는,.. 당신이 ***하면 너무 상처를 받아.'라는 식으로 나를 주어로 해서 말하라더군요.
    똑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하네요.
    말씀해 보실 때 이런 방식으로 함 해 보세요.

    그나저나..... 쓸데 없는 측은지심 발휘하고 있는 남편이시네요.

  • 19. 고민녀
    '10.5.4 2:09 PM (220.78.xxx.148)

    네. 한을 품어서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게끔 무시무시하게 말해보도록 할께요.

    그리고 저 그런이야기하다가 속상해서 몇번 울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저 운것은 안중에도 없군요. 젝일.

    제가 막 울면서 이야기 하다 속상해서 방에 들어가 울었더니
    뭐가 억울해서 우냐며.... 자기가 더 속상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보니 내남편. 나쁜놈!.

  • 20. 고민녀
    '10.5.4 2:10 PM (220.78.xxx.148)

    아까 어떤분이 자기 남편 너무 미워서 때려주고 싶다고 글 올리니
    댓글에 자기도 너무 미워서 술먹고 자는 남편 발로 차줬다는 글 보고 웃었는데..
    남편 잘때 차줘야 겠어요. ^-^

  • 21. /
    '10.5.4 2:11 PM (211.182.xxx.130)

    딱 전형적인 케이스네요.
    욕좀 할께요. 미친넘의 *끼?

  • 22. 내남편도
    '10.5.4 2:11 PM (58.238.xxx.238)

    위에 글에 이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어제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딱 님의 경우에 해당되는 부분만 옮길께요. 길지도 않아요.
    앞에 내용 자르고 중간부터 올겨보면...

    이성과의 가까운 거리는 피해야 한다.
    이성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혹의 순간도 많아진다.-중략-
    강연하는 거리.
    인터뷰하는 사회적 거리.
    개인적인 거리인 한 팔 거리.
    친근함을 느끼는 반 팔 거리.
    외도 역시 반 팔 거리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니
    긴혼자라면 남녀 간의 거리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부부항해에 있어 외도라는 파도는 전방에 있다.
    예방이 잘 되어 있는 배는 그 파도를 만나면 유턴하여 돌아온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배는 외도의 파도에 부딪혀 파손되거나 좌초하고 만다.
    파손된 배를 다시 수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원상복구되 않을 때도 있다. 그러니 무조건 유턴하라

  • 23. 고민녀
    '10.5.4 2:17 PM (220.78.xxx.148)

    직원과의 사적인 만남이 이래서 조심해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요.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들으니 조금은 마음을 다잡게 되는군요.

    남편과 대화하거나 생활할때 남편이 기분나쁘게 받아들였다면
    내가 꼭 잘못을 한게 아니어도 그건 내 잘못이다.
    꼭 남편하고 뿐만이 아니라 누군가가 내가 한말이나 행동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면
    그 말을 뱉은 사람의 잘못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그렇게 행동하면 남편도 언젠가는 나처럼 대해주겠지
    생각하지만.. 쉽지않네요...

    부부항해 내비게이터 책 올려주신 님..글 마음속에 꼭꼭 기억하고
    남편하고 대화중에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 24. **
    '10.5.4 2:20 PM (110.35.xxx.130)

    남편한테 어떤 경고성 말을 해야할 때
    절대로 울면서 하면 안돼요
    하고자 하는 말이 울면서 하소연하는 말로 들려버리거든요
    담담하게 감정에 흔들리지않게...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내가 그저 한번 해보는 말이 아니구나
    욱해서 자기감정 컨트롤 못해서 하는 지나가는 말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담담하게,이 말은 경고다 하는 느낌으로...아셨죠?

  • 25. 고민녀
    '10.5.4 2:24 PM (220.78.xxx.148)

    네, 제가 눈물이 많아서...
    고쳐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남편 오기전에 연습 하고 말해야 겠어요.

  • 26. ..전에도
    '10.5.4 2:59 PM (114.203.xxx.4)

    님글 본적 있어요.

    언니언니 하는거 믿다가 뒷통수 맞아요.
    그여직원에게도 티를 내셔야겠어요.

  • 27. 아줌마아님
    '10.5.4 3:24 PM (119.199.xxx.249)

    참나 여자 24살에 남자33
    무슨 여자가 귀여워보여요, 이뻐보이는거지.
    할아부지도 이십대 여자랑 섹스하고 싶어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좀 확실히 하세요. 그 여직원이 진짜 오빠같아서 같은 직장동료라서 같이 붙어있다고 보세요?
    반은 연애감정 있을수 있다에 백만표!
    저 아짐 아닙니다. 노처녑니다.
    제가 그 나이 때 사회나와서 나이많은 남자들한테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니
    연애감정이지 뭐예요..

  • 28. 나쁨
    '10.5.4 11:33 PM (112.144.xxx.167)

    여직원기숙사가 있는거 보면 여자가 혼자도 아닌거 같은데 왜 직장남상사랑
    그렇게까지 친하죠??? 너무 지나치게 친밀하잖아요 ㅡ.ㅡ 남편도 이미 귀여워하고 있다고하고
    그럼 거기서 사랑으로 발전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 29. 무신경
    '10.5.4 11:43 PM (124.54.xxx.167)

    전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것같은데요...
    저도 결혼전에 직장생활 했었고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할때 총무부장이
    옆의 회사직원이 가족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정말 사수와 상사들에게 잘해줬는데
    그렇다고 딴 맘 있었던건 절대 아니구요.
    근데 신혼이었던 사수가 자기 와이프가 나를 질투한다길래
    저는 너무 놀라 오잉? 했습니다.
    내가 어디를 봐서 니 신랑이랑??? 이란 소리가 입밖에 까지 나올뻔 했지만
    그냥 씩~ 웃고만 말았습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그냥 신랑은 회사동료와 남자로서 예의를 차리는 것 뿐일테고
    여직원은 아직 어려서 아무 생각없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님의 신랑의 능력이 아아주 특출하거나 연봉이 굉장히 많거나
    얼굴이 고 임성민급이거나...이러면 좀 고민해봐야 합니다만
    우리 신랑 왈
    "여자들은 자기 신랑이 대단한줄 알아. 별볼일 없는 놈들인데
    마누라들만 꼭 신경쓴다니깐"
    라고 말해서 저도 크게 신경안씁니다.
    제 과거 직장생활 경험도 있고 해서요.

  • 30. ..
    '10.5.5 12:33 AM (125.184.xxx.162)

    82생활 몇년에 이런글에 처음 댓글 답니다만,
    대개 이런글에 댓글이 수상하다,분명히 의심스럽다, 이런글 올라와도
    사람들이 너무 한쪽으로만 몰린다, 그런 생각 더러 했었는데 오늘은 저도 아닌것 같습니다.
    나이 좀 들고 결혼생활20년이라 저는 좀 무덤덤한편이지만 그래도 내일이라면 당연히
    기분 나쁠것 깉습니다. 남편 저런생활 계속 되면 님 남편이나 그 여직원이나 님에게 고통
    주는건 시간 문젭니다. 수삼에 여검사가 꼭 저런 케이스네요.

  • 31. 두 말
    '10.5.5 2:19 AM (68.43.xxx.234)

    할 거 없고요...

    딱 요 상황을, 남자들 드나드는 인터넷 커뮤너티에 올려놓고,
    지금 남편이랑 그여직원, 어떤 사이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남편이 그 여직원을 분명 여자로 보고 있고 그 여직원도
    그런 편리함을 즐기고 있는 거라고 할 거예요...
    똑같은 상황이 자기 마눌에게 일어난다면, 그 꼴 못본다고 얘기할 걸요...

  • 32. jk
    '10.5.5 2:20 AM (115.138.xxx.245)

    실제로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왜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비서와 직장상사가 불륜이 일어나는 것이 자주 보이는데....

    왜 하필이면 비서와 불륜이 생길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가장 가까이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견물생심이지요. 보이면 갖고싶어지는 법입니다. 조금 옆에 있는 "살림돋보기"를 봐도 그렇찮아요.

    그냥 안보이면 별 관심도 없는데 보이면 갖고싶은거고 자주보면 자주 볼수록 갖고싶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요.

    제가 보기엔 머리끄댕이를 잡아야 할 상황인데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시는듯....

  • 33. .........
    '10.5.5 2:39 AM (203.90.xxx.41)

    '당신과 그 여직원 둘이 그런 사이가 아니라해도 내가 마음이 안좋다.
    나를 위해, 당신의 부인을 위해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세요..

  • 34. .
    '10.5.5 8:04 AM (211.211.xxx.52)

    너무 강하게 대처를 하면 오히려 불을 붙이는 격이 될터이고.

    남편에게 말을 해야 할듯하네요.
    별거아닌?(남편에겐 그리보일지도 모르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심각하잖아요)일로
    우리사이 이렇게 도는거 싫다.라든지....흠....그래도 남편이 말을 안들으면

    여자 엄마에게 말을 한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너무 무리일까요?일단 얘기한다면
    우선 내잘못부터 얘기해야 되겠지요. 내 남편을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죄송하다...그런데
    말을 안듣는다...상대는 결혼도 안한 처자인데,,,아무리 요즘 세상이 개방됐다 하더라도
    솔직히 신경이 쓰인다(결혼할때 소문날까봐).....조금 제 상황을 봐주세요...라는 식으로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남편이 절대 님의 말을 들을것 같지가 않아요. 진행되면 됐지, 중단은 안될것 같은 느낌이네요.

  • 35. 속보여
    '10.5.5 8:29 AM (210.2.xxx.124)

    남편이 그 여직원을 분명 여자로 보고 있고 그 여직원도 그런 편리함을 즐기고 있는 거2222

  • 36. 확실히
    '10.5.5 9:19 AM (121.176.xxx.79)

    남녀가 가까이하다보면 분명 일이 생김....100%

  • 37. 솔직한
    '10.5.5 9:22 AM (98.217.xxx.125)

    "아내라는 사람으로서 솔직한 내 심정이다"라고 말씀하세요. 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는 사람이면 다 남편 차 타고 둘이 다녀도 되나요?..어후..저도 욱해서..
    음..부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상대방입니다. 그걸 강조하시고, 뭐가 어찌됐건 내가 싫고 마음 불편하니 그만 둬 달라 말씀하세요. 나도 세상 두쪽 나도 당신이 싫고 죽어도 하지 말라는 일은 안할테니..싸우자는 톤이 아니라 아주 다정하고, 차분하게...!

  • 38.
    '10.5.5 9:50 AM (115.143.xxx.57)

    댓글들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것같아서 조금 다른 의견도 올립니다.
    기숙사가 있는 곳이라면 지방인 것 같은데 10분만 더 가면 되는 거리면 태워다주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같은 방향이면 같이 나와서 같이 가고 하는 경우 많아요.
    게다가 선배 입장에서 10분만 더 가면 되는데 갓들어온 신입 여사원 그냥 가라고 보내기도 좀 글코해서 데려다주고할수는 있습니다.

    물론,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면 문제가 될수있는건 맞으니,
    귀가시간이 늦어진다거나 하는지 잘 보시고 업무시간 이외에 연락오고 하는건 주의하라고 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저도 남자직원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차도 같이 타고 다니고는 하지만,
    다들 업무시간 이외에 개인적인 연락은 하지 않거든요.

  • 39. ㅇㅇ
    '10.5.5 10:48 AM (125.176.xxx.189)

    자동차라는 공간이 얼마나 은밀한 공간인지 모르시는 군요.
    옆자리에 앉혀서 다니는 거라면 더더군다나 아니될 일입니다.
    남편이랑 연애할 때 자동차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다닐 때 어떤 감정, 어떤 느낌이 들었었는지 기억을 더음어 보심 아시잖아요?

    처음부터 작정하고 바람나는 사람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의도하지 않아는데 그렇게 되는 거지요.

    정 태우고 다니고 싶음 뒷자리에 태우라고 하세요.
    전 남의 차 탈 때 차 주인이 동성이 아닌 이성인 경우는 죄송하지만 뒷자리에 타도 되냐고 묻고 뒷자리에 탑니다.
    상대 배우자와 내 배우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배려와 예의가 없는 사람들은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40. 웃기시네
    '10.5.5 11:00 AM (121.169.xxx.254)

    저라면 진심으로 당장 나도 남자친구..친구로 말이죠. 아님 일관계로든 하나 만듭니다.
    다른거 다 용서해두요..

    설사 오해라구 하더라도

    부인이 싫어하는 것 만으로도 모든 이유가 되는것 아닌가요?

    부인이 그렇게 싫다는데 그 여직원을 챙기는건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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