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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파업과 관련 김현철 PD가 파업원인을 쓴글입니다
아래글은 daum 카페 아고라에서 현재 파업중인 MBC노조의 김현철 PD가 왜 지금 MBC가 파업을 할수밖에 없는가에대해 대해 쓴글입니다
지금 저는 파업이라는 정말 무시무시한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저항의 대상은 김재철 사장님입니다. 전국 각지로 촬영을 다니고 편집실에서 며칠씩 밤을 새우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피디들은 사장이 누구냐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사장은 2년, 3년 있으면 떠나갑니다. 우리의 이름을 걸고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김재철 사장님,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만 열심히 만들면 되니까요. 하지만 저는 사장님을 상대로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전선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두 개의 지점이 저를 못견디게 했습니다. 하나는 MBC 공영방송의 수장이 거짓말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 했다는 것입니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장의 인사권을 무시한 채 본부장 2명을 임명했습니다. 결국 수족이 잘린 엄기영 전 사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김재철 사장이 임명되었습니다. 방문진이 선택한 두 명의 본부장을 김재철 사장은 바꾸겠다는 약속을 구성원들에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인트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재철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서 조인트를 까인 후 MBC 좌파를 척결하는 인사를 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날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이 자신과 MBC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자발적으로 했습니다.
며칠 후 김재철 사장은 천안함 침몰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방문진이 임명했던 두 명의 본부장 중 한명인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소송도 송사에 휘말리기 부담스럽다며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개의 큰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약속한 것을 뒤집은 것입니다. 저는 사장님의 정치적 관계, 이념적 성향, 모두 관심 없습니다. 다만 거짓말을 쉽게 내뱉는 사장님에게는 관심 있습니다. 사장님의 거짓말은 우리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김우룡 전 이사장의 조인트발언은 김재철 사장님의 명예뿐만 아니라 MBC 전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입니다. 사장님이 나서서 먼저 고소하겠다고 그래서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나요?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납득이 되면 저는 파업을 접고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언론사 사장으로서의 자질문제입니다. 언론사 사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만한 사실을 본인의 입으로 또 내뱉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사천의 주민들을 위해 병원에 기자 신분을 밝히며 전화를 걸어 병실을 잡아주고 형사에게 민원성 전화를 자연스럽게 걸었던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리는 사장, 부끄럽습니다. 기자의 특권을 국민이 아닌 자신의 주변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그러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 뻔뻔함이 MBC의 오늘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거짓말과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MBC의 오늘과 내일, 결국 미래를 흔드는 김재철 사장, 우리에게는 좌절과 치욕의 오늘이며 캄캄한 미래입니다. 김재철 사장과의 싸움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우리들의 오늘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지점입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저의 미래를 위해 저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1. .
'10.4.27 10:32 PM (203.229.xxx.234)잘 읽었습니다.
옮겨 주셔서 고맙습니다.2. ㅁㅁ
'10.4.27 10:45 PM (112.154.xxx.28)지지합니다 ~~~!!!
3. 참고로
'10.4.27 10:53 PM (119.149.xxx.105)김현철 피디는 아마존의 눈물을 만든 피디구요.
저도 여러 기사들 보면서 정리해보니 김재철사장 이 넘은 정말 아닌 듯 싶어요.
조인트 어쩌구 김우룡 고소는 지금 회사일만 해도 정신이 없다면서
파업노조원들은 아마도 오늘 고소조치했다죠.
파업 직원들에겐 사상 초유의 살벌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칼같이 적용하면서
정작 지는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를 핑계로 이주넘게 회사에 출근도 안하면서
그 시간에 차기 국회의원 출마를 노리는 지역구
(고향 사천, 강기갑 님의 지역구죠)
가서 초등 동창들이랑 밥사먹고 놀다왔답니다.
그러면서 지는 월급 따박따박 가져가고
정말 질이 보입니다. 저런 사람은 당연히 공영방송을 책임질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요?4. 듣자하니
'10.4.27 10:56 PM (119.149.xxx.105)선거때까지 장기전으로 파업을 몰고가다
(무대응으로 일관하겠죠. 일단 고발조치해서 겁만 주고)
선거 후에 완전 아작낼듯한 분위기던대요.
이런 글이라도 여러 게시판 퍼다 날라주시고,
동료들의 고통을 모른척하는 kbs, sbs 보도국에도 항의전화 날리고 그래야 할까봐요.
보고 있자니 열이 나서5. 가져오신곳
'10.4.27 10:57 PM (125.178.xxx.192)주소좀 올려주세요.
6. 망할NOM
'10.4.27 11:04 PM (110.9.xxx.43)김재철 曰 선친이 송사에 휘말리지 말라고 했으니 김우룡 고소 안할거다.
이러고 노조원들은 결국 오늘 고소 !!!
써글~~~~~~~~~~7. 제 생각엔
'10.4.27 11:10 PM (119.149.xxx.105)진짜 이번에 mbc 망하라고 제대로 진상을 낙하산으로 보낸 거 가타요.
이건 뭐 일을 잘하길 하나(월드컵 중계권 문제갖고도 m사가 뭐 한게 없잖아요. 아무 대응도)
세치 혀끝으로 하는 거라곤 거짓말 뿐이고,
조인트나 까이고 다니면서 강기갑 의원 몰아내고 국회의원 자리나 차지할 꿈만 꾸는 놈이니.8. 이어서
'10.4.27 11:13 PM (119.149.xxx.105)정부나 여당쪽에서도 하나도 손해날게 없는 장사같아요.
파업 계속 방치해두면 나중에 공권력 투입할때 명분도 생길거고,
어쨋든 경영공백 길어지면 회사가 휘청대기 시작할거고
그러면 경영악화네 뭐네 이유대면서 진짜 공언했던 좌파 직원들--; 청소하기 좋을 거고
(구조조정식으로)
허가 취소니 이런 소리 슬슬 흘리기 시작할거고
걍 둘이 싸움 붙여놓고 팔짱끼고 아주 즐기며 보는 것 같아요.
가끔 김재철이나 불러 조인트 까면 되고9. 어둠이
'10.4.28 12:56 AM (211.223.xxx.180)오는 걸 막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쟤네들이 보여주고 들려주고싶은 것만 만나게 됩니다.
우리들의 눈과 귀는 무용지물이 되겠죠.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항의만이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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