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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 아들이 푸들을 아파트에서 키우고 싶어하는데..
체력도 약하고 집안일 청소도 게으른 편인데
아들이 자신의 소울메이트로 강쥐를 키운다고...지금까지 많은 애완동물을 키웠는데 강쥐가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모든 강쥐와 관련된 일은 자기가 다 한다고 하지만
이제 일년후면 고등학생되면 강쥐랑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없을 것 같고
강쥐 성대수술하지않으면 주변에 민폐를 끼칥텐데, 정말 성대수술없이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을까요?
푸들은 털이 많이 안빠진다는데 제가 알러지 반응이 안생길까?
집안에 가구와 쇼파등등 강아지가 발톱으로 다 긁지 않을까?
하루 종일 동물 사육할때 나는 냄새가 나지 않을까?청소 바로바로 하지 않는다면
아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애가 외로워서 그러나 해서 들어주고 싶다가도 위에 열거한 걱정거리들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갈색푸들종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셨던 분들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1. 순돌마미
'10.4.28 10:51 AM (119.204.xxx.50)푸들은 일반 강아지와 달리 털이 아니라 헤어라고 부르는거 같더군요. 알러지 없다고합니다.
강아지 교육만 잘 시키심 성대수술 안하셔도되여. 푸들이 아주 영리하기 때문에 교육만 잘 시키심 아파트서 키워도 큰 무리없을거라 생각되옵니다.
거의 모든 강쥐들이 어릴땐 말썽을 피우는편이지만 일년만 지나면 괜찮아지더라구요. 사실 강쥐랑 같이 살면 냄새나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저는 늘 함께했기 떄문에 특별히 냄새가 난다고 못느끼지만 다른사람이 오면 아마도 느껴지겠죠.
저도 갈색푸들 키우고 싶어서 알아보는중인데 제 신랑은 말티즈를 원하네요.
강아지와 함께하면 확실히 정서적으론 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2. 외동이맘
'10.4.28 10:55 AM (220.86.xxx.184)순돌마미님 글을 보니 아들을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빠른 답글 감사드려요 *^^*3. 푸들
'10.4.28 10:58 AM (122.153.xxx.130)머리가 좋은 대신 예민합니다.
사람한테 엄청 치댄다고 해야하나
혼자 못 있습니다.
대체로 많이 짓습니다.
예민하니 낯선소리, 방문객때문에 항상 짓습니다.
제가 겪은 푸들의 단점입니다.
많이 생각하시고, 위 문제들 잘 고려하셔서 결정하세요.4. .
'10.4.28 11:01 AM (58.227.xxx.121)원글님이 강아지 안좋아하시면 키우지 마세요.
원글님 생각처럼 결국 강아지 뒤치닥거리 다 원글님 차지 될거예요.
중3짜리면 바빠서라도 개 키우기 힘들어요.
아기 강아지들은 하루종일 돌봐줘야 해요. 어차피 아이 집에 있는 시간 얼마 되지도 안잖아요.
아무리 푸들이 털이 안빠져도 개 키우는거.. 아기 하나 키우는것만큼 손 많이가요.
윗님은 교육만 잘 시키면 된다지만, 그 교육도 원글님이 시켜야 할 테고
개 키워본적 없으시고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교육을 시키나요.
개 정말 좋아하는 사람아니면 개 키우는거 못해요. 정말, 말 그대로 '사랑으로' 돌봐야 할 수 있는 일이예요.
저는 개를 아주 좋아하지만, 개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안키워요. 자신 없어서요.
원글님 같이 아이가 키우자고 졸라서 어쩔수 없이 키우는 경우, 나중에 유기견 만드는일 많이 봤어요. 키우지 마세요.5. 앗..
'10.4.28 11:01 AM (59.29.xxx.154)우리 첫째 강아지가 푸들이었는데..^^
꼬불꼬불한 파마머리 털 같아서 정말 안빠졌어요..말티나 요키 쉬츠 같은 아이들도
털이 많이 빠지는 종이 아니지만..푸들은 그보다 더 안빠졌거든요..
짖는건..많이 짖었지만 성대 수술을 시켜도 많이 짖는 애들은..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쉰소리 내면서 더 엄청나게 짖어대요..
처음부터 짖는게 나쁘다는걸 교육시키는게 제일 좋을꺼고..안통한다면
짖을수있는 요소들을 다 차단해버리셔요^^;; 현관 벨소리 무음으로 하고, 문 두드리지 마세요
강아지가 짖어요 이런거 붙이시고..^^;; 보통은 밖에서 나는 소리에 가장 반응하니까요..
그리고 중3 아드님이라고 했으니..강아지 데리고 오시기 전에 미리 약속하세요
어느부분까지는 엄마가 도와주겠지만 네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
털 빗기기 사료 챙기기 어지른것 치우기..뭐 이런것 등등 분담하세요..
안그럼 모든게 다 엄마 몫이 되거든요 ㅜㅜ
그리고 참고로..우리 강아지는 혼자있는거 좋아했어요 ㅎㅎ6. 순돌마미
'10.4.28 11:05 AM (119.204.xxx.50)마자요. 뒷치닥거리는 거의 어머님이 하셔야된다는 생각을 하셔야해요. 저는 강쥐 교육 동물농장이나 미국의 독 위스퍼??(시저라는 사람이 나오는 프로그램) 고거보고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강쥐 키우기전까지는 지저분하다고 강아지 엄청 안좋아라했는데 키우고부터 지금까지는 모든 강아지들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7. ^^
'10.4.28 11:11 AM (115.140.xxx.175)강아지를 데려오게 되면 하나부터 백까지!! 다 원글님이 뒷치닥거리 하셔야해요.
그래서 일단 집에 어머니께서 개를 싫어하시면 무조건 안키우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키우면서 미치도록 빠져들게 되기도 하는데요 ^^
그래도 그건 하나부터 백까지 챙겨주는 다른 가족이 있을때 가능한 일이라도 봐요.
생각보다 손도 많이가고 돈도 들구요, 또 15년은 평생 책임져야 하고...
어릴때 배변훈련은 정말 옆에서 계속 지켜보면서 한달은 해야 되거든요.
그래야 빨리되고 평생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목욕(항문낭짜기), 발톱손질.. 푸들이면 미용도 해야되고, 적절한 건강체크, 예방접종, 사상충약, 기생충약 복용, 운동이 별로 필요없다고 하지만 산책도 자주 해야되고..
그러나 기쁨은 말할 수 없을만큼 큽니다. 부디 신중히 결정하세요~8. 푸들나름
'10.4.28 11:43 AM (119.64.xxx.143)얼마나 순하고 똑똑한 녀석과 인연이 될 지는 하늘에 맡겨야겠지요
우리집 갈색푸들 밖에서 사람들 소리나거나 초인종 누르면 엄청 짖습니다.
방문객이 와도 많이 짖구요.
집에 손님 잘 못 부릅니다.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그리고 아이들 친구들도
집에 안 데리고 와요. 우리 아이 친구들은 죄다 개를 무서워해서요.
엄마가 다른 방에서 방문 닫고 강아지 못 나오게 한대도 무섭답니다.
어릴 때 밖에 안 데리고 다녀서 밖에 지금도 못 나갑니다. 사람들 보면 많이 짖어서요. ㅠㅠ
뭐 밖에서 보면 간혹 순한 푸들 있더라구요. 정말 부럽더라구요.
똑똑해서 밤에 잘 때 불끄면 알아서 자기집(육각망) 문 열고 들어가서 방석에 눕습니다.
-이건 훈련에 의해서 습관이 잘 잡혀서 다행이에요. 잘 때 사람한테 치대지 않고 혼자 잘 자요
배변도 잘 가리는 편인데 한번씩은 실수해요. 어떨 땐 일부러 심술낸다고 싸버리는경우도 있구요
아침 저녁으로 밥 주고 바로 화장실 데리고 가서 쉬야컵대고 누입니다.
응가도 똥꼬 밑에 갖다대고 바로 받아서 버립니다.
이렇게 하니 발에 오줌이 안 묻고 바닥에도 오물이 안 묻으니 집에서 강아지 오줌냄새가
나지 않아요.
아침엔 제가 하고 저녁밥이랑 저녁 배변은 한주씩 돌아가며 두녀석이 번갈아서 합니다.
자기들도 바쁘니 강아지 굶겨죽일거냐고 소리쳐야지 밥 줄 때도 있어요 ㅠㅠ
데리고 올 때 똥도 오줌도 자기들이 다아 한다고 큰소리 치는 거 믿지 마세요.
아이의 책임감을 위해서 아이가 해야할 일을 꼭 만들어주세요.
털 잘 안 빠지는데 요즘 피부병이 생겨서 많이 긁고 하다보니 다른 때보다는 많이 빠집니다.
그래도 뭉쳐서 굴러다니니 치우기는 쉬워요.
오늘도 병원 가는데 미용까지 하고 오면 6만원 정도는 들겠네요.
이것도 한두달에 한번은 집에서 제가 털투성이 되어가며 깎아주다가 1년에 한두번 가는거지만요
좀 있다 여행갈 계획인데 이넘을 또 어디다 맡기고 가야할 지 걱정이에요.
잘 생각해보셔요.
우리 아이들도 우리 강아지와 인연이 닿기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강아지 안 키운대요.9. 저희집에
'10.4.28 12:10 PM (220.79.xxx.203)갈색 푸들이 있어요. 1살 지났고, 데려온지는 1년 조금 안되었어요.
아이가 하나이고, 저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기는 하는데 자신이 없어 미루다가 데려온거예요.
결론적으로 저는 잘 했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이 너무 예뻐하거든요.
1. 짖음 : 저희 개는 짖지를 않아요. 가끔 놀아달라고 왕! 한번 짖는것 빼면요. 순해서 다른 사람이나 개 보고도 짖는 일이 없어요. 이건 종의 문제가 아니라 각각 성격의 문제인것 같아요. 저도 개가 많이 짖을까봐 제일 걱정이었는데 한시름 놓았죠. 많이 짖으면 이웃에 피해가 되니 어떻게든 고쳐야할거예요.
2. 털빠짐 : 푸들은 거의 안빠지는게 맞아요. 빗겨줘야 브러쉬에 털이 끼죠. 그런데, 의외로 제가 개 데려오고 얼마간 알러지로 고생했어요. 꼭 털만이 아니라 개 침 등등 에 알러지 반응에 있는듯해요. 조금 지나니 사라졌습니다. 아이나 남편은 괜찮았구요.
3. 가구 물어뜯기 : 저희개는 가구 보다는 전선이나 휴지조각, 사람 손을 물어뜯으려 했어요. 1년 지나니 물어뜯는건 없어졌고, 휴지 같은거 바닥에 있으면 물고 다녀요. 노느라고. 비글이나 슈나우져 같은 개들 가구 막 물어뜯은 사진 본적은 있는데 저희개는 그렇지 않네요.
4. 냄새 : 배변을 어디에 시키느냐에 따라 다른데 저희는 1회용 패드를 사용하고 하루에 1-2번 갈아주고 있어요. 그래도 패드 주변에 가면 오줌 냄새 조금은 나죠. 목욕은 거의 1달에 한번 씻겨도 특별히 개냄새 라고 느낄만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장마철엔 비린내 나더군요.
물론 개 안키우는 사람이 우리집 오면 냄새 나지 않을까 생각은 해요.
5. 그외 신경쓰이는 점 : 1살 될때까지 예방접종 때문에 병원 갈 일 정말 많구요. 접종비 외에 귓병이 난다던가 혹시라도 더 큰병이 생기면 병원비가 꽤 들어갑니다. 사료, 장난감 등은 뭐 당연히 생각하시는거겠구요. 그 외에 여행가거나 집을 오래 비우기가 힘들어요. 마음놓고 개를 맡길곳이 있어야 되겠더군요. 또 푸들은 미용을 자주 시켜줘야 해요. 1-2달에 한번은 시켜줘야 푸들꼴 납니다^^ 미용 할때마다 전체 미용 2만오천원 이상이예요. 또 배변시 패드 쓰더라도 똥 누면 집어다 변기에 버리는건 사람이죠. 변이 안좋을떄 묻으면 잡아다가 엉덩이 씻겨줘야하구요.
아이 학원차 내릴때 개를 데리고 마중 나가는데, 아이가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해서 다 감수하고 삽니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10. ,,,
'10.4.28 12:14 PM (99.229.xxx.35)키우지 마세요.
아들이 고등학생되면 시간도 없을텐데 새벽에 밤중에 5분~10분 볼려고 키우는 건
강아지한테 너무 잔인합니다.
지금이야 키우고 싶은 마음에 강아지한테 관련된 일을 아드님이 다 한다고 하지만
막상 고등학생이 되서 학교에, 학원에...
시간이 없을텐데 그럼 그거 고스란히 엄마 몫 될게 뻔합니다.
그거 다 엄마가 뒤 치닥거리 해야하는데 자신 있으세요?
차라리 대학교에 들어간 후에 생각해 보자고 하시고 지금은 키우지 마세요.11. ff
'10.4.28 1:15 PM (220.85.xxx.179)아이가 장가를 가거나 이민을 가더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데려갈 수 있다고 그럴때 데려오세요.
개들 수명이 길어져서 20년도 살거든요.
저 개 끔찍히 이뻐하지만 가끔은 변 치우거나 산책이 귀찮을때도 있어요.
해외여행이나 장시간 집을 비울때 이 녀석이 눈에 밟히기도 하구요.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보살필 수 있다면 데려오시길 권합니다.12. 원글님
'10.4.28 1:38 PM (122.44.xxx.70)정말 아이를 입양하는 것만큼의 책임과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으신 거면 차라리 키우지 마세요..파양되고 버려지는 개들 너무 너무 많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애완견을 사는 사람들 있는 한 그 수가 줄어들지 않을 거에요..
아이가 자신이 모두 책임지고 돌본다고 약속해도..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란 거 알고 계시죠?
저도 강아지 너무 사랑해서..어렸을 때부터 꿈이 수의사였고 강아지도 많이 키웠지만...제가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해도..온전히 저만이 돌보는 것이 아니었죠...
성인이 되어서 모두 제 책임이 되니..어렸을 때의 마음과는 또 다르더군요.
미혼때부터 키우던 반려견을 아직 데리고 있지만..한숨 나올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어디 몇일씩 다녀와야 할 때도 걸리고 여행 갈때도 힘들고...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지쳐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녀석 잘 돌봐주지 못하는 것도 항상 미안해요..
아이에게는 ..너가 강아지를 사랑하고 키우고 싶어하는 바램도 중요하고 엄마도 들어주고 싶지만....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 지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고 엄마는 그럴 자신이 없다고 얘기해주세요..13. 외동이맘
'10.4.28 3:48 PM (220.86.xxx.184)댓글 달아주신분들 많이 감사합니다.
이글 프린트해서 아들과 남편한테 보여줘야겠네요.14. 정말
'10.4.28 9:51 PM (118.222.xxx.229)키우기로 결정하셨으면 이 녀석 어떨까요...? 며칠 전에 82에 올라온 글인데...두세 살 쯤 된 유기견 푸들이래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5&sn1=&divpage=89&s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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