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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데 학교에 절대 우산 가져다 주지 않는 어머님들이

조회수 : 10,772
작성일 : 2010-04-28 13:25:36
  
특별한 일도 아닌데 베스트까지 올라서 삭제합니다...

저도 애들 사물함에 우산을 넣어주는데 그것도 못챙길때도 있고,

비가 심하게 오지 않으면 집에 있기도 합니다.

그냥 오늘처럼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시험기간인데 안오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못하는게 일기예보 보고 우산 챙겨주는거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네요... 일부러 신문도 보려하는데 그것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아침에 등교할때 비안왔는데 오후에 하교할때 우산 쓰고 나오는 아이들이 많을때

그 엄마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 챙길까..하고 부러워요.

이런저런일로 그냥 쓴 글이라서 지웠어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네요.






IP : 211.207.xxx.174
10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0.4.28 1:28 PM (115.136.xxx.94)

    애잔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세요..애들이 비맞을수도 있지요 그게 그렇게 마음이 아픈가요?..전 그런 시선이 더 안좋은거 같은데..흠...

  • 2. ..........
    '10.4.28 1:28 PM (112.72.xxx.16)

    저는 꼭 가져다주는데요 아이마다 틀리겠지요
    나중에 원망하지않을까요 그것도 추억인데 ---

  • 3. .
    '10.4.28 1:29 PM (110.10.xxx.221)

    저요!!! 저희 어무이는 전업주부이셨음에도...
    그러나 전날 저녁에 한 번 다음날 등교전에 한 번 날씨에 대한 주의를 주십니다. 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 비올것 같지 않니? 어릴때부터 전날 저녁에 등교할 가방 준비해 놓도록 교육하셔서 준비물이랑 우산을 제가 챙겨놓고 갑자기 비올때를 대비해서 학교사물함에도 작은 3단 우산을 준비해두곤 했었어요. 또 갑자기 비올때 1회용 우산을 구매하거나 친구와 함께 간다거나 등등 여러가지 임기응변도 하게 되고 교육적으로 볼때 우산 챙기기는 초등1~2학년이 아닌 이상 학생 본인이 챙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
    '10.4.28 1:30 PM (119.203.xxx.218)

    그냥 살다보면 비 맞을때도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안갖다 줍니다.(나 나쁜 엄마?)
    비온다는 일기 예보 들으면 우산 가져 가라 해도 남자아이라
    그런지 그냥 갑니다.
    갖다줘도 고마워하지 않을 것 같은 아들이네요.
    감기 걸려 주말에 병원 다녀 오고
    기침을 계속 하길래 학교 간 사이 병원 가서 처방전 받아
    약타왔다고 먹으라니까 화내는 넘이라서....

  • 5. 저요
    '10.4.28 1:31 PM (125.131.xxx.38)

    저희 어머니도요.
    본인이 챙겨야 할 준비물을 제가 항상 빠뜨리는 편이었기때문에,
    준비물, 우산, 등등 절대로 안갖다 주셨어요.
    다만 예고없이 소나기가 온다든지 하면 기다리고 계셨음.

  • 6. ^^
    '10.4.28 1:32 PM (116.127.xxx.147)

    저희 엄마도 전업주부셨지만 초등학교때 빼고는 절대 안 갖다 주었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치마폭에 싸서 키우는 건 초등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집 아이도 그렇게 키웁니다.

  • 7. .
    '10.4.28 1:34 PM (122.36.xxx.16)

    원글님 맘 짠한거야 그럴 수 있는데요. 괜히 직장맘들 맘까지 짠하게 하실 필욘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어린 나이도 아니고 중학생이면 자기가 챙기면 되는거구 사정이 있건 없건 엄마가 안 갖다주면 비상용으로 우산을 하나 준비해 놓으면 되죠. 그리고 정 안돼서 비 몇 번 맞느다고 죽는것도 아니구요. 괜히 너무 안쓰럽게 볼 필요도 없어요.

  • 8. 유치원
    '10.4.28 1:34 PM (124.54.xxx.18)

    며칠전에 비 온다는 예보 있었는데 오늘처럼 아침엔 쨍쨍이였거든요.
    남부지방이예요.
    가방에 우비 챙기려는 걸 아들이 절대 안 가져갈랬어요.
    억지로 챙겨줬더니 하교 차량 탈 때 자기반 30명 중 두명만 우비 챙겨왔다고
    어깨가 으쓱해서 돌아와서는 마미, 땡큐~~이랬어요.
    어찌나 웃긴지 오늘 역시 아침에 실랑이 했는데 우비 억지로 넣었죠.
    하교길에 또 땡큐하려나..ㅋ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요.엄마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하하

  • 9. 이런글이야말로
    '10.4.28 1:35 PM (125.187.xxx.68)

    가슴을 후벼파는거 아닌가요?
    직장맘은 예외라는 내용을 쓰긴 했지만,
    그렇다쳐도 못가져다주는 직장맘은 맘이 아플것이고,
    각자의 사정이 다 있을텐데요.
    윗님들 처럼 개인적 교육관일수도 있고요..
    한겨울 폭우를 맞고 오는것도 아니고, 설사 그렇다쳐도
    얼른 집에와서 씻고 말리면 되는거지..무슨 전염병에 방치하는것도 아닌데요..

  • 10. 1
    '10.4.28 1:35 PM (203.90.xxx.212)

    저희 엄마도 안 갖다 주셨는데.. 뭐하러 학교까지 귀찮게 오실 필요 있나 고작 비맞는거에.. 라고 둘다 그렇게 생각해서.^^; 친구랑 오면 되는데 엄마 오면 난감..ㅎㅎ;

  • 11. 저는
    '10.4.28 1:40 PM (124.50.xxx.88)

    어릴때 비온다는 예보 있으면 우산 가져갔구요
    갑자기 올 시간인데 비가 내리면 엄마가 학교에 와서 우산 가져와서 기다리셨어요..
    얼마나 좋던지..지금도 아련하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 12. 살다보면
    '10.4.28 1:41 PM (121.147.xxx.151)

    갑자기 비맞아야할 일도 있다는 걸
    어려서도 알아야할 거 같은데요.
    저도 초3까지만 우산 가져다 주고
    그 후론 알아서 맞고 다니던가 쓰고 다니던가했지요.

    다른 친구와 함께 우산 쓰는 따스함도 경험 해보고
    함께 비맞고 돌아오는 그 스산함도 경험하고
    다행이 중학교때까지 걸어다녀서

    앞으로 살아가려면 그깟 비쯤이야
    그깟 번개 천둥쯤이야
    얼마든지 견딜 수 있어야하질 않겠어요^^

  • 13. 저도
    '10.4.28 1:41 PM (112.148.xxx.223)

    초등이면 몰라도 중학교부터는 안가져다 줬어요
    스스로 날씨 체크하는 것도 자기관리이고 돌아올 때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름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거지요
    비와서 쫄딱 맞아보는 것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겠죠
    쓰고보니 참 냉정한 엄마네요 ㅋㅋ
    저는 교복셔츠도 가끔 빨라고 시키고 양말이나 속옷도 스스로 챙기도록 가르쳐요

  • 14. 아무렇지도 않은데?
    '10.4.28 1:42 PM (121.160.xxx.58)

    비 온다. 우산 없다. 뛰어 가자. 앗 차거. 저기 처마밑에 좀 있다 가야지.
    하나도 안 슬퍼요.

  • 15. 세상에.
    '10.4.28 1:42 PM (119.69.xxx.78)

    안쓰러운 사람 다 죽었나요. 비 맞고 집에 온다고 가슴이 아프게요.
    비 많이 오는 계절에는 접이식 우산 사물함에 꼬옥 넣어 놓게 해요. 그래도 비 맞고 오는 날 가끔씩 있는데 하나도 안 측은합니다... 엄마가 대기하고있다고 우산 가져다 주는 것 얼마나 힘든데요. 중학생이면 본인이 알아서 우산 없으면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아님 빨리 뛰어서 비 피해가며 요령있게 오기도 하고 그래요 비 맞고 온다고 측은하고 애틋하다면 세상 아이들 다 불쌍해서 어찌 보나요. 초등학교 1학년 이야기인 줄 알았네요. 원..

  • 16. 저도
    '10.4.28 1:43 PM (112.150.xxx.141)

    전업주부셨지만 우산갖고 오신 적 없네요.
    비가 오면 비를 맞고~~~
    그땐 거의 대부분 그랬던것 같은데....
    집안분위기 나름이겠지요. 울 엄마는 애정표현이란게 그닥 없으신 분이셨는데,
    저도 비슷하네요..ㅋㅋ
    짠하게 볼 일은 아닌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너무 자식챙기는 부모들보면 자식이 얼마나 귀찮을까 생각하고 짠해지고 해요..

  • 17. 돈워리
    '10.4.28 1:44 PM (58.72.xxx.1)

    저희 엄마 한번도 안갖다주셨는데 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아주 잘 컸어요~. 오히려 친구들 우산 같이 쓰고 와야해서 생활력+친화력을 길렀답니다. 하하하. 그리고 나쁜 기억도 없고, 엄마도 완전 많이 사랑하니 전업주부든 맞벌이맘이든 신경 쓰지 마세요~!

  • 18. 아이둘
    '10.4.28 1:44 PM (211.243.xxx.31)

    전 오늘 외출했다가 아이들 하교시간에 못맞춰 도착하는 바람에

    두녀석이 비 맞고 왔어요...

    비가 제법 내려 차안에서 조바심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정도쯤의 비도 맡고 올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9. ..
    '10.4.28 1:46 PM (124.216.xxx.190)

    초등학교때도 갖다준 기억이 없네요. 한번은 갑자기 비가 오길래 급하게 갔었는데
    그새 아들은 집에 벌써 와있더라구요.. 다음부터은 절대로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하면서요.
    저는 느낌이 조금 달라요. 비올 때 아이들 한번 보세요. 나름, 비닐봉지로 뒤집어쓴 아이며
    신주머니가 젖건 말건 그걸 우산처럼 쓰고 가는 아이, 잠바 벗어서 머리에 쓰고 가는아이를
    보면서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중학생정도면 오히려 엄마가 우산 갖고 오는거
    대부분 싫어한다고 하던데요...

  • 20. ...
    '10.4.28 1:47 PM (124.51.xxx.102)

    전 전업주부인데 우산 안갖다 줍니다.
    아침에 가져가라 했는데 아이가 귀찮다고 안가져 가서요,

  • 21. 저두요
    '10.4.28 1:47 PM (121.134.xxx.216)

    저희엄마도 전업주부였지만 비오는날 학교에 우산가져온 기억이 전혀 없네요..
    엄마들이 온 아이들은 얼마나 부럽던지~~
    여자라서 비맞고 가는게 좀 챙피했었거든요..
    지금은 애 학교가 바로 코앞이지만 비오면 우산 꼭 가져다 줍니다.
    비맞고 가는애들 볼때마다 어릴적 제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리고 사물함에 우산 넣어놓고 다니라고 해요..

  • 22. 저요
    '10.4.28 1:48 PM (183.97.xxx.185)

    저희 엄마도 한번도 갖다 주신적 없는데

  • 23. gg
    '10.4.28 1:50 PM (123.98.xxx.218)

    우리 아이들을 그런 시선으로 누군가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화나네요
    갑자기 불쌍한 아이들 되어 버리구요
    그저 각자 자기 아이들만 잘 챙기면 되겠어요

  • 24. 미니
    '10.4.28 1:55 PM (61.79.xxx.45)

    우산 갖다 주면 더할수 없이 좋겠지요.
    중학생인데도 비오는날 학교 앞에 차로 부모들로 인산인햅니다.
    저도 시간된날 마침 비가 와서 갔는데 뿌듯하더군요.
    그러나 중학생정도면 당연히 엄마가 안 오는건데 다른 애들 보기 좀 미안터군요.

  • 25. ㅠㅠ
    '10.4.28 1:54 PM (124.136.xxx.35)

    이래서 전업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아이에게 우산 챙겨가라고 했는데도 안챙겨가면, 당근 안갖다주고요, 갑자기 비오는 경우는 갖다줄 수 있으면 갖다주는 게 좋겠죠.

  • 26. 그래서
    '10.4.28 1:55 PM (121.177.xxx.193)

    저는 학교 사물함에 작은 3단 우산 항상 두게 해요
    작은아이가 네살이라 가져다주기힘들어서....

  • 27. ...
    '10.4.28 1:58 PM (61.102.xxx.223)

    저는 엄마가 직장맘이었는데요.
    초등학교 입학식도 혼자 갔다네요.ㅋㅋㅋ
    엄마가 안계셔서가 아니라 그냥 동네 아이들이랑 가버렸대요.
    울 엄마가 입학식 같이 가려고 한참을 찾으셨다는....그런데 학교에 가 있더래요.
    벌써 혼자 담임선생님께 인적사항 다 말하고 까불고 있더랍니다.
    근데 전 기억이 안나요.흐흐

    그리고 항상 바쁘시니 비와도 엄마 못오시는 건 다 알고 있었던 터라 뭐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걸 슬프게 생각하면 한정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직장맘이든지 전업주부든지 뭐 비 좀 맞는 이까짓꺼 별거 아니다 그러는 게 좋죠.ㅎㅎ

  • 28. 오바
    '10.4.28 1:58 PM (112.144.xxx.32)

    원글님 생각이 조금 오버라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윗님들 처럼 짠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만으로도 정말 징하네요.

  • 29. 부러웠던 아이
    '10.4.28 2:00 PM (221.148.xxx.106)

    저희 엄마는 전업주부셨고, 초등학교 때부터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와도 절대 우산 갖다주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중, 고등학교 때도 알아서 집에 가곤 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구 엄마들이 우산들고 기다렸다 반갑게 안아주던 게 참 부러웠던 기억은 있네요. 친구들에게 울 엄마라고 자랑하고 싶었고, 우산 같이 쓰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싶었던 마음이 어렸지만 분명히 있었어요.

  • 30. ..........
    '10.4.28 2:02 PM (114.207.xxx.55)

    안슬픈데...저 어렸을때 머 항상 비쫄딱맞고.다녀서..글쎄요..우산챙기는자립심이 생기던걸요~그런데..님맘은 이해해요..좀짠하긴해요..머 댓글처럼 깊게 생각하지않고.그냥 비맞고가면 짠하고 우산 빌려주고싶고 그렇지않나요?? 내새끼던 남의새끼던..
    그런데 혼자 챙기는습관이 아직 힘든 저학년은 어머님이 집에 계신다면..직장맘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챙기는것도 좋겠네요..울아들 우산 안챙겨줬는데..데릴러 가야겠네여~

  • 31.
    '10.4.28 2:03 PM (119.64.xxx.151)

    친정엄마는 입학,졸업 그리고 원서쓸 때만 학교오셨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기억에 어느 비 많이 오는 여름날 오줌이 마려웠는데 비맞고 걸어오느라 다 젖었다는 생각에 모르겠다 싶어 그냥 바지에다 쉬한 기억이 있네요 ^^;;;;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불과 한 블럭 정도앞에서 번개가 내리꽂히는 광경을 본 적도 있네요. 참 신기하고 생경한 기억들이 많네요. 그러고 보니...

  • 32. .
    '10.4.28 2:04 PM (59.10.xxx.77)

    저희 엄마도 안 갖고 오셨어요. 그게 저를 독립적인 여성으로 키워주신 밑바탕이었다고 생각해요.

  • 33. 윗님!!
    '10.4.28 2:05 PM (221.155.xxx.11)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 그런 경험 있어요.
    초등학교 40분을 걸어다녔는데 그날 할머니가 안 오셨어요.(엄마는 온적없고 항상 할머니가~)
    할수 없이 친구랑 비맞으면서 재밌게 걸어갔더랬습니다.
    그러면서 윗님과 같은 경험을..ㅋㅋㅋㅋ

  • 34. ///////
    '10.4.28 2:08 PM (115.138.xxx.72)

    비도 그때 맞아야 잼나요.. 가끔은 그냥 두세요! ^^

  • 35. 저도
    '10.4.28 2:10 PM (58.141.xxx.75)

    저희 엄마도 전업주부셨는데 우산 갖다 주신적 없어요
    그거에 대해 전 별 생각 없었는데요
    친구들이랑 비맞고 잘 다녔어요 비맞으며 노래도 부르고;;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
    초등 저학년 때 아니고는 스스로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36. ..
    '10.4.28 2:11 PM (112.152.xxx.122)

    저도 비가 넘넘 많이오면 걱정되지만 조금오는 비는 좀 맞고오면어때 하고 키웁니다
    자식일하나하나걱정하면 대범하게 못커요

  • 37. ...
    '10.4.28 2:12 PM (118.222.xxx.254)

    그맘땐 비 맞으면서 미친듯이 달리는것도 하나의 재미인데.. ^^;
    저희 엄마도 딸린 애들이 많아서 비와도 저 한 번도 나오신 기억이 없네요.
    비 좀 맞으면 어떤가요?
    원글님 글 읽을땐 초등 저학년인가보다..했는데 교복이라 그러시니
    중학교 이상인가봐요.
    저희 클 땐 그때쯤이면 다들 엄마 손 벗어나고 오히려 엄마가 너무 챙기면
    친구들이 오히려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아이도 우산 안 가져가서 갖다줄려했는데 핀트를 못 맞춰서
    현관 나서는데 애가 오네요.
    다른때보다 일찍 마쳤다고..
    원래 숫기 무지 없는 애인데 비는 맞기 싫었는지 친구한테 부탁해서 같이 쓰고
    왔다 그러길래 잘 했다 했네요.
    너무 비관적으로 슬프게 보지 마세요. ^^

  • 38. ..
    '10.4.28 2:15 PM (175.194.xxx.10)

    저 어렸을 적에 절대 안가져 오셨고, 그게 부럽지도 않았어요.
    오늘(항상 픽업하러 가는지라)데리러 갔더니 교실에 아직 있길래 제 차와 학교까지 거리가 있지만 그냥 비 맞고 걸어오게 놔뒀어요.
    다행히 그런 잔정에 아이가 목메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게 교과서 안가져가면 가져다주고 교실안 사물함 정리해주고 우산 가져다주고...이런거 전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오늘 아이들 표정들 봐도 비 맞아도 별 상관없다는 표정들이었고 재밌어 하던데, 너무 남의 아이들을 그런 시선으로 보지 마세요.
    다 나름 행복할지도 모르니까요~

  • 39. ..
    '10.4.28 2:17 PM (121.144.xxx.37)

    아들 둘 키우는 전업이고 햑교도 단지안에 있어 가깝지만, 대범함을 키우고
    타인에 대한 의존심이 생길까봐 천둥번개가 쳐도 집에서 기다립니다.
    비를 흠뻑 맞고 온 어느 날, 다른 엄마들은 우산 다 가져오는데 엄마는
    왜 가져오지 않느냐고 서운해 한 적도 있었지만, 게의치않아요.
    저도 그렇게 자라 서운함도 가진 적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정을 편안하게
    꾸리는 원동력이라 생각하거든요. 생각차이가 아닐까요?

  • 40. 직장맘
    '10.4.28 2:18 PM (221.155.xxx.11)

    전화해서 우산 있어 하니 없답니다.
    빛의 속도로 달려갈 거 랍니다.
    그래, 넌 4학년 6반 계주 대표 아니더냐!
    빛의 속도로 달려가거라...했습니다.

  • 41. 누군가
    '10.4.28 2:18 PM (59.6.xxx.11)

    이런 글 올려서 제가 본인 새끼 챙기는건 상관없지만 직장다니는 엄마 애보고 불쌍하니 어쩌니 하는 오바는 삼가해달라고 했었는데, 역시 82네요..ㅋㅋ
    그땐 제가 넘 까칠한가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 42.
    '10.4.28 2:19 PM (116.126.xxx.119)

    어릴적 엄마가 우산 안갖다 주셨어요.
    생각하면 지금도 좀 가슴 아파요^^
    그래서 전 울 애들은 꼭 꼭 꼭 가져다 줍니다.
    비올때 엄마품에 들어가면 더 포근하고 좋잖아요.

  • 43.
    '10.4.28 2:21 PM (116.126.xxx.119)

    이어서...
    독립심 ...잘 챙기는 습관? 뭐 이런거 길러지는 것과는 별개인거 같은데요?
    엄마사랑 한번 더 느껴보라는 생각에 꼭 가져다 주고 싶어요.^^

  • 44. 저두요
    '10.4.28 2:28 PM (119.71.xxx.80)

    목동인근중학교에서 아이학원을 항상픽업하는데 어제는 비가 그리억수로 오는데 남자학생이 그비를 어떡해야하나 하고 한참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데 맘아팠어요
    중학생부모님도 차갖고 많이들 오셨던데요 폭우에 왠 독립심? 자기합리화도 참 가지가지네요
    차에 우산을 뒤졌는데 하필 제 우산하나밖에 없어서 아주 미안했어요
    엄마도 안하는일에 남인내가 왜이리 오지랖인지원...

  • 45. .
    '10.4.28 2:29 PM (121.137.xxx.240)

    우리엄마도 초등 저학년때 이후론 안갖다주셨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안갖다주셨고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냥 갑자기 비오면 비오네? 뛰어가야지 그걸로 땡~이었던거 같은데..
    근데 그맘때 친구들이랑 비맞고 옷 다 젖고 뛰어다니고 그런거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전 전혀 불쌍해보이지 않는데요.

  • 46. ^^
    '10.4.28 2:35 PM (110.138.xxx.189)

    저 위에 입학식 혼자 가셨다는 글 보니 저도 옛생각이 나네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전학가는 날 혼자 갔었어요.
    그때 엄마가 아침에 우유배달을 하셨었는데 엄마 올때까지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었거든요.
    제가 일곱살에 학교 들어가 그때가 여덟살 되던 해였는데 학교 갈 시간에 집에 있는다는게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아, 전학 할 학교에 혼자서 서류 찾아들고 가서 반 배정받고 교실에 앉아 있으니 엄마가 오셨더랬죠. 정말 깜짝 놀라시면서... ^^;

  • 47. 아.찔린다.
    '10.4.28 2:44 PM (121.88.xxx.184)

    초4학년. 늘 우산 가져다 사물함에 넣어두곤 하는데 어제 분명 바싹 말려서 둘둘 말아주면서 꼭 가방에 넣으라고 했어요.
    나중에 넣으면 잊으니 엄마 보는데서 넣어라,하는데 안넣더니...
    오늘 비오는데 전화 왔습니다.
    어찌나 성질이 나는지....전화에다 대고 화를 냈죠.
    그리곤 청소하다 말고 차 끌고 휭~하고 갔습니다.
    혼이 날것같아 아이가 주눅이 들어 학교 현관에 서 있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중1 남자 아이....우산 넣어가라고 하면 매일 비 안오다고 몇번 하다 비 맞고 오고...
    비 맞고 감기 걸려도 엄마한테 엄살 피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매일 우선 접어서 가방에 넣고 다녀요.

    저 중학교때, 너~~~~무 비가 많이 와서 그날은 우산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언니들이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기다려도 안와서 집에 비 맞고 와보니 엄마랑 언니 둘, 셋이서 신나게 수다 떨면서 저를 깜빡 잊었다고 막 웃더군요.
    저도 중학교, 고등학교때 비 많이 맞고 다녔던것 같아요.
    비오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교복은 안입은 세대) 신나서 친구들이랑 막 뛰어갔던 기억이 많아요.
    나름 재미있고 그러고 비 쫄딱 맞고 버스에 타면 어른들이 다 웃으면서 쳐다보시던 기억이 유쾌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오면 아이들 걱정이 아니라 요것들이 알아서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요.ㅎㅎㅎㅎ

  • 48. @@
    '10.4.28 3:30 PM (124.54.xxx.103)

    전 어렸을때 엄마가 직장생활을 해서...ㅜ.ㅜ
    다른 집 엄마들이 비오면 우산들고 나와서 아이를 반겨주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구요.
    비맞고 뛰어가는 제가 챙피했어요.
    그래서 전 우산들고 나가요. 우산 가져 갔어도 아이가 어려 비 맞을 까봐 차끌고 나가요.

  • 49. 하하
    '10.4.28 3:49 PM (220.71.xxx.35)

    우리엄마같은 분은 안계시네요
    울엄만 초중고 다 안갖다주시다가(전업이셨음)
    대학생때 비오면 강의실앞에 우산들고 서계셨죠

    왜그러셨을까?
    제밑으로 동생들 셋 다키우시고 그때서야 시간이 나셨는지
    암튼 어려서부터 엄마께 꼬박꼬박 존대말쓰고 살았던 저,
    엄마를 친구같이 여기고, 버릇이좀 없어졌네요...ㅎㅎ

  • 50. ...
    '10.4.28 3:53 PM (220.120.xxx.54)

    우산 갖다 준다고 자립심 안생기지 않아요.
    저희 엄마 어릴때 갑자기 비오면 늘 갖다 주셨어요. 다른 엄마들도 대개 다 그랬구요.
    지금 제 앞가림 잘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집에 안계셔서 못갖다주는거면 몰라도 갖다 줄 수 있으면 가는게 좋지 않나요.
    전 엄마가 우산 들고 나타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요.

  • 51. 전 초2 여아
    '10.4.28 3:57 PM (180.69.xxx.60)

    실내화 가방에 4단자동우산 조그마한거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조그맣고 별로 안무겁거든요..
    중학교 가면 사물함에 하나 넣어줘야겠어요..
    그래서 비 걱정은 없고... 전 단지 여아라서 안전이 염려가 돼서 매일 데리러 갑니다..

  • 52. 음...
    '10.4.28 4:09 PM (125.182.xxx.42)

    초등저학년 때에는 엄마가 양손에 우산과 장화까지 들고 서 계셨었어요.
    중학교 때부터는 여름 장마비...맞으면 아픈...그대로 맞고 삼십분길 걸어왓습니다. 저는 별로 서럽지 않은데요. 그럴수도 있지요 머.

  • 53. ,
    '10.4.28 4:15 PM (211.208.xxx.73)

    초경량우산 사서 항상 가방에 넣어줍니다.
    젖으면 밤새 말려서 아침에 다시 넣어주고요.
    갑자기 비와도 걱정 없어요.

  • 54. 원글
    '10.4.28 4:21 PM (211.207.xxx.174)

    원글인데요, 그냥 비를 맞는게 아니였답니다. 주룩주룩.. 옷이 다 젖었죠.
    저도 맞아봤는데 절대 추억으로 오지 않아서요. 딱한번. 맞아봤거든요.
    거기다 오늘 날씨 많이 추웠죠.
    시험보는 기간에 갑자기 내리는 비에 추운 날씨..그냥 비오는날이 오늘은 아니였거든요.
    교과서 다 젖는 것도 추억인지..

    제 생각엔 무척 냉정한 엄마들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내 아이가 비를 맞는 뒷모습을(그것도 아주 흠뻑) 보면서
    그래 애들때는 저런게 추억이야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네요.

  • 55.
    '10.4.28 4:32 PM (203.218.xxx.44)

    우산이나 준비물 가져다주시던 엄마의 기억이 좋긴하지만요
    뭐 가족마다 분위기나 사정이 다르니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

  • 56. ...
    '10.4.28 4:42 PM (116.123.xxx.238)

    사춘기 울아들은 우산 가져오지 말랍니다.
    오늘도 우산 갖고 오는 엄마 한명도 없었대요.
    지난 번에 우산 가져갔었는데 친구들은 비맞고 뛰어가는데 자기만 엄마랑 우산쓰고가기 쪽팔린다고 하더군요

  • 57. 저희
    '10.4.28 4:56 PM (121.166.xxx.151)

    저희 엄마도 전업주부지만 우산 안갖다주셨어요.
    저는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고요.
    근데, 초 3때던가?
    친구 엄마들은 그렇게 하는걸 보고 신기하기에
    "나도 울 엄마가 우산 한번 갖다주셨으면좋겠다"라고 일기장에 썼더니
    세상에...상담할때 선생님께서 울 엄마께 말씀드렸나봐요
    비 오는데 엄마가 교문 앞에 서 계신거에요.
    근데 좋긴 좋았는데....친구랑 수다 떨면서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오시니 그걸 못해
    그다지 반가워 하지 않았어요.
    엄마는 딱 한번 해주시고, 안해주셨고 (제가 이제 안해주셔도 된다고 했고)
    저도 제가 일기예보 스스로 확인하고 챙겨가는 버릇 길렀고,
    비가 갑자기 오면, 집에 빨리 가는 지름길(큰 나무, 관공서 등 안전한 곳에서 쉬어가기)도
    만들어놓고, 같은 방향 친구한테 붙어가고,
    신문지로 모자 만들어 친구랑 깔깔 거리면 달려가고...
    암튼 더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중학교때는 사물함이 있어 우산을 넣어두고 다녔고요

    근데....그게 불쌍해보이나요? @.@

  • 58. 원글
    '10.4.28 5:14 PM (211.207.xxx.174)

    읽고보니 그럴수 있다 싶네요.
    전 그냥 쫄닥 맞은 비와 시험이 걱정이 되서요.
    울 큰애가 감기 때문에 일주일을 앓았는데 시험공부를 제대로 못했거든요.
    비를 약간 맞았는데 그게 제 탓 같아서 맘이 불편해서요..
    오늘 그 애들도 공부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해서.. 오지랍이죠.
    제 감정에 이입한 것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게 잘 키웁시다.

  • 59. 무리
    '10.4.28 5:24 PM (116.126.xxx.119)

    오늘 학교 앞에서 우산 안가져온 아이들 이웃 아줌마들이 같이 써주고 난리였어요.
    원글맘님이 오버한거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요
    대부분 엄마들의 마음이죠.
    우산 가지고 간 엄마들이 우산 안쓰고 가는 아이들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잰 독립심이 강한 아이네..이 정도 비는 맞아도 상관없지...생각하는 엄마들이 있을까요?
    오늘 같은 날엔 절대 그 생각 안들어요.
    친구들끼리 뛰어가는 것도 추억?????????
    대체 오늘같이 추운날 뭔 추억이래요
    비 맞고 가는 아이들 딱한 날씨예요
    원글님 지극히 정상적인 맘씨예요

  • 60. ㅎㅎ
    '10.4.28 5:31 PM (59.6.xxx.11)

    이글에 아직도 댓글이...ㅎㄷㄷ
    양육스타일은 다 다른건데, 너무 동조받길 원하신거 같아 반대 댓글이 많이 달린거 같네요...
    저도 엄마 전업이셨지만 한번도 데릴러 안오셨어요.. 학교도..
    엄마가 교문에 있으면 반갑긴 했겠지만, 그거땜에 제가 더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을라나.. 그건 잘 모르겠네요..엄마 자식간이 그런 사이는 아니잖아요
    더구나 중학생이라면....;;
    전 직장다니는데 아이가 제가 비오면 우산들고 서있길 바란다면 못해줘서 많이 안타까울거 같아요.. 그건 제가 아예 관두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거기 땜에 아이에게 미안한게 당연한거 같지만 막상 또 전업이 되면 위에 님들처럼 너무 싸고 키우지 않으려고 하는 게 맞을거 같기도 해요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렵네요 ㅎㅎ

  • 61. 고슴도치
    '10.4.28 5:35 PM (116.40.xxx.19)

    우산들고 학교 앞에 서 있다가 저를 보면 환하게 웃으며 뛰어오는 딸아이 웃는 모습 보고싶어서
    중학생인데도 학교 앞에 가서 기다립니다.
    물론 일때문에 못가면 집에 계신 할머니 나오실까봐 연락도 안하고 그냥 집으로 뛰어오더군요..
    전 저희 아이 고등학생이 되어도 학교 앞에가서 기다리고 싶어져요(주책인가??)

  • 62. 까이꺼
    '10.4.28 5:43 PM (218.158.xxx.46)

    애들 그렇게 쉽게 감기 안걸리던데요^^
    초등학교땐 꼬박꼬박 갖다줬는데,중학생 되고보니,,
    저두 넘 귀찮을땐 그냥 맞고 오라고 합니다 (나 전업주부)
    애두 별루 서운해하지 않고, 지가 아침에 안가져간거 탓하지요
    집에와서 한바탕 씻고 교복 빨아서 다려줍니다

  • 63.
    '10.4.28 5:58 PM (121.164.xxx.197)

    저는 항상 사물함에 비상용 우산 하나씩 챙겨줘요
    비와서 그 우산 가져오게 되면 다음날 다시 사물함으로 직행하죠
    그러면 절대 비맞고 올일 없어요
    친구들이 항상 우산이 있다고 신기하다고 한다는 ㅋㅋ 사실 별것도 아닌데 말이죠

  • 64. 아이구야
    '10.4.28 6:01 PM (220.87.xxx.144)

    자식이 비 꼴딱맞고 오면 가슴 저리지 않을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안가는 엄마도 있지만 굳이 직장맘이 아나라도 가지 못해 못가는 엄마들도 많을겁니다.

  • 65. 그게
    '10.4.28 6:23 PM (211.54.xxx.179)

    냉정이 아니라 전업엄마도 볼일보러 나갔다가 시간 못맞출수도 있는거고,,,자다가 밖에 비오는거 모를수도 있지..전업엄마는 별 책임을 다 져야 하나봐요,,
    요즘 접는 우산 만원미만이면 사는데 사물함에 하나씩 두면 되지,,뭐 그리 ,,심오한 감정을,,,

  • 66. 짜증
    '10.4.28 6:34 PM (118.37.xxx.161)

    원글님이야 곱고 고운 마음으로 짠하다 하시지만

    그걸 입 밖에 내고 좁은 시선으로 보는 순간

    우리 아이들은 어~ 비오면 엄마가 갖다줘야하는구나 영악해지구요

    엄마들은 제 할 일을 못한 나쁜 엄마가 된답니다

    아이들마다 달라서요

    비 오면 오는대로 즐기는 아이 있구요

    다른 해결책 없이 그냥 맞고 오는 아이,

    책가방이나 주위 범주에서 해결하고 대충 가리고 오는 아이

    도로 학교로 가서 샘께 빌리는 아이,

    학교랑 가까운 친구네 가서 우산 빌리는 아이

    참 다양하답니다

    어떤 아이는 누가 우산 갖고 오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지 않으면 자길 무시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거나 미워한다거나 삐딱하게 생각하고 평생 상처를 갖고 다른 사람한테도 고 미운 감정 고대로 전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비오는날 힘들게 갖다준 엄마를 너무너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러니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자식 그리 끼고 살면 나중에 또 다르게 상처받는답니다

  • 67. 완전 오버
    '10.4.28 6:41 PM (211.46.xxx.253)

    원글님 참 재밌는 분이시네요.ㅎㅎ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이라면 좀 이해가 가겠는데
    세상에 중학생 애들 비맞고 가는 거 보시고는
    가슴이 아프다느니, 맘이 아프다느니.. 쩝.

    중학생쯤 되면 학교에 비상용 작은 우산을 하나 두든지,
    일기예보 봐서 아침에 챙겨 가든지 하는 판단력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님 그것도 귀찮아서 못하면 비 맞을 배짱이 있든지요.

    지금 비 맞고 집에 가는 애들보다
    비 맞으면 가슴 아프고 큰일 나는 줄 알고 자랄 원글님 자녀가 더 걱정입니다.

  • 68. 짝퉁사감
    '10.4.28 6:45 PM (116.38.xxx.3)

    그 나이때는 비 맞고 다니는것도 추억이고 재미입니다.
    감기도 걸려봐야 담부터는 조심하겟죠 뭐...
    고딩인 울 아이들...
    그래서 맨날 모자달린 옷들만 입고 다닌다는....

  • 69. 자립심
    '10.4.28 6:51 PM (122.35.xxx.227)

    초등 저학년이면 이해합니다 갖다주는거..근데 초등 고학년부터는 자립심은 둘째요 준비성 문제 아닌가요?
    우산 안 갖다준다고 우리 엄마가 나 안 사랑하나봐 하고 생각하는애가 있을지...

  • 70. 울엄마도 같음^^
    '10.4.28 6:57 PM (180.66.xxx.4)

    저희 엄마도 안 갖다 주셨는데.. 뭐하러 학교까지 귀찮게 오실 필요 있나 고작 비맞는거에.. 라고 둘다 그렇게 생각해서.^^; 친구랑 오면 되는데 엄마 오면 난감..ㅎㅎ; 2222222222222222

    몇년전 엄마한테 엄만 나 비맞는건 괜찮고 동생** 이는 꼭 우산갖다주더라...
    그랬더니 너는 큰 애고 또 항상 친구우산 같이 쓰고오더라 뭐...

    전 지금 크게 상처는 아닌데 가끔씩 울엄마 참 대담하게 아이키우셨다..생각들어요
    전 아들이 지금 셋입니다. 맨첨엔 이것들이 아침에 분명히 경고 했는데도 안가져가는데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다가 안가져다 주다가 또 제가 가끔씩 느꼈던 우산가져온 엄마의 다정해보였던 기억들이 떠올라... 가능하면 가져다주려고 합니다. 절대 안가져다 줄까요. 아무리..

  • 71. ../
    '10.4.28 7:23 PM (58.123.xxx.97)

    초등학교 아이들 생각하고 많이 공감했는데
    중학생이라고 해서 확 깼어요.
    중학생 정도면 지들끼리 알아서 뛰어오기도 하고
    하는거죠.그게 커보니 추억이 되던데요.

  • 72. 그러게 갖고가랬지!
    '10.4.28 7:30 PM (121.135.xxx.123)

    우산 가져가라고 충분히 고지했는데 아이들이 무시하고 그냥 갔다면 절대 안갖다주고요,
    예상치 못한 비였거나,너무 큰 비면 갖다줍니다.

  • 73. ,
    '10.4.28 7:30 PM (116.42.xxx.22)

    분명히 일기예보에 비온다 했으니 우산가져가라고 했는데두
    안가져가네요..우산쓰기 귀찮다면서...
    누굴 닮았는지 말을 징글징글하게 안들어요..;;;;;;

  • 74. 不자유
    '10.4.28 7:31 PM (122.128.xxx.239)

    저는 친정어머니께서 우산을 그야말로 절대!! 가져다 주시지 않았어요. ^^::
    그래서인지 저도 윗 댓글님들 이야기처럼 친구들과 비 맞으며 걸은 기억이 많네요.
    초등학교 때에는 우산 가져다 주는 어머니들이 참 좋아 보였던 것 같고..
    중학교 때부터는 그런 생각 없이, 우리끼리 나름 즐겁게 잘 어울려 다녔던 것 같아요.

    딸들이 아직 초등생이라서, 되도록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휴무일이나 출근이 늦은 날은 제가 가져다 주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가져다 주지 못하는 직장맘의 비애를 겪고 있어요,.

    오늘은 마침 쉬는 날이고, 등교 후 비가 오길래 하교 시간에 가야지 하다가
    딴 짓 하느라(82 아니어요....독서 삼매경입니다. 진실로...^^::)
    깜빡 했는데...
    초등 2학년 둘째 딸은 친구 우산 같이 쓰고 오고
    (유치원 때부터 친구라, 제가 못 가는 날은 늘 그 집 엄마가 같이 챙겨줍니다.^^)
    5학년 큰딸은 후드 티셔츠에 달린 모자 뒤집어 쓰고 쏜살같이 달려왔다는..
    (청소 당번이라 해서...마칠 때쯤 가려고 했는데..당번이 바뀌었다고..ㅠㅠ:)
    큰애에게 엄마 쉬는 날인데...마치면 문자 보내지 그랬느냐 했더니...
    뭐 이 정도 비 가지고 어머니까지 왕림하시나이까...
    그러면서 툭툭 털고 들어오던데요..ㅎㅎ

    중학생이면... 그런 일상에 나름 적응이 되어 있을 겁니다.
    우리 큰애나, 저처럼...

  • 75. ..
    '10.4.28 8:01 PM (211.219.xxx.220)

    저는 오히려 우산을 갖고 학교앞에 늘어서있는 엄마들이 이해안되던데요.
    비 온다고 예보한 날이면 우산을 가방에 챙겨 보내지 않나요?
    근데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비오는 날만되면 학교앞에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지,
    그 광경을 지나가다 볼때마다 전 오히려 준비성이 없는 엄마들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어 좋게 보이지 않아요.
    저희 아이들 폭우처럼 쏟아지는 장대비라던지 (장마철) 아주 추운날 아니면,
    전 가랑비 정도는 맞고 그냥 오라고 합니다.
    원글님이 보시기에는 제가 이상한 엄마겠네요.

  • 76.
    '10.4.28 8:14 PM (112.152.xxx.35)

    초등학교땐 엄마가 가져다주실때 있고 아닐때도 있고 했어요.
    그땐 엄마가 우산갖고 오면 참 좋았죠~~
    중학교때부턴 혼자 알아서 갔지만 별 생각 없었어요.
    친구들도 우산들고 오시는 엄마들 별로 없어서 같이 비 맞으면서 뛰어 왔거든요.
    별로 처량하다거나 불쌍하다거나 엄마가 와야한다는 생각 없었는데...
    원글님은 불쌍하게 보셨지만 정작 그 아이들은 별 생각 없었을거예요.

  • 77. ...
    '10.4.28 8:30 PM (119.64.xxx.94)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걸리는거지 추워서 걸리는게 아니지 않나요?
    저 어릴적엔 엄마가 갖다준적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비맞고 뛰어갔어요...
    오히려 비 피하면서 집에 달려가던 추억이 있어서 전 더 좋습니다.
    자꾸 우산을 챙기지 않은 내 실수를 엄마가 덮어줘버릇하면 나중에 더 안챙기게 될 것 같아요.
    좀 나이먹고는 그냥 일부러 비 주룩주룩 맞으며 한강 둔치 걸어다닌 적도 있었는데...

    아... 요즘은 부모님 지하철 타고 오시는데 우산없고 비오면
    요즘 제가 우산 가지고 나가서 기다리긴 합니다.

  • 78. caffreys
    '10.4.28 8:30 PM (203.237.xxx.223)

    우리 어릴 때는 안가져오시는 부모님들 많았어요.
    한여름에 소낙비 막 내리면 비맞고 흙탕물 튕기면서
    고인물 철벅거리고 들어가 물장난도 하면서
    그것도 재미였어요.

    그 땐 비 맞는 일이 지금처럼 끔찍한 일이 아니었어요.
    황사도 없고, 산성비도 몰랐고, 하늘에서 눈 내리면 혀바닥 내밀어서 먹기도 했는 걸요.
    전 직장 다녀 우산 가져가본 적 없는데,
    애가 비 맞는 거 워낙 싫어하고, 가져올 사람 없는 거 아니까,
    날 흐리면 우산 챙겨가거나, 사물함에 우산 두거나
    우산 하나는 열심히 챙기더군요.
    비와서 어떻게 했니 물으면 맞고 온 적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애들 .. 엄마 학교 오는 거 그리 반겨 안해요.
    애들이랑 놀며 떠들며 와야 하는데 엄마가 끼면 별로인가봐요.
    잔소리하고.. 쓸데없는거 물어보고.. 담임 만나고 가거나 그럴까봐

  • 79. 초딩 비오는날
    '10.4.28 8:33 PM (183.108.xxx.134)

    초4, 5 학년 즈음 항상 비오는 날 우산들고 학교정문앞에서 기다리던 친구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근데, 사실은 참 부러웠어요. 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하고 궁금했지요.
    울 엄마는 한번도 우산 가져다 준적 없고요, 지금도 좀 섭섭하긴 해요....
    어느 비오는잘, 작은 애가 한번 울며 불며 난리치며 집에 들어오더군요. 딴 엄마들은 우산들고 기다리는데, 엄만 뭐하냐고요.... 깜짝 놀랐지요. 나도 결국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있구나하고요....

  • 80. 비야 그만
    '10.4.28 8:34 PM (118.176.xxx.111)

    그래도 전 비오면 아이 우산챙겨주고 싶네요.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그것은 아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죠. 더 커서 아이가 힘든 일이 있을때 그럴때 도움이 되는 가슴한구석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추억들을...

  • 81. 과잉보호
    '10.4.28 8:42 PM (222.99.xxx.38)

    허구헌날 맞고다니는 비도 아닌데..
    좀 맞을수도 있고, 친구랑 같이 쓰고 올 수도 있고,
    오히려 어른되면 비맞을 기회도 거의 없는데
    오히려 원글님 아이가 쫌 안쓰럽네요....

  • 82. 별개다
    '10.4.28 9:10 PM (122.42.xxx.19)

    안쓰러우시네요..
    그냥 오늘은 우산 없어서 비 맞았네..하고 말았어요..엄마 원망 한번도 해본적 없네요..
    저희 딸아이가 비 맞을것 같으면...학원에 전화는 해보네요..우산 좀 여분 있으면 빌려주시라고...
    사소한데...너무 큰 의미 두지 마세요..

  • 83. 관심을 빙자한 자기
    '10.4.28 9:23 PM (110.9.xxx.49)

    우산 갖다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또 안갖다줄땐 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엄마가 직장맘이라던가, 우산 챙겨가라 했는데 안가져가니까 버릇 고치시려고 한다든가요..
    그런 원글님은 남들 보기에 다 완벽하신 엄마이신가봐요...
    가끔보면 아이들 현장학습 갈때도 버스배웅하는 사람은 안온사람 무심하다고 흉보고 안가는 사람은 가는 사람 별나다고 흉봅니다....

  • 84. 잘 큰 나
    '10.4.28 9:24 PM (112.150.xxx.180)

    울 엄마 우산 안 가져다 주었어요. 지금 40인데 초1때도 안 가져다줘서 병걸려서
    누워 있던 기억도......그런데 저 너무 잘 컸는데....
    여러모로

    그당시엔 서러웠는데 별거 아니던데 그거.

    저 딸 둘 키우는데 잘 준비 시키고 잘 안 갔다 줘요.

    님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되요.
    물론 가져다 주면 더 좋지만

  • 85. 때때로
    '10.4.28 9:38 PM (119.197.xxx.74)

    외국이야기 해서 죄송하지만,
    저 살았던 미국 캘리 어느 시 에서는 사람들이 우산을 안쓰고 다니더라구요..
    처음엔 이상해 보였는데,,
    아이들 다들 그냥 비오는 날엔 슬리퍼나 샌달신고 후드티셔츠 입고 뛰어다니고,,
    부모들도 우산 갖다주는 일 없더라구요..
    살다보니 저도 익숙해져서
    하교길에 비 맞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어요.
    그냥 집으로 뛰어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핫코코 마시고..
    그러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비오는 날 아이들 데려가지 않는 것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별로 관심갖고싶지 않아요.
    생각 차이인걸요..
    전 아이들에게 전혀 무심하지 않고 물고 빨고 하는 스탈 이거든요..
    우산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이상하다 생각하는 것도 '우물안 개구리식 생각' 아닐까요?

  • 86. 비가
    '10.4.28 9:40 PM (110.12.xxx.140)

    적당히 오면 안가고, 억수같이 내리면 집에서 멀지않으니 우산 챙겨서 교문앞으로 나갑니다..
    대부분은 아들녀석이 먼저 옵니다..그러면 제가 조금 머쓱해서 얘기합니다..지금 우산가지고 나가려고 했는데..왜 이렇게 빨리왔니?
    대부분 82하느라 게으러서 그렇답니다..

  • 87. 저는
    '10.4.28 10:55 PM (121.101.xxx.220)

    울딸 신발주머니에 항상 3단 우산 가지고 다니게 합니다..
    제가 직장맘이기도 하지만..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여..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게끔 합니다

  • 88. ~
    '10.4.28 11:00 PM (121.136.xxx.49)

    수업끝나고 집에 가려니 비가 넘 많이 내렸었죠.
    다른 아이들은 가족중 한사람이 오셔서 데리고 가고
    친구와 난 창밖만 바라보며 하염 없이 울었던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 89. 으잉~~
    '10.4.28 11:09 PM (61.98.xxx.55)

    아이들 보고 마음이 짠하고 가슴이 아프셨다면~ 그 엄마들 속으로 흉 많이 보셨겠네요.
    어떻게 애들을 저렇게 돌봐주지도 않을까.. 하시면서요... 애들이 불쌍하다???

    저는 4형제로 자라서.. 친정엄마가 우산 들고 기다리시는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일기예보 보고 아침에 우산 들고 갔고요.. 우산 못챙긴 날은 비가 와도 친구랑 맞고 왔던 추억이 있네요.
    저는 아이가 하나니깐.. 우산 들고 가서 기다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큰아들~큰아들 하는 우리 남편도 회사에 우산 하나는 예비로 갖고 있습니다.
    큰 아들이라선지 비가 와도 데리러 와달라고 징징 대지는 않아요.

  • 90. 영이
    '10.4.28 11:43 PM (114.207.xxx.57)

    얼마전 등교길에 녹색교통을 서고 있었는데요 이날은 이른 아침부터 꽤많이 비가 오고 있었어요.. 근데 등교길에 어떤아이가 우산도 없이 흠뻑젖은채로 학교에 가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집에 엄마가 안 계시나 이런생각도 했내요...

  • 91. 맞아도 될만한 비에
    '10.4.28 11:57 PM (211.244.xxx.198)

    안스럽다고 하겠어요?
    오늘처럼 비바람이 장난아니고, 날씨까지 찬데 비 쫄딱 맞고 가는 애가 안스럽지 그럼 그런애 보면서 비맞으니 추억생기고 재미있어서 좋겠네 하시겠어요?
    특히 중고등도 아니고 초등 아이를 직장다니는 맘도 아니고 그 시각에 집에 있는 엄마라면 정말 무슨 마음으로 안 갖다 주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독립심을 길러준다는 명분하에 엄마가 귀찮아서 그런거잖아요.

    어렸을때 우산 가져다 줌 엄마둔 저나 다른 분들은 그럼 독립심도 없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못 배워야 하는 거잖아요.
    독립심은 다른 걸로 가르쳐도 충분합니다.

  • 92.
    '10.4.29 12:03 AM (125.135.xxx.186)

    홀닥 젖으면 어때서?
    전 그럴수도 있다 싶은데요.
    오늘 우리애는 우산 챙겨갔는데
    우산이 고장 나서 피아노 학원 차 타고 왔다네요..
    젠장..간만에 챙겨줬구만.

  • 93. 댓글보니짜증
    '10.4.29 12:04 AM (61.98.xxx.55)

    원글님 댓글과 그외.. 글들보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
    비맞고 가는 아이들 안쓰럽게 바라보지 마세요. 그냥 그러나보다 하세요.
    님같은 분들이 괜한 그 아이들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분노감을 생기게 할런지 모르겠네요.
    독립심이고 뭐고간에 우산 챙겨 안들고 간다고 무책임한 부모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왜 이런걸 가지고 문제 삼나요?

    제가 만약 비맞고 집에 가는데 우산가져다준 다른 엄마가 "너네 엄마는 우산도 안가져다 주셨니?"하며 불쌍하게 쳐다봤다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정도로 창피했을 것 같아요.
    집으로 오는 도중 문득 엄마에 대한 분노감과 불만이 들끓었을지 모르죠.
    님이 우산들고 남의 아이 씌워줄 생각 아니면.. 그냥 뭔가 사정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하세요.

  • 94. 너무
    '10.4.29 12:30 AM (211.244.xxx.198)

    엄마인 본인 생각만 하지 마셨으면 해요. 애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당장 저 뒤글에 어렸을때 우산 한번 안가져다준 엄마가 정말 야속하게 느껴졌다는 글이 올라왔던데 그 경우가 내 애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사정이 있는데 안가져다 줬으면 남이 아무리 불쌍하게 쳐다 봤어도 아이 스스로 창피하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겠죠.
    우리 엄마는 직장에 있으니까 아님 우리 엄마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서 못 가져다 줬다 그렇게요.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는 엄마 의도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겁니다.

  • 95. 집집마다
    '10.4.29 12:51 AM (121.164.xxx.250)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아들 넘은 초등때부터도 준비물을 깜빡잊고 빼먹고 가도 한 번도 엄마한테
    갖다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없어요.
    집에 전화해서 준비물을 학교에 갖다 달라는 아이들이 부러울 정도로요.
    엄마한테 부탁하는 것이 마치 신세를 지는 것인 양...
    그래서 등이 닳은 엄마가 헐레벌떡 갖다 주면 씩 웃고 고마워하는 척 하면서
    '내일 가지고 가도 되는데'...마음의 빚은 지기 싫고 부담스럽다는 듯...
    참 내 어이가 없어서...
    이제 고딩이 되었는데 비가 온다고 우산을 갖다 준 것은 초딩 때 두어 번이에요.
    지금은 알아서 재주껏 우산을 쓰고 옵니다.
    집에는 들고온 우산이, 너덜너덜해서 쓰레기통에 가기 직전의 우산이 서너 개 있어요.
    오늘은, 우산을 쓰고 온 친구집에 쫓아 가서 빌려 쓰고 왔더라구요..
    '비오는 날에 살아 남기 'ㅋ~

  • 96. 직장맘
    '10.4.29 8:52 AM (121.130.xxx.5)

    우산 갖다주는 거 말고도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의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죠. 엄마가 인생의 롤모델로 사회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든지. 아이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방법으로 우산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우산 갖다 주는 것만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고.

  • 97. 맞아요..
    '10.4.29 9:14 AM (59.6.xxx.11)

    우산갖다주는거 말고도 엄마가 아이한테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엄마 안나온 애들 불쌍하다 어쩌다 그런 오지랖을 떠십니까
    생각할수록 기분나쁘네요
    명백한 오버세요
    혼자 그렇게 생각하실수는 있지만 자게 같은 곳에 글을 올려 의견 한번 들어봅시다 하는 그 심리도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본인 입장만 생각하고 직장다니는 엄마 사정있어 못나간 엄마들 보고 반성하라고 이런글 올리시고는 그엄마들 싹다 귀찮아서..엄마 역할 제대로 못하는 여자 만들어버리신 기분이 어떠신지
    그렇게 한가하세요?
    이쯤에서 님 애 얼굴, 성적, 행실, 성격, 예의범절... 정말 궁금해지네요.. 진심으로..

  • 98. 비맞고 가는아이
    '10.4.29 9:16 AM (220.85.xxx.52)

    것도 날씨가 안좋을때...... 사실 제가 씌워주고 싶던데요..
    추웠잖아요~ 우산가지고 갔던 우리애도 입술이 파랗고 코끝이 빨갛던데요~
    아이 학교가 아파트단지안에 있어서 아이 학교학생은 모두 이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만 있어요... 작년에 갑자기 비가 정말 억수같이 온적이 있었지요...
    저는 집에 있다가 그소리듣고 쏜살같이 차가지고 나갔더랬어요. 우산이 있어도
    피할수 없는비가 아니라서요~~ 아이가 친구네명이랑 같이 실내화주머니를 쓰고
    있길래, 그 아이들 집앞까지 다 데려다줬답니다... 저는 별생각없었는데, 아이들이
    하나같이 우리엄마는 집에 있으면서도 우산도 안갖다준다고....;;;~~~

    한아이엄마는 전화에 대고 아침에 타고간 자전거 가져오라가 했다능^^;;;~~~

  • 99. ...
    '10.4.29 9:28 AM (121.136.xxx.45)

    중간에 비와서 우산 갖고 학교에 갔다가 갈 필요가 없다는 거 알고
    그 뒤로는 안가요.

    아침에 챙겨온 애도 있고 저처럼 엄마가 우산 갖고 온 애도 있고
    그냥 비 맞고 가는 애들도 있었던 날이였어요.
    일단 비 맞고 가는 애들도 있는데 우리 애만 우산 씌우고 가려니
    제 마음도 불편했고
    애도 저처럼 불편했는지 아니면 친구들끼리 비맞아 가며 장난치면서
    가는게 더 재밌었는지 우산 없이 뛰어가면서 집에 가더라구요.

    저 어렸을 때 중간에 비올 때 엄마가 마중 나온 적 없지만
    그게 슬픈 적 없었어요. 에고... 내가 잘 챙길 걸... 하는 후회정도였고
    비맞고 가는게 싫지도 않았어요.

  • 100. 비료푸대
    '10.4.29 10:06 AM (115.136.xxx.224)

    제가 어렸을때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서 우산도 없었어요. 시골이었는데 비가 오면 비료 푸대를 외투처럼 쓰고 학교를 갔죠. 어느날 학교 수업 끝날때 비가 오는데 엄마가 학교에 비료 푸대를 가지고 오셨어요. 그때 초등 3학년때였죠. 우산도 아닌 비료푸대를 엄마가 가지고 왔다는 게 너무 챙피해서 엄마한테 화내면서 그냥 비를 맞고 집으로 갔다는...... 그때는 차라리 비료푸대 대신 비맞는게 나았는데...... 울 엄마도 참......

  • 101. 이제
    '10.4.29 12:26 PM (121.136.xxx.198)

    이제 제 아이 우산 갖다 주러 가서 비맞고 가는 다른 아이 있어도
    우산 씌어 주거나 남는우산 빌려주는짓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강하게 키우려는 엄마들의 깊은 뜻이 있는지 몰랐네요..^^

    이제 비맞고 가는 아이들 보면
    너희 엄마는 널 강하게 키우고 싶으셔서 안가져오신거란다.
    나중에 비맞고 뛴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라....라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내 아이나 잘 챙겨야 겠다는 생각 새삼 또 듭니다..

  • 102. .
    '10.4.29 1:27 PM (118.176.xxx.111)

    저도 우리엄마가 한번도 어릴때 비온다고 우산가지고 온 적 없었고 잘 컸어요.
    하지만 속으로 엄마들이 우산가지고 온 아이들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런 내색은 안했지만... 저런 다정한 엄마를 가졌다는 것이. 비 좀 맞아도 돼죠. 근데 마음이
    좀 우울해지는 건 싫더라구요.

  • 103. 케바케
    '10.4.29 1:43 PM (125.186.xxx.135)

    본인 자녀양육 철학이나 상황대로 내 아이나 잘 챙기는 게 "우선"인 건 맞다고 봐요.
    비 오는 날 우산 갖다 주면서 자녀들과 교감하는 만족스런 시간 보내셨음 좋은 거죠. 근데,
    우쭐우쭐~ 난 이런 엄만데 다른 엄마들은 왜 그러지? ... 애들이 불쌍해~ 하는 것까진 글쎄요.
    남의 집 모든 사정, 상황, 아이들의 입장, 감정을 알 수 없는데
    섣불리 미루어 짐작하고 판단하는 건...
    속생각이야 뭐든 할 수 있겠지만 열린 공간에 성토하는 건 또 다른 문제고요.

    윗윗님 댓글 보고 생각한건데, 도움 받는 애들 입장에서도
    다른 감정없이 그냥 쿨~~하게 도와주실 거 아니라면요,

    낯선 아줌마가 그 날 그 단편적인 케이스만 보고 한 순간 우리 엄마 양육태도에 대해 평가내리고
    쟤네 엄마는 뭐하길래 이런 날에 애한테 저렇게 비를 맞히나~식의 측은지심으로
    하루 하교길 나 비 안 맞게 도와주는 것보다는
    그런 오지랖 사절, 차라리 한 번 비 쫄딱 맞고 뛰어서 집에 가는 편을 택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무조건 엄마 편이라 엄마가 픽업하러 오면 오는대로
    안 와서 비 흠뻑 맞고 가면 가는대로 다 좋았습니다. 남들이 뭘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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