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어 공부 어떻게 시키시나요?
국어 어떻게 해야 좋은 점수가 나오나요?
저희 애는 수학 영어보다 점수가 나쁘네요
혼자 한다고 끙끙대긴하는데...
문제집도 한3권정도 풀고 노트정리도 잘되어 있고..
원인좀 찾아주세요... 못하는건 아닌데 하는거에 비해
점수가 안타까워서요
1. 국어는
'10.4.28 8:26 PM (121.162.xxx.166)해도 안오르고 안하면 뚜~~~욱 떨어진다고들 하죠??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
당장 점수는 떨어지더라도
노트정리나 문제집보다
독서량이 많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고등학교 가면 정말 독서 많이 한 애들이 언어도 잘합니다.
것도 감이거든요,,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늘 대화를 나눠보세요,2. 중학생 이라도
'10.4.28 8:36 PM (121.125.xxx.235)정말 책 읽히세요.
책이란 교과서 아니고, 이야기책이라든지...그런 책이요.
그거 지금 그렇지요? 올라가면 갈수록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어는 못하는 애들은 아예...방법이 없다고 해요. 책 안읽으면.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3. ㅠㅠ
'10.4.28 8:47 PM (211.207.xxx.124)저와 같은 고민이시네요..초 5학년때부터 영수는 끊지 않고 꾸준히 시켰는데 설마 국어까지 시켜야 될까 싶어서 (책 굉장히 많이 읽어요.. 다양한 분야로...본인이 좋아해서 같은걸 여러번 읽기도 하고 여튼 논술학원 1년 다닐때 언어면에서 걱정없단 소리 들었어요..) 중1 시작하면서 논술도 안하고 영.수에만 매진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국어 내신이 점수가 안나오네요.. 1학기땐 80점대 받더니 2학기땐 아주 80도 안나오고.. 반 에서 5등안에 드는 아이치고 국어점수가 가장 안나오네요.. 그래서 겨울방학에 정리해 주는 국어 특강을 5주 듣고 이번 2학년 중간시험 봤는데 국어 답 맞췄더니 또 80점대네요... 문제집 3권정도 풀고 노트필기 잘되 있고.. 원글님 자제분과 똑같은 양상이네요.. 독서습관은 나무랄데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거기에 허점이 있었던 것일까요
4. 고등맘
'10.4.28 8:55 PM (121.151.xxx.154)중학교때는 책을 많이 읽는것이 중요하죠
책을 많이 읽는것보다는 정독하는것이 더 중요하구요
독서습관이 좋다는것은 그저 책을 많이 읽는다는것이 아니라
그책을 읽고나면 제대로 잘 읽었는지가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저희아이도 책은 많이 읽었는데 국어 점수는 영 아니더군요
그래서 아이랑 분석해보니
단어뜻을 어렴풋이 아는것이 많다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단어뜻을 하나하나 제대로 잡고 나가니
많이 좋아지더군요5. 수공소녀
'10.4.28 9:00 PM (114.200.xxx.105)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하고 지금은 집에서 잠시 쉬고 있는 새댁입니다.
윗분들께서 책을 많이 읽히라고 하시는데요.
국어를 전공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 ^^ 책을 많이 읽히는 것과 국어성적과의 상관관계는 .. 확연히 눈에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독서를 안한 학생보다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 이해력, 독해력이 뛰어난 것은 맞지만
중학교 2학년이 읽어야 할 청소년 도서가 그다지 맞지 않고,
읽은 도서를 주제와 생각할 관점을 제대로 짚어줄 수 있는 도움 줄 수 있는 분이 과연 몇분이나 될지요..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 교과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중요합니다.
1. 각 단원별로 학습목표가 있습니다. 학습목표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학습목표는 학습활동에 녹아져 있지요. 학습목표가 녹아진 학습활동은 거의 100% 출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국어는 '주제'를 알아야 한다지요.
시, 소설, 수필, 희곡 같은 문학이나
설명문, 논설문 같은 비문학도..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주제'를 아는 것이 독해력의 기본이겠지요.
글을 읽게 하고 이 글의 주제가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3. 글의 종류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시는 - 운율, 이미지, 주제
소설은 - 구성, 인물, 갈등, 사건 등등이요.
이것은 반드시 외워야합니다.
국어가 이해만 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천만에요.
외워야 할건 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부분은 '시'가 있죠.
시는 비유가 무엇인지 (은유, 직유, 의인, 활유, 대유, 등등)
역설이 무엇인지, 반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건 외워서 알든 반복적으로 제시해주든.. 외워야하죠.
이때 개념이 선행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4. 그다음 각 작품별, 작가별, 시대별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4번은 고등학생들에게 더 필요할 듯 합니다.
혹.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쪽지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6. 위에 님
'10.4.28 9:11 PM (115.86.xxx.234)쪽지 기능이 없어요.. 차라리 잘 정리해서 국어 공부 하는 법 정도로 글로 올려주시면 많은 맘들이 참고하실듯 하네요.
7. 국어
'10.4.28 9:17 PM (220.86.xxx.135)닉네임 좀 알려주세요 쪽지를 보낼려고 합니다
8. 저두...
'10.4.28 9:19 PM (110.10.xxx.209)국어공부가 절실하게 필요한 중3맘 입니다..쪽지보내기가 안되죠???
9. 수공소녀
'10.4.28 9:56 PM (114.200.xxx.105)'수공소녀'가 제 닉넴입니다.^^;
국어공부 하는 법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초등학생의 방향과 중학생이 다르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방향은 분명히 다릅니다.
또 학생 개개인에 따라 달리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뭉뜽그려 '국어공부 잘하는 법' 이런건 ^^; 솔직히 잘 모릅니다.
다만 고등학생 비문학, 문학 지도하면서 책은 많이 읽었지만, 글은 많이 읽지만 주제 못찾아내는 학생들 보면서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과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단어' 어휘력을 무시한 채 책 읽기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어휘력이 선행되어야 문장이 보이고 문장이 보여야 문단이 보입니다.
문단이 보여야 문단간 구조가 보이고
이런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글'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초등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글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실제 중학생들 수준에 맞는 글은 그다지 많이 없습니다.
중학생들이 읽어야 할 소설 이런것 읽히십니까?
이상의 '날개' 한번 읽어보셨나요?
저는 지금 '날개'봐도 참 어렵습니다.
아이들에게 잘못 읽힌 책은, 아이들을 책에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는 솔직히 수준이 완전히 차이납니다.
고등학교 문학은 그 양과 깊이가 더 깊어지구요.
비문학이요? 자녀님들 비문학 지문 한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분야의 지식들이 총망라해있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가 되면 글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부끄럽고, 저보다 더 국어교육에 힘쓰실 82님들이 계실 것 같아 소심한 저로써는 망설여집니다.
용기가 생긴다면 ..^^ 시도해 보겠습니다.10. .
'10.4.28 10:23 PM (211.208.xxx.73)수공소녀님~
우리아이도 중1인데, 갑자기 국어가 어려워져 갈피를 못잡네요.
용어도 어렵고, 단어도 어렵대요.
꼭 부탁드려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거예요.11. 저두..
'10.4.28 10:51 PM (58.239.xxx.91)죄송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초등인데.. 영 힘드네요..
수공소녀님의 글..
조용히 기다릴께요~ ^^12. 논현동박선생
'10.4.29 6:37 AM (125.186.xxx.14)현직교사님이 짚어주신 점 100배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은 전업인데 전에는 국어과 논현동 박선생이었습니다.^^;
주로 특목고 준비하는 아이들 중에 국어만 점수가 안 따라주는 친구들 가르쳤었어요. 딱 88점 에서 90을 못 넘기는 아이들이 주 대상이었어요.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과목은 100점인데 국어만 안 되는...
문제집 열심히 풀리고 암기할 만한 건 암기 시키고(문제집 여러 번 풀다보면 저절로 외워 지는 부분이지만요) 기출 문제 풀리고...
수공소녀님이 짚어주신 점 정말 맞아요. 국어는 어느 정도 암기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독서가 물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닐테지만 눈에 보이는 점수 향상은 정말 보기 힘들거에요.
원글님 아이는 3권 정도 푼다면 전혀 안 하는 아이는 아닌데 수공소녀님 말씀처럼 그 단원의 목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거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요, 국어 100점은 정말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게 꼭 한 문제 정도 헛갈려서 100점 판가름이 나더라구요. 다양한 문제를 접하다보면 뭐랄까 정확히는 몰라도 이걸 답으로 해야 맞겠구나 하는 감이 옵니다.
제가 소싯적에 수능 언어 만점이었는데요, 그 때 공부한 느낌으로 나중에 과외를 하니 대부분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되더군요.13. ^^;
'10.4.29 9:30 AM (124.136.xxx.35)저 학생때 정말 국어 잘했어요. 거의 공부 안하고도 항상 만점이었거든요. (초, 중, 고 8학군 나왔음)근데 그 비법이 뭐였는지 곰곰 생각해 보니, 정말 책 많이 읽었어요. 제가 읽은 책의 80%는 초등학교 시절에 읽었고요, 그 책들은 적어도 10번씩은 읽었어요. (읽을 책이 모자라서...ㅠㅠ) 하루에 4권씩은 꼭 읽었답니다. 그땐 어린이용 책이 없어서, 아빠 서재에 있던 60년대 책도 다 꺼내 읽었어요. 그, 한자 많이 섞여서 세로로 씌여진 책들 있잖아요. ㅎㅎㅎ
덕분에 어떤 시험을 봐도, 산문쪽은 제시문이 다 제가 읽었던 거였어요. 심지어 신소설까지 다 읽었거든요. 중학교 들어오기 전에.
지문 보자마자, 아, 이건 "혈의 누"구나, 이건 "꺼삐딴 리"구나...알겠더라고요. ^^;
그리고 중학교 때, 국어 문법책을 한 권 샀어요. 체계가 안잡히더라구요. 그냥 책만 읽어서는.
그때는 국문법책이 거의 없던 시절인지라(ㅠㅠ) 간신히 한권 구해서 한달 가량 매일 조금씩 공부했어요. 그거 한 세번 보고 나니, 국어 시험이 왜 어려운지 모르겠더군요. ㅎㅎ
저 그 방법대로 영어도 공부했는데요, 덕분에 영어책 읽는 거 하나도 안 어려워요. 쉬운 소설책 읽는 것부터 해 보세요. 저 일주일에 한권씩 읽어나가는데, 한 100여권 읽고나면 실력 정말 늘어있을 거예요. (전 초원의 집 시리즈 너무 좋아해서 그거부터 읽었어요. ^^)14. ^^;
'10.4.29 9:32 AM (124.136.xxx.35)쓰고나니 좀 횡설수설하긴 한데, 국어를 잘해야지 다른 공부도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수학이나 영어, 특히 과학쪽은 더 그래요. 제시한 문제를 잘 이해해야 문제도 잘 풀 수 있거든요. 진짜 저희 딸은 국어 공부 많이 시킬 거예요.
15. 부탁
'10.4.29 10:58 AM (211.178.xxx.182)수공소녀님 !!!!!!부담되시겠지만 꼬옥 부탁드려요.
저는 아이가 말할 때 마다 단어 뜻 풀어 주며 노력 많이하고
책도 많이 읽히려고 애쓰는대도 어휘력도 떨어지고 국어 성적도 안좋아요.
초등대부터 단원의 학습목표도 주지시키면서 교과서 공부시켜도 영 안되네요.
제가 답답해 죽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