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딸 갑자기 왜 이럴까요?

[아기엄마]

돌지나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었는데
오늘 7시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우네요.
책읽어줘도 집어던지고
안아줘도 울고
내려놓으면 내려놓는다고 울고
잠투정같은데
먹을 거 주면 잠시 방긋하다가
엉켜붙어서 안아주면 또 울고
더 어릴 때 잠투정을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어제 폐구균 접종을 했는데 열도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어요.
밤에 잠도 푹 오래 잘 잤구요.
친정엄마가 일주일 있다가 어제 오후에 가셨거든요.
갑자기 있던 사람이 없어서 그럴까요?
애기아빠도 어제 출장가서 아직 안 왔거든요.  

바비킴의 소나무 노래 틀어주면 그때 또 방긋하고....
아침도 감자스프 끓여서 잘 먹구요.

너무 심하게 통곡하고 울어서 딴데 이상이 있나 걱정이 되요.
열은 하나도 없구요.

나중에 일어나서 또 저러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까요?
4시간동안 아기랑 씨름했더니 점심 먹을 기력도 없어요, ㅠㅠ

[dma]

주사 맞춘 후라 그럴 거 같네요. 날씨도 우중충하고 어른도 괴로운 요즘이니 애기들도 힘들겠죠.
나쁜 정권이 들어서서 그런가 세상에 요즘처럼 햇빛 귀한 날들이 있었던가요? 없던 우울증도 생기겠어요..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며 과일이며 농사도 안 돼서 지금 채소값 금값이잖아요? 애기들도 날씨도 안 좋고 종일 엄마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하고 컨디션 안좋겠죠..
열 있나 잘 살펴보고 집안을 쾌적하게 해놓고 놀이도 신난 걸로 여러가지로 변화를 줘 보세요. 음악도..

한참 힘들 때지만 또 그때 만큼 애기들이 이쁠 때도 없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