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불륜'에 관대해질까

모르겠다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0-05-03 14:06:21
눈섭 문신 하러 가서 누웠는데
원장님과 그 원장님의 제자 같은 분이랑대화 하네요

제자-"@@는 조울증 같아 나 불안해 보기도 안쓰럽고"

원장님-"남자친구가 잘해주면 좋아하고 안 잘해주면 우울하고 그런가봐

제자-"남자친구가 이거 (그 눈썹 만지는 기술 같음)하라고 500 줬다는데
        그런 남자가 어딨어 세상에 돈도 잘버나봐 그 와이프도 그렇고"

원장님-"그러니까 남자 잘 만났지 그런 남자 어디 없나 나는 늙어서 물지도 못하네"

듣다보니 북에서 온 여자와 유부남이 만나는 스토리 같았어요
저도 모르게 불쑥 "그 놈 미친놈 이네요 그 여자도 미쳤고"


원장님 왈-"그 여자 불쌍해 북에서 내려와서 그래
                30대에@@엄마는 그렇겠지만 이 나이 먹으면 불륜 그거 아무것도 아냐
                남자 ,여자 자는 거? 그리 놀랍지도 않고 그냥 이해가 돼
                @@엄마도 늙어봐 그냥 그러려니...그렇게 된다"

정말 모르겠다 어느 드라마 대사중에 기억나는 거 하나
외도를 한 아들과 이혼 하겠다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말한다
"지금 이혼이 60이나 70이 되어도 잘했다 싶을 거 같니
늙으면 남자 여자 자는 거? 그런거 다 별거 아니게 된단다"

난 이 말이 외도를 합리화 한다기 보다는 나이가 들면 뭐든지 그 모든 것들이 시시해 지고
하늘이 무너지듯 팔짝 뛸 일들도 담담해 진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그래 초월 초월한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사는 게 뭘까 대체...



IP : 222.116.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3 2:10 PM (119.199.xxx.249)

    죽으면 벌레 먹이나 될 썩어질 몸, 아껴서 뭐하나,
    이런 생각 아닐까요??

  • 2. ...
    '10.5.3 2:13 PM (123.111.xxx.25)

    그경지까지 못가니 잘 모르겠구요, 제가 볼땐 포기로 보이네요.
    돈이나 육신의 편안을 위해 한가지는 내주는 것..그런 것에 배우자의 바람이 된 경우.
    근데..그건 서로에 대한 배신이고 신뢰감의 상실인데, 그런 가장 기본적인 윤리와
    세속적인 욕망(육체적인 욕망이던, 육체의 안락, 끝없는 소유에 대한 욕망이던..)과 맞바꾸는
    것인데, 그게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능한 걸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 3. .
    '10.5.3 2:27 PM (125.177.xxx.223)

    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니까... ?...

  • 4. 살다보면
    '10.5.3 2:57 PM (221.142.xxx.201)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살다보면 관점이 바뀌는듯...아무리늙어도 절대 못 그러는 사람은 못그러고
    대체적으론 그 미용실 아줌마들 말이 맞는듯...^^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되면 그렇게 되요.

  • 5. 글쎄요
    '10.5.3 3:11 PM (125.180.xxx.29)

    본인이 당해보지않았으니...나이먹어 남의일에 관대해지는거지...
    미용실원장도 본인이 당하면 눈뒤집어질걸요?~~

  • 6.
    '10.5.3 3:11 PM (122.153.xxx.162)

    관대 하다기 보다는...............

    우리 시어머니같은경우(그 연령대겠죠)---------아들이 잘나 보이고 내가 못한걸 너는 하는구나 하는 한편으론 대견하기까지 하다.......................이런거 같구요.

    저 같은경우는(결혼 20년 이상)------------분노가 사라질때즘 그래 내가 싫다는데 어쩔수 없구나.....나를 좋아하라고 다그칠 수도 없는것이고, 담담해 지고 오히려 일상생활은 편안해 졌습니다....단, 저는 경제력이 있어서 10원 한장 남편에게 달란 소리 안하고 사니 가능 할 수도 있었겠지요.

    자게에서 바람얘기 나오는거 볼때마다----------------전부 재산을 돌려놔라 하는 댓글이 제일 첨으로 달리는거 보면 좀...그러네요. 돈만 있으면 그냥 살아라...하는걸로 들려서요

  • 7. .
    '10.5.3 3:31 PM (121.135.xxx.71)

    줏대가 없는 사람이 별 희한한 힘든 일 다 겪다 보면 그렇게 (그 미용실 사람처럼) 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지요. 전 절대 원칙주의자는 아니지만,, (저 솔직히 바람 피우고 싶어요 ㅠㅠ but 능력이 없어서..)
    그래도 지킬 건 지키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맘도 있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