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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는 이유???
만나서 차를 마시고,, 걷고,, 이야기를 하고,,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별거 없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죠??
좋아요,,, 너무 떨리고 흥분되요,,,,
그런데 밤에 혼자 않아있으면 눈물이 줄줄 흘러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살짝 당황스럽고 부끄럽네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정신적인 혼란을 딛고 선택을 하신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었어요.
저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있는 두친구가 있는데 하나는 유학중이라 시시콜콜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고,,,
하나는 시어른과 함께 살고있어서 오랫동안 통화하기도 힘들어요..... 하도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가볼까...
까지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만한 곳이 없는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내요..
요몇일 정신을 쏙 빼놓고 살고 있는데 이렇게 밤이 되면 잠은 안오고 누군가와 막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여러분들이 그분이 혹 플레이 보이가 아닐까 하고 걱정을 많이해 주셨어요.
일단 제가 만난건 그부분은 걱정 안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얄밉기도 하고,,,,
제가 쓰다보니 어떤사람인지 설명도 없이 제 감정이 마구 휘둘리는 느낌을 많이 넣었나봐요..
실제로도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
오빠에게 물어보고 만나는건 .....그저 반가운 마음에 그럴지도 모르는데 먼저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라.....오히려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큽니다.
오빠가 진짜 좋아하는 친구인건 확실한데..... 저와 연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지.....궁금하기도 해요..
오히려 그래서 더 불편하기도 하네요.. 혹 나와 불편해지면 오빠도 그렇게 되는건 아닐까???
조건은 ...... 솔직히 비교하기가 좀 그래요..
남친은 공부중이긴 하지만,,,기업의 지원을 받고있고... 장래는 보장이 되어있어요..
그 오빠도 직장을 다니는데 유학중에 채용이 되서 급히 들어왔더라구요.
집안도 다 비슷비슷...별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저의 감정입니다...
이게 사랑의 떨림인지,,,,,오래된 짝사랑이 현실로 다가와서 흥분이 되는건지,,,,,,
지금의 저의 감정상태는 설사 그오빠가 나쁜사람이라도 따라나설것 같아요.
진정이 안되네요..
처음 연애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밤에 잠을 못자니 새벽에 다니는 중국어학원은 계속 못가고있고,,,,업무시간에도 집중이 안되네요..
회사에 친한 동기에게 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계속 양다리를 걸치라네요...T.T
만나고 오니 오히려 생각의 정리가 된것 같아요.
조언해주신 글대로 절대로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구요..
하지만 머리속에는 속눈섭이랑 이마,,,, 수염자국,,,,,깔끔한 손톱,,, 손가락...
예전에 오빠친구들이 집앞에서 농구를 하는걸 몰래 훔쳐본적이 있습니다.
그오빠가 담배를 피다가 잠깐 돌위에 올려놓고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우르르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얼른 내려가보니 아직도 모락모락 타고있는 담배..
그걸 유리병에 넣어서 보물상자에 넣어두었었죠..
여고시절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으면서도 가슴이 짠한 추억입니다.
그렇게밖에 못했던 나....
지금은...... 또 눈물이 납니다.
아침 출근길엔 생각좀 해보고 적당히 해야지,,,합니다
고작 한거라고는
연락처 주고받고
만났고
차마셨고
데려다줬고
문자...
저녁 퇴근길엔 꼭 사로잡을테다!!!!!,,,,, 합니다.
날 쳐다보는 눈에 불꽃이 있었어.
핸드폰저장을 이름석자가 아닌 가운데 한자만 써놓은거...
걸을때 보폭을 맞추고,,,
데려다주면서 차를 세우고 동네를 2바퀴돈거...
잘자........문자.....
그오빠에게 잘자...... 라는 소리를 들은것만으로 지난 세월을 보상받은듯합니다.
몇일전만해도 휘몰아치는 폭풍 가운데 있는듯 했는데
지금이순간 그 바람에 날아가고 싶습니다.
나를 기절시켜서 어디로든 데려가라~~
1. 바비브라운
'10.4.29 3:27 AM (180.68.xxx.122)꼭 만나시라고 말씀드렸던 사람이예요 ㅎㅎ
글을 읽으니 저도 함께 떨리는 마음이 막 느껴지네요
그리고 곧 그 오빠친구가 사귀자고 할 것 같은데요? ^^
문제는 그렇게 될 경우 현재남자친구는 어떻게 할건가 이거네요
양다리는 전 별로... 이도저도 안 될 수가 있기때문!
저 지금 32살... 26에 일찍 결혼했지요
연애 할만큼 다해보고(문란하지 않았음 ^^;) 내 남편 찾았어요
님 얘기 들으니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지금처럼 막 떨리고 고민되는 때가 가장 좋을 때 인 것 같아요
ㅎㅎㅎ
지금 상황을 물 흐르는대로 자연스럽게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첫사랑과 잘 되었으면 하고 응원해봅니다 ^^;;2. 벅찬
'10.4.29 9:16 AM (58.29.xxx.50)사랑의 추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시간 즐기시길.
단 현재 남친이 걸리는 건데요.
미안하지만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으니 잠시 떨어져 보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3. 왜 이렇게
'10.4.29 9:40 AM (119.69.xxx.254)행복해보시는지 모르겠어요..
애 둘 아줌마라 그런지 너무 풋풋하고 좋아보이네요.. ^^
현명한 선택하셔서.. 아름다운 사랑 이루시길 바라요..4. 이상하네
'10.4.29 10:07 AM (125.176.xxx.189)남친이 이렇게 양다리 걸치고 있다면 나쁜 놈이라고 개거품 물고 욕할거 같은데..
다들 양다리 걸치는 걸 잘한다고 하네요.
이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막말로 내가 당하는 입장이라면 양다리 걸친 남친의 감정을 풋풋하니 어쩌니 미화할 수 있을까요?5. 에공..
'10.4.29 3:41 PM (59.86.xxx.61)아무리 좋아도 너무 눈물 흘리지 마세요..
제 친구 첫키스때 너무 좋아서 눈물흘리고 ..그랬는데 남친이 부담스럽다고 도망가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