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단둘이 소풍가기.
작성일 : 2010-04-26 21:32:20
852806
4월중순.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이른 전철을 타고 시청역에 도착.
담양 대나무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어요.
시댁과 친정이 시골이라
저희 부부의 주말이나 휴가는 거의 양쪽집 농사일 도와주는 일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여행이란것도 잘 모르겠고
오붓하게 소풍가는 기분도 아니고.. 그랬어요.
사십중반을 넘어서고 보니
이러다 나이들고 늙어지겠단 생각에 둘이서 묘안을 짰지요.
장거리 운전은 남편이 피곤해서 안된다하니
버스여행?.
다행이 요즘은 인터넷으로 여러 여행상품을 알아볼수 있으니까..
한달에 한번 소풍가자~ 했어요.
그 첫시작이 대나무밭과 근처 사찰을 돌아오는 버스여행이었죠.
계란도 삶고 음료수도 챙기고,
그럴듯한 등산화나 옷은 없지만
편한 운동화와 청바지와 점퍼를 입고, 배낭하나 메고.
오며가며 버스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거 먹어가며
돈은 얼마 안쓰고도 하루동안 좋은 소풍을 다녀왔죠.
5월달 소풍은 동해안 묵호항으로 가는 스케쥴을 예약했어요.
묵호항에 가서 동해바다도 보고, 먹고, 무릉계곡까지 돌아보니 하루코스죠.
애들 다 크고, 각자 바쁘니.
토요일하루 둘만의 소풍계획이 마음을 설레게해요.
근사한 여행계획은 아니지만
5월 달력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는 저의 마음을 써봤어요.
비가 참 많이 오네요..
IP : 121.172.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26 9:40 PM
(123.111.xxx.25)
읽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살포시...
행복이란게 이런 것 아닐까 싶네요.
전 매일 저녁 남편이랑 저녁먹고 한강 고수부지 걷자는 약속 어제 해놓고 오늘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나가리 되었네요. 낼도 그럴 것 같은데...속상해요.
2. -
'10.4.27 12:25 AM
(125.180.xxx.156)
좋으시겠어요.
앞으로도 두분이 시간 많이 보내면서 행복하세요^^
3. 어머
'10.4.27 2:00 PM
(121.165.xxx.143)
너무 좋으시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여행사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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