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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늘 같이 퇴근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직장 동료...2탄..ㅜ.ㅜ
늘 함께 퇴근하려고 하고(집 같은 방향이라 지하철로 50분..)
직장 동료 결혼식 있는데 자기는 안갈러가 해놓고
제가 간다니까 맘 바꿔서 그럼 자기도 간다 그러고..ㅡ.ㅡ;
퇴근후 저녁이나 주말에도 종종 저한테 전화하고..
(별다른 용건은 없고 그냥 자기얘기..)
이 동료가 처음 입사했을때 다른 팀원들이 냉랭하게 대하는게 안쓰러워
(우리 회사 분위기가 좀 화기애애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제가 친근하게 대해주고 회사생활의 팁같은걸 좀 알려줬더니
저를 편하게 생각하고 저와 친해지고 싶어하나봐요.
이런 사람을 밀어내기도 그렇고..
그런데 저는 회사 동료와 개인적인 공감대까지 형성하는것 싫거든요.
회사에서만 친하게 지내고 싶고 사적인 제 시간은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무척 고민중인데..
이번주 주말에 제가 당직이 돌아왔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번주에 당직이라 좀 피곤할것 같다고 하니까
저 당직서냐고? 그럼 자기도 회사 나온답니다...ㅡ.ㅡ;;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저랑 성격도 정반대고 이직원은 기혼이고 저는 미혼이고
별다른 공감대도 없는데...
거기다 주말에 할일도 많을텐데 회사에 저 따라서 나온다니...
좀 사람을 너무 질리게 하는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신랑 퇴근 늦어진다고 자기랑 같이 놀아달라고 그러고...
나이도 서른 중반 훌쩍 넘었는데 혼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걸 못하더라구요.
한마디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스타일...
저는 늘 혼자 스케쥴 짜서 바쁘게 움직이는 타입이라서요.
너무 이직원한테 질려버려요.
사람 자체는 괜찮은데 이런면이...
답답해서 하소연 한번 해봤어요.
맨날 부딪혀야 하는 동료인데 매몰차게 싫다고 하기도 그렇고..
인간 관계를 위해 제가 조금 참으면서 서서히 멀어져야할거 같아요.
같이 가자고 하면 약속있다 그러고
담달에는 운동끊었다고 하려구요.
운동도 같이 하자고 할까봐 걱정 되는데..
비싼거 끊은것처럼 해야겠어요.
저랑 무지 친해지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저는 왜 이사람이 부담스러울까요?
직장 동료와 개인적인 공감대 나누기 싫어하는 제 성격이 냉정한가요?
1. 비슷한경우
'10.4.30 9:32 AM (115.128.xxx.73)가 저도 있어서(자주) 공감가네요
원글님성향을 보니 독립적이고 똑부러지게
자기앞가림할스탈일것같은데...이런분들에겐
글속에 동료같은분들이 자석붙듯이 다가옵니다
반대가 끌리는 법칙이랄까요
상대방이 부담스럽다면 선을 그어주시는게
서로에게 최선이죠~2. 서서히
'10.4.30 9:36 AM (222.236.xxx.249)원글님이 질리려고 해요...-,.-;;;
아무리 얘기해줘도 고치려고 하거나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내 얘기 들어달라고 칭얼거리는게 그 질리는 동료직원과 전혀 다르지 않네요....
죄송하지만 일부러 좀 세게 위와같이 적어 봤어요.
객관적으로 자신을 한번 보시라구요. 게시판에 올렸길래 망정이지 원글님이
제 친구이고 이런 문제로 이렇게 두세번씩 전화했다면, 저도 부담스럽고 싫었을거에요.
실제로 그런 친구가 있어서 요즘은 연락도 잘 안해요.
동료가 나도 출근하겠다고 할때, "00씨, 너무 나한테 집중하고 나만 따라다니니까
조금 부담스러워...미안하지만 그냥 출근해서 반갑게 보고 퇴근하고 나면 각자 생활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이 한마디를 왜 제대로 못하시는건지 안타까워요.
그건 결코 나쁜말도 아니며 모진것도 아니며 못된건 더더욱 아니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뒤에서 질려하고 부담스러워 하면서 앞에선 친한척 대하는게 그사람
에게 더 나쁜 일일수도 있답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부담스러우니 주말에 나오지 말고, 월요일날 회사에서 즐겁게
보자 얘기하셨으면 좋겠어요...3. .
'10.4.30 9:38 AM (121.143.xxx.223)님도 잘못 하셨네요
공적인 일로만 지내고 싶으셨다면 사무적인 태도로 처음부터 줄을 잘 그었어야지요
왜 잘해줘갖고 그 유부녀 헷갈리게 하십니까???4. 저는공감
'10.4.30 10:00 AM (118.46.xxx.17)모든 사람이 다 똑부러지게 말하고 행동하진 못해요. 저도 이런 경우가...이상하게(?)종종 있는데. 생각은 그렇게하지만 누구나 윗님들처럼 똑부러지고, 단호하게 행동하진 못해요. ㅎㅎ
마음이 약할수도 있고, 그렇게 말하고 난뒤의 껄끄러움도 생각해야하고. 의존적인 타인이 어쩔때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이렇게까지 의존적인 태도가 이해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근데 그렇게 대응하지 못할바에는 하소연도 하지 말아라..하는 법은 없으니깐요. 원글님도 나름 답답한데 풀어놓을데는 없고, 혹시 내가 너무 냉정한건가(한쪽이 너무 몰아붙이면 그런 생각도 들어요)하는 생각에 글 올리신건데...너무 원글님께 그러신듯^^;;;
정말 서서히 멀어지는수밖에 없어요. 근데 돌려서 거절하면 어떻게든 원글님께 맞춰가는 한이 있더라도 의존하려들테니깐 적어도 1,2번은 "난 그런게 싫다"던가.이런식으로 반응하셔야할꺼에요. 무관심한 태도나, 호응이 적으면 풀이 죽기도 하는데..그럴때 안됐다..생각마시고 그냥 두세요. 개인적인 이야기나 스케쥴 이야기도 가급적이면 하지 마시고..(근데 아마 그런분들은 꼬치꼬치 캐물을걸요;;) 여튼 직장생활도 계속 하셔야 할테니...그냥 서서히 멀어지시길.
그나저나 그런 의존적인 분들은 대체 왜 그럴까요?;; 아마 원글님도 이런 결과는 예상치 못하셨을거에요. 사실 저렇게 의존적인 태도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직장생활이고 개인생활이고를 떠나서;;;5. ^^
'10.4.30 10:01 AM (210.205.xxx.195)같은 방향에 살면.. 퇴근할때 같이 하자는 사람들 흔한데요...
원글님도 참 특이한것 같습니다. 친한 직장동료끼리는 주말에도 서로 통화하는 경우 많은것 같구요.. 전 아직 그정도로 친한 사람이 없습니다만,
다만 주말에도 원글님 따라 나온다는것은 좀 웃기네요.. 저같음 나와 달라고 해도 귀찮아서 싫을것 같은데... 그 직장 동료분이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고, 남편은 주말에도 일하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러면 주말에 엄청 심심하거든요...
그리고 직장 동료가 빨강글씨에도 일하러 나와 있으면 지나가다 한번 들려주기도 하고...6. ㅎㅎ
'10.4.30 10:32 AM (211.176.xxx.21)운동 끊어서 운동 하세요.ㅎㅎㅎ
전 애 딸린 아짐인데 애친구 엄마들이 달라 붙으려고 해서 질리고 있던 참이거든요.
아니 애 보내 놓고 할일이 천지고 일하는 짬짬이 책도 읽어야해 82도 해야해 얼마나 바쁜데 우리집에 와서 주구장창 커피나 마시면서 수다떠는데 맞장구 쳐줘야 되나고요.
오전에 동네 싼걸로 운동 하나 끊어서 바쁜척했더니 이젠 그냥 길에서 보고 안부정도나 묻는 사이가 되었어요.7. 동감
'10.4.30 5:45 PM (110.8.xxx.19)서서히 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