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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결국 이혼하려나봐요.
그동안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많이 피폐해졌어요.
몸도 아팠고, 혼자있을때면 눈물이 주루룩 흐르곤 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이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여자와 남편 생각을 하면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고, 또 그런 부질없는 생각을 하는 제가 미워서 울었어요.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눈물이 났어요....
오히려 사건을 안 바로 직후는 부르르 떨리면서 그래, 내가 이혼한다. 대신 재산은 다 내가 가지겠어!
나쁜것들! 하면서 다른사람들이 놀랄정도로 차분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제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니 제 안의 화와 분노들을 다 제가 덮고 있던 거였어요.
그 덮개를 치우니까 온갖 감정들이 파도처럼 넘쳐나더군요... 그게 너무너무 괴로웠어요.
상담선생님은 이게 다 과정이다. 과정이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이걸 지나면 새살이 돋을 것이다...격려해주셨죠.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얼굴이 안보이니까 화가나고, 막상 남편이 들어오면 또 그게 화가났어요.
겉으론 그저 차갑게, 얼굴 안마주치고 대했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었죠.
어제는 남편옆에서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또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 나면서 흐느꼈어요.
남편이 저녁때 잠깐 이야기좀 하자더군요. 제가 버린 성혼 선언문을 봤다면서(책장정리하면서 성혼선언문 봤는데, 거기 글귀가 너무 웃긴거에요. 뭐... 서로를 신뢰하며 어쩌구...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그게 다 종이쪼가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나서 버렸죠.) 왜 이거 버렸냐고 해서 이유를 말하니, 그럼 이렇게 버리지 말지 하면서 자기가 찢어버리네요.
그리고 이젠 자기가 못참겠대요....이혼하자네요.
제가 주변사람들 괴롭히는것도 이해안되고(부모님 앞에서 각서쓰라한거. 남편 효자거든요)
남편 핸드폰 뒤지는것도 못참을것 같고(그뒤에 한번 살펴봤는데,남편이 그걸 봣어요)
저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수도, 볼때마다 빌수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게 괴롭대요.
그리고 자기를 보면 그여자도 생각난다면서 제가 그걸 어떻게 견디고 살꺼냐는거에요.
같이 살아도 사는게 아닐거 같다고.....
그리고 자기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필요로 하는거 아니냐네요.
헐... 저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전 그 고통의 시간속에서도 무엇이 가장 현명한 결정일까를 고민하면서 이혼이야기는 입밖에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방귀낀 놈이 성낸다고 자기가 괴로우니 이혼하자니요....
남편이 그여자랑 다시 만난다던지, 그여자랑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1달밖에 안됐는데, 이정도도 못견디고 이혼이야기 꺼내니 제가 너무 어이 없었어요.
남편은 제 고통을 이해는 하고 있는걸까요? 그저 잠깐 여자만난거고, 아주 깊은 관계도 아니었는데 제가 오버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각서쓰라고, 비밀번호 공개하라고, 부부상담받자고 하고, 제가 울고 화내는 것들이 다 해서는 안되는 일인가요?
전 아직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고 분하고 너무 괴롭다. 당신이 저지른 일이니 그 댓가는 치뤄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제 복수심이 무섭다네요....헐.....
저 그 와중에도 남편을 잡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건 너무 웃긴짓이 되니까 이야기하지 않았답니다.
결론은... 우선 별거로 내고 잠들었어요.
오늘 일어나니 오히려 마음이 너무 가벼워요.
울고싶은데 뺨때려준 격이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중에,
남편이 이렇게 길을 제시해주니 오히려 마음 정리가 되는것 같아요.
별거는 곧 이혼으로 가는 길이겠죠... 곧 따로 사는 생활에 익숙해질 테니까요.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하고 남편에게는 전세금정도 주기로 했는데,
초기엔 아이도 줘버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너무 예뻐요. 제 앞날 생각하면 주고 와야하겠지만
한창 엄마 알아보고 예쁜짓 하니까 아이랑 같이 살 수 있을것 같아요. 아들이라서 결국 아빠찾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어서 고민되네요...
1. 아직
'10.4.26 10:36 PM (125.130.xxx.47)아직 아이가 어린 거 보니 많이 젊으신 거 같아요.
만약에 , 만약에 , 만약에 이혼 하시게 되면 재산분할 등 잘하시고..
아이는 남편이 키우게 하시고 새로이 사세요.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아들은 여자 혼자 키우기 많이 힘들어요.2. 맘이
'10.4.26 10:42 PM (222.237.xxx.155)넘 아프네요....
이혼....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그 이상 여러번 결혼생활중에 안하는분들은 없을거예요.
그런데...님께 대하는 남편분의 태도는 정말 화가 치밀어오르네요.
왜 왜 인간들은 이런짓을 할까요..?
좋은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3. 경험자
'10.4.26 10:46 PM (115.140.xxx.233)저도 경험자로서...제남편도 계속빌더니 한달도안되서 니맘데로 하라고 자기도 못살겠다고..베란다로 뛰어내린다하고, 칼도 들었다가..휴..너무나 힘드시죠? 저는 살고는 있지만 어떠한 충고도 못하겠네요..힘내라는 말도 못하겠구요..그냥 빨리 시간이 가기를...
4. 릴렉스
'10.4.26 10:55 PM (123.248.xxx.183)아무리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 해도 지금당장 이혼을 생각하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경험자로서 이혼보다 더아픈 일들이 많을거에요.
내아이눈에서 피눈물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만약에 이혼한다면 젊으니 재혼도 생각하셔야잖아요 먼훗날에.
제동생이라면 전 말릴거에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어떤어려움이 닥쳐도 ..경험자로써 눈물이나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댓글남깁니다.5. 경험자2
'10.4.26 11:00 PM (219.254.xxx.198)저도 경험자에요. 님 남편이지만, 한마디욕하겠습니다. 진짜 싸이코 또라이 미친x이네. 겨우 한달되놓고서 이혼하자 먼저 난리를 치다니, 기껏한것이 핸드폰 검사한번하고, 시부모앞에서 각서쓰고 한건데 그걸 못견디는지? 그리고 엄청효자면, 효자일 짓을 해야지. 바람핀 것 자체가 불효 아닌가요? 지가 불효해놓고, 시부모앞에서 각서는 차마 못쓰겠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한달됐다고요? 여자하고는 별일없다고요 ??????
경험자인데요. 여자하고 끝난거 아닙니다. 제말은 여자생각 자꾸나고, 옆에 와이프보다 여자가 더 좋고 걔랑 사는게 더 나을것같고 하니, 와이프가 자기 귀챦게 하는것같고, 지가 저지른죄생각안하고, 벌받는건 귀챦고 피하고싶은거에요. 와이프하는말은 잔소리같이 들리는거죠 결국엔.
이기적인 겁니다.. 한없이 이기적인거고, 애기까지 있는데도 저정도면,,....님..맘정리 단단하게 하시구요.
애기는 제가 뭐라드릴말씀은 없지만, 애기데리고오면 님남편 솔로생활 맘껏 즐기면서 여기저기 찝쩍거리고 다닐거에요. 애기라도 놓고 오세요. 그리고 한달동안 원글님 남편한테 못한거 전혀없습니다. 혹여 남들이 '그래도 남자들은 여자가 너무 닥달하면 질린다' 는둥, '여자가 좀 살살 다뤄서 조용하고 기다려줘야한다' 는둥 이런 조언하면. 닥치라고 하고 듣지마세요.
잘못은 누가하고, 와이프 맘에 평생 못씻을 상처줘놓고 끝까지 여자더러 참으라고, 잔소리하지말라고, 남편질린다고 조언하는 인간들은 한국사람밖에 없을거에요. 그따위조언듣지도 말고요. 그 조언따라 남편이 한동안은 정신차린다고한들, "여자가 참고 인내해야만" 가정이 평화롭게 유지되는 조언이라면, 그게 무슨 가정이고, 사랑과 신뢰와 믿음으로 둘러싼 가정입니까? 피해자가 가해자 구슬려야하는 게 정상이냐고요.
원글님 자신이 뭔가 모자란게 아니었을까 괜히 자학하지말고요. 일단은 상담계속받으시면서 맘정리 천천히 하시고, 남편이 이 상황을 컨트롤하게 하지마시고 원글님이 정신똑바로 차리고 직접 콘트롤하세요. 이혼도 원글님이 지금 결론내리지말고, 상담받고 '원글님 하고싶을때' 이혼한다고 하세요. 남편놈 이혼빨리하고 다른여자품으로 가고싶은모양인데. 남편놈하고싶은대로 냅두지 마시고요.6. 에효
'10.4.26 11:02 PM (125.187.xxx.194)나쁜 남편이네요.... 지금은 이혼보담.. 잠시 떨어져 사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왜 바람을 필까요..이쁜 마눌과 아이가 있는데.. 몸쓸것들..
아직 너무 성급한 결론은 짖지 마시길 바래요..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에 생각을 한다음에 이혼해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힘내세요..7. 비슷한
'10.4.26 11:02 PM (183.98.xxx.208)저도 경험자 예요..
여기서 글도 올리고 도움 마니 받앗어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드실꺼라 생각 되는데
어여 기운내세요...이 고통의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요~~
저는 모든걸 정리한 후에 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모든일에는 일방적이기 보다는 쌍방 과실이 잇다는걸...
저에게 부족한~아니면 남편에게 넘치는 행동을 하지 않앗나 하고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이미 깨진 그릇이라면
외유내강의 힘을 보여 주실래요?
남편에게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는 없지만 헤어져서 생활 하시려면
경제적 능력이 젤 중요한것 같은데
남편의 성격을 고려하셔서 최대한 받을 수 있는데 까지 노력해 보세요..
(님의 무기로 남편의 약점이나 증거를 모으세요)
어설프게 별거 해봤자
남편분 재산 챙길 시간만 만들어 드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8. 그게
'10.4.26 11:03 PM (59.17.xxx.109)남자란 종자가 가지고 있는 특색이죠..(막말 죄송)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잘못했으나, 그잘못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면 집어치라고 하죠..
주위에 바람핀놈들 보면 거진 그렇더라구요..
보통 보면 바람핀거 용서하고, 전과같이 아무일없이 대해줄때나마 쬐금 속으로 미안한 마음 가질까 말까한게 남자란 종자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아직은 도장찍는게 능사는 아닌듯해요..
친구도 남자가 바람피고, 결혼할여자 있으니 제친구 더라 나가라고 하는통에..
우선은 별거로 나와서 살긴하는데, 생각해보니 괘씸하더랍니다.
그래서 도장은 안찍고 별거2년째인데.. 뭐 이상황이든 저상황이든 괴롭긴 매한가지죠..
그래도 화는 풀고 가셔야죠.. 그화가 나중에 한이 됩니다..
힘내세요9. 경험자2
'10.4.26 11:11 PM (219.254.xxx.198)제가 저런일 거의 비슷하게 겪으면서 가장 상처받았던게 뭔줄 아세요? 옆에 있는 40-50대 아줌마들의 어줍쟎은 조언이었습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문다' ' 남자들 다 한번씩 바람핀다' '남들 다 몰라서그렇지 속으론 다 똑같다' '여자가 그일로 떽떽거리면 남자들은 다 싫어하니. 니가 눈치보고 잘해라'
전 얼마나 내가 이나라에서 이정도밖에 위치가 안되는건지..비참했고, 두번째로는 제가 남편에게 받은게 정당한 [피해]인데도 불구하고 [눈치]보며 화를 내야했다는 거죠. 그리고 이 모든일들이 결국 [자기검열]이 되어서 저에게로 [화살]이 돌아오더군요. 제가 뭘 잘못한게 있지않았을까. 내가오늘 화낸거때문에 남편이 저렇게 화가많이 난걸까 하고요...
그런데요 원글님... 원글님 마음아프고 화나고 한거 정상이에요. 화를 안내게 되더라도 남편때문이 아니라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화를 안내게 되는때가 와야 정상인거에요.. 원글님 남편 나쁜놈 맞고, 지금 이혼해달라고 먼저 난리치는거 정상아니니까.. 이럴때일수록 말처럼 쉽진 않으나, 원글님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법으로 컨트롤 하시고, 원글님 글 쭉 읽어보면, 남편은 효자인데. .제가 뭐이렇게도 시켰고. 이거를 했고..이렇게 쓰시는것부터 자체가, 벌써 화살이 남편쪽이 아닌 원글님 자신을 향해있다는 증거거든요.. (저도 그랬기때문에 알수있어요) 원글님 지금반응 당연한거고, 그거 못견디겠다는 남편놈이 제정신이 아닌거고 무책임한거니까. 거기에대해서는 판단오류범하지마시고, 이혼이고 뭐고 위자료고 뭐고, 애기고 뭐고.. 원글님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원글님한테 가장 이득되는순대로 하세요. 남편이 별거하잰다고 대뜸 별거하지 마시고요.
별거하면요? 남편은 좋겠죠. 잔소리쟁이 마누라없겠다. 애없겠다. 자신의 죄책감을 드러내는 거울이 사라졌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다 이혼은 쉽게가는 수순이고요.
별거도 함부로 하지마시고, 모든걸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지마세요. 원글님 잔소리듣기싫으면 잔소리들을짓을하질말지. 어딜 한달만에 떳떳하게 큰소리래요?
원글님 힘내시고 정신똑바로차리셔서 대응하세요10. 경험자2
'10.4.26 11:19 PM (219.254.xxx.198)그리고, 위에도 말씀하신분이 계시지만. 전 여자분들이 남편 외도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잘한거없고, 결혼생활에 있어 쌍방과실이었다.라고 말하는거 동의못합니다.
그렇죠. 결혼생활에는 누구나 모자르고 ,서로 잘못하는거있고,, 당연합니다. 사람이니까요.
그런데요.
외도는 쌍방과실이 있어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안합니다.
그것까지 덮어주는건 너무많이 나아간 이해심이에요. 내가 뭘 모자라게하고, 내가 뭘 상대방에게 부족하게 하여, 나타나는 결과물이 '많은 싸움' 이나. '대화부족' 등등이라면, 부부로써 부부상담을 하던 뭘하던 노력을 해봐야지. 대뜸 바람피다니요.
그래놓고 하긴 우리가 대화도 없고, 잦은 싸움으로 지쳤지.. 하고 덮을 수 있나요? 아니요.
부부신뢰를 금을 가게해서.. 부부사이를 휘청휘청, 상대방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만드는게 이 '외도'라는 거고요. 내마음이 너무 괴로우니까 그래 나도 잘못한거있지.. 내가 이랬지 저랬지. 하고 덮고 넘어가는거지.. 사실 부부사이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는거니, 외도했니 어쨌니 라고 자기합리화하는거는 절대 아니에요.
그야말로 피해자 가해자 쌤썜이 되면서 아 아름답고 밝은세상, 서로 사랑하자라고 억지로 결론내는것밖에 안되는겁니다..
말 길어지네요 -_-;; 암튼 원글님.. 별거일단보류하시고,...많이 생각해보세요.11. 정신똑바로차리세요.
'10.4.26 11:21 PM (110.10.xxx.27)별거도 좋고 다 좋은데요 당당하시구요 절대 이혼도장은 찍어주지마시고요. 진짜 나쁜놈이네.
원글님 이러실 줄 모르고 바람피고 *랄했나. 남의 일이지만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미*놈.
냉정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씀하세요. 이럴줄 모르고 그 지*했냐고. 인과응보라고.
그리고 아이보기 챙피하지않냐고. 나중에 어떻게 아이한테 머리들고 살려고 이러냐고.
그리고 남편분이 별거하자고 조르시면 그렇게 하세요. 머리숙이길 바라는 눈치네요.12. 경험자3
'10.4.26 11:25 PM (116.41.xxx.49)남편들은 자신이 아내에게 얼마만큼의 아픔을 준건지 절대로 모릅니다. 그러니 한달만에 그러지요.. 제 남편도 그랬어요.. 자기가 더 힘들다는 듯이 그러더라구요..
남편데리고 상담다니세요.. 자신이 아내에게 어떤짓을 한건지를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한 일이 가정과 배우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으로 나쁜 것인지를 인식하는 일이요.
그래야만 진실로 아내에게 미안해 할 겁니다.
인식이 바뀌고 나면 사람이 좀 바뀌기도 합니다. 조금씩 이지만요.
유명하고 좋은 곳으로 가세요. 돈이 얼마나 들든지요.. 상담소는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별거고 이혼이고 섣불리 결정하지 마세요.
더군다나 남편이 얘기하는 대로 하는 건 더더욱 하지 마세요..
정말 남편이 님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그런 소리 안합니다.
오히려 님께서 어찌할지 전전긍긍 눈치를 보게 되지요13. 경험자3
'10.4.26 11:30 PM (116.41.xxx.49)이후에 진행되는 모든 일은 님의 주관대로 님의 판단대로 하세요.. 글구 신중하세요..
저는 7년이 지나서 이제는 행복하다고 할정도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상담소에서 저도 깨닭은 부분이 있어 저도 남편을 대하는 행동이 달라졌답니다.
지금은 님께서 분노를 발산할 상황인거 같구요.. 조금 시간지나면 분노가 좀 약해집니다. 그러고 나면 님께서도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세요.. 한 3년은 지나야 잊혀집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요14. 경험자3
'10.4.26 11:32 PM (116.41.xxx.49)윗분말대로 별거는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out of sight, out of mind가 될 듯합니다.
15. 휴
'10.4.26 11:54 PM (118.223.xxx.117)안됐지만 남편이 바람나면 그순간 칼자루도 남편이 쥐는것같아요
다들 저렇게 나오거든요. 그래 나도 괴롭다 끝내자 이러면 거기다 대고 뭐라하나요
거기에 시어머니들은 아들이 외도하면 묘한 의기양양???이런거 생기는 경우도 많죠
친구들 겉으론 위로하는척해도 몇십년 우려먹을 안주감 제공하는 꼴이고
이런 상황엔 다들 재산을 돌려놔란 다짐 내지는 충고들 뿐인데......솔직히 어떤남자가 순순히 다 내어주냐고요. 그 말도 너무 듣기 싫어요.
너무 닥달치 마시고 신중하게 데처하세요. 애는 어쩔계획이었느냐, 이혼을 각오하고 그랬느냐, 최선이 뭐라 생각하느냐....현실을 직시하면 남편도 쉽게 별거니 이혼이니 장담 못할텐데요16. 마음아파
'10.4.27 12:32 AM (116.126.xxx.136)저는 그냥 꼭 안아드리고싶어요.
17. 언노운우먼
'10.4.27 2:14 AM (59.16.xxx.52)<언노운 우먼>이라는 영화를 보면 그런 대사가 나와요.
- 넘어졌는데 이번에는 누구를 때려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 넘어졌는데 누가 밀었는지 모르겠거든 제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화를 내. 절대 너에게 화를 내면 안 돼.18. 흠.
'10.4.27 7:05 AM (58.143.xxx.7)그냥 죽이세요.
그럼 화풀이도 되고 재산도 원글님것이 됩니다.19. *^*
'10.4.27 9:40 AM (125.185.xxx.146)원글님의 복잡한 심정.....충분히 공감이 가요.....
남편분 생각은....한달이면 충분히 반성이 되었고 마누라도 이젠 화풀고 웃어줘야 하는가 봅니다.....거참.....
힘내세요...20. 안다만
'10.4.27 10:08 AM (71.136.xxx.58)원글님, 굉장히 젊으신 분 같은데... 저 50이거든요.
당장 이혼하시지마시고 잠깐만 떨어져 계심안될까요?
저 30대, 20대에 이혼하고 싶다고 매일 줄줄 눈물 흘렸는데, 그때
생각으로 이혼했으면 이혼 한 20번쯤 했을 거예요. 이혼한다고
좋은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지금 이혼하시면
안 되실 것 같으세요. 남편분이 잘못한것 맞지만 지금 이혼은
안되시어요.
죽을만큼 힘드시겠지만 살면서 보면 더 힘든 일도 더 많아요. 이혼 하시고 난 이후에요.
조금만 시간을 가지세요.21. 화가납니다.
'10.4.27 10:19 AM (123.214.xxx.214)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지....ㅠㅠ 너무 화가 나네요.
배우자에게 충실할 자신이 없다면, 결혼 하지 말고 그냥 즐기면서 살지 결혼을 왜 하나요..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자신 할 수는 없지만, 더이상 연속극 속의 이야기만이 아님을
잘 알기에 두렵네요...평생 가슴에 남을 상처를 주고도 뻔뻔한 남자들...가증스러워요.22. ..
'10.4.27 10:36 AM (125.241.xxx.98)시간을 가지세요
아이는 전적으로 남편한테 맡기세요
며칠 여행 다녀오세요
아이는 남편한테 맞기시고요----절대로 아이 데리고 나오지 마세요
아이가 불쌍하지요 물론
그러나 잘못을 모르는 남편한테 날개를 달아줄수는 없지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절으신 님도 중요합니다23. 행복마녀
'10.4.27 10:46 AM (218.232.xxx.72)님..별거는 아닌거 같아요.
남편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지요..
얼마나 편하겠어요? 아이도,무거운 얼굴의 아내한테도 자유니까요..
그리고..윗님처럼 시간을 달라하고 며칠 여행 다녀오세요..
그리고 아이를 신랑한테 맡기고 가세요..아이는 하늘에서 떨어졌나요?
다들 모성애 모성애 ,,,하는데,아들 생각 없으니까,바람피고 그러는거 아닌지요?
남자들..엄청 이기적이고..당장 밥한끼 지입에 안들어오면 부인 살림 타박하는 간사(?)한 존재예요.
너무 신랑이하 남자들에게 기대하지 마시구요...24. 아가에게
'10.4.27 10:50 AM (218.186.xxx.233)미안하지만 별거를 하더라도 아이는 놓고나오세요.
저희 아주버님이 같은 상황에서 형님이 아이들을 놓고 친정으로 가셨는데
처음에 시댁의 반응은 남자가 한번 실수할 수도 있다.
잘난 내아들이랑 살려면 그정도는 참아야한다였지요.
아이들이 시어머님 차지가 되니 2주만에 얘 못키운다고
저한테 돈 줄테니 키우는 김에 니가 같이 키우라고 하셔서
저희남편이랑 대판하시고.............
바람핀 여자도 아이는 못키운다............
6개월만에 시댁,아주버님 다 형님께 싹싹빌어서 다시 사세요
저희 형님의 경우는 40세였고 전업이셨구요
아주버님이 돈을 아주 잘버시는 관계로 그냥저냥 같이 사세요.
그 속마음은 어떠실지.......
원글님은 젊으시고 능력이 있으시면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형님이 다 똑같은 놈들일텐데 그냥 돈잘버는 내아이 아빠랑 사는거다라고 사셨지요.
이담에 아이들 결혼시킬 때까지만 사시겠다고해요.
기운내세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고 원글님은 피해자이시고 잘못없으세요.25. 허참...
'10.4.27 11:08 AM (218.153.xxx.13)첨에 대응을 잘못하신 겁니다
아마도 이혼을 피하기 위해서 감정을 누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신거 같은데,
그것때문에 지금 남편께서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필요로 하는것 아니냐는 소릴하는거예요
왜냐면 남편을 사랑한다면 그 상황에서 완전 미쳐 날뛰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난리발광 떠는 아내를 보고 쩔쩔매며 안쓰러워하는 거예요
아! 나를 정말 사랑하나보다...이럼서...
그런데 반대로 아낸 침착하고 괜히 피만 말리러 들면 남잔 그거 못견뎌요
원글님은 조용하고 내성적인데다가 무엇보다 이혼을 원하지 않으시네요
바람핀 남편과 이혼않고 살려면 방법은 두 가집니다
난 정말 사랑하는 당신이 이럴 줄 몰랐다며 살짝 맛이가서 날뛰며 위로를 받든지...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하기 땜에 내 속이 썩더라도 참고 사랑하며 살겠다고 노래를 부르던지...
두 경우 다 사랑을 방패삼아 싸워야 남편이 져 주지, 그냥 미워 죽겠다고만 하면 튕겨나가요
아닌 척 하지만 남자들이란 평생 죽을둥 살둥 하는 사랑을 꿈꾼대요, 한가할 때마다...
그래서 마누라가 일이나 육아나 하다못해 취미활동으로라도 바쁘면 그 틈을 타서 외로워 한대요26. 로긴하게 만드네요
'10.4.27 11:19 AM (122.36.xxx.11)위에 어떤 분이 '이미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말 명심하세요.
그럼 안되요.
남편이 별거하자면 안된다고 길길이 날뛰세요.
안되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말되게 설명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날뛰세요.
남편이 이혼하자면 또 길길이 날뛰세요. 싫다고.
남편이 화해하고 잘 해보자면 또 길길이 날뛰세요. 그렇게 못한다고.
그런 어떻게 하자는 거냐고 하면 모른다고 하면서 또 길길이 날뛰세요.
무조건 남편이 하자는 말에 반대하며 날뛰세요.
마치 화난 어린애들이 하는 것처럼요.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같은 거 하지 말고 무조건 자기 감정대로 화내세요.
이러니까 남편이 정떨어져서 바람피우는 거 아니냐 식의 비난 들어도
그래 그렇다! 하면서 그냥 또 날뛰세요.
대책이 없이 그냥 감정대로 하세요. 그게 대책이예요.
피해자가 이성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이미 그건 피해자가 아닌겁니다.
피해자 답게 무조건 분노하고 화내세요.
서로 반성하고 좋은 관계로 성숙하는건..가해자가 진심으로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된 후에 하는 일입니다.
아직 지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니까 저러는 겁니다.
절대 별거 하지 마세요. 그 놈이 무슨 반성을 하겠습니까?
'내 남자가 바람났다'는 책 있습니다. 그거 사서 읽으세요
도움이 될겁니다. 섣불리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그럼 평생 제대로 된 삶 꾸리지 못합니다.27. 2..
'10.4.27 11:22 AM (122.36.xxx.11)이미 별거 하기로 했다...는 식의 약속 지키려는 태도 보이지 마세요.
어제는 별거하기로 했지만 오늘은 또 아니라고 안된다고 하세요.
한마디로 말도 안통하는 온통 분노 뿐인 그런 상태가...
피해자 다운 겁니다.28. 원글님...
'10.4.27 11:42 AM (180.69.xxx.124)댓글들 중에 좋은 의견들이 있네요.
저도 그저 꼬옥 안아 드리고 싶을 따름이네요.
힘 내세요...29. 조금만 더 힘내세요
'10.4.27 11:52 AM (220.87.xxx.144)한달이라면 아직 오만 생각이 다 들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맘이 왔다갔다 할때입니다.
지금 결정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그리고 이혼하실려고 결심하셨다고 해도 지금하지 마세요.
남편이 원할때 하시지 마시고 님이 준비가 되고 님이 원할때 하세요.
님은 아직 마음의 상처로 힘들고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지금 뭔가 행동을 취하면 나중에 결국 후회하게 됩니다.
아들이 있다고 하셨죠?
아들에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세요.
남편에게도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부부의 인연은 쉽게 끊을 수 있지만 혈연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하시고 바닥을 치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세요.
힘을 드리고 싶지만 힘이 되실지...
그리고 인과응보란게 있어요.
지금 님이 힘들고 아픈만큼 나중에 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도 그만큼 아니 그보다 열배 백배의 시련을 겪습니다.30. 이혼반대...
'10.4.27 12:02 PM (114.205.xxx.180)이혼을 하시더라도 훨씬 나중에 하세요...
지금 이혼해도 그 상처 아픔 분노 고통 안사라져요...
시간이 다 지나야 하구요
그 시간이 다 지나서 맑은 정신 차가운 정신이 들었을때
이혼을해도 그때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라도 후회가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
남편이 그리 화를 내고 적반하장 이혼을 요구하는것을 보니
아직 그 여자와 정리가 안된거같아요...
제 남편도 그렇더라구요....
정리가 안되었을때 오히려 제게 화를 내고 되려 큰소리치고 하더니
정말 완전히 정리가 되니까
그제서야 엎드리더군요...
아직은 이혼해줄 때가 아니예요...31. 이거
'10.4.27 12:04 PM (122.35.xxx.227)여기 있는 댓글들 다 보여주세요
글구 저도 한마디 보태겠습니다 원글님 남편께..
미친 새* 사람 교통사고 내놓고 합의금 던져주며 잘못했습니다 하면 그만이냐?
넌 합의금도 안주고 그 잘난 말로 때웠자나..
말로 때웠으면 몸으로도 때워야지 몇년지난것도 아니고 꼴랑 한달?
햐..한달이 그렇게 지루하디? 바람나서 그* 이랑 만난 한달은 재밌었지?
원글님 죄송합니다 ㅡ.ㅡ
제가 열이 받아서리...32. **
'10.4.27 12:09 PM (211.198.xxx.65)이런 말도 어디서 들었네요.
남편이 한 짓은 칼든 강도가 칼 마구 휘두르면서 상대방을 찌른 격이다.
상대방을 갈갈이 난자하면서 자기 손 조금 베었다고 치자.
갈갈이 찢긴 상대방이 아프다고 울부짖는데
조금 베인 자기 손 아파 죽겠다고
울부짖는 상대방에게 그만 좀 하라고 하는 격이다.
이런 비유도 제가 어디서 들었네요.33. 경험자 00
'10.4.27 12:11 PM (221.140.xxx.208)저 위에 어떤 경험자는 주위의 어줍잖은 충고가 더 화나게 했다고 하지만, 전 그 위로와 충고가
지금 다시 행복을 가져다 줬는데요...
남자들 다 그래, 너무 몰지 말아라...이말 다 맞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남편에 대한 미련이나 사랑이 전혀 없다면, 그냥, 하고 싶은데로 다 하고.
아니...사랑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내 감정 마구 표출 할때 인거 같네요.
정신 차려보면, 뭐하러 그랬나...싶다가도 얼굴보면, 퍼 붓고 싶고.
둘다 가엾은거 같고....만감이 교차 하는 때인거 같아요.
남편역시 그 한달이 지옥일꺼예요. 지가 만든일이지만, 남자들이 생각보다
도덕적이지 못한거 같더라구요. 그럴수있지...뭐 이딴식.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면, 그냥, 그럴수 있지...라는 생각도 틀리지 않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요.
제남편도 그랬어요. 무지 착하고, 가정, 아이들 밖에 모르던 사람였는데.
정신 나가서 다른 여자한테 맘 잠깐 뺏기고 몇달을 폐인 처럼 살았어요, 둘다.
그러다가 이혼 얘기도 나오고. 별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원글님.
남편을 아직도 사랑한다면, 정말 주변 사람들 말처럼 안피우는 놈 없다....한번 넓게 넘어가주면, 인간이 이상 정신차리고 산다...이말 맞아요.
저희집은 지금은 다시 행복이 찾아왔네요. 아니 오히려 그 전보다 더 행복하다는 생각듭니다.
왜냐면 둘다 노력하고, 남편은 정말 많이 노력하는거 같아요.
그 전에도 아이, 가정에 충실했는데, 그보다 더 많이요.
그런 남편이 그 당시 한달 정도 저한테 시달리더니, 먼저 나가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힘들게 했거든요. 숨 못쉬게....
원글님 남편이 못되서라기 보다, 사람이 지 잘못한거 알아도 다 저렇게들 나와요.
좀만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너그럽게 하시고요.
가끔 댓글들 보면, 이혼 조장 하는 댓글들 황당할때 있거든요.
나쁜 놈, 못된놈 . 저럴수 없다고.
아니요, 정말 쥐도 너무 몰면 고양이 문다는말 맞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좀만 고삐에 힘을 푸세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계획을 함께 해보시고요.
갑자기는 안되겠지만, 내아이, 내 미래를 생각해서 쫌만 참으라고 하고 싶네요34. 원글님
'10.4.27 12:11 PM (122.34.xxx.16)지금 지옥같이 힘드시죠?
저는 일단 별거하고 이혼하기 전에
같이 교회 1년만 다녀보고 하자고 하심 어떨까요?
저도 남편 땜에 이혼 생각 수없이 했었는데요
남편이 교회다니고 부터 180도 달라졌어요.
이렇게 달라지는 데 1년 정도 걸렸어요.
저는 불교였던 사람인데(저 교회 속으로 엄청 싫어하고 무시하는 맘까지 있어서
82에서 개독이니 뭐니 얘기 나오는 거 무지하게 공감했던 사람입니다.)
남편 덕에 같이 교회 다니게되었어요.
지금 저희 부부는 나이 50에 신혼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교회 다니는 사기꾼도 많다지만
이렇게 달라지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아기도 있는 데
너무 힘들지만 노력 할 데까지 해 보고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35. 그게
'10.4.27 12:17 PM (59.18.xxx.125)별거나 이혼 하려면 반드시 애는 주고 혼자 별거하세요.
별거후 재결합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남편에게 가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야하는데 애까지 님이 맡으면 필요성은 커녕, 돌싱이 이렇게 좋구나 가 됨.36. 저와 같은 고민
'10.4.27 12:42 PM (115.86.xxx.36)이혼 원하지 않으시는거죠? 그럼 하지마세요.
이혼한다고 지금보다 행복해지고..
다잊고 살수 있을거 같은가요? 분한건 그대로 분하고
거기다 아기에게 허울뿐인 가정이라도 없애버린것 같아 죄스럽고..
그럴거 같아요..
제가 문제해결이 안되면 이혼하자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못살겠다하니
남편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나 우습게 보지마라..이혼쉽게하는거 아니다.
난 절대 이혼안할거니까
그냥 참고 살아!(젠*..내가 싫다니깐..)
변호사사서 소송할수도 없고..그냥 살고 있음다..
(저희는 성격차이거든요)
원글님도 본인이 이혼을 원하지 않으시면
혼자라도 상담받으면서 홧병안나게 조심하시고
먹고싶은거 먹고, 아기사랑하면서...조용히..
남편에게 기대하지마시고..
남편더러도 참!고! 그냥 살아라! 라고 하세요.
니 잘못으로 여러사람 맘아프게 하지말고...
나도 좋아서 사는거 아닌데 참고 살테니까 참고 그냥 살으라고..
이렇게 못살겠다고 하면..그냥 살!아!..하고 고함을...
흑흑...
사실 저는 이제 조금 행복해졌답니다. 남편과 상관없이.
이혼하고 행복해질 자신이 있으실때 이혼하세요.지금은 아니신거 같아요.37. 남자
'10.4.27 12:50 PM (115.30.xxx.70)남자인 제가 볼땐 저 위에 '로그인 하게 만드네'님의 무조건 길길이 날뛰라는 방법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남자는 저런 교착상태에 빠지면 엄청나게 답답하게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본능이 있는데, 이것도 저것도 못하면 아마 미쳐버릴겁니다. 섣불리 이혼하지 마시고 아직 사랑하신다면 남자를 고쳐서 살아보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그 피곤한 결혼식 어떻게 또 합니까.
38. 퉁퉁 부은 눈
'10.4.27 1:02 PM (119.64.xxx.180)님........저 밤새 울고 또 울고 아직까지 울고 있어요.
정확히 딱 반년 전 남편이 외도한 사실을 알았어요. 아이 태어나 백일되던 날이죠.
저에게 따뜻한 편지 한장 준 적 없던 사람이 새파랗게 어린 그여자애한테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주고 음악도 주고받고 처음 연애하는 사람처럼 행복해 보이더군요.
제 인생에서 아이를 낳고 가장 힘든 시기에 남편은 그렇게 다른여자와 행복했던거에요.
이곳에서 저도 울면서 글을 남겼었죠. 어떡하면 좋겠냐구요.
저 위에 글 와닿네요. 화살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지 말라.
전 그랬어요. 다 내 잘못이라 생각했어요. 남편에게 더 잘해주고 신경써주지 못해 그런거라고
바람난 남편에게 되려 미안하다고 하기까지 했어요. 외도 사실을 안 이후 단 한번도 화낸적 없고 마치 내가 죄인인양 혹시 남편 기분상하게 할까 전전긍긍하며 눈치보며 그렇게 살았어요.
처음 몇주간 저에게 참 잘해주더군요. 미안한 마음이었겠죠.
그러더니 다시금 차갑고 냉정하고 잔인하게 굴었어요.
알고보니 그 여자애를 다시 만나고 있었던 거에요. 전 어찌해야 할까요.
남편은 너무도 쉽게 이혼하자고 합니다. 어차피 볼장 다 본 사이라는거죠.
아무것도 모르고 평온하게 자고 있는 아이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나고 피가 거꾸로 솟아요.
남편으로 인해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자라야 할 죄 없는 내 아이 때문에
너무너무 화가나고 미칠 것 같습니다. 회복 불가능하겠죠.
저와 같은 아픔을 지닌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환멸이 느껴집니다.39. ....
'10.4.27 1:27 PM (58.236.xxx.69)퉁퉁부은눈님도 그렇고 원글님도 그렇고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줍니까
절대로 이혼하지 마세요..
아이는 어쩌구요..
남자들 아이를 놔두고 나온다하더라도 자기가 키우겠어요. 시어른들한테 맡기거나 할테구요
아님 님께서 키우실 생각하실텐데...이건 완전 남편한테 날개를 달아주는 격아닌가요???
저역시 1년전 그런 일 겪었고 그동안 견딜수 없이 힘들어 남편한테 할퀸적이 한두번도 아니었어요.
원글님 남편도 윗님 남편도 인간이하네요...
원글님 글 어제 보았지만 남편이 옆에 있어 적질 못했어요
원글님 예전글도 보았기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님...저역시 이혼은 선택지 못했어요.
아이둘 편모가정에 키우고픈 마음도 없고 저역시 혼자 살것이 너무 두려웠어요.
아직까지 주변시선이.. 정말 딱 살던 집까지 팔아 돈이 있었는데
혼자 아이 키우며 살 생각을 하니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겪지 못했기 때문에 이혼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원글님...이혼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이혼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 아직 많이 듭니다.
이혼한다고 해서 그 배신감이 사라질까요??? 제가 봤을땐 득보다 실이 더 크지 않을까합니다.
저역시 1년정도 지나고 나 하고픈대로 맘대로 하고 할퀴고플때 신랑에게 화풀이하고
그랬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다른 길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글을 봤을때는 그렇게 강한 분 같지 않은데...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퉁퉁부은눈님....남편분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남편이 이혼하자고 나선다니 참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절대로 이혼해주지 마세요. 남편이랑 그 여자랑 당당하게 살 자리를 마련해줄
필요는 없지 않나요???
시댁은 어떤가요???남편을 바로 잡아줄 사람은 없나요???
제가 누나라면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때려주고 싶네요..
아직 아기도 어린거 같은데...에효...40. 경험 후 극복녀
'10.4.27 1:28 PM (222.108.xxx.253)둘째 아이 임신 중, 한밤중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때문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어요.
그 후 한달 정도는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얘기도 위로가 되지 않았고,
남편과 다른 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와했어요.
겪어보지 않았으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몰랐을꺼예요.
지옥이 따로 없구나.. 생각했죠.
그게 벌써 4년 전 일이네요. 사실 그 후로도 가끔 그 생각하면 가슴이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예수님을 믿고나서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
사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내 남편이라도 예외라는 법은 없잖아요. 어쩌면 원글님에게도 살아가면서 그런 유혹이 생길지도 모르고... 바람피는 남자의 수만큼 상대녀의 수가 있을꺼니까.. 인간은 모두 죄인인 것 같아요.
남편에게 소망을 두지 마시고, 그런 남편을 통해 원글님을 단련시키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보시면 어떨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이를 위해서, 원글님을 위해서 가정을 꼭 지키시길 바래요.41. 길길이 날뛴다
'10.4.27 2:40 PM (211.207.xxx.69)님과 저랑 비슷한 시기에 힘든 일을 당한거 같네요.우리 남편은 바람은 아니지만 룸사롱 갔다가...저 정말 충격이었거든요. 지금은 한달만에 빠져나와서 다시 원래 생활대로 돌아왔는데 위 댓글에도 있는 것처럼 전 행동했어요(바람도 비슷할거 같음)
길길이 날뛴다...이거요.
첫판부터 어떻게 당신이 나에게..거의 충격먹도록 난리치고 저 분노하고 싶은거 다 표출했어요.
시댁 친정 다 알리고 알리면서도 저 가슴 아픈거 다 말하고 (무조건 남편 욕한기보다 내가 아프다는걸 어른들께도 말씀드렷구요)남편에게도 내가 얼마나 아픈지 구구절절 말하고 표현하고..
우울증와서 한달내내 울컥거려서 너무 힘들었는데 실컷 화내고 나니까 어느순간에 우울증 호르몬이 가신 것처럼 괜찮아지더라구요.
진짜 미친년처럼 굴었네요..세상 다 없어진 것처럼...
참 치사하지만...화낼때 내가 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배신하냐...(댓글에도 있죠?)이런식..
보통때 정말 욱하면서 화 잘내던 사람인데 정말 죽은듯이 듣기만 하더라구요.
위치추적 통장..내가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고...근데 정말 남자는 한달 넘어가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거 같긴해요..ㅠ.ㅠ;;
댓글 중에..
내가 얼마나 널 믿고 사랑했는데..이 늬앙스 풍기면서 미친년처럼 화 다 내고 난리친다에 절대 공감해요.
별거하지 마시고 어제 한 얘기 아무렇지도 않게 뒤업고 다시 화내세요.
누구 좋으라고 애데리고 별거를...남자들 엄청 단순함42. 이혼하지 마세요
'10.4.27 3:03 PM (222.108.xxx.184)이혼 해주지 마세요!!
남편이 지금 힘들다고 하는 것들
당연히 남편이 견뎌내야 하는 고통들 중에 일부일 뿐입니다.
잘못했기 때문에 벌 받는 겁니다
그 벌 원글님이 주는 것도 아니고
지 양심에 지가 스스로 괴로운 겁니다.
그러니 견디라고 하세요!
아무 죄 없는 나도 견디고 있다
그러니 넌 끽소리 말고 견뎌라
내가 화내고 소리치고 원망하는 것 고스란히 듣고 견뎌라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혼 해주지 마세요
자기 죄값 꼴랑 한달도 못 갚고 지 마음 편하자고 이혼해 달라니요
해주지마세요!!
화 다 푸시고 이제 됐다 싶을 때
이혼 할까 말까 그때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칼자루는 끝까지 님이 쥐고 계셔야 합니다43. 달려라하니
'10.4.27 3:34 PM (115.20.xxx.158)이혼.별거 아무리 흔한 일들이라지만
나를 갉아먹는 상처입니다.
남편 고쳐서 데불고 사세요44. ..........
'10.4.27 5:38 PM (211.211.xxx.164)이혼해주지 마세요.
누구좋으라고~
고작 한달을 벌서고 이혼소리 한답니까
자기 주변 사람들...괴롭혀서???...개뿔!!!
견디라고 하세요....그것도 감당못할 위인이 바람을 폈답니까
이혼은 내가 하고 싶을때 한다고 하세요.
뭐 한 놈이 성낸다고...45. 나만 손해.
'10.4.27 6:37 PM (175.112.xxx.184)이혼 하면 나만 손해라구요.거기에 죄 없는 아이들까지요.바람 핀 남자 더럽고 불결하고 보기 싫으시겠지만..게다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더 하시겠지요?그냥 한 집안에 돈 벌어다주는 재수 없는 사장 정도라 생각 하고 월급 받는다 여기고 동침 안하는 동거인으로 남으시면 되요.호적상으로는 부부지만.어쩌니 저쩌니 해도 이혼 하고 애 키우면서 혼자 돈 번다고 개고생 하는 것 보다야 낫지 않겠어요?!남편이라고 생각 하지 마시고 그냥 돈 버는 기계로 생각 하세요.그런 대접 받아도 싸니까요.
46. 아파요~
'10.4.27 7:55 PM (110.12.xxx.207)원글님의 현실이 어떨런지 만분의 일이라도 알 순 없겠지만.....
제가 아는 주위분이나 간혹 어느장소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던 모든 사람들까지도 남편과 아내의 외도로 인해 이혼하신 분들,,,,,다들 나중엔 후회하더라구요. 그땐 모든게 끝이 난거 같지만
이혼후의 삶은 더 힘들고 고통이더라고.....
잘못을 한 사람도 지속적으로 정죄받으면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백이면 백 다 나중엔 에라모르겠다 그런식으로 나오는게 수순인거 같아요. 적반하장이라는거죠...
얼마나 잘못을 저질렀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건지 상처를 준 사람은 모르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원글님께선 남편에 대한 사랑에 대한 배신으로 넘 아파하시는거같아요.
그렇다고 이혼할 생각은 없구요, 억울해서라기 보단 남편을 아직 사랑하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아프구요......정말....이혼이 아닌 가정의 회복과 앞으로 더 잘살기 위해선 님도 노력하셔야 겠지만 남편분께서 더 노력을 하셔야 하는데 남편분이 그럴 여지가 있는건지...
부부상담을 받으시는 건지 아님 원글님만 받으시는건지요...후자라면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으시고 남편분....아버지학교 다니셨음 하네요...교회프로그램이에요,
울고 화내고 속에 있는거 다 풀어내셔서 그 분노와 화가 조금은 덜해진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리구서 남편분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건지 그걸 먼저 생각해보셨음해요...
용서는 상대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나자신을 위해서 하는거거든요,,,,,
님~!!!! 절대로 절망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한명한명이 존귀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힘내세요,,,47. 복뗑이
'10.4.27 8:11 PM (180.69.xxx.183)감히 용서하라는 말은 참 ~~
하지만 용서는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아이도 있는데 한번더 생각해 보세요. 급한맘 먹지 마시고.......48. 상담
'10.4.27 9:11 PM (112.154.xxx.31)죄송합니다. 저위에 상담얘기 하신 분 추천하실만한 상담소 좀 알려주시겠어요.여러 곳이어도 좋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한번 상담을 받았다 너무 상처를 받아서 상담이 두렵습니다. 여자가 참고 살아라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눈감는 순간까지 잊을 수 없을 고통이라는 것을 알기나 할까요...그 정도로 괴롭다는 것을 알려줄 다른 분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려요.49. 이왕 ...
'10.4.27 10:01 PM (119.67.xxx.204)이렇게된거....원글님만 괴로울순 없져..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는데...
남편이 해달라는거 절대로 해주지마세여..별거하재도 이혼하재도 절대 해주지 말고.,,,,원글님이 필요할때 하세여...
바람필땐 달콤했고 뒷처리는 싫다 이거져....무책임한 인간....
한달 아니라 평생 괴로움 속에 살아봐야..지가 무슨짓을 했는지 알게 될꺼에여..
여기서 더 나빠질 일은 없으니...당장 별거 하지 마시구여...천천히 괴롭혀주고 (해달라는대로 안해주면 남자들은 괴로워죽을꺼에여) 원글님도 그렇게나마 화풀이하시고 나중에 더이상 화풀이가 필요없어지면 그때 이혼하든 내쫓든 맘대로하세여....
원글님 힘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