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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커피를 주문하면 주인이 싫어하나요?

싼 커피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0-04-30 22:49:59
아이들이랑 가끔 던* 도너츠에 갑니다.
몸에 안좋은건 알지만 제가 사는 곳이 작은 시골이라 국민 패스트 푸드점 1-2개 말고는 패밀리 레스토랑 하나
없거든요. 그래서 애들이랑 그냥 놀이삼아 어쩌다 한번씩 가요.
가면 도너츠 애들 많이 먹이기 싫어 둘이 2개씩 4개와 저는  항상 제일 싼 1900원짜리 커피를 주문하죠.
다른 커피들은 3000원대.

그런데 이 매장의 젊은 오빠(사장 내지는 사장 대행으로 보임)가 제가 이 싼커피를 주문하면 항상 얼굴이 좀
변해요.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마실거냐? 아니면 큰소리로 제게 다시 커피 이름을 확인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저는 담담하게 "네"라고 대답하구요.
그런데 이 사람이 항의할 수준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 거슬릴 정도로 제게 항상 불친절 합니다.
그래도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젊어서 무뚝뚝하려니 별로 신경 안썼는데 오늘 보니 원래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젊은 엄마 둘이 3-4세 아이들을 셋이나 데리고 와서 매장을 뛰어다니고, 물을 쏟아도 눈치를 주기는 커녕
탁자까지 와서 말도 걸고, 그 손님들이 나가자 대걸레질을 하는데 웃으면서 하는거예요.

결론은 저한테만 매번 퉁명스러웠다는 거죠.
주문이외에는 그 사람과 그 어떤 다른 대화도 한적이 없고, 항상 아이들이랑 조용히 먹고 나왔으니
이유는 제가 싼 커피 시킨것 밖에는 없는것 같은데...
정말 그럴까요?

IP : 123.212.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30 10:57 PM (219.251.xxx.108)

    사장님 마인드가 이상합니다.
    도너츠를 4개나 먹고 커피를 주문하는데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 것은
    주문량과 상관없이 사장님 마인드에 문제 있어 보여요.

  • 2. 전업주부
    '10.4.30 10:59 PM (221.142.xxx.201)

    그런 매장은 항의함에 글을 써서 올리심이 어떨지요.
    전 싼커피를 좋아해서 던킨가면 싼커피만 시켜요.
    그게 그 커피가 싼게 아니라 커피는 다 똑 같은데 거기에 첨가물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죠.
    쉽게 말해 비싼걸 팔아야 마진이 많다는거죠.
    싼거 시킨다고 퉁명한거 보니 쥔장같네요. (직원이면 절대 그런거에 신경안씀)
    글고 담에 또 자꾸 늦게 나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다른걸 시키라고 분위기 조장하면
    당당하게 한마디 해주세요.난 원두가 좋아서 그러는거니까 빨리 해 달라구요.
    시골이라 그런가? 던킨같은 매장에서 그런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 3. ..
    '10.4.30 11:06 PM (110.14.xxx.173)

    평~~~생 시골에서 던킨이나 팔라고 하세요.
    아니 평생 하지도 못하겠네요.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는거보니 말아 먹을날이 멀지 않은것 같아요.

  • 4. 모니터
    '10.4.30 11:13 PM (121.138.xxx.186)

    그럴땐 모니터에게 걸리면 딱인데..제가 얼마전까지 그유통업체 모니터했었거든요..본사에서는 그런일 없게 엄청 관리하는데..아쉽네요~

  • 5. 원글
    '10.4.30 11:22 PM (123.212.xxx.232)

    댓글들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는 어쩌면 주인 입장에서는 기분 나뿔수도 있나 하고 궁금했었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 매장은 화장실이 없어요.
    아이들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매장 앞 4차선 신호등 건너
    터미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했어요.
    이미 주문한 다음이라 그냥 나올 수도 없고, 춥고 바람부는데 신호등 건너
    공동 화장실에 다녀오려니 어찌나 화가 나던지 이건 정말 본사에 문의해보려구요.
    쓰다보니 여기는 정말 가지 말아야 겠어요.

  • 6. 헤니
    '10.4.30 11:26 PM (119.69.xxx.182)

    던킨에서 젤 싼커피가 맛있고, 인기 많아요~`

  • 7. ㅡㅡ;;
    '10.4.30 11:41 PM (116.123.xxx.149)

    저는 그 오리지날 커피가 젤로 맛있던뎅..가끔 텀블러 가져가서 담아달라고 하면 듬뿍~~주시곤 하셔요~~^^;;사장님이 좋으시던뎅..제가 가는곳은..ㅡ.ㅡ;;원글님~~기분푸세요~

  • 8. ...
    '10.5.1 9:28 AM (220.72.xxx.167)

    다음에 또 그러면 정색하고 물어보세요.
    이거 시키는거 기분나쁘냐, 매번 그러는거 나는 기분 나쁘다.
    그렇다면 나는 본사에 직접 요청하겠다. 주문받으면서 기분나빠할 메뉴는 아예 빼라고...
    아님 당신이 원하는게 내가 이집에 오는게 싫어서 그렇다면 다른 곳으로 가겠지만, 각오해라. 다른 사람도 못오게 하겠다.

    저라면 벌써 한마디 해줬을 것 같아요.
    화장실 문제도 아마 열쇠주기 싫어서 그럴거예요.
    화장실없는 건물이 있나요?

  • 9. ,,,
    '10.5.1 1:19 PM (222.111.xxx.41)

    오리지널 커피는 드립 머신에 내려두는 커피인 것 같은데,
    그 매장은 안 내려두나 보네요.
    아니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메뉴에 있는 걸 주문하는데 왜 그럴까요?
    메뉴에서 빼든가 말이죠.
    싸도 이윤은 있을 테고, 싼 원두를 쓰거나 재고 소진을 목표로 만든 메뉴일 텐데요.
    서비스 메뉴라고 하겠지만 기업이 소비자에게 그냥 봉사만 하는 일은 잘 없죠.
    어쨌든 커피 내려서 오래 두면 맛없는데, 금방 내려서 줬다면 오래된 커피보다 맛있었겠어요.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도 아마 내리고 1시간 이내로 소진해야 하는 메뉴일 거예요.
    작은 마을이라서 판매량이 많지 않아 준비해두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이유를 얘기하지 왜 그럴까요?
    기분 안 좋으셨겠어요.
    다른 팀은 혹시 아이들 음료도 주문하지 않았나요?
    손님이 느낄 정도였다면 그 청년이 좀 감정적으로 님을 대한 것 같아서요.
    저도 궁금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어요.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으니 삐지시고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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