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영어 1등인 딸에 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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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영어 1등 아무나 하는 것 아니기 때문에 좋은 댓글 달리기 힘들거예요.
하지만 주변이나 친척집안에  잘하는 애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원글님 심정도 이해됩니다.
보통 집안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써 주시고
또 그래야만 되는 특성인 경우도 많구요.
피아노 가운데 부분의 음계들만 왔다 갔다하는 곡들도 있지만
가장 낮은 도부터 높은 도까지 다 울려야만되는 음계를 가진 곡들도 있는 거고
그 둘 중 어떤게 좋다고 자로 재서 말할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빨강이 더 이쁜지 파랑이 더 이쁜지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다 다른 거구요.
빨강의 기준의로 파랑을 판단할 수도 없고 파랑의 기준으로 빨강을 볼수도 없잖아요.
원글님 걱정되는 심정 공감됩니다.
어젠가 그제 신문에 수선화에 대한 글이 나왔더군요.
추사 김정희?가  당인지 청인지에서 진상온  수선화를 보며  귀히 여겼는데
몇년 지난 후 시골 가보니 거기선 그저 잡초로 여겨지더라며
다 자신들의 자리가 있는데 아닌 곳에 자릴 잡으면 그렇게 힘들게 된다는 뜻이었던 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은 다이아몬드 하나도 없고  탐나지도 않지만 또 그걸 귀히 여기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잘하는 아이 부모님들은 또 남다른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들아이 중학교 교과서에 "시추  is not smart at all" 이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전 시추가 그냥 활발하고 고집 센 성격이라고만 알았지
스마트하지 못해서 훈련이 잘 안되는 결과로 천방지축일거라는 것은 생각 못했거든요.
침착하고 성실하고 스마트해서 안내견으로 채택되는  골든 리트리버를 생각하면
시추가 오히려 행복하고 시추처럼 사는게 좋겠다 싶어도
골든리트리버가 시추처럼 살으라는건 안내견으로 사는 것보다 더어렵게 노력해야되는 부분일수도 있는거거든요.
시추더러 골든리트리버처럼 진중하게 살라는 것도 괴로울 일이겠지요.
그냥...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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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 다 쓰고 보니 예상대로 원글이 지워졌네요.
아마도 댓글들에 못이겨 원글 내리게 되실거 같았어요.^^

[음]

맞아요 님말씀이
부모는 골든 리트리버이길 바라고 아이는 시추이죠
시추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부모의 바램도 나쁜것은 아니지만
시추가 골든리트리버가 될수는 없으니 포기해야하는것이 맞는것이지요

[음]

무슨 특목고인지는 모르겠으나,,외고는 영어가 3-4과목인데,,,
그리고 오늘쯤 시험 끝났을텐데 서술형 어쩌고 일등이라고 그러셨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