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으시라고..
작성일 : 2010-04-29 11:34:13
853970
직장생활도 힘들고, 뉴스도 괴롭고, 아들넘 2도 너무 힘든데,
요샌 남편까지 몸살감기를 쭈욱~~달고 살아서
아플래야 아플수가 없는 직장맘이에요.
주말에 빈대떡 부치면서 막걸리 생각에 국순당생막걸리를 한병샀어요. 근데 집에서 먹을 사람이 저밖에 없고, 반사발 마셔보니
나는 이게 아닌갑다 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술빵 생각이 나서 어제 술빵 만들려고 저녁에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생협에서 산 옥수수통조림을 여니 5살 큰아들넘이 아는척을 하네요, 옥수수 조금 덜어서 주니까 맛있게 냠냠 먹네요.
그러다 엄마 하길래 뒤돌아 보니 옥수수수염이 조그만한게 있어서 그걸 주더라구요. "엄마 이게 뭐야?" 하길래 "응, 이건 옥수수수염이야" 하니 큰아이는 약간 고민을 하더니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엄마 옥수수는 어른이야?"
애아빠가 아침마다 면도하는걸 부러워해서 해보고 싶어 하는걸, 어른되서 수염나면 너도 하는거라고 했더니, 저런말을 하네요.
힘들어도 이쁜말 하고 안아주는 아이들땜에 오늘도 삽니다.
IP : 143.248.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뻐요
'10.4.29 11:38 AM
(119.64.xxx.180)
정말 자식때문에 산다는 말.... 키우면서 절실히 느낍니다.
요 며칠 감기때문에 비실대는 엄마 보고 우리 5살난 아들도 어깨를 톡톡 쳐주며
엄마, 힘내세요. 이러는데 눈물이 핑 돌데요.
2. 귀여워라
'10.4.29 11:56 AM
(115.126.xxx.34)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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