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인간이가]

오늘 마라톤 10키로를 뛰고 왔어요..
상무님이 의무적으로 참가하라고 해서 억지로 달렸는데..
몸살이 났네요..체온계 재보니 38도가 넘고 온 몸이 안 아픈데가 없고..
추워죽겠다며 이불둘러쓰고 덜덜덜 떨더군요..
저녁은 먹을수 있을려나..죽을 끓여야 되나 하다가 뜨거운 국물의 잔치국수를 했어요..
두 그릇을 먹고 애들 남긴거까지 다 먹어치우고..
다시 침대로 가서 덜덜덜 떨고 있네요..
보통 아프면 입맛 떨어지지 않나요..
애들 줄려고 고구마를 구웠는데..그 냄새 맡고 방에서 절뚝거리며
나와 고구마를 다 먹어치우더니 또 침대에 가서 덜덜덜 떨고 있네요..
그리고 뭐 먹을게 더 없냐고 묻네요..
신기해요..

[..]

몸살이 아니고 마라톤 전에 충분히 몸을 풀지 않아서 몸이 좀 놀랬다는 표현을 하는거어에요
그러니 먹는거 와는 상관이 없을걸요.^^
하루 정도 지나면 열나고 떨리는 현상은 괜찮아 질거에요
물론 온몸은 쑤시고 아프겠지만