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는 매일 머리속으로 계산만해요. 그러면서 수학은 어렵고 싫답니다

[계산기]

뉴스에서 1966년에 7살이던 아무개씨가~~~~ 라고 기사뜨면 '저 사람은 지금 49살이지?'

수퍼에서 50% 할인해서 28천원입니다 라고 하면 '원래는 56천원이야'

방 2개에 36만원 이래요 하면 '우리는 18만원만 내면 되는거야?'

이런식입니다.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무슨 화제가 나오면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그런데 수학시험은 늘 서너개씩 틀립니다.  어제도 시험보고와서 수학이 어려워서
너무 싫다고 합니다.  
얘는 뭘 잘 하는 아이일까요?  단순한 저는 막연히 쟤가 수학은 좋아하나보다 하고 있었지요.
초4구요 남자애구요.  
아니면 다른애들도 이런건지요

[달려라하니]

님이 말씀하신 거는 단순계산이고
4학년 수학은 응용력도 요하잖아요^^

[웃음]

그냥 귀엽네요.^^

[연습]

저희 큰애가 그랬어요.
모든 것을 반드시 숫자로 표현하고싶어하고.. 그게 나름 의미전달이 잘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수학문제 푸는 걸 보면
문제를 가만 들여다보더니 답을 쓰더군요.
답이 맞긴맞는데, 과정을 써보라면 못쓰고..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풀이과정을 쓰기 연습을 시켰어요.
등호의 위치는 어디,
괄호나 부호를 중간에서 생략하고 계산해도되지만
일단은 생략없이 써볼 것.
글씨는 이쁘게.
그렇게 몇 번 연습을 시키니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