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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일주일 남았는데... 지금 오셔서 열흘 계신다는 시어머님.

초보새댁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0-04-30 11:26:29
안녕하세요~ 작년 가을 결혼한 새댁이에요~

저희 신혼집은 분당이고 친정엄마집은 의정부, 시댁은 울산이에요.

남편이 주말에 일 하고 평일에 쉬는 직업이라 주말에 쉬려면 스케쥴 조정 미리 해둬야하고

눈치 보는 거 싫어서 본인도 일도 더 열심히 하며 왠만하면 토를 달지 않아요.

남들 일하는 주말에 연인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 너무 아쉽지만 본인이 선택한 일이고

저도 다 알고 만났고 결혼했고 지금껏 주말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생활 안정되서 제 시간 갖고, 평일 남편 쉴 때 좋은 시간 갖고~ 만족하며 지내요.

헌데 둘이 지내는 건 괜찮은데 결혼하니 양가에 신경써야 할 일도 생각보다 많고

특히 시어머니께서 늘 아쉬워하시고 늘 찾으세요. 작은 일도 의논하시고, 뭐든 함께 하시려고 하고요.

그래서 친정, 시댁이 너무 멀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어버이날이기도 하고 그동안 시간 못 냈기에

굉장히 바쁜 시기임에도 남편이 휴가를 냈어요. (저는 작년까지 일하다 지금은 전업주부에요.)

5/4-5에 친정식구들, (5/6-7은 저와 생애 첫 방문인 에버랜드 놀러가기 & 춘천 당일 기차여행),
5/8-9에 시댁식구들 저희집으로 초대해서

맛난 식사하고 밤새 얘기하고 술 한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즐거운 가족모임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동안 신정, 구정 때 뵌 거 외엔 양가 부모님 모시고 집들이 한 게 전부였거든요.

헌데...! 지금 시어머니께서 올라오고 계십니다.

'느그 남편 휴가라며? 아빠는 다음주에 올라오시고 난 지금 간다. 너한테 할 말 많으니 집에 가서 보자'

어제 저녁에 차표 끊어드리려고 남편이 집에 전화했다가 우리 계획을 말씀 드렸나봐요.

머리가 띵...! 합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휴가 때 뭐하냐 계속 물어보셔서 처가식구 초대, 우리 둘만의 여행, 본가식구 초대
모든 일정 말씀드렸다 하며 매우 당황하는데...

이미 버스는 타셨고. 집에 돌아가시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전 어찌할까요?

작년 12월에도 이렇게 금요일 오전에 오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워크샵을 가야해서

남편이 잠시 외출 해 어머니 댁에 모셔다 드리고 밤 늦게 퇴근하고,

토요일에도 일찍 출근해야하니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시고

저도 많이 늦어 9시 넘어서 남편과 같이 집에 들어갔는데...

우리 부부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오시면 깔아드릴 이불도 장만해 뒀는데...)

그리고 그 동안 냉장고, 찬장 등 주방 뒤집어 엎으시고 집안 구석구석 보셨더라고요.

일요일에 남편 출근하고 하루종일 시어머님과 시간 보냈는데...

  제가 '어머님~ 이건 어떻게 해요? 이건 뭔가요?' 일부러 이것저것 여쭤보니
(결혼 반대하시고 저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셔서 제가 더 더 살갑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던 시기였어요.)
'너는 그것도 모르냐' 하시더니 알려주셔서 '아~ 그래요.' 답하니
'바보 도 틔는 소리 하는구나' 하시고...
하루종일 살림 어떻게 해라 A~Z 말씀듣고 저는 넉다운.

월요일에 저는 출근하고, 남편은 쉬는날이라 어머니랑 시간 보내고 고향집까지 모셔다 드렸어요.
  
헌데... 이렇게 오신다니 너무 부담스럽네요. 좋게좋게 생각하려하고 참 마음이 좋지 않아요.

주말에 장도 보고, 어버이날 선물도 사고, 놀러 갈 때 입을 옷도 사고, 대청소도 하고 나름 계획이 많았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주말 함께 보내고 저희도 일정이 있으니 집에 가셨다가 다음주에 아버님과 오시라 해야겠죠.

물론 오실 수 있어요. 못 오시게 하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저번에 미리 알려주시고 오시라... 말씀 드렸는데도 그냥 이리 오시고.

저희 친정초대, 신혼부부 계획 다 무시하시고.

대체 제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마치 작정(?)하신 것처럼 이러시니...

심난합니다...

그동안 전화 할 때마다 '맞벌이 해야한다. 직장 그만 둘 생각 하면 안 된다', '아이 낳을 생각 하지마라'
이 두가지 말씀만 하셔서 안부전화 드리는 게 정말 큰 스트레스였는데

우리 부부는 올 해 건강 챙겨 임신하고 예쁜 아가 낳아 우리 부부 손으로 키우겠다는 큰 꿈이 있어서
제 퇴직이며 앞으로의 계획들 남편이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이것 역시 무시하고 계세요.

제 생각에는. 회사로 돌아가라고. 아이 낳지 말라는 얘기 하실 것 같아요.

열심히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효도라고 생각했는데. 뭘 해도 시어머니 맘에는 차지 않으시나봐요.

난 아들 얼굴 보고싶어 가는거다.
난 방에 있을테니 친정식구 초대해라.
나 혼자 있어도 괜찮으니 너희 놀러갔다와라 하시는데.

여기서 하루 주무시고 모셔다 드릴테니 집에 가셨다 다음주에 시아버지랑 같이 오시라 해도 괜찮은 거 맞죠?

제가 돌려 말할 줄도 모르고... 얼굴에 감정 다 드러나고... 여우과하곤 거리가 멀어서

울 시어머니처럼 막무가내이시고 성격 강하신 분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IP : 210.2.xxx.16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0.4.30 11:33 AM (211.193.xxx.133)

    작정하고 올라오는거구만요
    앞으로도 참 이래저래 피곤한 일이 많으실듯싶어요.
    확 뒤집어놓거나 기죽은듯 시키는대로 살거나
    둘중하나네요. 중도가 없겠어요--;;

  • 2. 순이엄마.
    '10.4.30 11:34 AM (116.123.xxx.130)

    휴~~ 좋은 말 못해 드릴것 같아요. 미안해요. 전 그렇게 못살것 같아요. 미안해요.
    열흘이면 적은 시간 아닌데..... 어떻게 부부 침대에서 주무시는지.... 저도 주무시기는 하지만
    제가 주무시라고 해서 주무신거거든요. 그런데도 친구들이 난리더군요. 안방침대 시댁에 내 주면 다 내준거라고... 남편과 이야기하고 부모님 늙으면 내가 모실테니 나를 믿고 따라주라고 말하고 나서 나쁘고 못된 며느리 아들 뺏어간 며느리 되세요. 늙으면 모시면 되잖아요.... 미안해요.

  • 3. 어머
    '10.4.30 11:36 AM (211.217.xxx.218)

    아이 낳을생각 하지 말라니...저같으면 그말듣고 시어머니 얼굴 더이상 안볼꺼 같아요.
    그리고 신랑이 자기어머니랑 통화할때 딱부러지게 얘기 못하고 흐지부지 했나봐요.

  • 4. 순이엄마.
    '10.4.30 11:38 AM (116.123.xxx.130)

    남편과 상의해서 일정대로 움직이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시네요. 어느집 며느리인것처럼 어느집 딸인데..... 며느리에게 바보가 뭡니까. 그런 바보에게 놀아나는 아들 구경하시고 나면 달라지실거예요.

  • 5. 심하시네요
    '10.4.30 11:39 AM (121.181.xxx.121)

    제가 이런말 하긴 아무리 시댁이라도
    너무 경우가 없으시네요

    정말 둘중하나 네요
    이번에 싫은 기색 내면서 확 뒤집거나
    평생 이러거나 ..

    어휴...신혼집에 그것도 열흘이나 어휴

  • 6. **
    '10.4.30 11:42 AM (110.35.xxx.35)

    와....저도 결혼 22년차 며느리지만 정말 기가 막히네요
    윗님 말씀처럼 원글님시어머님 중간이 없겠어요
    어머님 하시는대로 살다가는 조만간 뒷목잡고 쓰러질 판이네요
    맞춰사는것도 정도껏이지... 방에 있을테니 친정식구 부르라구요?
    어차피 길게 살거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본인스타일대로 사세요
    아예 초장에 뒤집는게 낫습니다
    맞춰주다가 조금만 실수해도 죽네사네 하실 양반이네요
    복을 발로 차도 유분수지.....

  • 7. 신혼
    '10.4.30 11:43 AM (61.101.xxx.175)

    저희는 매주 교회끝나고 손잡고 오셔서 집에서 식사하셨었어요..

    그다음부터는 당연시 여기더군요..

    남편시키세요.아님 확 뒤집으세요.. 아님 평생갑니다

  • 8. 으..
    '10.4.30 11:44 AM (59.13.xxx.217)

    남편이 휴가라고 말씀드린게 잘못이예요.
    담부터는 시댁식구랑 같이 보낼 계획일때만 휴가라고 말씀드리세요.
    시어머니가 할말 많다고 하셨다구요? 섭섭한거 얘기하시겠단 거네요.
    휴가를 받았으면 나랑 같이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래야지 친정먼저 챙길려고 하고 니들끼리만 놀 궁리하냐...뭐 이렇게요
    우리 시어머니도 뭐든 같이할려고 눈을 부라리고 감시하고 계세요.
    우리 남편이 포상금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다 뺏긴적도 있어요
    암튼 휴가,돈 얘기는 뺏길생각 아니면 하지말라고 남편에게 주의를 주세요.
    우리랑 넘 똑같아서 제가 너무 흥분하게 되네요.
    시어머니의 하실말씀이 뭐였는지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 9. 말도안돼
    '10.4.30 11:46 AM (112.151.xxx.214)

    말이 됩니가..
    양심이 없으시고..말도안되..난못살어요
    정말 충고하는데 할말하실거 잇음 하셔야되요..정말...

  • 10. 말도안되
    '10.4.30 11:50 AM (112.151.xxx.214)

    이어서..
    기가막히에...전 제침대에 시어머님이 누우신다면 허걱```
    무슨그런일이...전 글을 다읽지도 않고 제일같아서 글먼저쓰네여..
    제정신이 아니신거 같아요..일잇다고 나가시든지 회사에 비상이라고하고 친정에 계시든지 나가세여..
    시어머니가 그런사람이라면 남편이 거짓말을해서라도 일잇다고해야지 남편도 바보고댁도 정말 순진하네여..글고 저도 처음에 일부러 칭찬받으려고 이거저거 질문하면 너는 이것도모르냐며..참..몰라서 묻는거 아니거든..그러는게 좋다고해서 그런건데 그럼 안그래줄게죠..
    이제 뭐 가르쳐줘도 듣는시늉만하죠..그나저나 이일을 어째요..어이가 없어서리

  • 11. ㅡㅡ;;
    '10.4.30 11:51 AM (116.43.xxx.100)

    헉~~무슨..........무대뽀도 아니고~~이런일은 원글님보다 남편분 시키는게 나을듯 한대여~

    자기집사람을 저리 대하는 대한민국의 시엄니들도 전 도대체가 이해불가입니다.

    자기식구는 자기아들이라고만 생각하는...참나~근데..이번일은 좀 서운하시더라도 제대로 똑부러지게 말씀드려야할꺼 같네여~

  • 12. 이어서
    '10.4.30 11:53 AM (112.151.xxx.214)

    저 제일처럼 지금 화가나에여..
    하실말씀하세요..분명 시어머니를 보아하니 화내시고그럴실거뻔하지만 절대 착한며는리일필요없어요..그러라고 못하라는건 아니지만 할말 지금안하고 그러시면 평생괴롭습니다

  • 13. ...
    '10.4.30 11:56 AM (119.64.xxx.151)

    시어머니 하는 말 고대로 녹음해서 남편에게 들려주고 해결하라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원글님이 괜히 중간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려다가는 천하의 못된 년 소리 하실 듯...

  • 14. ..
    '10.4.30 11:59 AM (183.102.xxx.165)

    미친..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왜 아들내외 스케쥴을 본인 맘대로 하실려는지..
    지금 며느리 기 잡을려고 하는거 같은데...며느리는 천애고아랍니까..
    친정부모님 오라 하시라구요? 그러지 마시구요. 저 같음 남편이랑 친정 가서 3박 4일
    있다 오겠습니다. 완전 캐무시 해버리세요. 대단한 시어머니네..쯧......

  • 15. ..
    '10.4.30 12:00 PM (183.102.xxx.165)

    그리고 원글님. 똑똑히 아세요.
    그 시어머니 보통 아닙니다. 진짜 보통 사람 아니고 원글님을 지금 자기 밥으로
    만들려고 사전 작업 하는거에요. 이번에 무너지면 선제권 뺏기고 평생 시댁 노예로
    살아야 된다 생각하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이런 일은 잘 못 해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시어머니 깨갱하게 할 수 있는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지혜로우신 분들이 답글 달아주실거에요. 진짜 이번에 꼭 잡으세요.
    안그럼 평생 딸려갑니다.

  • 16. ..
    '10.4.30 12:07 PM (115.126.xxx.34)

    자식은 우연히 당신의 아들 딸이 된 거지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 17. ㅁㅁㅁㅁ
    '10.4.30 12:16 PM (112.154.xxx.28)

    안타깝네요 .. 저도 남편분이 실수 하신 것 같아요 ... 휴가라고 말씀 드린거 ...
    사실 휴가라도 해도 그래 푹 쉬어라 놀러가도 갔다 오라고 해야 맞을텐데 ..
    결혼한지 얼마 안되고 하니 어버이날에 대한 기대가 크셨던 것 같구요 ...
    시어머니 진짜 보통이 아니신 것 같아요 . 할말 많다고 하신 것보니 아마 오셔서 폭탄발언 하실듯 ....남편 잘 구슬러 방패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확 뒤집어버린다 (넘 심한가 ??)정도로 야그 해두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 어쩌나.. 전에 본 시어머니 같은데 ... 일하러 나갔더니
    아들부부 침대에 떡하니 누워계셨다는 시어머니 ...아웅 ..

  • 18. 에효
    '10.4.30 12:18 PM (221.140.xxx.65)

    비혼인 제가 보기에도 너무 경우가 없는 시어머니네요.

  • 19. 저런
    '10.4.30 12:22 PM (125.178.xxx.192)

    막무가내에 안하무인 시모에게 초장에 잡히심
    평생 그러고 사셔야 합니다.
    현명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 20. 세상에
    '10.4.30 12:25 PM (115.41.xxx.10)

    듣도 보도 못한 경우네요.
    원글님 잘 대처하세요...휴.

  • 21. 뭔..
    '10.4.30 12:33 PM (124.50.xxx.88)

    티비에 나오는 재벌가의 시댁에 겁나게 가난한 친정도 아니고..
    뭡니까?
    초장에 확 뒤집어주세요
    마음 약해져도 어쩔수없답니다.
    마음 약해서 처음부터 네네 수긍하면
    나중엔 더 막장으로 나오며 더 무시할겁니다.
    글고 남편분이 조금 님의 바람막이가 되줄지 걱정이네요.

  • 22. 어휴.
    '10.4.30 12:36 PM (175.118.xxx.133)

    힘드시겠네요. 새댁이..
    그래도..힘내세요.

  • 23. 저희
    '10.4.30 12:41 PM (220.71.xxx.203)

    시어머니와 비슷한 분이네요..
    결혼16년차인데 재작년에 2달 계시다가 내려가셨어요.
    절대 원글님이 시어머니께 말씀드리지말고 남편이 말하도록 하세요..
    원글님이 말씀드렸다간 두고두고 당하실꺼에요.
    절대 며느리한테는 꺽이지 않을분이에요ㅠㅠ

  • 24. 걱정
    '10.4.30 12:42 PM (59.10.xxx.48)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고 벼르고 올라오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시어머니들은 아들집=내 집 이라는 개념이 강하시더라구요
    저도 신혼 때 시어머니가 저희 이사 하고나서 집에 친정식구 먼저 다녀 갔다고
    노발대발 하신 적 있었어요 기가 막히더라구요
    원글님 계획대로 진행 잘 하시구요 이 기회에 시어머니도 아들 며느리의 사생활
    존중해주셔야 한다는 거 주지 시켜주세요
    원래 경상도쪽 사람들이 유교적 가치관 심합니다
    앞으로 갈 길이 좀 험난해 보이는데...남편 을 내 편으로 만드셔야
    이기신다는 거 꼭 아시구요

  • 25.
    '10.4.30 1:00 PM (115.139.xxx.35)

    이게 꼭 경상도 지역 문제가 아니고요. 며느리에게 대접 받을려는 심뽀를 가진 분들의 특성이에요. 괜히 며느리를 얻게되면, 옛날 대갓집 양반 마나님이 된듯 유세가 부리고 싶으신거죠. 본인의 대갓집 양반 마나님같은 성품은 생각 못하고 그저 받고만 싶어서요.

    제생각은 그러분들은 며느리가 아무리 좋게 말씀 드려봤자, 시어머니를 우습게 여기는 나쁜 며느리의 말대꾸일뿐이구요. 자기의 끔찍하게 귀한 아드님이 반기를 들어야 좀 수그러듭니다. 그리고 생각대로 못하니 분해서 또 며느리탓을 해요. 착한 자기 아들이 며느리 치마폭에 빠져 죽고 있다구요.

  • 26. 저런
    '10.4.30 1:49 PM (118.91.xxx.110)

    시어머니 흔치않습니다. 경상도라고 다 저러지 않아요. 님 맘 단단히 먹으시구요. 시어머니니까 무조건 맘대로 휘두르시는거 그냥 두고보지 마세요. 저정도면 충분히 선 넘으셨고...욕드실만합니다.
    아직 결혼한지 얼마안돼 마음만 두근두근 홧병처럼 그러실거에요. 이참에 제대로 선 그으세요. 분명히 일정 알려드렸는데도 그러고 올라오신다는거 자체가 님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거에요. 상대가 나를 무시하면 님도 똑같이 하세요. 시어머니가 말씀하신 그대로..올라오시면 올라오시는대로 일정 진행하세요. 뭐라 하시면 어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하셨잖아요. 저희가 일정 알려드렸는데도 올라오신건 어머니세요. 라고 또박또박 말씀드리세요.

  • 27. ..
    '10.4.30 1:56 PM (175.112.xxx.69)

    원글님 계획대로 해도 절대 나쁜 며느리 아니고 현명한 며느리예요.

    그리고 이상한 시어머니 맞습니다. 기죽지 마시고 할 말 하시고 어머니집에 모셔다 드리세요.
    언제부터 아들 휴가를 같이 했다고 결혼하고 나니 며느리 길들이려고 하시나 본데 어림없지요.

    나중에 후기도 올려주세요. 화이팅!!

  • 28. 세상에
    '10.4.30 2:07 PM (122.34.xxx.15)

    이런 일이... 왜 세상을 상식적으로 사는게 어려울까요..
    그 시어머니 아직도 젊으실텐데 결혼한 아들을 아직도 당신 아들로 착각하고 있나보네요.
    이젠 당신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 남편인것을 ㅠㅠ
    자식이 결혼하면 독립시키고 자신도 독립해야 하는데
    왜 결혼한 아들 인생까지 이래라 저래라...
    정말 답다밥니다.
    이런 시어머니 만날까 , 울 달들 결혼 못 시킬 것 같아요.

  • 29. ..
    '10.4.30 2:12 PM (150.183.xxx.252)

    딱 잘라서 어머님 주무실 이불 펴놨다고 하세요.
    그리고 경상도가 왜나오나요? 저 시어머니가 좀 이상하구먼.
    그리고 글쓴님. 계속 네.네. 하면 님 바보됩니다. 그러나 먼서 싸가지 없게 보이진 마시고
    남편한테 잘 하려고 하는데 너무 속상하다 몇번 보이시고.
    남편 동의하에
    '어머님 오시면 저쪽방에 모실께 우리 침실이 아니고'
    이렇게 허락을 구한 후 어머님께 매몰차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런 전화오시면 저희 일 있다고 잘라서 말씀하세요.

  • 30. 자기
    '10.4.30 3:16 PM (211.46.xxx.253)

    내 팔자는 내가 만드는 겁니다.
    원글님 명심하세요.
    이상하고 기 센 시어머니 만날 수 있습니다.
    그건 운이 나쁜 거구요.
    그런 시어머니한테 휘둘려 평생 가슴 치며 살 건지,
    아님 초반에 시끄러운 소리 나는 거 각오하고 완전 독립할 건지는
    님의 손에 달린 겁니다.
    전 게시판에 이런 시댁 만나 고생한다고 구구절절 사연 올리는 사람
    심하게 말하면 한심합니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했나요?
    결국 나쁜 며느리 소리 듣기 싫고,
    남편이랑 사이 나빠지는 거 싫어서 자기가 그렇게 만든 겁니다.
    원글님이 지금 기로에 서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아무도 해결 못 해 줍니다.
    님만이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그 시어머니 아들입니다.
    평생 봐 온 자기 엄마 문제점 정확히 알 수 없어요.

  • 31.
    '10.4.30 3:38 PM (125.187.xxx.13)

    남일 같지 않아서 저도 속이 답답.... 싫은건 싫다고 해야해요.

  • 32. .
    '10.4.30 4:20 PM (59.7.xxx.93)

    님 계획이 싫어 심술 부리는거죠
    상관말고 님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집 보시라 하고 에버랜드 가시고 친정 식구 초대할때 옆에 계시던지 어디 다녀오시라 하고요

    어차피 님이 아무리 잘해도 성에 안찰겁니다
    하여간 남편은 뭐하러 그런말 해서리...

  • 33. 헐~
    '10.4.30 5:23 PM (218.239.xxx.110)

    저두 결혼 1년차인데
    저희 시어머님은 한번 오셔서 주무시고 가시라해도 농사땜에 바쁘시다고 싫다고 하시는데

    시어머님이 너무 이상하세요~
    무슨 며느리가 밥도 아니고 좀 너무 막하시는듯..
    아들이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하니까 님한테도 이렇게 개념없이 하시는거 같네요.
    결혼하고 나면 별도의 인격체로 존중해야하거늘..
    아무튼 고생은 좀 하시겠네요

    이런 글 볼때마다
    참 경제적으로 뒷받침 못해주시는것 빼곤
    우리 시댁부모님들은 참으로 행운이고 좋으신 분들이란걸 느끼네요~

  • 34. 윽...
    '10.4.30 5:38 PM (59.6.xxx.11)

    82에 이 지구상 이상한 시어머니들 다 올라오는거죠?
    저 결혼한지 4년차인데 시어머니가 무식하진 않으셔도 기선 제압하시겠다고 그러시는거 제가 더이상 못보겠어서 시아버지, 남편 있는데서 한바탕 했습니다..
    난리났죠 ㅋㅋ
    결국 하는 소리 뭔줄 아세요?
    자기가 저한테 한 언행은 생각도 안하고.. 저도 그 잘난 시어머니라고 꿋꿋히 참을 만큼 참았는데 기껏 하는 얘기는 어떻게 시어머니한테!!! 이거더라구요..
    지금은 조심하십니다...
    세상에 시부모님 공경하라는 그 아름다운 얘기도 기본전제가 깔려야 가능하고, 설득력이 있는거죠..
    저도 직장다니면서 애 낳고 키우고 제 할도리 다 하면서 살기 때문에 더이상 당할수 없더라구요..
    제발.. 여기 미래, 현재 시어머니들 그러실꺼면 그냥 제발좀 아들 끼고 평생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초장에 분명히 하세요!!

  • 35. ..
    '10.5.1 1:26 PM (58.120.xxx.55)

    내 아들이 모처럼 낸 소중한 휴가를 왜 며늘뇬친정식구들이랑 보내는 게냐!! 내 그 꼴 못 본다!

    이러시는 것 같은데요..

  • 36. 시댁먼저
    '10.5.1 8:49 PM (121.180.xxx.118)

    시댁식구보다 친정식구를 먼저 초대하는게 마음에 안드시는 걸지도 몰라요.
    시어머니는 특히 그런 마인드(?)가 강하시더라구요.
    저희 저희가 반대로 지방이고 양가가 서울인데
    무슨일이 있어도 시댁먼저 가야해요.
    지금은 저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어쩔때는 정말 @@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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