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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왜 화가 났을까? ==> 결론 ^^: 딸이 눈치가 없어서.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10-05-03 13:07:03

82님들때문에...

제가..눈치는 없지만 바른 배려심을 가지고 살것 같습니다.

내가 괜찮은 배려가 아니라 남이 괜찮은 바른 "배려" 를 가르쳐 주신 82님 감사합니다.

왜 82님들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붙히는지 알겠네요.

인생을? 좀 더 바르게 살 것 같은 기분에...

울고도 기분 좋습니다. 싱긋 감사합니다.


------------------------------------
.. 댓글 감사합니다.

눈치는 나이 먹었다고 해서 느는건 아닌가봐요.

10여년이 지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 눈치 없는 저.. 이래 저래 상처가 되네요.
나쁘게 할려고 한건 아닌데....




-------------------------------------------



엄마가 화가 나셨는데..

이유는 사실 저는 잘 모름... 이유를 몰라서 어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전말은,

엄마가, 5월 15일 며느리의 여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13일날 서울로 올라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다음주 엄마 생신을 맞이해 그 전 수요일 16일이나 17일 내려갈려고 했구요.

통화 1
일찍오셔서... 친손자들보시고..
같이 내려가서 얼른 아빠에게 외손자 보며 놀아요.
어.. 15일날 결혼식 끝나면 그냥 서울역에서 만나서 내려가요. 내려가면.. 남편은 목요일날 내려올꺼고
22일 토요일에 올라갈께요.

통화2
엄마 : 23일 일요일에 종교 행사가 있어서 아빠도 나도 바쁘다. 사위오는데 잘 차려주지 못할까봐 걱정이다.
딸 : !@#!@ 괜찮아요. 엄마 생신때문에 가는건데.

통화3
엄마 : 누가 15일날 서울역에서 만나서 내려가자고 했니(화난목소리)
           그렇게 생각이 없어서.. 4사지 없는!#@@#,
          서울에 가서 큰아들네만 들리고 너희는 안 볼꺼다.
딸? : 화난거 이해 안가요? 설명을?
엄마 : 설명이고 머고.. 너 잘났으니까? 니 시어머니가 너를 싫어하지. 너도 네 며느리가 그래봐라.
      

-----
엄마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저를 안 싫어하시는데..)
저는 좋게 좋게... 아빠가.. 외손자들 보고 싶어 할테니깐, 빨리 내려간다고 했는데?
나쁜 의도로 말한건 없었는데...참..
어찌 풀어야하는지.. 기운 빠집니다.
(친정이 싫어서 빨리 한 결혼인데, 친정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니깐... #$#@$@ ㅜ.ㅜ)


덧붙여.. 이런 비슷한 싸움
ㅋㅋ.. 옛날일인데요.이것도.. 그것도 상대방이 왜 화를 냈는지 모르는 ...^^:
고3때, 아주 친한 친구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다른 친구랑 떡볶기 먹으러간다고 저에게 얘기하고 나갔죠.
그런데.. 학교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도 안 오길레..
놀다가 늦어지나? 왔는데 책가방 못 가져 가면 어떻하나.. 이런 생각이들어서
교문 앞... 에 놔두었는데
( 저희 학교는 교문 앞이 차도가 아님!!, $ 중학교를 운동장을 지나와 계단을 올라와야. 학교 정문이 있음)
그 다음날 아침.
친구가 "너 때문에 내가 싫어하는 그 경비랑 말해서 내 책가방 찾아왔잖아!!"
-,.-
사실.. 그 싸움에 그 친구에게 내가 사과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그 친구는 나한테 사과 했나?
소심한 나.




IP : 114.202.xxx.1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3 1:17 PM (121.160.xxx.58)

    님이 예식장으로 가서 기차역으로 같이 가시든지
    님 댁에 와서 좀 쉬셨다가 기차역으로 같이 가시든지요.

  • 2. ...
    '10.5.3 1:22 PM (58.234.xxx.17)

    생신이라고 친정가시면 일은 원글님이 다 하시나요(집안일,상차림....)
    그게 아니라면 친정어머니께서 힘드시니까 그러시는거예요....

  • 3. ㅎㅎㅎ
    '10.5.3 1:23 PM (125.180.xxx.29)

    제생각도 아무리 딸이래도 일주일식 아이들 데리고와서 있으면 귀찮아서 연막치는걸로 보여요
    원글님~~
    남편이랑 1박으로 가세요
    손주들 올때 반갑고...집에 갈때 더반갑다잖아요
    어머니가 너 시어머니가 싫어하지? 하신건 원글님이 눈치가 없다는뜻 같아요 ㅎㅎㅎ

  • 4. ,,
    '10.5.3 1:26 PM (124.199.xxx.22)

    제 생각엔....
    님은 님 스케쥴을 엄마에게 통보만 하셨네요..
    어머니는 님 가족이 내려오는 것,,,약간 부담스러워하시는 듯~..

    서울에는 어머니 혼자만 오시는 거죠?? 아버님은 안 오시고....
    님은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내려가서 아버님뵙고 외손주와 만남도 빨리 해드리고 싶으나..
    서울 오신 어머니는 그 마음이 아니신듯...

    일단 일찍와서 아들네에는 있었으니..딸네에도 있고 싶은 마음 아닐까요?
    서울역에서 만나는 것도...어른을 배려하는 것은 아니죠..모시러 가는 것도 아니고..

    15일에 내려가서 일주일씩 있는 것도 어머니는 부담이 되시는 듯...사위까지...

    즉, 엄마에게 먼저 허락을 받는 것이 아니고...엄마의 의사는 없고 지금 전부 님 위주에서만 스케쥴이 짜여진 듯 하네요..

    그리고..친구분 사건도...아무리 그래도 교문앞에 두고 간것은 좀 그래요...
    아주 친한 친구라면 저라면 교문앞에서 기다립니다.~
    교문 앞에 가방만 두고 가는 것은 다소...^^;;

  • 5. +
    '10.5.3 1:29 PM (124.199.xxx.22)

    위에 다른 분도 댓글 다셨는데..
    님...약간...눈치가 없어 보여요...ㅡㅡ;;

  • 6. ..
    '10.5.3 1:30 PM (122.153.xxx.11)

    딸집에 들러서 잠깐이라고 사는거 보고내려가고 싶으신데. 역에서 만나서 가자고 해서 서운하셨을듯.....

  • 7. ..
    '10.5.3 1:33 PM (220.149.xxx.65)

    저라면...

    어머니와의 일 같은 경우.. 올라오셨다면, 올라오실 때 마중나갈 거고요
    그게 아니고 오빠네(혹은 남동생네.. 며느리 여동생분 일이랬으니) 쪽에서
    움직인다면... 결혼식장으로 모시러 가든지 하고
    우리 집에서 며칠 계시다
    같이 친정으로 내려갈 거고요
    서울역에서 보자.. 이런 얘기는 안할 거 같아요...

    친구문제 같은 경우는...
    저라면, 절대 교문 앞에 책가방 놓고 가는 일은 못할 거 같아요
    제가 가지고 집에 갔다가
    그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한테 전해줬을 거 같아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교실에 두고 갔던지요

    그리고, 님 글 보니까...
    어쩌면 시어머님이 님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건
    님만의 생각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해요

    대략, 눈치가 좀 없어보이시네요...

  • 8. 근데.
    '10.5.3 1:35 PM (118.46.xxx.17)

    제가 좀 난독증인건지 잘모르겠는데요. 금방 무슨 이야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 어순이 이상한건지, 물음표가 많아서 그런건지....여튼. ㅎㅎ
    제 생각에는 원글님 어머님이 좀 부담스러워하시는거 같아요. 근 5-6일을 조카들보고 계시는건데 아무리 손자분들 귀여워도 손자에 사위에....어머님들 부담스러워하실듯해요. ㅎㅎ 좀 상의하시면 좋을거 같은데 어머님이 좋게 좋게 돌려 "거절"해도 원글님이 "괜찮아요^^"라며 못 알아들으시는거 같아요. ^^;;;

  • 9. 어!
    '10.5.3 1:35 PM (222.236.xxx.249)

    세번째 댓글 다셨던 분 왜 지우셨어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보기엔 제일 정확하게 어머님 마음을 적으신거 같았는데요..^^
    나이드신 어른들만 아니라 저도 누가 우리집에 애들 데리고 남편 데리고 일주일씩
    와 있겠다 하면 무서워요. 그밥은 어찌 해댈것이며 애 어지르는건 어찌 감당할지...
    친정어머님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됩니다. 오시면 마중가셔서 원글님 댁에 머무시게
    하시고 편하게 해드리시고, 친정가서는 하룻밤만 주무시고 오시는게 어떠신지요??

  • 10. 원글이
    '10.5.3 1:36 PM (114.202.xxx.114)

    오..그랬네요. 음 배려가 부족했네요.
    제가 제 스케줄만 통보를 했네요.
    그런데.. 왜 그 전에는 나는 이렇게 할꺼다라고 엄마가 말씀해주셨으면 좋으셨을껄.
    (^^: 저는 아빠가 그 전부터 외손자 보고싶다고...말씀하셔서..얼른 내려갈려고 했죠.)

    ---
    ㅋㅋ..친구 사건은. 고3 야자 끝나면 11시 이후라서...버스타고 다니는 저로써는 기다릴수가 없었고.. 그 친구는..떡볶기 먹고 학교로 그날 안 왔답니다. ㅋ

    -----------------
    행동하는 것도 말 하는 것도... 참 어렵네요.
    나이가 벌서 33살이고.. 아이도 둘이나 있는데,
    누구를 배려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내 뜻같이 남도 받아주지 못하고
    나도 남이 원하는것 만큼 행하고 말해주지 못하고 있네요.

    헐... ^^ 이렇때는 말 안하고 행동안하는.. 회피주의자 모드로... 아.. 소심한 내 자신이여.

  • 11. 124.199님
    '10.5.3 1:37 PM (222.236.xxx.249)

    댓글 다시보니 있네요 ㅋㅋ 제눈이 요즘 정상이 아니라...이해하세요
    124.199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요~

  • 12. **
    '10.5.3 1:40 PM (110.35.xxx.198)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만 봐서는 윗님말씀처럼 조금 눈치가 없으신거같네요
    요령껏 상대방의 의중을 읽는게 좀 부족하신것도 같고....
    통화2에서 어머니가 완곡한 거부의사를 보이신거같은데
    원글님은 괜찮다고 하니...어머니로선 '아이고...참' 하셨을거같네요
    그리고 고등학교때 얘긴 누가 들어도 '이건 뭐...'할 상황이예요
    아주 친한 친구의 가방을 교문앞에 두셨다는건데...그게 뭐예요?
    차라리 그냥 도서관에 놔두는게 낫지..교문앞에 버려두는것도 아니고..
    좀 답답합니다ㅡㅡ;;;

  • 13. 배려라는게
    '10.5.3 1:51 PM (222.236.xxx.249)

    내가 괜찮고 상관없는게 아니라 남이 괜찮고 상관없어야 한다는걸 기억하는게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가끔씩, 청소도 안되어 있고 몸도 안좋은데 굳이 놀러오겠다는 동네 아줌마들이나
    시누이 때문에 화가 난 적이 있거든요.
    내가 이래저래서 안되겠어~~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아유~ 사는게 다 그렇지 뭐
    괜찮아~~"이렇게 말해요. 그들은 절 배려한다고 생각하는거죠. 자신들은 그런거 봐도
    하나도 욕 안하니 상관없고 괜찮다고 하지만 그건 제가 괜찮은게 아니잖아요??
    정말 배려를 한다면 상대방이 편하도록 해야 한다는거, 저도 살면서 배웠답니다.^^
    그리구요, 친정 아버님은 원글님이 한달을 있다 가셔도 상관없을걸요?? 청소하고 밥하는
    사람은 친정어머님이지 아버님이 아니니까요...이또한 아버님이 어머님을 배려 못하고
    계신거죠. ㅎㅎㅎ 가족이라도 따로 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조심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원글님이 어머님을 조금만 더 이해해 주세요...^^

  • 14. 원글이
    '10.5.3 1:59 PM (114.202.xxx.114)

    배려라는게 댓글 다신 님..
    ^^ 감사합니다.
    사실.. 다른 댓글 읽으면서 속상해서 눈물이 났는데.. ㅠ.ㅠ
    님 글 읽으면서.. 그렇구나라고 위로를 받아요.

  • 15. 바이올렛
    '10.5.3 2:10 PM (221.142.xxx.201)

    ㅎㅎ
    원글님 다들 눈치 없다고 해서 상처받으셨어요?
    중간에 댓글 단거 보니 상처 안 받으시는 좋은 성격같기도 하구요.
    옛말에 곰같은 며느리보다 여우같은며니르가 낫다는 말이 있어요.(곰같은 아내일수도있고 암튼) 그건요. 진짜 눈치 없는 사람은 답답하다는 뜻이예요.
    사람은 좋은데 눈치가 없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살다보니 저같은경우도 몇번 겪었지만
    사람 안 좋아도 결론은 눈치있는 사람이 편하더라구요.
    정 상대편 의중을 모르겟으면
    어떻게 할까요? 하고 먼저 물어보세요 ^^
    그리고 또 괜찮아...괜찮아...하면 ㄱ게 진짜 괜찮아서 인지 인사로 하는건지
    파악하는것도 중요해요 ...
    사람 사는거 힘들어요 다 내 맘같지가 않거든요.
    힘내세요 ^^홧팅!!!

  • 16. ...
    '10.5.3 2:26 PM (75.7.xxx.101)

    눈치가 빠르고 센스있다는 소리 듣고 사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한답시고 했던 일들이 다 내 맘같지 않더라구요.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영화보러 갔는데, 옆자리에 남학생들이 앉아 있었어요.
    남학생들 옆자리표를 가진 친구가 주저하며 들어가지 않고 있길래, 제가...그러면 내가 들어가 앉을께...하고 들어가 앉았는데, 나중에 들려오는 소리는 제가 좋은 자리 앉으려고 먼저 들어가 앉았다는...
    그때부터였는지 몰라도, 혹여나 오해를 살만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미리 설명을 하곤 해요.
    사는 게 참...내 맘같지 않은 일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 17. ^^
    '10.5.3 2:59 PM (221.159.xxx.94)

    여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밥 해먹는걸 많이 귀찮아 한다고 들었어요
    40대 중반인 저도 동생네가 놀러 오는게 무서워요
    얼굴 보면 반갑지만 30대만 해도 오면 밥 해먹이는게 무섭지는 알았어요
    그런데 40대 되니까 과일 정도 먹고 놀다가 갔으면 싶네요
    우리 가족 밥도 겨우 해먹이고 있는데
    이제는 동생네가 오는것 무서워요
    님의 어머니도 손주들 보는건 좋은데 일주일을 밥 해먹여야 하니까
    힘들어서 종교 행사로 바쁘다 사위 잘 차려주지 못할것 같다
    말을 돌렸는데 딸이 눈치 없이 괜찮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그러시는것 같아요

  • 18. ....
    '10.5.3 5:14 PM (112.72.xxx.9)

    엄마에게 뭘그리 눈치가 필요한가요 엄마는 어떻게 하실래요 하고 물어봐서
    하시고싶다는대로 해드리면되고 해드릴수없다면 그이유를 이해가게 설명하면 되는거지요
    어렵게시리 ---

  • 19. 배려라는게2
    '10.5.3 5:17 PM (222.238.xxx.247)

    저도 오지랖 넓게 배려한다고하는데도 상대방 마음에 상처를 주더라구요.

    나혼자 배려라고 생각했지 상대방이 어떨지는 생각못했던..50이 넘는데도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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