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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촌 오빠보고 너무 놀랬어요

수연 조회수 : 13,134
작성일 : 2010-04-27 15:12:28


친청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사촌오빠를 만났는데
글쎄 오빠가 5,6년 사이에 팍삭 늙어서 50,60대 할아버지처럼 변했더라구요..
오빠나이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66년생정도 되는데
그오빠 바로 밑에 남동생오빠도 저한테 말하길 “한찬만에 보긴 하지만 나도 형 보고
놀랬다. 지하철계단에서 올라오는데 왠 50,60대 할아버지가 올라오는 줄 알았다“
그러더라구요..

사촌 오빠가 장손인데 몇 년전에 아이 없이 이혼하고
시골에서 큰어머니랑 살아요.. 이혼한 배경도 그 이혼한 올케언니 때문인 것 같던데
그언니땜에 직장에서도 쫓겨나고 큰 집 재산도 다 거덜이 난 것 같더라구요..

오빠가 장손이긴 하지만 과묵하고 약간 내성적이라 해야 하나 별로 말이나 자기 주장이
업는 편인데, 큰아버지가 12년전쯤에 돌아가셔서 집안에 다른 어른들이 큰오빠한테 거는 기대도 크고 잘 챙기고 위해준다고는 말들을 하지만 오빠 본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날도 작은아버지가 사촌오빠한테 멀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잡아먹으려고 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렇게 잘못하면 작은아버지가 하지 만날때마다 할퀴고 때리고 말로는 말하것도 업고..
그오빠가 사정이야 확실히 모르지만 넘 불쌍하더라구요..

아무리 시골에 산다해도 진짜 시골노인네 같은 옷차림에 머리는 듬성듬성 빠져서 흰머리는 짠뜩 났고, 신발은 뒷꿈치가 다 헤져서, 저희엄마가 발견하고선 신발도 하나 사야 겠네 그러시더라구요..
안경은 유행이 한참 지난 알이 대타 큰 뿔테에, 얼굴은 살이 빠져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지금은 머해서 먹고 사는지 돈이 없어서 큰어머니가 안오신 것 같더라구요..

내가 보기에 하도 그래서 오빠 갈 때 울친정엄마가 드리는 걸로 하고 큰어머니 용돈하고, 오빠 차비하고 드렸는데, 받아서 가는 모습이 얼마나 쓸쓸한지 아직도 동생인 내가 다 짠하고 있네요.

그 이혼한 올케언니 얘기를 좀 하자면,,결혼전에 임신을 했는데 7개월됬는데 중절수술을 하고 그래서 막상 결혼을 해서는 애가 안생겼나봐요.. 그언니 친정집안은 굉장히 잘살았나봐요..

큰집은 그래도 그언니 집보다는 잘살진 않았지만 그냥 괜찬았는데, 이언니가 애는 넘 좋아하는데
그렇게 중절수술하고 나서 애가 안생기니, 읍내에 나가서 치킨집도 하고 여러 가지 장사에 손을 댔는데 다 말아먹었나봐요,,
물론 큰집재산으로, 그러다가 큰어머니한테 담배피면서 어머니는 머가 한게 있나며, 돈도 하나 못모아났냐며 소리지르고 술주정하고 그랬다나봐요..

그래서 어찌하다가 오빠 월급까지 차압이 들어오고 하다가 오빠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이혼하고, 시골집에서 큰어머니랑 단둘이 살고,
그러면서 폭삭 늙은 거 같던데..넘 불쌍해 보였어요..

제대로 된 보통 여자만 만났어도 오빠가 저렇게 되진 않았고, 그 일 때문에 집안사람들이
싸우지도 않았을텐데,,
더욱 화가 나는건 그여자는 벌써 다른 남자 만나서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 거죠..

물론 오빠가 변변치 못한 것도 있겠지만,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인생 저렇게 된 사촌오빠가
넘 안쓰럽네요..ㅠㅠ
IP : 203.142.xxx.24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7 3:20 PM (125.130.xxx.37)

    물론 딱한 사정은 안됐지만..
    왜 남자들은 여자를 잘못만나서 쪽박차고
    왜 시댁은 며느리가 잘못들어와서 형제간의 우애가 엉망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 2. 그렇게 이상한
    '10.4.27 3:20 PM (220.87.xxx.144)

    여자라면 다시 결혼해서 잘 사는것도 미스테리네요.
    게다가 시모까지 모시면서..

  • 3. 미스테리
    '10.4.27 3:21 PM (112.148.xxx.113)

    우리나라는 참 이상해요.

    여자를 하찮은 존재로 보면서

    모순되게도 이렇게 뭔가가 잘못 되면 100% 여자 탓이네요.
    운명이 여성으로 인해 결판이 나는 듯한 이 미신적인 태도라니..;;

    더군다나 배웠다는 21세기 여자가 스스로!!!!!! ;;;
    15세기 무당이 쓴 글이라면 모를까?

    어디가서 새 여자 봇쌈해와서 운명을 180도 바꾸라 그러던가?;;;;;;;;;;;;;;;;;;;;;;;;

  • 4. q
    '10.4.27 3:22 PM (61.254.xxx.129)

    왜 남자들은 여자를 잘못만나서 쪽박차고
    왜 시댁은 며느리가 잘못들어와서 형제간의 우애가 엉망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22222

    냉정하게 말하면,
    읽는 내내 사촌 오빠 분이 무능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와이프가 치킨집에 뭐에 사업 벌리다가 말아먹을 동안
    뭐하셨대요 대체? 같이 했을꺼 아니에요. 시댁돈이라면서요...

  • 5. 같은 생각
    '10.4.27 3:23 PM (211.179.xxx.101)

    임신7개월이나 된 아이를 낙태수술한것도 이상해요.
    그 사촌올케는 아이를 좋아했다니 자기가 나서서 한 일은 아닐테고요.
    아이 못 낳아서 맘 붙힐 곳 없어 이장사,저 장사 하다 집안 말아 먹었단 말 같은데
    그 사촌오빠가 벌이가 변변치 않으니 먹고 살려고 이 장사,저 장사 한건 아닌가요?
    장사하다 돈 날린거 외엔 큰 일은 없나봐요?
    시모에게 담배 피며 원망한게 다 나오니..그깟게 뭐 대수라고..
    그 못난 올케도 떠났으니 이젠 팔자가 화악~펴 졌어야죠..안 그래요?

  • 6. ..
    '10.4.27 3:25 PM (114.204.xxx.120)

    글쓴이님은 젊으신 분 같은데.. 왜 어른들이나 쓰는 저런 고지식한 말을 쓰세요..
    집안에 여자 하나 잘못 들어와서 인생 저렇게 됐다니....

    임신중절도 여자 혼자 정한거겠어요? 친정이 잘살았으면 손에 물도 안뭍힐라했을텐데
    그래도 결혼중에도 뭐라도 험한일이라도 해볼려고 했다하고..
    지금은 재혼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산다니 별로 이상한 여자분 같지도 않으시네요..;;

  • 7. 수연
    '10.4.27 3:34 PM (203.142.xxx.241)

    여자라는 말때문에 넘 예민하신거 같은데..남자나 여자나 다 잘만나야지 잘못만나면 내의지 상관없이 인생이 꼬일수 있죠

  • 8. 아이리스
    '10.4.27 3:45 PM (218.209.xxx.84)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그냥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하고....
    쇠를 빛나게하는것이 쇠이듯이 사람얼굴를 욱게도 울게도 만드는것이
    사람얼굴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엄마 넉두리 말씀
    으째 우리집안은 들어오는 것들이 하나같이 이모양들이냐!!!
    사위자식이나 며느리년이나

    사실 엄마도 들어온 사람인데

    다 그렇지요 팔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동서고금를 막론하고
    안으로 굽지요
    내사람이 안타까워 수연씨가 여자 잘못만나 우리 오빠 잘못됏다고 하신걸로 알아야지
    단지 여자라는 말땜에 서로 물지 맙시다

  • 9. d,
    '10.4.27 4:01 PM (221.162.xxx.169)

    음..원글님 제목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여자편만 들어서는 안되겠더군요
    저도 보통 이혼하면 오죽하면 여자가 이혼했겠느냐..남자가 큰 잘못이있었겠지했는대..의외로
    살림에 재미 못부치고 바깥으로만 돌면서 집안 살림거덜낸사람 많습니다.

  • 10. 아이정말
    '10.4.27 4:02 PM (218.209.xxx.84)

    자꾸 주눅들게 뭐라하지 마세요
    그럴수도 있째
    뭐 바다에 46명 죽었는데 가만히 있는 우리 국민들은 으째라고

  • 11.
    '10.4.27 4:04 PM (211.193.xxx.133)

    그 오빠가 66년생정도라고 하신거보니 원글님이 대략 70년생 정도 되었을텐데-물론 더 젊을수도있겠지요-그래봤자 이제 마흔정도란 얘긴데 생각하는게 어찌도 그리 구식입니까?
    임신7개월된 자기 자식도 못지키고 그나마 부유한집 딸내미 살겠다고 아둥바둥거려도 형편
    안풀리는거보면 그 오빠란 사람자체도 일단 변변치 못한것같은데.....
    원글님말대로 남자건 여자건 배우자 잘만나야하는건 만고불변의 진리지만
    글러먹은 여자만나서 착하디 착한 오빠가 저리도 변했다는 웃기지도 않는 말로 헐뜯고 있으니
    참 가소로워서요. 팔은 뭐 안으로 굽는다지만 너무했다.
    부부일은 부부밖에 모르는건데 본인이 직접 보고 겪은것도 아니면서 이런 편협한 생각을
    글로 풀고있으니...무슨 할머니가 한풀이 하는줄 알았네

  • 12. ....
    '10.4.27 4:04 PM (203.82.xxx.127)

    누구 탓이라기 보다...오빠 팔자가 그런 거지요.
    이런 글 올리시는 것 보면 맘이 따뜻하신 것 같은데,오빠 위해서 기도 많이 하시면,님도 좋고,오빠에게도 좋은 일 많이 생길 거에요.

  • 13. .
    '10.4.27 4:13 PM (175.118.xxx.133)

    부부사이는 아무도 몰라요. 남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는 쉬워도..
    저도 오빠분 팔자가 그런거라 생각되요. 누구탓이 아니죠.
    그리고 원글님 젊은것 같은데..사고방식은 참 구식이시네요.

  • 14.
    '10.4.27 4:34 PM (121.160.xxx.58)

    여자가 아무리 드세다고 남자 때리고 욕하고 그러나요?
    사촌오빠는 직장 잘 다니고 있었나보네요.
    무슨 일을 어떻게 했기에 남편 월급까지 빼앗기게 할까요.
    분명히 일 그르치는 여자도 많아요.

  • 15. ..
    '10.4.27 4:43 PM (180.70.xxx.27)

    남자든 여자든 떠나서 저런 경우는 서로 잘못 만난 경우겠죠.
    절대악이 아닌 이상, 또 작정하고 사람 망치려고 달려든 경우가 아닌 이상,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일방적으로 망친다는게 애초에 가능할 수가 없잖아요.
    누구때문에 우리 가족 누가 완전 인생 말렸다는 등의 말은 속사정은 모르고 그래도 편 들어주는 말 한마디 던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 정말 부부 사이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요.
    그 이혼했다는 여자도 결혼 생활이 마냥 편했을 리는 없죠. 결국 본인도 아이 잃고, 임신 힘들게 되고, 이혼 경력까지 생겼잖아요.
    서로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으로 연 끊었으면, 그 후의 삶은 또 본인들 몫이라고 생각해요.

  • 16. 다른걸 떠나서
    '10.4.27 4:57 PM (112.154.xxx.221)

    부자집 딸래미 장손며느리로 시집와서 힘들었겠다는 생각. 일가친척들 기대 많이하는데
    자식도 없고. 장사라도 하면서 살아보려고 했나보죠. 그러다 사업말아먹고 뒤집어진거고..
    시어머님이 다독거리고 보듬었다면 이혼까지 안갔을지도 모르죠. 사촌오빠 가엾어도 떠나간
    올케 탓하지 마세요. 남자가 무기력하니 그모양 입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살아야죠.
    초라한 행색하고 폐인꼴로 다닌다고 누가 알아준답니까?

  • 17. 같은 여자
    '10.4.27 5:31 PM (116.40.xxx.63)

    라고 여자편을 들고 싶지는 않아요.
    울사촌동생도 님사촌오빠랑 같은 처지에요.
    다른게 있다면 딸하나 있다는게 다르고..
    그 여잔 피부관리실하며 바람나고 그 상대가 조폭이라
    시아버지 카드까지 도용해서 빚억대로 남겨놓고 도망갔어요.

    부부사이 아무도 모른다하기엔 객관적으로 집안
    망하게 하는 여자 입니다.울 숙부는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손녀 맡아 기르는 숙모는 누구 원망할 기력도 없이
    아들이 많이 망가지는 꼴 보니 사람하나 질못 들어와 집안
    폭삭하는거 사실이네요.
    댓글이 다 남자 탓하는게 참 냉정하네요.
    어쨌든 당하고 인생 망가진 분도 동정의 여지는 있습니다.

  • 18. 그런데...
    '10.4.27 10:26 PM (119.67.xxx.204)

    분명히 집안 말아먹는 여자있고 반대로 그런 남자도 있습디다~~~
    이 경우가 그런 경우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특별히 그런 사람이 있긴하드라구여..
    그런걸 보고 궁합이 안 맞는다고 하는건지.....팔자라 해야할지.....--;;;;

  • 19. -_-
    '10.4.27 10:51 PM (24.16.xxx.111)

    전체적으로 원글님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는 알겠으나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리고 중간 중간 주어가 확실하지 않아
    다 읽지 못했어요.

  • 20. ㅠㅠ
    '10.4.27 11:14 PM (116.120.xxx.234)

    집안에 비슷한 분이 한분 계셔서,,,이게 여자 남자 잘못이냐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정말 돈으로 사고 쳐서 집안 말아먹는 사람도 분명 있잖아요
    가까운 친척분이 결혼 하셨는데
    좋은 은행 다니셨고,,그 옛날에 인물도 좋으시고 ,,,
    아내되시는 분은 잘은 모르는데 결혼하자 마자 1-2층 세놓고 삼층에 집있는
    건물을 샀다고 ,,,
    수완이 좋아 상가는 다 전세 놓고 신혼집 할돈 보태고
    은행 다니니 저리로 돈 빌리고
    자기가 결혼전 무슨 가게 하며 모아놓은 돈 보태서
    생각보다 쉽게 샀다고 온집안에 소문이 났었죠
    지금 처럼 부동산이 미친듯 비싸던 시절이 아니니,,,
    암튼 그이후로 그집안 돈관리는 전적으로 애내가 했나봐요
    남편은 열심히 돈벌어다주고 조금 모자라다 그러면 은행이서 빌려다 주고
    여자는 가게도 여러개 하고
    암튼 여자가 정말 수완도 좋다 할무렵
    한두개씩 돈 사고가 터지기 시작하더니
    알고보니 건물달랑 하나에 그것도 다 빚이고 암튼 사채에 뭐에 빚이 얼마나 많던지
    남자가 갚아주고 집에서 막아주고 할무렵
    재산은 어

  • 21. 분명히
    '10.4.28 7:24 AM (119.200.xxx.149)

    여자 잘못 만나서 인생 종치는 사람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도 나쁜남자 만나서 인생꼬일수도 있구요
    세상에 남녀를 떠나서 나쁜인간들 많습니다
    저도 순한 남동생이 여자한테 휘둘려서 인생 꼬이고
    한달 사이에 10년은 늙은 동생을 본지라 원글님 기분알아요
    사람도 동물의 일종인지라 , 순하고 만만하면 대우못받고 이용당하는것 맞아요
    저도 남동생인생 불쌍해서 잠못 이루네요

  • 22. 원글 읽어보니
    '10.4.28 9:12 AM (123.111.xxx.25)

    직장 잘 다니던 사람이 부인이 사업한다면서 말아먹어서 차압들어온 것 같은데, 그걸 그 남자의 무능이라고 하는 댓글을 보니 참...말이 안나오네요.
    여자 사업 좋아하면 집안 말아먹기 쉽더군요. 그리고 그런 여자 집에 안있고 또 무언가 계속 할려고 하구요.
    제가 보기에도 그전까지 조용히 잘 살았던 집안에 그 여자들어와 집안 말아먹고 나간 것 맞은데, 왜 그 여자를 두둔들 하시는지. 원글님 어이 없으시겠네요.
    같은 여자라고 비이성적으로 두둔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들. 무조건 예전 가치관이라고 매도들 하시면서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시나본데, 반대를 위한 반대는 좀 자제하세요들.

  • 23. 오빠할탓
    '10.4.28 9:16 AM (124.5.xxx.136)

    두 만남이 좋은 결말을 보지 못했으니 어느 한 쪽 탓하고 싶겠죠.
    남자 입장에서 보면 여자하나 잘못 만나 집안 망한거고.
    여자 입장에서 보면 남자 잘못만나 인생 틀어진 겁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사촌오빠의 처지를 동정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없는 집은
    안됐지만 기울어가는 배일수밖에 없습니다.
    남탓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의 길입니다. 원글님이야 그냥 그 분의 처지를 동정하는 말씀이지만 사실 모든 일이 그렇지 않습니까?
    동정하고 넘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거죠.
    자기의 인생이 아내에게 또는 부모에게 휘둘리도록 내버려둔 본인에게 가장 큰 잘못이 있는겁니다. 부모,아내,자식 포함 좋은 사람 만나 그 사람 도움으로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하지만 나쁜 사람을 만나 인생이 꼬여만갈 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자신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없었던게 아니라 문제를 헤쳐가는 자신의 역량이 부족했던 거라고 봅니다. 남 탓하며 남은 인생 탕진하기 보다는 돌아보니 다 내 탓이더라 인정하고 다시 출발하는 마음이 그 분의 남은 인생 더 도움이 될겁니다.

  • 24. ..
    '10.4.28 9:24 AM (112.154.xxx.22)

    나도 여자지만 댓글을 보면 참 공정하지 않아요.
    같은 경우에 남녀가 바뀌면 상대남자에게 온갖 욕을 하면서 그게 여자이기만 하면 어찌 그리 태평양같은 배려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82가 다 좋은데 이노무 이기심 때문에 가끔 질립니다.

  • 25. 여자때문에
    '10.4.28 10:10 AM (122.37.xxx.142)

    인생 망한거 맞는거 같은데 뭐가 미신적인 태도라는건지
    21세기 여자들은 결혼생활에서 항상 당당하고 모든걸 남자탓으로 보나부죠?

    제가 아는 분도 이혼했는데...그 상대녀자가 정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돼는 여자더군요
    그분 여자때문에 인생말아먹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래도 헤어진 여자 안쓰러워서 한동안 돈대주고...
    몇년후에 잠깐 뵜는데...그 모습이 완전 폐인같아서 흠짓 놀랄정도였어요
    전 그저 아는분인데도 마음이 넘 안좋던데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떨까 싶어 참 할말이 없더군요
    그 분 잘못이라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이 멀어 여자보는 눈이 없었다는것

    반대로 여기 자게에 보면 남자 잘못만나서 인생 말아먹은 분 많죠
    남편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분은 모두가 지지해주고 그 남편 욕해주는데
    '여자때문에' 인생말아먹은 남자분 얘기에는 고지식하고 못배워먹은 여자로 치부되는군요
    여성 스스로 피해의식이 있으신건지들

  • 26. ..
    '10.4.28 11:22 AM (116.126.xxx.150)

    안됐다면서 '머해서 먹고 사는지' 등 표현이 참... 해먹고 살다니

    정말 안됐다면 그냥 마음으로 울컥하고말지 지하철에서 올라오던 머리 듬성듬성빠진 '노인네' 라고 거듭 세세하게 묘사해야 하나요? 만인에게?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 보세요. 심보하고는. 여러 사람에게 이렇게 지난 얘기 다 뽀록나고 현재의 비참한 상태 들춰지는 님의 사촌오빠가 너무 불쌍하네요.

  • 27. 저도 모르는사이에
    '10.4.28 11:54 AM (221.150.xxx.219)

    타임머신타고 1920년대로 날라온줄 알았어요..
    맞춤법에 사고방식에..
    원글님이 꼭 60먹은 깡촌사시는 할머니 같으세요..

  • 28. 여자 사업하는 것
    '10.4.28 12:17 PM (123.111.xxx.25)

    못말리는 남자들 있어요. 여자는 너무 대가 쎄고, 남자는 이혼 안하고 그래도 살아볼려고 어찌 어찌 사업돈을 대주거나 보증서주고..성격이 얌전하고 이기지 못하는 성격은 남자들에게도 있어요. 원글에 보니 작은 아버지에게 혼나고..이러는 것보면 그 사촌오빠란 분, 착하고 남에게 호기있게 큰소리 치는 성격 아니신가보네요. 이런 분들이 남에게 잘 휘둘려요. 좋은 여자 만나면 잘 살텐데 보통은 자기보다 대가 센 여자 만나서 힘들더군요. 뭐 잘사는 사람들도있지만, 여자에게 끌려가요. 그런게 무능이라면 무능이겠지만, 그래도 착하게 자기 맡은 일은 잘 하고 살 사람에게 무능이라고 말하기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인지 알 것 같아서 제 맘이 아프네요.

  • 29. 남자든 여자든
    '10.4.28 12:42 PM (125.135.xxx.186)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는 것 같아요.
    여자를 잘못 만나 쪽박 찬 사람들도 꽤 많아요.
    그런걸 봐서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된 조카들을 보면 항상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를 잘 만나야 인생이 편하다..
    여자 잘못 만나면 인생 망친다
    이쁘고 잘난거 아무 소용없다.
    착실한 여자를 만나라고..말하게 되요..

  • 30. ,,
    '10.4.28 1:14 PM (211.49.xxx.39)

    자기 친척 편드는게 당연한거지, 물론 속사정이야 남이 알리없겠지만,
    오랫만에 본 오빠가 팍삭 늙었으니 안쓰러워, 그런생각 해볼수 있지않겠어요.
    보지도않고 여자편 들면서, 맞춤법이 어떻다는둥, 사고방식이 어떻다는둥,,
    댓글 야비하네요 정말..
    그여자한테 감정이입들이 되시는건가 그럼.

  • 31. 우리 인간적으로
    '10.4.28 1:45 PM (210.116.xxx.86)

    오로지 여자, 남자에 너무 초점을 맞추어 파르르 하지 맙시다.
    원글이는 오랫만에 만난 사촌오빠가 너무 불쌍하고 안스러운 마음으로
    여기다가 하소연을 했는데 댓글들은 너무 여자쪽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편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남자 잘못 만나 신세망친 여자도 많고
    여자 잘못 만나 패가망신하는 남자도 많습니다.
    원글은 그냥 그런 이야기중의 하나일 뿐.
    원글님 많이 속상하실듯...
    원글님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같네요. 위로드리고 싶어요.

  • 32. 정말 좀 그렇네요.
    '10.4.28 2:58 PM (218.51.xxx.17)

    옛날처럼 얼굴도 모르고 부모가 짝지워주는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그남자.그여자를 인생의 동반자로 선택한 건 다 본인 의지잖아요. 그냥 사촌오빠의 인생이 불쌍하다 정도였다면 좋았을뻔 했네요.

  • 33. 수연
    '10.4.28 4:51 PM (203.142.xxx.241)

    우리 인간적으로님께서 정말 제가 글을 올릴 심정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전 남자 여자를 떠나서 오랫만에 만난 사촌오빠가 40대면 안정적이어야 할 시기에
    너무 안된모습으로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을 한건데
    남자,여자 편으로 갈라서 저의 의도와는 전혀 딴판인 아닌 악성댓글을 보고 다시 한번
    절망을 느꼇지만 그외에 저의 마음을 이해하시고 따뜻한 댓글을 다신 분들에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글을 이해못하시고 악성댓글 다신분들 결혼하고 나서는 얼마간 순한양처럼 있다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술먹고 담배피고 시어머니한테 대들고
    돈이 왜이리 업냐..그나이 먹도록 모아논 재산도 업다고 자기친정이랑 비교하며
    함부로 시어머니한테 하는 며느리가 정상인 며느리입니까.

  • 34. 수연
    '10.4.28 4:56 PM (203.142.xxx.241)

    오빠는 00공사에 다녔는데 오빠가 돈 못벌어서 그여자가 가정형편땜에 장사를 하고
    그럴 처지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큰집형편도 시골에서는 제법 잘 사는 편이었구요..
    누가 그여자한테 오빠하고 결혼하라고 등떠밀어서 결혼한것도 아닌데..
    나이많은 시어머니한테 함부로 하고 그런 여자가 말빨이 좋으니
    다시 결혼하는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요.. 다만 숫기 없고 홀어머니에 장손인우리 사촌오빠는
    다신 결혼하긴 힘들지..그나마 있는 재산도 그여자가 다 거널내고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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