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라인드 사이드 보다가 웃겨서

[가방]

어제 약간 늦은 시간에 초등 아들녀석이랑 이 영화를 봤어요.
일요일이라 관람석이 꽉 차있었고 대개가 연인들이였어요.
열심히 보고 있는데 산드라블록이 벤치에서 누구와 얘기하는 장면에서
옆에 놓인 가방이 구찌 가방이더라구요.
그 가방 화면이 나오니까 약속이나 한듯이 극장 내 여자분들이 각기 옆에 남자들한테
저거 구찌 가방이다하고 웅성웅성 대는데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듯 구찌구찌구찌 목소리가 들리길래
저는 여기 자주 죽치고 있으면서 저를 포함한 여자들이 참 가방에 관심이 많다는거 알고있었지만
다시한번 확인했네요.

[...]

저도 오늘 블라인드 사이드 봤는데 구찌가방이다 생각하면서 봤네요...
역시 어쩔수 없나봐요 ㅎㅎㅎ
영화의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아 아직까지 잔잔하게 미소짓게되요...

[1]

아, 저도 구찌군, 이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