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7일 서해안지역 폭설로 삶의 터전이었던 비닐하우스 3200평이 몽땅쓰러져
망연자실하여 수개월동안 방황하는 사이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급기야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여 이제 나의 인생은 끝이라는 절망감에 빠져있었으나 다행이도
의사도 놀랄정도의 빠른회복으로 정상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
습니다.
제2의 인생을 헛되게 실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엇인가 새로운 농업의 길을 가고 싶었
습니다.
폭설에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면서 그동안 10여년동안 수경재배 농사를 지어오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뤄낸것이 바로 도심형 텃밭 길러먹는
베란다 채소밭 상품화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채소밭을 직접 가꾸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2001년 10월 실용신안등록과 특허출원신청을 하여 2003년 특허등록까지 마쳤습니다.
2001년 11월 대전농기자재전시회에서 벤처농업기술상 수상과 2002년 10월 농림부에서
주관한 제1회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하여 이제 전자상거
래를 위하여 홈페이지만 만들면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생각
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허무한 결과만이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주는 고객은 하루 한두명도 되지 않았고 채소밭 판매는 살망스러울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결국 2004년 베란다채소밭 위주 상품의 홈페이지를 폐기하고 주작목인 토마토를
저농약재배에서 무농약재배 친환경농산물로 한단계 높혀 바닷물을 활용한 고당도의
토마토 생산으로 전자상거래의 활로를 찾아 소비자들로부터의 좋은 호응으로 오늘의
우뚝선 한아름채소밭농원을 탄생시켰습니다.
베란다채소밭 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3개의 금형비를 비롯하여 2000여만원이나
사용하였기에 기대도 컸던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매년 각종행사장에 전시를 하고 카페를 비롯한 블로그에
채소밭 관련한 글들을 꾸준히 올라며 홍보를 해 나왔습니다.
바로 그동안의 홍보활동의 결과는 지난해부터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해 봄부터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상외로 베란다채소밭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채소묘가 부족해 각지역 육묘장을 수소
문하여 플러그 채소묘를 구입해 화분묘로 급조해 만들고 수년동안 방치해 두었던 채소
밭 용기 제작회사를 찾았으나 두곳 모두 부도처리되어 금형조차 온데간데 없어 새금형
을 만들고 새 용기를 만들고 전단지도 두 종류로 만들어 매일매일 밀려드는 주문량을
포장하여 배송하다보면 하루해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어린이들 행사에 이용하려고 100개씩이나 주문하는 기관도 있으니 몸은 고되도 힘든줄
모르니 이것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꿈은 이루어 진다는 말이 정말 새롭게 떠 오릅니다.
아마도 포기했더라면 베란다채소밭은 그대로 사장되어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올해는 저에게 행운이 따르는 한해가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올해 저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업인기술개발과제 공모에서 토마토 죽 제조 및
상품화기술개발의 주제가 선정되어 100%보조사업으로 시행 중에 있어 올해 12월이면
토마토 죽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건강을 우선시 하는 현 시대에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라고 믿고 있어 저는 또 한번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농촌에서의 제가 목표로 하는 저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듯 합니다.
농약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은 저희 한아름채소밭농원의 염원이며 전국 제일의
농업인으로 남기위한것이 저의 꿈이며 소원입니다.
어언 60평생으로 접어 들었지만 남은 인생 곧은 길로 정직하게 농촌에 살아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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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 지다.
고향나루 조회수 : 361
작성일 : 2010-04-30 06:25:06
IP : 112.173.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렇게
'10.4.30 8:45 AM (114.206.xxx.215)이렇게 좋은글에 리플이 없네요, 아침이라 그런가..
회복되신것만 해도 축하할일인데 정말 멋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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