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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직접 본 비접촉성 폭발

이제는말할수있다 조회수 : 861
작성일 : 2010-04-26 08:17:37
비접촉성 폭발..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전 그거 봤거든요..


한 10년전에 광역버스를 타고 시댁에 가는 길이었는데

버스안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오른쪽에서 서너번째 자리에 제가 앉아있었고 왼쪽,그러니까 운전기사 쪽의 앞바퀴 위의 높게 올라온 자리에

아가씨 같은 여자가 앉아 있는 게 다였던 것 같아요.왜,팔걸이 있는 높은 자리요.

성남 쯤을 지나는데 왼쪽 앞바퀴쪽(그 아가씨 앉아있는쪽)에서 슉!같기도 하고 뻥!같기도 한

공기 터지는 소리가 났고,기사가 차를 잠깐 세우고 타이어 펑크 났나 보러 갔다 오더니

아무일 없는지 그냥 계속 운전해 갔어요.

근데 몇분후 이 아가씨가 기사아저씨를 부르더니 입고 있던 자켓의 주머니를 뒤집어 보이더라구요.

좀전까지 멀쩡했는데 아까 뻥 소리 난 뒤에 갑자기 주머니가 찢어졌다면서

너덜너덜해진 오른쪽 주머니를 내보이는데(정말 주머니 아랫부분이 뻥~뚫렸더라고요..)

물론 기사아저씨는 옷이 성한데 어떻게 안에 있는 주머니가 터지냐며 콧방귀 한번으로 일축해 버렸고

아가씨 자신도 더 따지기가 궁색한지 그냥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금세 포기했어요.

왠진 모르지만 전 그때 그 아가씨 말이 믿어졌어요.

당시 유행하던 공기방울세탁기의 광고처럼 어떤 힘이 주먹질해 올라온다면 다른 부분이 멀쩡하더라도

주머니가 터질 수 있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때 바퀴쪽에서 올라온 바람새는 소리는 꽤 압축됐던 게 일시에 풀리는 것 같은 쎈 소리였거든요.

티비에서 맨날 귀신 씨나락 까먹는 비접촉성 폭발 운운해 대니까 요즘 그때 일이 머리를 떠날날이 없는데

이 얘기를 아무도 안 믿어줘요..

저도 이렇게 답답한데 멀쩡한 옷 주머니 망가진 그 아가씨는 그때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김태영 장관님은 믿어주실까요?







IP : 121.135.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겉으로
    '10.4.26 10:40 AM (125.187.xxx.68)

    보기엔 멀쩡한 옷들도 오래되면 안주머니 얇은천부터 너덜너덜 하더이다.
    비접촉은 무슨...

  • 2. 감솨
    '10.4.26 12:57 PM (211.114.xxx.79)

    초큼 웃겨주셨습니다.
    (님... 가슴은 왜이리 답답한지요...
    정부의 비접촉성 폭발이라는 발표에 이런 생각까지 하는 사람도 있구나..)

  • 3. 세상에
    '10.4.26 1:28 PM (125.177.xxx.193)

    진지하게 읽다가 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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