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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

마음약한 아줌마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0-05-01 09:59:23
평소에 아주 가깝게 지내는 동네 아줌마가 전화가 와서  급하다고 빨리 백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평소에 그 사람의 행실로 보아 돈가지고 속썩일 사람은 아니다 싶어 바로 송금해 주었습니다. 과연 2시간 정도 있다가 바로 제 통장으로 입금해 주더군요. 그리고나서 얼마후에 전화가 와서 고맙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부자아줌마도 많은데(평소에 같이 어울리는 아줌마)왜 나같이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빌리느냐고 나 돈 없다고 농담으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돈 빌려주고도 괜한 소리로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찜찜하네요. 제가 실수한거 맞지요?  아 이놈의 입방정....
IP : 221.162.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0.5.1 10:00 AM (124.54.xxx.18)

    입방정 아니예요^^
    그냥 농담으로 흘린 말인 거 알겠는데요.

  • 2. ..
    '10.5.1 10:01 AM (219.251.xxx.108)

    실수는 아닌 것 같아요.
    친한 사이에 할 수 있는 농담 같은데요.
    별로 기분 안 상할 것 같습니다.

  • 3. 주의..
    '10.5.1 10:16 AM (58.239.xxx.28)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동네사람이니 일백~이백 빌려가고
    제 날짜 따박 따박..이자 못줘 미안하다면서 밥도 사구요.

    그런데 그게 미끼?였어요
    그러길 몇번 아무리 기다려도 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몇년이나 지나 것두 매달 얼마씩..얼마나 짜증이던지요.
    목돈주고 푼돈받고 신경쓰이고
    돈 거래는 처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몆번이 반복되다보면 불편한 사이가 되죠

    다음번에 또 부탁하면 그땐 신중히^^

  • 4. 맞느
    '10.5.1 10:52 AM (222.108.xxx.130)

    맞는말 같은데요, 백만원이나 빌려주는 사람도 있나요, 그냥 친구사이에..
    부자도 아닌데 만원도 아니고 백만원이나 ..

  • 5. .
    '10.5.1 11:02 AM (121.88.xxx.234)

    그냥 앞으로 돈거래만큼은 거리를 두자는 말씀을 하고 싶었던 거로 짐작되네요.
    급한 사정 한 번은 거절 않고 빌려주고 돌려받았지만 앞으로는 그러고 싶지 않다는 뜻인거죠?
    잘 하셨어요. 그럴일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다음에 또 돈 빌려달라 하시면 그 땐 어렵다 안 되겠다 말씀하셔도 님 원망 못할 거예요.
    실제로 좀 아는 사이에 작은 돈 거래 몇 번 미끼삼아 하다가 큰 돈 빌려간 후 안 갚는 케이스 많다고 들었어요. 원글님 이웃은 그런 분은 아니길 바랍니다만.

  • 6.
    '10.5.1 11:26 AM (125.131.xxx.9)

    하신 거에요.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한번 빌려달란 사람은 푼돈이지만 계속 빌려달라 하더라구요.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 7. 하늘색꿈
    '10.5.1 1:49 PM (221.162.xxx.201)

    맞아요 누가 돈빌려달라고하면 솔직이 부담스럽고 짜증나더라구요 거절하기도 민망하고 빌려주자니 맘 불편하고...

  • 8. 100만원..
    '10.5.1 4:03 PM (114.205.xxx.241)

    갑자기 빌려달라는데 금방 빌려줄 100만원이 있다는게 부러운...ㅠㅠ
    애들 학원비빼면 150정도가 한달 생활비인지라 나한텐 불가능한돈...

  • 9. 매우잘했어요
    '10.5.2 3:07 PM (121.165.xxx.143)

    원래 돈 거래 그렇게 시작해요.
    첨엔 금방금방 잘 갚아요. 그러다가 신뢰가 쌓이면 점점 큰돈 빌리고, 결국 안갚습니다.
    이번에 잘 받았으니 정말 다행이구요, 다음번엔 절대 빌려주지마세요.
    꼭요.

  • 10. 원글
    '10.5.2 3:25 PM (221.162.xxx.74)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그리 여유있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큰 돈을 빌려주게 되었네요. 앞으로는 여러분의 말씀대로 조심하겠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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