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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아주머니
관심없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도 계속 말을 시키길래, 정중하게 몇번 응대하다가, 하도 안 끊길래 그냥 '끊겠습니다'하고 제가 먼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로 영업하는 사람들, 쉽지 않을거란 생각에,평소에 보험이나 금융상품같은 다른 전화도 주로 정중히 거절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 뒤로 일주일쯤 지났는데, 또 거기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관심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왜 또 전화를 하셨냐니까, 그때 제가 시간이 없어서 6시 이후에 전화하라 그랬던 것 같다며 또 계속 설명을 해대더라구요.
아니라고, 관심없다고..몇번 그러다가, 나중에 저도 좀 화가 나서, '전 관심도 없고 돈도 없어요. 다시 전화하지 말아주세요. 먼저 끊겠습니다'하고 끊었죠.
그 뒤로 며칠 지나니 또 전화가 오더군요. 그 번호가 기억이 나서 안 받고 버텼습니다. 네번인가를 더 하더라구요.
며칠 뒤에 또 서너번을 전화해서 계속 안 받았죠.
그러길 며칠 사이로 몇 번 더 했어요.
시도때도없이 그러길래, 제가 남편한테 그 전화때문에 아주 돌겠다고, 아이 낮잠 재워놓으면 깨우기 일쑤고, 하던 일 멈추고 전화받으러 달려왔다가 번호 볼때마다 화가 난다 그랬더니, 다시 전화 오면 자기가 뭐라 하겠다 그러더라구요.
오늘 잠시 외출하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씩씩거리고 있더라구요.
저 없는 사이에 전화가 왔나본데, 남편이 전화벨 울리기에 번호봤더니 그 전화더래요.
그래서 전화 받아서 그 아주머니가 또 막 좋은 땅 어쩌구 하면서 말 꺼내길래, '분명히 전화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이 통화도 녹음하고 있습니다. 다시 전화하면 정말 신고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만, 그 아주머니가 '이 *가지없는 *끼야!'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네요.
그 얘기 들으니 저까지 화가 너무 나네요.
한편으론, 저희 집 전화번호가 노출이 된 상태니, 한밤중에 막 전화해대거나 하는 식으로 해꼬지 할까 싶어서 걱정도 되구요.
남편은, 그렇게까지 했으니 이제 다시는 전화 안할거라 하는데, 저는 솔직히 걱정도 되고....어떻게든 한번 혼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고 그러네요.
집 전화번호가 어떤 경로로 유출이 되서 거기까지 흘러들어갔는지도 짜증스럽고..
지금 맘 같아선 사무실로 찾아가 얼굴보고 막 뭐라하고 싶은 맘도 들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욕하고 끊는 사람 상대하는게 보통 일은 아닐 것 같고..
이래저래 화만 나네요.
만약 또 전화하면, 정말 신고하거나 할 방법은 없는걸까요?
전화가...무방비상태에서 당하는 폭력인 것 같이 느껴져요.
1. 전
'10.4.29 8:36 PM (220.75.xxx.180)그냥 툭 끊어버립니다.
전화하지 마세요라든지 말 대꾸 절대 절대 안해줍니다.
인간적으론 안그러고 싶지만
계속 거절해도 2-3시간을 일방적으로 지껄여놔서
현명한 방법은 그냥 툭 끊어 버리는 겁니다.2. 원글
'10.4.29 8:44 PM (125.186.xxx.11)저도 앞으론 아예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그래도 최대한 예의갖춰 대했는데, 욕까지 들으니...쩝.
남편이 막 씩씩거리면서 '아우~ 내가 먼저 욕을 해줬어야하는건데~' 이러는데, 웃기기도 하고..ㅎㅎ3. ㅋ
'10.4.29 8:46 PM (125.130.xxx.251)동문서답을 해보세요...먼저 끊을겁니다...ㅎㅎ
4. ㅋ
'10.4.29 8:47 PM (125.130.xxx.251)저희 신랑은 그런 전화를 즐깁니다...만약 우체국이라고 하면서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함면 .. 이명박..노무현 이럽니다...ㅎㅎ5. 어떤
'10.4.29 8:48 PM (116.122.xxx.17)아줌마는 관심없다하니 돈벌기 싫으신가봐요...그러대요.
아줌마나 많이 벌지 왜 전화하는대요.
별별 사기꾼들이 많아요.조심 또 조심...
사기꾼은 안 돼도 사기는 절대 당하지 말자구요.6. ...
'10.4.29 9:11 PM (210.222.xxx.111)번호 뜨면 "네~땡땡부동산입니다."그러세요.
툭 끊을 듯.7. 그쪽
'10.4.29 9:18 PM (121.135.xxx.78)전화번호를 알고 계시다고 하니
경찰에 문의해보세요
신고가 가능할 듯
저런것도 엄연히 폭력입니다.8. 예전에
'10.4.29 10:34 PM (115.128.xxx.183)제동생이 저런 전화받아서 돈없다했더니 돈도 안모아 놓고 모했냐고
비아냥 대더랍니다...9. ㅎㅎ
'10.4.29 11:52 PM (222.108.xxx.156)대꾸가 너무 길고 친절했어요. 님..
전 그냥 "아 됐어요" 하고 탁 끊어요.10. 전화.
'10.4.30 8:59 AM (125.176.xxx.56)받아서 고이 옆에 내려놔주세요.
한 30분 후에 다시 올리시구요. 전 그런 전화 몇 번 됐다고 하는데
나중에 안좋은 소리 나오고 저도 혈압올라서 옆에 내려놓는 방법씁니다.11. 예전에
'10.4.30 4:16 PM (59.5.xxx.98)전 사무실에서 그런전화 받았는데 제가 관심도 없고 돈도 없다고 했더니 어떤 젊은 남자였는데 "니가 그러니까 사는게 그모양 그꼴이지" 하고 끝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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