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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동차가 있으면 세상이 달라 보일까요?

무기력아줌마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0-05-01 12:07:06
장롱면허딴지 15년이네요.

항상 운전을 하고싶었고 필요도 했지만
가정경제도 그렇고 자영업하는 남편의 사업겸용차도 있어서
필요할때마다 남편에게 부탁해서 볼일을 봤었어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조끔씩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거 같아요


학교가 멀어 아이들 태워줄때나
비올때나 밤늦게 학원에 데려다 주거나 데려올때
남편에게 부탁할라치면 똑같은 부모인데 내가 할일을 남편에게 부탁하는것같은
부담이 느껴지더라구요...

가끔씩 남편도 귀찮은 내색을 할때가 있고...

그럴때면 왜 아빠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이 이리도 다를까 싶기도 하구요..

집이 약간 변두리라 근처에 목욕탕이나 마트같은 편의 시설이 없어요
그럴때면 남편과 시간을 맞춰 투덜거리는 남편을 함께 데려가야 하네요

그때문에 신경질도 많이내고 어떤때는 먼거리를 걸어 갔다오기도 했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제 나이 사십대중반...언제나아질지모를 가정경제를 바라다간
정작 지금 자동차가 가장필요한 이시기는 힘들어하다가
아이들도 다크고 엄마손이 필요한 시기는 지나가버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형편이 확 나아져서 내차를 가질때가 오긴 할까 싶기도하고요..

마티즈같은 경차 할부로 구입해서 억지로라도 갚아가면서
무기력증에 빠진 제 생활에 활력을 갖는게 사치일까요..





IP : 220.77.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색꿈
    '10.5.1 1:25 PM (221.162.xxx.201)

    사치 아닐것 같아요 그리구 자동차가 있으면 정말 편리하고 좋은데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도 맞는것 같아요 좀 꿀꿀할때 휭~~하니 드라이브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기운내세요

  • 2. 그런정도면
    '10.5.1 1:50 PM (116.40.xxx.63)

    운전하시는 여러모로 좋을거 같습니다.
    주변에 남편분이 직장일로 타지에 계시거나 자영업하시는 바쁜분이라면
    거의다 아내들이 운전하면서 하나라도 짐을 덜어줄려고 하더군요.
    점점 더 일은 많을건데(고학년 아이들 수요)언제까지 남편분이 다 처리해 줄수는 없지요.
    서로 나눠가며 분담하면 피로도 돌하고 효율적입니다.

  • 3. 고양이이발사
    '10.5.1 2:04 PM (61.247.xxx.165)

    네 ~달라보입니다 자신감도 생깁니다 이상하게 그렇더라구요
    저도마티즈있는데 한달에 5만원기름값만 들어가는데요 그만큼 많이 사용안하지만
    있을때 필요할때 내차 있으니 너무좋아요 저희신랑 저한테 자기꺼 산타페타라는데 저는 마티즈가 훨씬 좋습니다 제꺼 같은 느낌이 좋아서요
    차 2대가질 형편이 아니지만 아직가지 시장가서 몇만원도 벌벌하며 사는 아줌마인 저
    마티즈는오로지 저를 위한 유일한 사치라 생각하고 유지하고 있으려고합니
    다 알바해서 기름값 보험료는제가 충당하기로 햇구요

  • 4. ...
    '10.5.1 2:46 PM (112.149.xxx.70)

    경차는 세금도 저렴하니
    부담안되실겁니다.
    기름이야 사용하기 나름이구요.

  • 5. 네.
    '10.5.1 2:54 PM (217.65.xxx.19)

    저는 필요에 의해서 운전을 하게 되었지만요..이렇게 한 마디 드릴께요. 비용대비 효과, 그리고 그 효과를 누리는데 걸리는 시간을 본다면 사시패스보다 더 만족감이 크더라는...

  • 6.
    '10.5.1 3:34 PM (211.54.xxx.179)

    달라요,,예전에는 비오는 밤이면 기분좋았는데
    운전한 다음에는 밤에 차선 안보여서 걱정,,,
    햇살 좋은 낮에는 눈 부셔서 운전하다 짜증
    안가본데 가려면 길 모르고 주차 걱정되서 짜증
    학원에서 애가 안 나오면 다음차가 빵빵거려 짜증,,,
    늦게 오면 아파트에 좋은 자리 없어서 짜증,,,
    세상이 다 짜증나요,,전 제가 중고차 하나 들인거 잊고 실려고 해요,,
    난 차 없다,,난 차 없다,,

  • 7. ...
    '10.5.1 4:56 PM (61.79.xxx.45)

    네님..동감요..
    전 학교 도우미를 좀 하다 보니까 , 차없으니까 참 처량하데요..
    늘 다른엄마 차 얻어타야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내차처럼 편치는 않잖아요.
    애들도 차있는 엄마애들 부러워하구요..
    그래서 이번에 장만했는데..사고 내니 돈 팡팡 깨지고..
    윗님처럼 맨날 차 어떻게 끌고 나갈까 걱정하고 앉았고..
    이런 즐거움 생기니까 또 저런 근심 생기네요..그러나! 베테랑 되면 끝내주겠지요,,날개단거죠

  • 8. 경차
    '10.5.1 4:59 PM (112.151.xxx.97)

    경차 할부까지 필요없습니다.

    저는 10년된 아반떼 400주고 사서..잘 몰고 다니거든요. 이제 1년 되었네요.
    초보로 시작하면서 남편도 장농 10년...

    부담없이 잘 몰고 다니고...
    연비도 좋습니다. 13-14km나와요.

    잘 알아보시면.. 큰돈 안들이고 살 수 있어요

  • 9. ^^
    '10.5.1 4:59 PM (180.70.xxx.167)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전 13~4년쯤전에 면허따서 운전 한달가까이 하다가
    아주 가벼운 접촉사고(골목에서 앞에 오는 차 지나가는거 기다려주다가
    다시 나가면서 서 있는차 살짝 긁었어요.
    그 차는 견적 5만원 나왔는데 우리차는 80가까이 나와서 그때 운전 접었답니다..ㅜㅜ)
    후에 새가슴 되서 운전 안 하다가 큰애 중학교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차 쓸일이 많아서 큰 맘먹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요^^
    남편에게 매번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되고
    (애들 관련된 일인데도 남자들은 투덜대더라구요,흥)
    남편 바쁘거나 피곤할때 애들만 데리고 주말나들이도 할 수 있고..
    며칠전엔 스트레스 왕창 받아서 혼자 밤드라이브 하고 왔는데
    조금이나마 맘이 풀리더군요.
    꼭 도전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 10. .
    '10.5.1 5:09 PM (59.4.xxx.103)

    저도 운전 다시 배울려고요.장농에서 15년차 자고있어요.가끔 남편한테 운전부탁하면
    자존심 팍 상하고 정말 기분나쁘더라구요.
    다시 일한다면 경차라도 살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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