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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이 어중간하네요

참..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0-04-27 11:20:49
아이 둘 열심히 뒷바라지하여 대학 보내고 나니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듯 합니다.
남편 출근하면 아침드라마 보고 인터넷하고 운동 잠깐 다녀오고,집안일 하고나면
하루는 금방가고 무료한건 전혀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보면 거의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아갑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으로 큰 여유가 있는것도 아닌데,이렇게 노는것이 남편 눈치도 약간은 보아지네요.
남편은 딱히뭐라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맞벌이 싫어할 사람은 전혀 아니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 뭐할거야?`이렇게 묻는것도 시간을 아까워하는것으로 들리기도해요.
이나이에 할일 찾기도 쉽지 않고..
화창한 봄날에 제 속마음 넉두리 한번 하였습니다.
IP : 114.205.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있어요
    '10.4.27 11:38 AM (121.134.xxx.209)

    글을 한 번 올려볼까 하던 참이았어요
    아이들 대학 보내고 한 숨 돌리신 분들
    경제활동 하기엔 여건이 마땅찮고
    한 숨 돌리는 여유도 찾을겸 자신에게도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모여서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고...
    이런 모임 하나 어떨까요
    이제 겨우 시간이 좀 자유로워 지신 분들 같이 좀 놀아요

  • 2. 不자유
    '10.4.27 11:40 AM (110.47.xxx.22)

    우리 형님(시누이)께서도 둘째 대학 입학 시키고 나니
    갑자기 집에서 놀고 먹는 사람이 된 것 같고...
    한동안 그런 심적인 우울감에 젖어 계셨어요.
    처녀 적 하던 일을 시작하자니 엄두가 안 나신다고...
    한동안 좀 우울해 하시고 곱던 분이 부쩍 수척해지시더니...
    지금은 운동도 하시고, 또 방통대도 다니고 하시면서
    활력 있게 살고 계십니다.
    우리 시누이의 방통대 학점이, 대학 다니는 조카 학점보다 우수해요.
    둘이서 늘 전액 장학금이냐, 반액 장학금이냐 놓고 경쟁도 하시고...
    까마득하게 어린 학과 후배들과 스터디도 하시고...좋아보이더라구요.
    원글님께서도 운동이든, 일이든, 공부든...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무언가 원글님 자신이 해보고 싶으셨던 것을 찾아 보세요.
    아직 초등학생, 유치원생 키우며 맞벌이하는 저는
    원글님의 그 여유가 참으로 부럽습니다만...
    아이들 훌쩍 커서 내 손 떠나고 나면 오는 무력감
    형님들(시누이, 동서 셋 모두 50대^^)을 보아서 조금은 짐작할 것 같아요.
    기운 내세요.

  • 3. 저요!!!^^
    '10.4.27 11:45 AM (211.117.xxx.5)

    저도 원글님처럼 딱 그래요.
    아이 이번에 대학갔구요,
    일하기엔 용기도 없고 놀기도 싶은 그런 때에요.^^
    여기있어요 님! 한번 일 벌려 보세요~~^^
    제가 일등으로...ㅎㅎㅎ

  • 4. 책 좋아하심
    '10.4.27 11:45 AM (125.178.xxx.192)

    독서동아리 같은거 어떠세요.
    책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이 만만치않았잖아요.
    전 40대인데.. 그나이되면 그렇게 살고싶다 생각해요.

    뭔가를 정해 공부를 하시는것도 보람있는 일일거구요

  • 5. ...
    '10.4.27 11:58 AM (122.40.xxx.67)

    만드세요.
    요즘 우울증 생기려고 해요.
    헛살았나 싶고 공허한것이 잠만 자요.

  • 6. 저도
    '10.4.27 12:13 PM (116.40.xxx.240)

    지금은 5살,8살 아이들 키우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다 대학가고나면 뭐할까
    지금부터 걱정되요..
    그렇다고 맨날 돌아다니면 돈만 쓰게되고....
    가게를 하나하고싶은데 그것도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가게를 하면 평일도
    늦게 끝나고 주말까지 일하니 너무 시간이 없는것같기도하고...
    아......정말 뭐할까요....

  • 7. 원글님은
    '10.4.27 12:18 PM (175.118.xxx.224)

    적당한 소일거리를 찾고있는거 같은데...

    저도 있는게 시간밖에없는 아줌입니다.
    유일하게 내시간이많은 인생의황금기인데 이러구 잠만 퍼자고있다는~
    참신한아이디어 우리 모아보아요 ^ㅁ^

  • 8. 저요저요
    '10.4.27 12:49 PM (113.60.xxx.85)

    저도 이제 50이에요
    딸은 올해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죠
    울 남편 저녁때 퇴근 하고와서 꼭 물어봐요
    오늘은 뭐하고 놀았어???
    ㅋ 혼자서도 잘 놀구요
    제 친구들도 가까이 살아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나서 밥두 먹구
    쇼핑두 하구 그래요
    그래도 스스로 무능하구 한심하단 생각은 가끔 들어요ㅜㅜ

  • 9. 라이프
    '10.4.27 1:18 PM (121.158.xxx.238)

    저는 올해 49이에요. 아이들은 모두 내 품을 떠나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있고요..
    딱히 별다르게 하는 일이 없어서 아이들 한테 가서 밥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남편이 불편해 하니 한달도 있질 못하고 돌아와요..ㅠㅠ
    그냥 하루 하루 취미생활하러 문화센터 나가고 있지만 이러다 그냥 늙어간다고 생각하니 아득하네요...
    저희도 남편이 아침에 출근할 때 '오늘은 뭐 할거냐'고 하는데
    내 자격지심에 할일 없는 내가 속상하기만 하네요..

  • 10. ^^
    '10.4.27 5:09 PM (119.206.xxx.115)

    저도 직장다닐땐 정말 정신없이 살았는데
    전업이 되고보니...또 심심하고..
    그래도 전업인 지금이 좋아요
    한 이십년 직장다녔더니..
    뒹글거리는게...
    이짓도 몇년 지나면..허전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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