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갑작스런 휴가, 5세 남아와 멀하면 좋을까요

[슬퍼요]

내일 아이랑 행사에 가려고 어렵게 휴가냈는데
행사가 취소됐다고 하네요 ㅜ.ㅜ
요즘 일진이 사납다 했지만 이렇게까지.
게다가 내일 황사비가 내린다죠? 기온은 4도..ㅜ.ㅜ
더군다나 내일 차는 정비소에 맡겨야 한다죠...

그래도 흔치 않은 휴가인데...
5세 아들과 내일 뭘 하면 좋을까요?
여긴 서울이예요....

[원글이]

키자니아 5살짜리도 잘 할 수 있을까요?@.@

[..]

저희 친정엄마도 저희 어렸을 때부터 얼마전까지도 일을 하셨는데
전 꼭 어딜 안가더라도 엄마랑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예요
특히,학교갔다가 돌아왔는데 집에 안계실줄 알았던 엄마가
요리책 흉내낸게 너무나도 티가 확 나는 사과조림을 넣은 빵을 만들고 기다리셨을 때 선물 받은 듯 너무너무 좋았어요
비록 빵은 좀 느끼했던 기억이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귀가후에 엄마랑이어서 행복했어요

다섯살인데다가 엄마가 일을 하신다면 꼭 어디 안가더라도 엄마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할것 같아요

[원글]

..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찡하고..힘이 나네요..
어머니가 일하시면서도 가정을 화목하게 잘 꾸리셨던것 같은 느낌이 나서요..
감사합니다.

[난]

..님이 말씀 하신 느낌 뭔지 알아요
저도 엄마가 집에서 나를 위한 요리를 해 주면 세상 다 가진듯이 좋았어요
근데 그런날이 드물었어요...엄마가 ....맨날 고스톱 치느라..드물어서 더욱 감동 이었나?

[가까운 마트]

택시 타고 놀이방 딸린 가까운 마트라도 가세요. 영화관을 가셔도 좋구요.
아님 괜찮은 키즈까페..서초에서 가까우시면 반포의 테디베어키즈테리아 가세요.
www.teddybearkidsteria.com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새로 생겨서 깔끔하고 어린 아가들 데리고 놀기 좋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