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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던 옛날 불고기

먹고프당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0-04-26 11:02:26
저 어릴때만해도 엄마가 집에서 불고기 해주고 외식하러 가도 불고기 자주 먹었던거 같아요.

가볍게 양념된 불고기에 너무 맛있는 그 국물에 밥 비벼 먹는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 외식을 할때 느꼈은데 일단 메뉴는 불고기보다

주물럭이란 듣도 보도 못한 새 메뉴가 나왔고 갈비나 불고기는 너무 양념이 달게 변해 있었어요

어느날 부터인가 여느 가정집에서도 불고기 보다는 삼겹살을 구워 드시는거 같고요.

우리 어릴때 먹던 불고기는 다 한우였겠죠?

그때도 수입고기가 있었지만 수입고기 들여온건 다들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어요.

불고기보다 삼겹살을 즐겨 먹게 된건 결국 한우값이 상승되어 싼 대체품을 찾게된거 아닌가 싶고

식당 불고기가 달아진건 수입육을 쓰게 되며 고기질이 떨어진건 양념으로 커버하고

연육작용도 있고 그렇겠죠?

아래 정말 맛있는 한끼가 무엇일 있을까 물어보시는데

전 정말 가볍게 양념되어 있던 그 맛있던 옛날 육수 불고기가 생각나요.

제가 아무리 한우 사서 해도 그냥 국물 없는 바싹 고기볶음같지 그런 육수 불고기는 못 만들어서

더더욱 생각나는듯 해요.

광양불고기도 사리원도 다 그 맛이 안나요.

불고기에 대한 제 맛의 기억이 너무 미화되어 있는걸까요?
IP : 211.179.xxx.1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4.26 11:15 AM (118.223.xxx.165)

    고기양념이 달고 진하게 되는게 고기의 낮은 질을 커버하려는거라더군요.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불고기...저도 먹고싶네요.
    육수가 필요하시면 멸치국물 내서 불고기랑 같이 익혀주시면되요.

  • 2. 장군갈비??
    '10.4.26 11:19 AM (211.253.xxx.18)

    전 지방출신이라서 서울식 불고기를 잘 몰랐었는데요.
    신랑의 고향?? 이 광진구 아차산쪽이라서요
    추억의 맛을 찾아서
    어린이대공원후문쪽의 장군갈비?? 인가를 가보았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어렸을때 먹었던 그맛이라고....
    저도 그래서 어린이대공원 갈때마다 가서 먹는데
    맛있어요.

  • 3. 먹고프당
    '10.4.26 11:19 AM (211.179.xxx.101)

    멸치국물이면 되나요?
    정말 한번 해봐야 겠어요.감사해요.^^

  • 4. .
    '10.4.26 11:21 AM (125.128.xxx.239)

    저도 그래요 20살 무렵 상사가 사주시던 불고기..
    그 국물에 밥도 비벼먹었는데.. 그땐 엄청 맛있게 느껴졌었는데.. 그 불고기집 찾아가보니.. 없어졌어요..

  • 5. 장군갈비?
    '10.4.26 11:21 AM (123.108.xxx.95)

    정말 맛없던데요?
    단군의땅자리 아닌가요?

  • 6.
    '10.4.26 11:24 AM (203.218.xxx.190)

    불고기는 우래옥.

  • 7. 추억만이
    '10.4.26 11:30 AM (58.123.xxx.184)

    연육제 및 파인애플을 사용해서 그래요
    배즙으로 맛을 내야 기본인데 단가 낮춘다고 파인애플 써버리니 산도가 높아서 고기근육이 죽어버리죠

  • 8. 달려라하니
    '10.4.26 11:38 AM (115.20.xxx.158)

    옛날불고기는 국간장이 기본으로 들어가서 담백함이 더했던 것 같아요

  • 9. ..
    '10.4.26 12:19 PM (110.14.xxx.220)

    갈비, 불고기는 이 가게 주방에서 고기 굽던 사람이 나가서 차린 가게가 한일관이란 소문에서 증명하듯 50여년 전통의 조선옥이죠.

  • 10.
    '10.4.26 12:38 PM (218.155.xxx.224)

    얼마전에 울 아들에게 했던 얘기네요
    옛날 육수불고기 해먹으려면 우선 불판을 사야할거 같은데
    저 그 우래옥 불판 같은거 사려고 하는데 재질이 좀 문제더군요 ( 몸에 해롭지 않은)

  • 11. .
    '10.4.26 12:45 PM (118.45.xxx.61)

    40이 다 되어가는데 그맛....지금도 생각나요...

    몇년전 임신해서 엄마에게 그말을했는데..
    엄마말씀이...그때랑 지금이랑 먹을것도 귀했지만...특히 고기...
    소나 돼지들이 먹는것도 다르다고
    그때는 뜬물?먹고 소죽 끓여먹고 했지만 지금은 사료다 뭐다..
    그맛은 안날거래요

    저도 어려서 집에 손님이 신문지에 둘둘말아 사오신 고기 한근 두근...
    그걸 엄마는 검은색 손잡이 달린 얇은 후라이팬에 곤로에 금새 볶아내시던...
    그맛이 너무나 그리워요

    추억의맛...
    개발이다 뭐다...우리가 버린거지요...

    정말 너무 먹고싶네요...ㅠㅠ
    손님들 드시고 남은 후라팬에 조금남은 고기랑 국물에 밥 비벼먹던 그 맛...

  • 12. ..
    '10.4.26 8:28 PM (221.138.xxx.230)

    다들 불고기 얘기들 하시는데 갈비탕 애기 좀 하면 어떨까요?

    전주에 유명한 갈비탕집이 있었어요(그런데 얼마전에 내려가 찾아가 보니 없어졌더군요)

    그런데 이 집 갈비탕은 우리가 흔히 먹는 갈비탕하고는 전혀 달라요.

    보통 갈비탕은 탕 안에 들은 갈비가 흐물흐물하게 푹 익었잖아요?

    그런데 이 집 갈비탕 고기는 쫄깃거리고 고소한 맛이 기가 막혀요.

    조리법을 물으니 대충 알려주는데, 갈비를 잔 칼질을 한 다음에 센불에 참기름으로
    바싹 볶아준대요. 흔히 말하는 searing 을 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 다음에 탕을 끓이는거죠.

    그러니 갈비가 흐물흐물하지 않고 쫄깃 거리면서 맛이 꼬숩죠.

    그 유명한 집이 왜 없어졌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초원식당(?) 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 서울에서 이대로 맛을 내는 갈비탕집이 있다면 그 집앞에는 교통경찰이 필요할거예요!!.

  • 13. 저는
    '10.4.27 3:20 AM (98.166.xxx.130)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 나가면 꼭~~!! 우래옥 불고기를 먹고야 말겠습니다.
    냉면 시키고 불고기 시키고,,,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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