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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도우미 노래방갔던게 자꾸 생각나네요

거짓말까지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0-05-03 07:23:13
며칠전 남편이 일관계로 중요한 사람들 만난다고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노래방과서 여자들끼고 놀았어요.
술취해 돌아온 남편에게 캐묻다가,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접대차 노래방에 간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광분했고, 그 시간을 즐겼다는 사실을 마침내..마지못해 인정했을때. 또 광분했지요.
친한 친구들 대여섯명이 오랜만에 모인김에 갔더군요.
손잡았냐?했더니, 그래 잡았다... 하더군요.
그나마 건전한 남편과 남편친구들... 손잡고, 껴안고 부르스만 추었을거 같습니다. (더 추찹한 터치나, 2차는  안가고요) 5명이 60만원 나왔답니다. 이건 맞는말같아요. 그냥 금액은 속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1/n해서 냈나봐요.
이걸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저도 한심하죠?

거짓말한 이유를 물으니, 제게 미안해서랍니다.
사실 사건(?) 당일도 남편이나 저나 굉장히 바쁘고 힘든날이었고요.
그런날 친구들모임에 무리해서 간다는 자체가 제가 이해 안갈 정도로요. (집에 있었으면 백발백중 '나 피곤해' 이러고 애들도 안쳐다보고 오자마자 이불속으로 쏙 들어갔을것임이 분명해요)
사건다음날 이른아침부터 그렇게 바쁠 예정인데, 친구들만나고 온다하기가 미안했나봐요.
(더군다나 모종의 노래방약속이 되어있었을테니...)
그래서 뜻하지 않게, 업계사람들 만난다 거짓말...그치만 집에와서 친구들과 노래방간게 들통났고, 당당한거에 저는 치를 떨었죠.  

노래방 다음날도 바쁜데다가, 특히나 제가 남편일을 아침일찍부터 밤까지 도와줘야하는 상황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아직은 어린애들을 가까운 시댁에 맡기고요. (가깝지만 이렇게 봐주는것은 난생 처음있는 일입니다.)
단 두시간도 안봐주는 분들이, 당신 아들일 도와줘야한다니까 어쩔수없이 맡아주셨죠.

당일날 새벽에 들어와선(2시) 싸울때까지만해도, 너가 내일 안도와줘도 된다, 다필요없다.며 사과한마디 안하던 그가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다가 전화를 했네요. 지금이라도 오면 안되냐고...
일은 일인지라, 도와주러 갔습니다. (향후 남편이미지와,수입에도 영향을 줄 수있는 일이라...)
그리고 다 풀린듯이 보이지만.....

잠이 잠들었다가도 일찍 깨어지고, 밤에 잘 때에도 밤새도록 남편을 두들겨패고 싶네요.
분안풀릴때마다 한시간에 한대씩 그렇게 싸우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1분내에 코골며 자는 남편을 코골때마다 한시간에 주먹으로 있는힘을 다해 한대씩 때리기를 열흘이상하면 제 마음이 풀릴거 같네요.
IP : 58.145.xxx.2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7
    '10.5.3 7:23 AM (211.200.xxx.48)

    그래도 패고싶은건 아직 젊고 사랑한다는 증거죠.
    이젠 나이먹었더니
    그러던 말던 자고오던 말던 관심뚝...
    지금 사랑있을때 잘해주세요.

  • 2. 조심스럽게
    '10.5.3 8:03 AM (110.10.xxx.27)

    근데 60만원이나 나온거 보니 노래방이 아니네요. 노래빠,노래밤이런거 노래방이 아니구요
    유흥주점으로 허가난 곳이예요. 여자있는 곳이 허가된.

  • 3. ...
    '10.5.3 8:33 AM (211.108.xxx.9)

    그나마 건전한 남편과 남편친구들........-_-

  • 4. 원래
    '10.5.3 8:41 AM (58.120.xxx.243)

    마누라가 젱ㄹ 모르지요.손잡는데 60이라..
    중요부ㅊ위까지 다 만집니다.중요부위가 아니니..마구 돌리겠지요.

    어쩌겠어요.이런 일로 이혼할수도 없고..
    근데 남편 건전 하다 믿지 마세요.
    다 그렇습니다.
    그럼 또..그런넘들만 그렇다는등 댓글이 달리겠지만..아닙니다.다 그래요..거의 1%제외하고..
    이제 아셨으니..적당히..뛰어주시고..마무리하시고..이제 좀 감시하세요.

  • 5. 원글이
    '10.5.3 8:49 AM (58.145.xxx.208)

    윗댓글들 읽기 전에도 저는 (사건은 지나갔는데)..마음이 지옥이네요.
    댓글 읽고나서도 뭐, 여전히 지옥이고.. 일안하다가 하니 일도와준게 힘들고 몸피곤한게 오늘까지 이어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제가 좀 순진했나봐요.
    그런데 윗님, 원래님 "중요부위까지 다 만집니다.중요부위가 아니니..마구 돌리겠지요."
    돌린다는 말은 무슨말이예요? 결혼연차가 왠만큼 되니까, 이런일이 있으면 내 남편도 즐거워할꺼다라고는 생각했지만, 당해보니 지옥이네요.

  • 6. 긴머리무수리
    '10.5.3 10:01 AM (58.224.xxx.201)

    님..
    너무 화 내지 마세요,,
    남자들 노래방 지들끼리 절대 안갑니다.
    젊은 총각들은 몰라도...
    오죽하면 그러잖아요,,
    집에 들어오면 내 남자,,
    밖에 나가면 니 남자..

  • 7. ..
    '10.5.3 10:45 AM (114.204.xxx.67)

    제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린데.. 그 인원에 도우미 너댓 부르고,
    양주,맥주 먹으면..그정도 안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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