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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힘을 주세요.........

퉁퉁 부은 눈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0-04-27 19:13:29
베스트 글에 이혼하려한다는 분.........지금 저도 계속 이혼과 유지의 기로에서 힘들어요.
아이를 두고 무너질수도 홀로 훌쩍 어디론가 떠나버릴 수도 없는게 엄마라는 위치이네요.
각성제를 먹은 듯 하루종일 정신이 말짱해 모든 걸 잊고 자고 싶어도 잘 수도 없고
남편과 아이를 위해 내 한몸 희생하며 기꺼이 살아온 그간의 내 노력이 이렇듯 보잘것 없이
물거품이 되어 돌아오는구나 싶어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새파랗게 어린 여자에게 홀려 정신을 못차리네요. 벌써 세번째에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내가 남편을 더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은 날 채워줄 수 없다고.
넌 평생 자신에게 갈증을 느낄거라는데 제가 뭘 얼마나 대단한 걸 요구했길래 그런건가요.
절 위해 따뜻한 미소 한번 지어주고, 진심으로 한번 안아주기나 하고 그런건가요.
저에게 편지는 커녕 따뜻한 말 한마디 안해주던 사람이 새파란 애한테 감히 사랑을 운운하며
그애를 위한 편지를 기꺼이 써서 바칩니다. 메일을 주고 받고 음악을 보내주고.........같이 자기도 하겠죠.
집에 오면 여자향수냄새가 진동을 하죠.
저나 남편이나 지극히 화목하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컸습니다.
당연히 내 자식에게도 그런 가정을, 아니 그 이상의 가정을 만들어주리라 다짐했구요.
그래서 남편을 위해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전 이제 누구에게 위로받나요.
참고 참다 시어머님께만 오픈했어요.
절 위해 같이 눈물을 흘리시며 자식 잘못키워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내가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냐 하십니다.
시어머님의 절친한 분께서 십수년을 남편의 바람에 지옥같은 삶을 사신 분이 계신답니다.
기도로 이겨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너무나 잘 살고 계신다고...........
남편에게 더 이상 캐묻지도 말고 부모님이 알고 있다는 사실도 숨긴채 그냥 몇년만 기도로 이겨내보라십니다.
헛껍데기와 같이 산다는거, 집에 있어도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남자를 위해 밥을 차리고
빨래를 해주고 집청소를 해주며 그냥 이렇게 살 생각을 하니 제 인생이 너무 비참해 또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결손가정을 만들어주느니 아이를 봐서 이혼도장은 찍지 않으려구요.
네, 누구좋으라구요. 저에게 돌아오길 바라지 말고 그렇게 살아야겠죠.
저 좀 위로해 주세요............너무 비참하고 슬퍼요.
IP : 119.64.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0.4.27 7:29 PM (180.70.xxx.175)

    아이구... 제가 힘껏 안아드립니다.
    기운 잃지말고 힘내세요....

  • 2. 에고...
    '10.4.27 8:00 PM (110.10.xxx.27)

    제가 밥한끼 대접하고 싶어요. 님 말씀도 들어드리고 싶고요..... 기운내세요.

  • 3. 새옹지마
    '10.4.27 9:25 PM (79.186.xxx.60)

    감히 제가 무엇이간디
    댓글을 올릴 수 있을까요
    이문세의 노래 가사
    "언제 쯤 세상을 다 알까요?"
    저는 외국이다보니 사람이 좋아서 교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교회를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한국 교회가 성경책을 멀리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성경읽기 하는데 세상의 모든 비유와 진리가 들어 있더군요
    제가 발견한 글입니다
    "바람이 수시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저의 집 화장실에 예쁘게 꾸며서 붙였습니다
    무엇을 알려고 하지 말고 남편에게만 의지 하지말고 새로운 계기로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해
    보세요
    외국에는 생각이 깊은 분들이 많은 듯
    제가 교회를 다닐 수 있는 이유는 덕담 때문
    "성경이 중심이 되고 기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형식을 벗어나 하나님 하고 불러보고 혼자서 집에서 원망의 기도를 해 보세요"
    기도는 참 좋은 것이 친구나 친정엄마에게 할 수 없는 말까지 다 할 수 잇어요
    하나님께 원망도 하고 남편 욕도 하고 아이와 님을 책임지라고 큰 소리쳐 보셔요"
    사람들 마다 주제만 다를 뿐 큰 고통은 꼭 있어요
    고통을 무시하고 넘겨버려야 합니다
    고통을 붙들지 마시고 지나가버리게 시시하게 여겨야합니다
    악마는 당신이 고통스러워하면 더 즐깁니다 시시하게 여기면 재미없어 다른 사람ㅇ게 갑니다
    붙잡지 마시고 보내어 버리세요

  • 4. 댓글...
    '10.4.27 9:27 PM (211.238.xxx.209)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힘내세요....남편분 참 너무하네요. 가까이 있는 부인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흔한 말도 안되는 사랑타령이라니....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한심합니다. 소중한게 뭔지 깨닫는 날이 하루속히 오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생각하면서 힘내시고 건강조심하세요.

  • 5. 힘드시지만
    '10.4.27 9:30 PM (119.67.xxx.242)

    윗님이 좋은 말씀해 주셨네요..

    성경이 중심이 되고 기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형식을 벗어나 하나님 하고 불러보고 혼자서 집에서 원망의 기도를 해 보세요"
    기도는 참 좋은 것이 친구나 친정엄마에게 할 수 없는 말까지 다 할 수 잇어요
    하나님께 원망도 하고 남편 욕도 하고 아이와 님을 책임지라고 큰 소리쳐 보셔요"
    사람들 마다 주제만 다를 뿐 큰 고통은 꼭 있어요
    고통을 무시하고 넘겨버려야 합니다
    고통을 붙들지 마시고 지나가버리게 시시하게 여겨야합니다
    악마는 당신이 고통스러워하면 더 즐깁니다 시시하게 여기면 재미없어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붙잡지 마시고 보내어 버리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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