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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담임 선생님 이뻐 죽겠어요.

자랑좀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0-04-28 10:36:40
이번에 중간고사 끝나고 결과가 나왔어요.
제 아이는 4학년인데요.
선생님께서 아이들한테 남의 점수 관심가지지 말라고 하셨고
또 아이들한테 앞으로 시험은 얼마든지 있으니 이번 시험 한번으로 기죽지 말라고 하셨대요.
또 더 맘에 드는 건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올백이 누군인지 일등이 누구인지 아예 알려주시지 않으셨대요.

그런 반면에 시험끝나고 난뒤 시험지 풀이까지 다 해주셨나봐요.
아이가 틀린 문제를 답을 다 알더라구요.
그래서 너 알면서 왜 틀렸냐 그랬더니 선생님이 다 설명해주셨다하더라구요.

이번 수련회 갈때도 과자 음료수 인스탄트 절대 못가져오시게 해서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융통성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간식은 집에서 엄마가 삶아준 감자 고구마 옥수수 샌드위치 그런 종류만 된다고 하셨어요.
아직 서른도 안되신 분이 얼마나 교육철학이 뚜렷하신지 저도 반성중이랍니다.

아이들한테도 골고루 사랑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으로 우리 반 아이들을 일년동안 가르치신다 생각하니 정말 내가 이런 복을 다 받나 싶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벌써 친구들과 경쟁하고 비교당하며 살아서 안타까운데
담임선생님이 이렇게 아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저희 선생님 정말 좋은 분이시죠?
이런 자랑 게시판에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암튼 참 기분이 좋습니다^^
IP : 175.119.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봐도
    '10.4.28 10:37 AM (125.178.xxx.192)

    기분좋아지네요.^^

  • 2. 저는
    '10.4.28 10:39 AM (121.125.xxx.235)

    정말 교사들 욕만 할게 아니라,
    이렇게 좋은 교사들을 교육청 홈피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보니 좋다고 올렸더니
    장애아들만 맡겼다는 얘기도 있던데...
    근데요. 교장.교감 학교일 외부에 알려지는거 민감하잖아요.

    이렇게 좋은거라면 알려줘도 담임에게도 좋지 않을까요?
    나쁜놈 욕하는거야 당연하지만,

    좋은 선생님도 칭찬해서 좀 잘나가게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우리 엄마들이 바뀌면 많이 바뀔것 같아요.

    운영위원 한다면서 학교에 문제점은 말 아무도 안하고 학교 비위만 맞춰주고
    교장.교감이 웃는다고 같이 웃고.....발전이 없잖아요.

    그죠? 저도 깨인 엄마가 되고 싶어요.

  • 3. 저에게도
    '10.4.28 10:40 AM (125.187.xxx.175)

    그 복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예민하고 소심하고 눈치없는데다 체구 작은 12월생이에요.
    학습지 시키는 건 제가 원치 않아서 한글도 혼자 떼고 영어도 혼자 읽고...하지만 잘 하고픈 욕심은 많은 것 같아서
    세심하게 아이들 마음 보듬어주실 좋은 선생님 만나기만 기원하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 4. .
    '10.4.28 10:41 AM (121.178.xxx.39)

    좋은 선생님 만나시는 것도 복입니다.
    원글님 부러워요.
    교육자인데,,,무늬만 교육자인 선생님들 너무 많아요.

  • 5. 교육청홈피에
    '10.4.28 10:42 AM (211.114.xxx.82)

    올려서 칭찬해주세요...
    큰일은 아니지만 더욱 열심히 잘 돌봐 주실것 같아요

  • 6. ..
    '10.4.28 10:43 AM (121.190.xxx.113)

    뭔 복이시래요...

  • 7. ..
    '10.4.28 10:44 AM (121.172.xxx.131)

    저도 부럽습니다.
    어제 공개수업 다녀왔는데 꼼꼼하신분이시기는하나 약간...

  • 8. 자랑좀
    '10.4.28 10:44 AM (175.119.xxx.17)

    어머나 정말 그생각은 못했네요.. 교육청에 글올려야 겠어요.
    내년에 다른 학교 가신다는데..5년 근무하셨대요.
    우리반 애들은 정말 복받았다고 하더라구요.

  • 9. 웃음조각*^^*
    '10.4.28 10:46 AM (125.252.xxx.10)

    오복중 하나 추가된다면 담임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아보이네요^^

  • 10. -
    '10.4.28 10:46 AM (221.155.xxx.11)

    수련회 사진을 학급홈피에 올렸더군요.
    단체 사진 외에는 전부 뒤통수사진!
    아이한테 사진 찍을때 선생님 좀 쳐다보지 그랬냐니까....애들이 선생님 무서워하고 싫어한다고...ㅠㅠ
    사진에서 학급분위기 느꼈습니다.
    사진 하나없는 사진방이 허전하다했는데 차라리 보지 말걸, 올리지나 말지 하는 느낌이 나더군요.
    1~4학년(지금)까지 50대 여선생인데 제 편견일지 모르지만 어쩜 죄다 스타일이 똑같은지..쩝!
    5학년때만큼은 제발 좋은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11. 저는
    '10.4.28 10:48 AM (121.125.xxx.235)

    정말 꼭 올리세요.
    저도 마트 같은데 가면 지금까지는 불친절한 사람 클레임만 걸었는데.가만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친절한 사람도 올려요.

    전에 친절직원 올리면 어떻게 되냐고 다른 직원한테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냥...게시판에 올려진다고 별영향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친절직원이 너무 고마워서 글 남기고 왔더니, 저한테도 포인트 점수 주고요.
    아마,,,말은 그래도 그 친절직원에게도 뭔가 이익이 같겠지요.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이제 잘한사람 많이 칭찬해 주려고요

  • 12. 자랑좀
    '10.4.28 11:00 AM (175.119.xxx.17)

    정말 우리가 칭찬에 좀 인색했나봐요. 말로만 끝내지 말고 정말 내일까지 꼭 칭찬글 올려야겠네요. 암튼 82님들한테 무슨 얘길해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되네요^^

  • 13.
    '10.4.28 11:10 AM (110.10.xxx.27)

    교육청홈피에다 올려주세요. 이 선생님보고 다른 분들도 느끼는거 있게.

  • 14. 아, 정말
    '10.4.28 12:39 PM (125.141.xxx.91)

    이런 글이 자주자주x100000000000000000000000000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 15. ^*^
    '10.4.28 1:22 PM (221.138.xxx.99)

    울딸 교대1학년인데 오늘 교육학 시험이라 열심히 공부하고 갔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

    이런 글 보니 기쁘네요
    울딸도 그런 선생님이 되어야 할텐데...
    정말 시험으로 평가되고 시험으로 친구 관계가 형성되는 나쁜예가 있는데
    그렇게 평가하지 못하도록 선생님이 힘써 주시니 정말 좋은 분을 만난 것 같네요

    교대생들도 홧팅!!!!!!!!!!!!!11

  • 16.
    '10.4.28 1:43 PM (122.34.xxx.151)

    훌륭한 선생님들 학부모들이 칭찬하고 대우하는 교육문화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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