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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없는 옛날 그냥 남자친구

어이없음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0-04-30 10:24:43
15년만에 오랫동안 통화를 하게되었네요

저는 40대 중반 나이입니다

서로 아는 친구가 식도암말기라고 해서 그 문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뜬금없이 저더러
지금 뭐하냐고 해서
강남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한다고 하니까
잘되냐고 물어보네요
관리사를 3명정도 두고 그럭저럭 되긴하는데
직원관리가 어렵다고 하니
대뜸
너 그거 잘붙들고 열심히 해라
우리 마누라는 집에서 논다
아이구 아주 - 맨날 논다
지금은 놀기도 지겨운지 이젠  무슨 미술공부를 팀을 이뤄서 하러다닌단다   참내!

그러면서 소리를 지르네요

저는
무슨 사명감이 있어서 가게를 하는게 아닙니다
지지리도 무능력한 친정때문에
여러가지 의미로 하는것입니다
몸이 아파도 아플 시간이 없는 입장이구요

남의 속사정은 하나도 모르면서
겉모습만 보고
얼마나 동동거리면서 사는지 짐작도 못하는 게

자기 마누라를 그렇게 말하네요
제가 동창이라 편해서 그런건가?
나이가 들어가니
돈 밖에 안보이는건가

아픈 동창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하지도 않고
그런 얘기나 하다 끊었네요

기분이 정말 더럽습니다
남자들 40대 중후반을 들어가면
정말 돈에 혈안이 되는건지 ....
걔는 지금 잘나가는 은행 높은 직급에 있는 놈이 그렇게 그러네요
목소리는 또 얼마나 무게를 잡고 까는지 -


옛날에 내가 알던 순수하던 애들이 아닌것같아 정말 씁쓸하더군요
순수하게 생각했다가
아주 확 깹니다

다들 이렇게 변했겠구나
............................................(안습)





IP : 125.240.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30 10:29 AM (180.227.xxx.11)

    전 언젠가 20년전 여고시절부터 알던 친구를 만났는데 이 시끼가 술한잔 하더니
    자기마누라는 쌕골이라 아직까지 자기를 힘들게 한다는둥,아침에 코피난적도 있다는둥,
    집구석에서 편하게 노니까 매일 그런 생각만한다는둥.. 아주 나이처먹더니 저질에 추하게 변했더군요 나쁜 스끼~~~

  • 2. 글쎄요
    '10.4.30 10:29 AM (124.48.xxx.98)

    별로 밥맛 없어 보이지 않는데요? 그냥 님 일하는 게 좋아보이고 , 만약 님이 힘들더라도 위로하려는 의도로 자기 마누라 그렇게 얘기한 거 아닐까요?
    그럼 님 앞에서 우리 마누라는 남편 잘 만나 집에서 놀고 미술수업도 하러 다니고 편하게 사는데 넌 그나이까지 일하고 참 안됐네.. 울 마누라가 최고야.. 이랬으면 님 기분이 더 더럽지 않았을까요?
    그냥 인삿말로 웃자고 하는 소리지 님 앞에서 자기 마누라 깔아내리려고 한 말은 아니게 느껴져요

  • 3. 그 기분
    '10.4.30 10:37 AM (116.39.xxx.202)

    전 알것 같아요.
    저도 님과 같은 또래인데요,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가 15년만에 남자친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어찌나 말을 개떡같이 하는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살아온 흔적이 보인다더니... 남편이 이뻐하나부지, 어쩌고 저쩌고, 그냥 흘려들으면 될 말인것 같은데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요, 세월이 무심합니다. 예전엔 나름 순수한 면도 있었는데...

  • 4. **
    '10.4.30 10:38 AM (110.35.xxx.35)

    원글님한테는 열심히 일하니 보기좋다..정도 말하면 되고
    아내에 대한 말은... 원글님한테 할 필요도 없지만 만일 하게되면
    살림하다가 요즘은 자기 취미활동도 하더라..정도 말하면 되는거지...
    참나...누가 들어도 찌질해보이는 말을 뭐하러 하는건지
    원글님한테도 자기 아내한테도 제대로 사람대접받기 힘든 스타일이구만요

  • 5. 제눈에
    '10.4.30 10:49 AM (116.120.xxx.20)

    제일 멋진 남자는 자기아내....정말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처녀때 거래처 과장님이...
    (경상도보리문디...ㅋ)
    "비도 올라카는데...쫌 있으믄 마누라 전화 오겠다...
    자기야 김치찌개에 찌짐이 구워 놓을께...빨리 온나...
    이여자는 지금 살도 마이 쪄서...그런데...
    근데도 살수록 자꾸 이여자가 좋아진다 아입니까..."

    그말 듣고...저도 결혼 결심 했더랬지요....
    결혼 하면...여자한테 더 잘하는 남자도 있구나...
    그과장님 일도 잘하고...인간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했었지요...

  • 6. 한심해.
    '10.4.30 11:06 AM (218.237.xxx.148)

    그런인간 한심해요.
    지 마누라 논다고 깔아뭉개며 말해주면, 친구가 엄청 우쭐하고 좋아할 줄 알았나보죠.
    그런 남자 많아요.
    또 그런 여자도 많아요. 직장 남자동료의 아내를 집에서 노는 여자라고 깔아뭉개는 여직원.
    그러면서 남자직원들이랑 (자기도 남자로 빙의하여)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를
    무시하고 조롱하며 우쭐하죠.

    휴..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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