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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기들 원래 이런가요, 아님 제딸내미가 별난건가요(ㅠㅠ)?

늙은엄마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0-05-03 16:24:22
16개월된 딸내미를 키우고 있는 늙은엄마 입니다. 제 조카들이 남자아이들이라 지금까지 조카들한테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현상을 딸내미에게서는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딸내미의 유별난 박수강요<?> 때문에 요새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난 경우(밥 한숫가락 먹었다거나, 블럭 하나를 쌓아올렸다거나, 장난감을 찾아왔다거나, 동요를 듣고 춤을 췄다거나..하여튼 제 기준엔 온갖 사소한 것들에 대해 하루에도 수십번씩)에 꼭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강요합니다.  박수를 쳐주지 않으면 서운해 합니다. 처음에서 귀여워서 열심히 호응을 해줬는데요, 아들키우는 제 친구가 어느날 보더니 반농담으로 벌써부터 공주병이 있는거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자기 아들은 그런 적이 없었다고요..그말을 듣는데 문득 걱정이 되더군요..헉, 공주병??

제가 일하는 엄마라 칠순이 넘으신 저희 엄마와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같이 아이를 돌보고 계시는데요, 어른들이 무조건 예뻐라 하면서 호응을 해주니 그런 것인지, 여자아기들의 보편적인 특징인지, 아니면 제딸이 별난건지 궁금하네요. 근데..이거 걱정할 일 맞나요?
IP : 211.19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3 4:35 PM (121.135.xxx.71)

    여자아기들의 보편적인 특징은 아닌거 같은데요.. 호응을 원하는건 인정받고 관계맺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지요. 인정받기를 원하는건 남자들이 더 강하지만.. 호응을 원하는 거 자체는 여자들이 원래 그런 욕구가 더 강합니다..

  • 2. 원래
    '10.5.3 4:36 PM (59.1.xxx.6)

    그래요,,,,물론 안그런 애기도 있겠지만,,,대부분 그럴껄요,,

    그리고,,,할머니와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돌보시면서,,,,그렇게 호응을 해주시면,,,아이 입장에선 그게 당연한데,,,,안해주니,,,,이상하다 여길수밖에요,,

    그리고 돌보시는 분이 그렇게 안하신다 하더라도,,,아이에게 잘했다 칭찬해주는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그게 무슨 또,,공주병까지,,,,^^;;

    그리고,,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대부분의 여성들은 어느정도 공주병 있다고 생각해요,,ㅎㅎ

    아기의 행동을 보고 박수를 쳐주던,,,잘했다고 말을 해주던 어느것을 하던 그건 아이와 돌보는 사람간의 의사소통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아들과 딸은 또,,,틀리니까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오히려 저는 공주병이던 말던 적극적인 반응을 권해드리고 싶어요,,ㅎㅎ

  • 3. ..
    '10.5.3 5:07 PM (211.45.xxx.170)

    아이들은 특히나 엄마가 호응해주고 칭찬해주는것에 더 잘하게 마련입니다.
    엄마에게 가장 멋져보이고 싶고요.
    16개월밖에 안된 아이한테 공주병이라고 하는 그친구가 좀 저는 이상해보입니다.
    그정도 나이때 조금만 뭐해도 절로 칭찬이 나오고 박수쳐주게되던데...
    설혹 그런성격이 아니라고해도 많이 해주세요.

    스스로 늙은엄마라고 깎아내리지도 마셨음 하고요.
    대신 4살정도가 지나면 칭찬에 대해서도 스킬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그아이의 성품이나 인성에 관한 칭찬보다는(넌 착한아이야 등등)
    잘한 행동에 대해서 칭찬해주기..요.
    섣부른 칭찬은 아이에게 해가 된다고 하기도해요.

    좋은글들 많이 읽어보시면 도움이될듯합니다.

    .
    지금 나이에는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기 맞는것같아요
    걱정마시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 4. 저희 딸도
    '10.5.3 6:15 PM (124.195.xxx.20)

    어릴 때 그랬어요
    아장아장 걷고 아직 기저귀는 떼기 전 즈음이었니
    지금 따님 정도 되겠네요

    기저귀 갈고 가져다 버려요
    하면 가져다 버린뒤 박수 칩니다.
    엄마도 치죠
    내친 김에 바지도 가져다 버리고 박수 칩니다.
    엄마 보고도 치라고 하죠
    밥 안 먹는 아이라 한 숟갈마다 박수 쳐가면서 먹였습니다.

    공주과와는 아주 거리가 멀고
    별명이 장군님이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카리스마 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박수를 어찌나 좋아했던지
    지금 무대에 서는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그 어리고 귀여웠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박수 안 치면 고개를 갸우뚱 하던,,,

  • 5. 원글이
    '10.5.3 6:54 PM (211.196.xxx.79)

    답글 달아주신 82님들 감사드립니다.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호응해 줘야겠네요.

  • 6. 귀여워
    '10.5.3 9:10 PM (110.10.xxx.253)

    저희 딸도 16개월입니다.
    할머니가 요즘 변기연습 시키시는데 엄청 강요한대요. 할머니한테 박수치라고. 자기 쉬했다고. ㅋㅋ
    저희 엄마나 저나 애기 잘하면 박수쳐주고 쵝오! 해주니까 아마 당연히 받아야할 보상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원글님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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