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난 영웅이 된 전사자를 추모하지 않는다.

[천안함]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천전협)' 유족분들께 올립니다 !



침몰원인도 모른체 장례준비를 하시는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크시겠습니까 ?

유족으로서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그 고통을 누구라 대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침몰원인 규명에 대하여 진실하지 못한 이정부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유가족들의 양심에 국민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침몰원인이 규명도 되지 않았는데... 전사자 예우를 받으며 영웅이 된 아들들의 장례식을 치르시는군요.

준(?)전사자라는 희안한 개념으로 상훈법까지 어겨가며 만들어낸 영웅이 진정 온국민이 공감하는 영웅일까요?



나는 영웅이 된 전사자들을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단, 조국과 민족을 지키다 억울하게 희생된 대한의 아들들의 죽음을  애도 할 뿐입니다 !

부디, 책임자 처벌도 없이 잘못을 인정 하지않는 정부의 정략과

유가족들의 이해관계가 야합 된 결과가 아니길 바랄 뿐 입니다.

아래글은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 제가 지난 4월19일 유가족대표께 썼던 공개서한 입니다.

이나라 영웅들의 가족으로서 다시한번 읽어보시고 꽃다운 청춘들의 정의로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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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님께 !  (2010.4.19.)



저는 금양호 선원들의 푸대접죽음이 안타까워 아고라에 글을 올렸던 평범한 대한민국 아줌마 입니다.

모르는 분 께 서한을 드리는것이 쑥스럽습니다 ^^;   대표님께서 과로로 쓰러지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위로를 드리는 것으로 핑계삼아 컴 앞에 앉았습니다.



복잡다난한 임무에 몸 과 마음의 고생이 오죽 하시겠습니까? 대표님의 힘겨운 노고를 모르는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는 세계적 관심사 일 뿐 더러,전국민적 이해가 수반 되어야 할 국가적 중대 사안입니다.

결코 유가족들의 문제만이 최우선이 될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반결정 또한 이 정권의 권한이 아닌 것이지요. 진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숱하게 살아갈

우리 후손들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대표님께서 정의의 사도가 되어 주셔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이번 사고는 한.미합동 독수리훈련 중에 일어난 사고로 우리민족의 비극적 단면을 담고 있는 사안임을

명심해야 한다..유가족들의 보상금 몇푼 때문에 사고의 진실 자체가 왜곡 은폐. 조작되는 현실에 분노하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누구보다 앞장서 투쟁하고 진실을 추구해야할 유가족들이  앞장서서

은폐. 조작에 가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로 영원히 국민들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역사적

범죄임을 명심하기 바란다...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

책임질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 길이다.죽은 승조원들을 진실의

무덤에 묻히게 하여야 한다. 그것이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다. (아고라 논객 시몽님 글 중에서) ]






고인들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묻은 내새끼 이며 이미 영웅입니다. 그러나 그 영웅이 정치적 작위에서

비롯 되는것은 경계 해야합니다. 전사자던 순직자던 다 좋습니다. 그러나 형평성과 객관성이 결여 된 초법적인

욕심,판단,결정은 곤란 합니다. 그리되면 결국에는 공멸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되는것이 동서고금의 역사적

이치입니다. 아직 실종자도 남아있고 함수도 인양 전이며 더우기 침몰원인은 오리무중이지 않습니까?

[ 사건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고 아직 국가는 그들 죽음과 관련하여 혐의를 완전히 벗지도 않았다.

희생 장병이 영웅(전사자처리...예우?)으로 칭송되는 순간 국가는 그 모든 혐의에서 자유로워지며,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실컷 이용한 이 서민의 자식들에 대한 모든 부채를 탕감받는 것이다. 죽은 이들을 기리되 그들을 기리는 방식이 가증스런 국가의 '잔인한 립서비스'에 동의하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kbs에 보내야하는 것은

성금이 아니라 성토다. "영웅"이 아니라 "희생자"다. (아고라 논객 정해찬님 글 중에서) ]



부하들을 사지에 두고 살아 돌아온 장수에게도,전우들의 아우성을 뒤로한체 구조된 장병들에게도

패전의 책임을 묻지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쟁터의 영웅은 아니잖습니까? 이순신장군은 12척함선으로

백의종군 하셨고, 안중근의사는 계급장 예우도 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셨습니다. 희생자들의 고귀한

죽음은 역사가 판단하여 기릴것입니다. 지도자들의 정치계산적 오판과 유족들의 섣부른 대처는 국민적

애도와 추모심을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고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 어린 청춘의 죽음앞에 부끄러운 어른들이 되어서도 절대 안될것입니다.

그 어떤 유혹과 회유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진정한 자유,정의,진리를 지향하십시오!

[ 정말 잔인한 사회입니다. 끝까지 은폐하려고 합니다.

국방장관이 어제 얘기 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영원히 미궁으로 남을 수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바로 그들이 바라는 겁니다... 대통령은 한점 의혹없이 밝히라고 하고 군은 보안상 못하겠다고 합니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결국 정치와 군은 별개라는것을 강조하고 싶은겁니다...

최종적으로 해군은 자신들의 희생으로 정치는 살리려나 봅니다. (아고라 논객 아오님 글 중에서) ]



가슴이 온통 숯덩이가 되어계실 대표님!  저는 정치적 정체성도 없는 그저 평범한 아낙네 입니다.

천안함 관련하여 고인들이 안타까운 나머지... 진실이 무엇인가를 말씀 드리고자 할 뿐 입니다.

유가족대표로서 저의 글이 많이 섭섭하리라 생각됩니다. 용서하십시오! 좋은 약은 쓰다 하지않습니까 !



산하에 어우러진 봄의 향연도 느끼지 못 할 유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시겠습니까 ?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이나라 부모로서 고인들께 부끄러울 뿐 입니다.

대표님 !  부디 건강 하십시오 ! 더욱 힘내셔서 자랑스러운 유가족들을 잘모셔 주시길 바랍니다.

동백꽃처럼 푸르고 붉었던 서해 젊은 님들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 ( 못난사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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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웅이 된 전사자들을 추모하지 않는다.



단, 조국과 민족을 지키다 억울하게 희생된 대한의 아들들을 애도 할 뿐 이다 !



세치 혓바닥과 작은 손바닥으로 역사를 거스리지 말라. 장병들의 정의로운 죽음을 추하게 하지말라.

[천안함]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고라에서 퍼왔네요.

우리나라 언론이 다 미처가고 있는듯 합니다.

소설을 써도 sf 소설이 되고 물리학의 근간을 흔드는 새로운 이론이 나오질 않나...

참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나도 ㅂ ㅅ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lemontree]

정말 공감 만배네요.
저도 그들의 죽음이 안타깝고 억울하지만 영웅이라 칭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유가족들이 이 사태를 잘 깨우치길 바랄 뿐입니다

[공감합니다]

전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

[...]

참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나도 ㅂ ㅅ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22222222

[시니컬]

이글, 정말 공감합니다...은폐와 의혹과 거짓 그리고 희생자만
부유하고 있는 천안함 사태가 제2의 광주민주화 운동처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20년 지나서 기밀문서가 발견되고 그 당시 책임자와 은폐한 자는
사라지고 그냥 애꿎은 우리의 젊은이들만 지구상에서 사라진 그런
치욕의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기를...

[저도 공감]

자식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젊디 젊은 우리 아들들 그렇게 안타깝게 떠나간거 정말 가슴아프지만
이 정부의 농간에 맞춰 영웅이라 부르며 추모하는 것은 도리어 그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정 그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하려면
분명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물쩍 북풍으로 몰아 선거에 그들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은
고인이 된 장병들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천벌 받을 짓이지요.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면 두번 죽이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를텐대
지금 당장의 분칠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너무 불쌍한 원혼들..
진실규명을 통해서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어야 하는대
유가족들이
다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뭐라 하기가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저도]

영웅이 된 전사자들을 추모하지 않겠습니다.
단, 조국과 민족을 지키다 억울하게 희생된 대한의
아들들의 죽음을 애도할 뿐입니다!!

[엄청나게]

생색내며 돈 써가며 시끌벅적 장례해 주고 언론에 떠들어 대는 것보다 그 돈을 성금으로 하지말고 제대로 유가족에게나 전해줬음하는 바램이네.

[시청앞이]

대단하답니다.
줄서서 조문하고 공무원이랑 회사원들 동원했겠죠.
게다가 고엽제전우회 해병전우회 그런 버스들이 장사진이고 근데 이것들 왜 보상해달라고 가스통 들고 난리치는 건 민주정부에서만 그러는지 그렇다면 지금은 보상 잘 받아내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동원이 많죠]

거의대부분 동원이구요
또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사실만을 믿고 가는거죠
성금도 걷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