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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뻔한 거짓말.. 이러고 사니 나도 참 바보지요.

바보같이또속지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0-04-30 15:30:52

어제 글 올렸었지요.
남편의 폭언에 상처받은 아내라구요.
댓글 주신 분들이 모두 토닥여주셔서 가족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위로는 받는 기분으로 또 눈물이 났어요.


남편이 저희 가족을 욕되게 하고, 비루한 언행을 일삼아서 지쳐가는 중에
남편 스스로 성질을 이기지 못해 먼저 이혼하자 소리를 했어요.
처음엔 감히 누구 앞에서 이혼소리를 먼저 꺼내는지 화가 났다가
그래 이참에 아주 끝내면 이 지긋지긋한 생활도 접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제가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럽시다 이혼합시다 했더니 남편이 놀랬는지 꼬리를 내리던데요.
저는 어제 남편이 출근한 이후로 인터넷 뒤져서 협의 이혼 하는 방법, 필요한 서식들 다 검색해 놓았습니다.


이 어리석은 남편.. 어제는 퇴근길에 그렇게 제게는 욕되게 말하던 저희 친정 부모님을 만나
이러저러한 일이 생겼는데 제가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와주십쇼. .했는지 어쨌는지
밤 11시 넘어 친정엄마가 전화하셔서 남자들 그럴 때 있다 한번 더 참아라.. 뭐 이런 말씀 하시네요.
그래요. 저희 남편, 나이 헛 먹었다는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헛 먹었을 줄은 몰랐네요.
나이 마흔이 낼모레인 사람이 일 저질러놓고 수습하지 못해 겁이 나서 찾아간데가 처가집이라니요..


오늘은 제 옆에 딱 붙어서 계속 그럽니다.
다 잘못했다고 다 바꾸겠다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안 들어도 알아요 매번 비슷한 레파토리, 순서만 바뀌니까요.


그래서 아니 당신은 또 나를 못견딜것이다.
나 역시 당신을 향한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을것이다.. 말은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진심으로 그러는 소리라는 걸 알기에,
다시 또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이번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믿어볼까 생각해 봅니다..


이게 악순환의 고리가 또 하나 연결되는 계기가 될지.. 정말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지..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아무런 생각도 기대도 생기지가 않는군요.
IP : 121.147.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4.30 3:35 PM (114.205.xxx.180)

    이번이 마지막으로 이제 그런 아픔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2. 원글님이
    '10.4.30 3:35 PM (118.33.xxx.204)

    그래, 이혼해 라고 강하게 나오니까
    당황하셨나보네요.
    처갓집가서 도움요청한것 보니..
    물론, 당분간은 상당히 조심할거고, 변했다고 착각하게 행동
    할겁니다.
    그러나, 천성은 바뀌지 않는 다는 사실...
    그 기간이 얼마나 갈진 모르지만, 본성 또 나타납니다.
    너무 쉽게 넘어가진 마시고,
    원글님이 포기할건 포기하시고 확실히 고쳐야 할건
    고치시는게 이혼하실거 아니면 그래야할 거같네요.

  • 3. 남일
    '10.4.30 4:13 PM (220.87.xxx.144)

    남일에 무책임한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원글님이 오히려 후련함을 느끼셨다니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이왕 결심하신거 그대로 진행하셔도 될듯해요.
    이혼 판결 받아도 판결문 제출하지 않으면 이혼이 안되니
    남편의 성격을 고쳐서 다시 사신대도 일단 판결까지 가보시는건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4. 어떡해요
    '10.4.30 6:18 PM (122.36.xxx.11)

    다음번엔 이혼하자는 소리에도 반성의 기미 안 보일텐데...
    이번참에 부부상담을 받던지 아버지 학교를 보내던지
    아무튼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게끔 조건으로 내걸어 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도로 돌아가요
    남편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니까요
    교육과정을 밟게 하세요.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이 지금 이 맘 절대 잊지 마셔야 해요
    자기 인생을 바꾸는 일인데 그렇게 쉽게 빨리 되겠어요?
    도로 돌아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자기 인생을 찾으세요
    또 속는다는 말이 체념이 묻어 나오길래 걱정돼서....

  • 5. 아버지학교
    '10.4.30 6:19 PM (115.178.xxx.253)

    노력의 일환으로 제발 한번만 다녀와달라고 하세요..
    그럼 넘어가겠다고..
    여태 못고쳤는데 스스로 어찌 고치겠어요.
    다른 도움을 받으셔야지요...

  • 6. 각서를 받으세요
    '10.4.30 9:04 PM (58.234.xxx.214)

    약속을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요번에 싸우고나서 사과받고 금연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금연은 본인에게 더 좋은 것이니 물론 저도 좋지만...결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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