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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 여자도 재산의 반에 대한 소유권이 있지 않나요?

구두쇠 남편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0-05-03 14:18:10
남편은 직장 다니며 주식투자를 해서 집도 있고 부동산도 몇개 갖고 있어요.
결혼할때도 시댁에선 무일푼 받은게 없구요. 다 남편이 계산했어요.
물론 2천 가까이 들어온 축의금도 시댁에서 가져가구요...

저는 결혼할때 남편이 집에 살림살이에 왠만한건 다 갖추고 있어서 혼수 500정도 들었어요.
남편은 첨엔 몸만 오라더니...결혼 며칠전에 모아놓은 돈 없냐고 묻더군요.
사실 제가 유학을 다녀와서 다 썼거든요.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어떻게 나이 서른에 모아놓은 돈이 한푼도 없냐고 난감해하더라구요.
자기 회사 사람들은 결혼할때 집을 반반씩 보태서 산다며
여자 혼수도 2천은 가져야 된다고...지금도 누가 결혼하면 그 얘길 꺼내요.
시댁에서 해준게 아니기에 그나마 남편이 이런 소리 지껄여도 한귀로 듣고 농담삼아 넘기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들으니 화가나더라구요.

제가 일을 하지 않는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느끼고 (가끔 제가 몸만 들어와서 사는것에 대해 비아냥 거리는 말투)
먹는것에 그렇게 짠돌이에요. (일주일에 배달음식은 무조건1번 그 이상 먹으면 표정이 변해요)
외식하는거 정말 싫어해요. (먹는데 돈쓰는게 아까운거죠)
저 임신했을때도 지가 먹기 싫은건 죽어도 안사주고....
제가 빵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빵집에 가는데 그것도 못마땅한가봐요.
아이 물건 살때도 눈치보이고
남편이 꼼꼼해서 제물건이나 집안 살림살이 뭐라도 살라치면 먼저 상의를 합니다.
비싼물건은 상당한 검토를 거쳐 통과해야하지요. (비싸봤자 10~20)
마트에 가서도 자기가 안먹는걸 사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구...
정말 마트가서도 이것저것 저 먹고 싶은거 사는거 눈치 보여요.
친정 부모님이 오셔도 뭘 대접해야할지 모르겠구요....

사실 그래도 찔끔찔끔 제맘대로 쓰지만 남편은 아주 자주 생활비 통장을 확인해요.
모르죠 매일 할수도....
제가 돈을 벌었다면 저렇게 깐깐하진 않겠죠.
아님 제가 결혼전에 모아놓은 돈이 많거나 혼수를 많이 해왔다면 더더욱이....
결혼 2년차에 아이도 있는데 돈쓰는거 정말 눈치보이네요.
빵 몇천원 눈치보며 사먹고..... 어떻게 좀 더 당당해질까요
이런 구두쇠 남편 또 있을까요? 정말 꼼꼼 깐깐함을 당해낼수가 없어요.

==============================================
남편 아파트니 부동산의 얘기가 아니구요.
그냥 남편의 월급에 관한 심경이었어요.
IP : 59.25.xxx.1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3 2:30 PM (122.32.xxx.193)

    주식,도박해서 돈날리는 방탕한 성격에 비해 낫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경제활동 유.무와 상관없이 남편분같은 그런분들은 돈 맘대로 써도록 놔두지 않아요
    맞벌이일경우 힘들어도 가사분담도 안해주면서 직장 게속 다니도록 강요한다고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끔찍할겁니다.
    타고난 성격을 한꺼번에 고치기는 힘들테고, 먹는 음식 관련해서는 대화를 해보세요
    집도 자가이고, 돈이 없는것도 아니신것 같은데,
    몇십만원짜리 요리를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빵 먹어봐야 1~2만원어치일텐데...기호식품이나 간식을 맘대로 못먹게 하는것은 너무 하내요

  • 2. ㅎㅎ
    '10.5.3 2:34 PM (220.120.xxx.134)

    제 친구하고 입장이 비슷하시네요
    하지만 제친구는 하루에 만원
    수퍼 다녀오면 나머지 돈은 식탁위 돈함에 나두어야하네요
    님 돈없고 능력없고 성격까지 못된남편보다는...낮다고 위로하세요

  • 3. ..
    '10.5.3 2:37 PM (175.112.xxx.184)

    살림살이 웬만한거 갖춰있어서 혼수 500쯤 들었다면...2천쯤 지참금으로 가져갔다면 좋았을텐데 싶네요.기본 혼수만 하려 해도 그정도 최소한 들잖아요.더구나 맞벌이도 아니고...현실적인 사람일수록 좀 짜증날 수 있을 상황인 듯 보여요.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건 너무 쫌스럽긴 한데...본인이나 친정에서 어느 정도 물적인 지원이 좀 있으면 개선을 요구 하기에 좀 더 당당하지 않을까요?

  • 4.
    '10.5.3 2:43 PM (58.141.xxx.75)

    결혼후 형성된 재산에 대해서만 기여도가 인정됩니다
    이전에 남편분이 가지고 있던 재산에 대해서는 인정이 안되요
    남편분도 좀 심하긴 하지만 원글님도 결혼할때 너무 안해가시긴 한거 같아요;;

  • 5. 남편분이
    '10.5.3 2:44 PM (211.54.xxx.179)

    그릇이 작네요,,그리고 그렇게 현실적인 남편 만나셨으면 ,,요즘 세태에 혼수나 지참금같은게 적은건 사실이구요,,
    유학 다녀오셨으면 그걸 좀 살려서 용돈벌이라도 해보세요,,
    숨막혀서 어떻게 살겠어요,,게다가 먹는거 가지고 ㅠㅠ

  • 6. ...
    '10.5.3 2:46 PM (121.160.xxx.58)

    남편이 그런쪽에 관심 많으신 분인가봐요.
    좀 어려울듯하네요.
    님도 늘어나는 재산보는 재미로 사세요.
    요즘 법이 바뀌네 어쩌네 하지만 님이 해 온것이 없으니 결혼이후로 불어난
    재산만 소유권 주장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 7. 냉정하게
    '10.5.3 2:49 PM (221.164.xxx.3)

    법대로 현실은..
    결혼 2년차, 이혼할시에 님이 받을수 있는건 결혼전의 재산 전부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의
    20%?? 30%?? 정도 될까요?
    남편도 좀스럽지만, 원글님이 결혼때 한게 너무 없어서 남편에게 강하게 주장하기도 참 그러네요

  • 8. 그런데
    '10.5.3 2:51 PM (203.247.xxx.210)

    유학 갔다오셨다 쓰셨는데
    일 하실 수는 없으신지요?

    (상대가 나를 보는 위상도 그렇고, 내 씀씀이도 달라집니다...)

  • 9. ...
    '10.5.3 2:57 PM (116.123.xxx.114)

    쫌생이인 그 성격 때문에 그 정도의 재산을 집안 도움 없이 마련하지 않았을까요?
    흐지부지한 성격보다 야무진게 훨씬 낫다는걸 님도 언젠간 알게 될거에요.

  • 10. 지금은
    '10.5.3 2:57 PM (121.133.xxx.68)

    결호 10년 지났으면 반반할 수도 있어요.

  • 11. 능력이 있는데도
    '10.5.3 3:00 PM (124.5.xxx.149)

    자기 주머니 안차고 결혼하신 분들 이해 안가요.
    유학까지 다녀오셨으면 결혼 후 3~4년 정도는 일해서 좀 모으시지 그러세요.

  • 12. **
    '10.5.3 3:02 PM (110.35.xxx.198)

    남편분이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심하게 경제관념있으시네요...ㅡㅡ;;;
    그런 사람이니 시집도움안받고 그 정도 일구셨겠지만)
    결혼할때 집에 살림에...원글님은 5백정도 드셨다면
    결혼 2년차에 '결혼하면 재산의 반에 대한 소유권운운'은 좀 지나치네요

  • 13. .
    '10.5.3 3:03 PM (61.73.xxx.238)

    결혼만 하면 재산의 반에 대한 소유권이 있다는 생각은 심한 도둑 심보로 생각되네요.

  • 14. ..
    '10.5.3 3:08 PM (211.199.xxx.177)

    우리나라는 부부 별산제입니다..

  • 15. *
    '10.5.3 3:09 PM (121.141.xxx.49)

    기여도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분 눈치만 볼께 아니라
    나가서 일하시고 벌어서 당당하게 쓰는 것이 어떨런지요?
    몇천원 가지고도 눈치를 봐야한다니 좀

  • 16. .....
    '10.5.3 3:18 PM (122.153.xxx.162)

    정말 심한 도둑심뽀네요........

    한마디로 시댁에서 해준것도 아니니.........남편이 애써 저축한것들이 반은 내것이다???
    남자들이 들으면 정말 뒷목잡고 쓰러지겠어요.
    만약 여자가 많은 현금이나 부동산을 가지고 결혼했는데 남자가 님처럼 나온다면 무슨반응이 나올것 같으신가요???

  • 17. 원글
    '10.5.3 3:21 PM (59.25.xxx.132)

    남편 재산이 아닌 월급에 대한 얘기였어요.
    남편 부동산 있는것만 알지...저한테 오픈도 안했구요.
    그리고 결혼은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남편 만나 정말 순식간에 했구요. 둘다 뭐에 씌여서;;
    지금 아기가 너무 아기도 맡길데가 여의치 않아 일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답답합니다;;
    곧 둘째도 갖을 계획이라 더 난감하구요

  • 18. 남편이
    '10.5.3 3:29 PM (221.164.xxx.3)

    너무 좀스럽긴 해요. 휴...
    그럴것 같으면 그냥 그 월급 혼자 모으고 혼자쓰고 살지 왜 결혼은 했는지..
    아기 있으면 애엄마 매인몸 되는건데, 거기다 대고 돈돈거리고
    애가 돈이 얼마나 드는데 결혼하고 애 낳는지...(남편분말이에요)

  • 19. ...
    '10.5.3 3:29 PM (121.133.xxx.68)

    위에 글쓴사람들... 애만 없어봐요. 일하지 말라해도 일 했을겁니다.
    두아이 육아로 좋은 일 어쩔 수 없이 버리고 이혼알아보니 10년지나
    부인이 벌어 집마련 저축액 있어도 10년되면 반을 남편에게 주어야
    한다더군요. 조금만 크면 일한다 생각하지만 막상 사회 복귀하려니
    막막한게 현실입니다. 남에 사정모르고서 일하라고 쓰잘데없는 충고들
    그만들 하시길....짠돌이도 정도것이지... 숨막혀 못사네요. 참나!
    아껴서 부자도 되겠지만 그 남편은 주식투자해서 돈번거 아닌가요?
    10년 안되었슴 반반 기대하긴 힘들구요. 더 버티세요.아님 버릇 고쳐
    사시던가...평생 그런 간섭은 대기업이고 사자 남편이어도 *나 주라하고
    싶네요.

  • 20. 치사
    '10.5.3 3:34 PM (211.210.xxx.30)

    재산에 대해선 잘 모르겠고
    빵값까지 눈치 보며 사야한다니 참으로 치사하군요.
    유학까지 다녀왔는데 아깝우니 시간제라도 용돈 벌어 쓰는게 덜 속상할것 같은데
    그게 또 쉽지 않겠죠?
    참으로 치사하네요.

  • 21. 생각이 달라요
    '10.5.3 5:30 PM (59.10.xxx.77)

    남편이랑 저랑 비등하게 벌어도..
    10만원~20만원 넘는 물건은 당연히 상의 후 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남편이 안먹는 먹거리는 안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제가 안먹는 거 살때 제 눈치 보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안먹는 맥주나 막걸리를 남편이 막 사면 저 역시 불만이 생기죠.. 돈 쓸데 없이 쓰는데 같으니까요.
    둘다 먹는 것만 쓰세요. 안그러면 정말 불화가 생겨요. 님이 조금 더 둘이 같이 사는 경제관념이 생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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