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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부담스러워요...

..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0-04-28 20:58:29
정말 너무 지쳐요....

벗어나고만싶고....모든 일에 의욕이 안 생겨요...

정말 딱 이자리에서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나약한걸까요?

첫째 54개월 둘째 10개월

첫째가 원에 다니니 감기를 한달에 한번씩은 하는 것 같아요..

둘째도 6개월전엔 잘 안 옮더니.....이젠 옮아서 같이 아프게 돼요..

둘중 하나라도 감기가 오면 전 우울증이 와요..

아프지 않을땐 아플까봐 걱정...걸리면 걸렸다고 우울.....

첫짼 첫째대로 예민한 아이라 떼도 많고....그래도 많이 도와주고 잘 하는 아이인데..

제가 마음을 크게 먹고 너그럽게 대해주면 한없이 잘 하는 아이인걸 아는데도/.

제가 순간의 화를 못참고 화내게 되고 자꾸 미워지고......아인 더 말 안듣고....악순환...

둘짼 순한 편인데도/...전 왜이리 힘이들까요

날도 변덕스러워 밖에 잘 다니지도 못하고..

주변에 아이데리고 다니기 좋은 여건임에도..

아기 잠시간 밥시간 따지다보면 성격상 좀 완벽해야하니 패턴 깨질까 잘 다니지도 않아요...

귀찮기도 하구요....

정말 이 육아의 끝은 올까요?

정말 캄캄한 터널 안에 있는 기분이예요...

첫째가 떼를 쓸때면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울기도 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제가 심하게 혼내게 되면 아이는 또 이내 아파요..

전 참아야만하나봐요.....마음대로 혼내지도 못하겠어요...

밝디밝은 아이 제가 망치는 것만 같고..

전 너무나도 힘이들고 많이 참는 것 같은데 아이에겐 좋은 엄마가 못 되어 주는 것 같아 더 괴로워요..

신랑도 육아며 살림이며 잘 도와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도 와주는데.......

전 왜이리 힘이들죠?

오로지 저만 바라보고 제가 책임져야하는 두 아이가 전 너무 부담스럽고 벗어나고만 싶어요...

정말 빨리 시집보내고 명절에도 오지말라하며 혼자만 지내고 싶어요....

아이들이 너무 부담스러워요...정말 정말 간절히 혼자이고 싶어요...



IP : 118.217.xxx.1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8 9:04 PM (211.200.xxx.48)

    엄마가 오셔서 애들 봐줄때 영화라도 보고 오세요. 그럼 기분전환됩니다.
    아직 뭘 배우는건 무리일테고 기분전환 강추입니다.
    웃는 영화요. 재미있는거

  • 2. 육아에 지치셨나봐요
    '10.4.28 9:04 PM (211.41.xxx.187)

    에구 그래도 님은 엄마잖아요 엄마!!!!

  • 3. 힘내요
    '10.4.28 9:13 PM (115.139.xxx.53)

    많이 힘들지요! 어찌 안 힘들겠어요. 엄마란 이름을 가진 모든 분들 다 그 과정을 거쳐왔네요.
    시간이 해결해 줄 밖에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몇년 흐르면 좀 나아져요.
    그리고 십여년 흐르면 더 나아지고요.그후에는 되레 엄마를 귀찮아해서 서운할걸요.
    어찌하겠어요. 엄마덕분에 세상에 나온 아이들 그러함에도 사랑하고 사랑해야지요.

  • 4. ...
    '10.4.28 9:15 PM (125.178.xxx.243)

    완벽해야하는 기준이 누구를 위한건지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세워놓은 완벽의 기준이 원글님의 족쇄가 되는 듯 해요.
    남편분 엄마 도와주시는 분도 계신데 완벽의 기준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도움을 받는 시간동안만이라도 원글님이 행복할 수 있는 꺼리를 찾아해보세요.

    제 친구가 원글님처럼 정말 걱정이 끊이지 않는 아이예요.
    잘하면 잘해서 걱정.. 아니면 아니여서 걱정..
    늘 일어나지 않는 일을 미리 점쳐서 고민하고
    완벽의 기준때문에 애 턱~ 맡겨놓고 친구 만나러도 거의 안와요.
    설사 외출했다가도 집에 돌아갔을 때 자기 스타일대로 안하고 있으면
    짜증에 잔소리를 엄청하고 그 이유로 외출 덜 하고..
    그러면서도 늘 주변때문에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해요.
    그러기를 십년 하더니 식구가 모두 참 예민한 성격으로 바뀌어있더라구요.
    점점 제 친구는 옴짝달짝을 못해요.

    원글님.. 무엇보다 원글님을 위해서 기준치도 좀 내려놓으시고.. 마음 여유롭게 먹으세요.
    세월이 흐르면 원글님이 더 힘들어진답니다.

  • 5. 힘들어도
    '10.4.28 9:29 PM (110.12.xxx.140)

    시간은 지나갑니다...언제 아이들한테서 벗어나나 지겹고 힘들겠지만 시간은 흘러가지요..
    다 그렇게 자식을 낳아서 키웁니다..그런데, 아이들은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기가막히게 알고있습니다..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제가 그랬어요..결혼전에도 아이를 좋아하지않았고, 일찍 와버린 큰애를 꼭 혹같이 생각했었지요..아이도 절 너무나 힘들게해서 정말이지 1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도 많이 고민할정도였어요..그 아이가 고3이네요...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미안하고 죄스러운지요...그래서 큰아이가 원하는것은 무엇이든지 해주려고 합니다만...
    지금은 힘들어도 남편분도 도와주고 친정어머니도 도와주신다니, 3년정도만 고생하시면 됩니다..오히려 지나고보면 그때가 그리워집니다..많이 안아주시고 업어주세요..아주 잠깐이예요..

  • 6. ...
    '10.4.28 11:26 PM (121.140.xxx.10)

    한참 힘드실 때 입니다.
    윗님들 말씀대로 아이들은 금방 커요.
    아이들을 이쁘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어질러 놓는 것도 세상을 배우느라고 그런거구나...
    아이들 다 크고 나면 제일 그리운 시절이 될겁니다.
    저도 아이들 어릴 때가 가장 행복했네요.

  • 7. 에휴
    '10.4.28 11:36 PM (118.222.xxx.229)

    전 23개월 하나인데도 그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톡에 보면 어린 애기들 데리고 딸기잼에 뭐에 만드시는 분들 보면 허걱ㅡ.ㅡ합니다...
    전 아이 세 끼 밥 챙겨먹이기도 겨우...ㅜ.ㅜ
    육아에도 엄마노릇에도 소.질.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아빠로 태어날 걸 그랬어요...ㅜ.ㅜ

  • 8. ww
    '10.4.28 11:41 PM (112.144.xxx.167)

    제가 그 애 밥시간 수면패턴 신경썼던 엄마인데요.마음 편히 먹고 나니까 좀 덜스트레스
    받더라고요.... 낮잠을 자면 자나보다 안자면 안자나보다 그냥 냅두니까 편해지고
    어디가거나 해서 안자서 좀 산만해지면 안자서 그런가보다. 속이 좀 편해져요 ㅡ.ㅡ
    아이를 망치는건 방임하는 엄마보다 완벽주의 엄마가 더하다죠.. 지금의 꼼꼼함이 누구를
    위한건가 생각해보세요. 전 어느순간 부터 그냥 힘들땐 낮잠도 오~~~~ 래 재워버리고
    그랬어요. 쉬엄쉬엄하세요

  • 9. 와..
    '10.4.28 11:44 PM (114.206.xxx.13)

    저랑 똑같으세요 전 첫째가 43개월이고 둘째가 10개월인데...지금 둘다 감기중...어제부터 저까지 옮아서 딱 죽겠습니다..
    다필요없고 도망가고싶단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라옵니다..
    게다가 둘째는 완전 엄마껌딱지인데..첫째까지 아플땐 엄마만 찾습니다..오죽하면 그럴까싶다가도 완전 속에서 화딱지.천불납니다..저도 그래요 저도..ㅠㅠ
    이 난관을 어찌벗어나야할지..ㅠㅠ 괴로워요..ㅠㅠ

  • 10. ...
    '10.4.29 2:08 AM (112.152.xxx.5)

    맞아요. 그땐 아이들이 아프기만하면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곤하죠.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 신나게 놀고 들어와 깨끗이 씻고 저녁먹고 밤8시부터 아침 10시까지 푹자고 일어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아이둘에 외지에서 혼자서 20개월 차이인 애들 키웠는데, 정말 돌기 직전까지 갔었는데요.
    아마 그때가 둘째 돌전이었나 싶네요 그후론 여차저차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와서 후회하는건 큰 아이에게 너무 소홀히하고 힘들다고 막 대했던게 넘 가슴이 아파요
    주위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해보세요. 이 시기만 견디면 훨 나아질꺼예요
    기도드릴께요

  • 11. .....
    '10.4.29 9:59 AM (112.72.xxx.121)

    육아에 너무지쳤었던기억만납니다 그런데 그게 지나니 늙어버린 나자신만 있습니다
    아이키울때 그때가 젊을때이고 행복해야할때입니다 지나고보니--
    돈 너무아끼지마시고 도우미를 쓰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너무지치면 화가 아이들에게 가니까요 외식도 적당히 하시고요
    돈 좀 쓰면 편하기도 하구요 너무아끼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집니다

  • 12. 힘내셔요
    '10.4.29 1:47 PM (211.173.xxx.176)

    저희아이들은..32 개월 차이 였거든요..
    뒤돌아 보면..
    잠시 몇년이 힘든것 같아요..

    아이들이..7세 정도 까지..다들 많이 아프고..
    초등때쯤 가면..조금씩 안아파고..
    그리고..
    그땐 왜그리고..아이들없이..단하루 라도..푹~~잠자는게 소원이었거든요..
    한번씩 부모님 오실때..
    이이들 걱정말고..
    한두시간이라도..
    밖에 바람 쇄이고 오셔요~~!!
    힘내셔요~~^^

  • 13. 저가
    '10.4.29 2:39 PM (125.131.xxx.9)

    제 아이 초등학생인데요. 아이 어렸을때 참 힘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외동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힘들던지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했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느리고 계속될 것만 같았는지 그런데 그런시기를 지나고 보니 역시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

  • 14. 힘드신게
    '10.4.29 11:39 PM (222.234.xxx.103)

    눈에 보입니다
    특히 원글님 성격이 더 힘들게 만들겁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아이 먹는것 자는것 시간을 맞춰서 리듬이 안깨지게 해주려고 완벽에 가깝게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더 힘들었습니다
    첫애때는 정말...6시이후에 집밖에 나간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잠시 한시간 외출하려해도 아이용품으로 짐 바리바리~~~ ㅡ_ㅡ;;;
    그런데 둘째를 낳고는 좀 느슨해지고 두번째 육아라서 그런지 여유로워졌어요
    여전히 밤 8시면 아이들 재우고 식사시간도 규칙적으로 하고 집에 손님이 오거나 가족행사아니면 잠자는 시간은 엄수하지만 둘째는 열심히 데리고 돌아다녔습니다
    집에서 아이들만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더 힘들어집니다
    가끔...일요일은 남편분이나 다른분에게 아이들 맡기고 외출하시거나 주중에는 가까운 지인들이 근처에 계시면 아이데리고 외출해서 수다라도 맘껏 하고 오세요
    그러면 좀 변동이 있기는해도 지금처럼 많이 힘들지는 않으실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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